지난해 12월 3일 오전 평택시 서정동 소재 가구전시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진압 과정에서 무너지는 구조물을 미쳐 피하지 못한 송탄소방서 소속 故이재만 소방장과 故한상윤 소방교가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고, 이틀 후 열린 이들의 영결식은 유가족의 눈물과 함께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소방관 두 명이 순직하자 정치권과 언론은 너나 할 것 없이 순직에 대한 안타까움과 국가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을 형성했었지만,사고이후 3개월이 지난 지금, 아직까지도 소방관에 대한 처우는 개선돼지 않고 있다. 종전과 마찬가지로 소방관들은 위험수당 5만원을 받으며, 노후 장비에 의존해 목숨을 걸고 화재현장에서 화마와 싸우고 있다. 또한 사고현장의 경험으로 다양한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리지만, 제대로 이들을 치유해 주는 곳도 거의 없다.현재 소방관들이 받고 있는 처우와 열악한 상황에 대한 문제점들을 짚어봤다. ■고되고 위험한 생활의 연속 도소방재난본부 자료에 따르면 현재 경기도에는 소방관 5천960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그 중 2천828명은 3교대, 1천454명은 2교대 근무를 하고 있다. 3교대 근무의 경우, 오전 9시~오후 6시 근무에 일주일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9일 공동대표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새 공동대표로 임현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보선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조현 조현이비인후과 원장, 최정표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 박종두 목포대 행정학과 교수 등 5명이 취임했고, 그동안 공동대표로 활동해온 강철규 우석대 총장, 이근식 서울시립대 교수, 안기호 대전 프뢰벨 대표 등 3인은 퇴임했다. 임현진 서울대 교수는 “대표적인 NGO인 경실련이 최근 다른 단체에 비해 밀리고 있는데 초심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라며 “여러 대선배들의 희생과 노력을 본받겠다”고 말했다. 최정표 건국대 교수도 “우리사회도 NGO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단계가 왔다”며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고 변화가 필요한 만큼 시민운동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이날 퇴임한 전 공동대표들도 경실련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안기호 프뢰벨 대표는 “임기를 잘 마치게 된 것을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새롭게 출범하는 공동대표와 집행부가 사회경제정의를 실현할 거라 믿는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근식 교수도 “경제민주화 실현을 통해 재벌로의 집중을 완화하고 균형을 맞춰야 한다”며 “천민
수원소방서(서장 이봉춘)는 1일 오전 10시 소방서 3층 대강당에서 구급대원 30명을 특별 소집, 현장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직무교육과 관서장과의 소통을 위한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구급대원의 현장 활동시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고품질 구급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직무교육으로 특히 해빙기를 맞이해 구급현장 붕괴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와 긴급 출동시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교육내용으로는 출동시 방어운전 및 안전운행에 대한 교육을 시작으로 현장 활동시 감염방지 안전수칙 준수, 들것 등을 이용한 환자 운반 시 각종 안전사고에 주의, 구급장비 조작 및 환자응급처치 능력 향상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이 강조됐다. 이 날 이봉춘 서장은 “구급현장에서 환자를 배려하는 마음은 구급대원으로서 가장 소중한 덕목”라며 “시민을 섬기는 마음으로 구급현장의 안전사고 위험요소를 사전에 차단해 안정적인 구급서비스를 제공해 달라”고 당부했다.
올해로 93주년을 맞은 3·1절을 맞아 도내 곳곳에서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열린다. 수원보훈지청은 오전 10시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3·1절 기념행사를 연다. 광복회 경기도지부 회원 500명과 도단위 기관단체장 및 도민등 750여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행사는 광복회 회원의 3·1절 경과보고와 수원시립합창단의 독립군가 합창에 이어 경기도광복회 지부장의 독립선언서 낭독까지 엄숙하게 치뤄질 예정이다. 이후 식후 공연에는 경기도립 국악단, 도립극단, 수원시립합창단, 김선영 무용단의 극, 노래, 무용이 함께 어우러지는 3·1절 기념공연이 진행된다. 경기 북부에선 만세운동 재현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1일 오전 10시 양주시에선 ‘제93주년 3·1운동 추념식과 재연행사’가 가래비 기념공원에서 열린다. ‘가래비 3·1운동 재현행사’는 일제 탄압에 맞서 양주 가래비 장터에 모여 만세시위를 하며 일제에 저항하다 희생된 백남식, 이용화, 김진성 등 순국선열 40명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뜻을 기리기 위한 것으로 양주시는 지난 2006년부터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해왔다. 이밖에 파주시는 파주 시민회관에서, 가평군은 오는 15일 가
국회의원 선거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주노총이 29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와 파견법 폐지 등 내용이 담긴 요구안을 정치권에 제시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9%가 함께 사는 사회를 위한 총대선 노동·사회 대개혁을 요구하며 10대 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10대 과제로 ▲비정규직 차별 철폐 ▲좋은 일자리 창출 및 실노동시간 단축 ▲최저임금 현실화 ▲정리해고 금지 및 고용안정망 강화 ▲노조탄압 중단 및 노동기본권 보장 ▲산재 없는 안전한 일터 보장 ▲한미FTA 폐기와 경제민주화 실현 ▲의료·교육·노후·빈곤·주거 5대 복지기본권 쟁취 ▲기간산업 사유화 폐기 및 사회공공성 강화 ▲국가보안법 폐지와 한반도 평화 실현 등을 제시했다.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노동자들은 단순히 표나 주는 유권자가 아니라 잘못된 제도를 고치는 주체”라며 “요구안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들과 연대해 친재벌 반노동 세력을 심판하고 8월 임시국회에서 10대 개혁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시욱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고 나서 우리 노동자, 농민, 빈민, 청년, 학생은 물론 금속노동자들이 많이 힘들었고 쌍용자동
수원중부경찰서는 29일 여성이 일하는 편의점을 골라 아르바이트생을 흉기로 위협해 현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김모(3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4일 수원 정자동에 위치한 한 편의점에 손님으로 가장해 들어가 여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하고 금고에 있던 16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일용직 노동자인 김씨는 며칠째 인력시장에 나가도 일거리가 없자 PC방을 전전하다 생활비를 마련하기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장 주변 CCTV화면은 토대로 탐문수사를 벌여 신원을 파악, 서울 구로구의 한 PC방에 숨어있는 김씨를 검거했다.
부부가 운영하는 작은 동네 빵집이 차별화 전략과 뚝심으로 대기업 프랜차이즈 빵집을 밀어내고 위기를 극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수원 장안구 조원동에 위치한 작은 빵집 쉘브르. 13년 전, 동갑내기 손민식·이향란 부부가 이사오면서 기존에 있던 빵집을 리모델링해 운영하기 시작한 쉘브르는 동네 주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꾸준히 한 가족과 함께해 온 그야말로 ‘동네 빵집’이다. 지난해 6월, 불과 10여m 떨어진 곳에 대기업 프랜차이즈 빵집인 파리바게뜨가 오픈하면서 쉘브르에는 위기가 찾아왔다. 크지 않은 상권에 손님은 하나 둘 대기업 프랜차이즈로 옮겨갔고, 급기야 매출은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 ‘문을 닫아야 하나…’하는 고민도 잠시, 부부는 프랜차이즈와 맞설 차별화전략을 세우고 다시 한번 힘을 내보기로 마음을 모았다. 아내 향란씨는 대기업에 맞서 힘을 내자고 마음먹은 데에는 남편의 뚝심과 제빵에 대한 자부심이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사실 그만두고도 싶었죠. 주위에서도 많이들 조언했고. 근데 남편이 이대로 물러설 수는 없다고 강경하게 말하더라구요. 믿음직스런 남편의 말에 힘을 얻어서 그때부터 우리 빵집만의 차별화 전략을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부부는 주력상품과 비주력상품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가 29일로 예고했던 전국 민간어린이집의 전면 휴원 결정을 철회했다. 박천영 총연합회 민간어린이집분과위원장은 28일 보건복지부를 방문, 손건익 차관과 면담한 뒤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로써 당직교사를 포함한 전면 휴원에 따른 ‘어린이집 대란’ 사태는 피하게 됐다. 복지부와 총연합회측은 면담에서 복지부, 총연합회 민간분과위, 지자체, 관련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총연합회의 요구 사항을 논의하고 상반기 중 보완책을 마련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보육사업지침 가운데 불필요한 부분, 실정에 맞지 않는 어린이집 회계 규칙, 어린이집 보육교사 처우 등의 개선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그러나 복지부는 보육의 질이나 아동 안전·보건·건강 증진과 관련된 기준은 ‘완화’ 검토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방침이다. 보육료 지원 수준 조정도 재정당국과의 협의가 필요한 만큼 협의체에서 다룰 사항이 아니라는 게 복지부의 입장이다. 당초 연합회측은 보육료 현실화, 규제 완화 등을 요구하며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집단 휴원하기로 했고, 특히 29일에는 당직교사도 두지 않고 전국 어린이집의 문을 닫겠다고 경고해 왔다. 복지부는 만약
수원중부경찰서는 28일 귀가하는 20대 여성을 폭행하고 가방 등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강도상해)로 김모(58)씨와 공범 김모(33)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2일 오후 10시 50분쯤 수원 장안구 정자동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운동을 끝내고 귀가하는 A씨(28·여)를 뒤에서 덮쳐 폭행한 뒤, 명품가방과 핸드폰 등 21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고급승용차를 타고 다니는 여성을 골라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A씨가 나올 때까지 근처에서 2시간여를 기다리는 치밀함을 보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김씨 등을 상대로 여죄를 캐고 있다.
“사측과 노동자는 기차길과 같은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가까워질 수는 없어도 항상 함께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야하죠. 무조건적인 투쟁보다는 합리적인 방법으로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노사문화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지난 22일 한국노총 경기도지역본부 제11대 의장으로 허원 수석부의장(52)이 당선됐다. 25년 전 현대전자에 입사해 1990년 노동운동에 뛰어들어 현대전자 노동조합 4대 사무국장, 한국노총 전국 금속노련 경기본부 의장, 경기지방노동위원회 근로자위원, 경기도노총 장학문화재단 상임이사 등을 거치면서 줄곧 노동자의 입장을 대변하고 노동환경을 개선하고자 노력해 온 허원 의장. 27일 새로 꾸민 사무실에서 앞으로 의장으로서 그가 펼치게 될 포부와 계획, 그리고 지금까지 노동운동을 하면서 느낀 노동운동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노사관계는 기찻길 같아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윈-윈 문화 만들 것 -당선 소감 ▲ 지난 제10대 집행부에서 사무처장을 지냈던터라 업무가 아주 생소하지는 않다. 다만 이제는 의장으로서 지부를 꾸려나가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에 어깨가 더욱 무거워진 느낌이다.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는 도내 노동자 16만여명이 조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