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사설 박재동 화백과 견지망월(見指忘月)
검찰개혁은 국민주권의 문제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해온 검·경수사권조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등의 검찰개혁이 방향을 잃었다. 벼랑 끝에 몰린 검찰개혁을 갈망하는 다양한 목소리를 시리즈로 싣는다. [편집자 주] 경기신문에 만평을 연재하기 시작한 박재동 화백의 네 번째 만평이 화제다. 4번 타자가 첫 타석에 홈런을 친 격이다. 대박이라고나 할까? 추미애 장관에 의해 목이 잘린 윤석열을 풍자한 내용이다. 조선일보와 중앙일보가 발끈하는 것은 하나도 이상하지 않고, 약방에 감초처럼 등장하는 진중권과 김근식이 자신들의 천박함과 무지함을 확인해주는 것도 익숙한 장면이다. MBC와 jtbc를 제외한 거의 모든 매체가 정치검찰과 한 통속이 되어 편파 · 왜곡보도를 일삼는 가운데 경기신문의 역할이 주목을 끌고 있는 국면이다. 그 선봉에 박재동 만평이 있다. 불편할 것이다. 문제는 신문사를 비판하는 게 아니라 박 화백을 겨냥했다는 점이고, 또 재밌는 것은 직접 하지 않고 SNS가 시끌시끌하다면서 분위기를 잡고 기꺼이 도구로 쓰이고자 하는 타락한 지식인들을 동원했다는 점이다. 나도 내키지는 않지만 이들을 내세웠으니 어쩔 수 없다. 진중권은 말한다. “이들 뇌구조엔 선민의식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