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벌 삼겹살’은 돼지고기 전문 체인점이다. 충남 천안에 본사를 두고 현재 전국 14개 체인망을 갖고 있다. 지방에서 출발했지만 서울 수도권으로 무서운 기세로 진입을 시도할 만큼 탁월한 맛과 서비스로 승부를 걸고 있다. 경기 도내에는 7개, 수원 지역만도 3개 지점이 있는데 이중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수원 인계점(점주 김홍섭)을 소개한다. 인계점은 지난 2009년 8월 오픈한 이래 하루 평균 350만원 안팎의 높은 매출을 올리며 ‘가맹점 1위’라는 확고한 위치를 굳혔다. 대표 메뉴는 ‘마루벌 삼겹살’. 와인에 70시간 숙성시켜 참숯 숯불에 초벌해 와인의 향과 삼겹살 특유의 냄새를 제거해 20~30대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특히 고춧가루에 버무린 콩나물에 양파 특제소스를 찍어 먹는 ‘마루벌 삼겹살’ 맛은 가히 압권이다. 열탄이 아닌 ‘오리지날 참숯’을 고집하는 것도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 다양한 밑반찬도 환상이다. 양파소스, 콩나물, 셀러드, 백 신김치, 양파절임, 무전병, 파채, 김치 겉저리, 치커리 무침 등 ‘정말 이래도 남을까’하는 의구심마저 들게 한다. 식사류도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 수준. 추억의 도시락과
지난 17일 오전 수원시 장안구 경기도교육청 주변 한 음식점에서 그를 만났다. 11시 약속시간에 정확히 맞춰 그가 나타났다. 퇴직한지 5개월이 지났지만 42년 6개월 그 공직 기간의 엄격한 시간관리는 여전했다. “오랜만이예요. 근데 쑥스럽네요. 퇴직해서 그냥 맘 편히 봉사하는 건데…. 허허. 어디서부터 얘기할까요” 영하 15도의 혹한 추위에 급히 달려온 탓인지 그의 서린 입김이 하얗게 뿜어져 나왔다. 10분여 그간의 안부와 근황, 최근 교육 이슈에 대해 가볍게 얘기를 나누며 몸을 녹인 후 인터뷰를 시작했다. “선생님, 왜 ‘성교육예방’을 제2의 인생 타킷으로 잡았습니까” 다소 특이한 ‘봉사’를 택한 이유가 궁금해서였다. 보통의 퇴직 원로 교육자와는 달리 ‘가지않는 길’을 택한 불가피한 이유라도 있는지 물었다. 순간, 그의 밝은 표정이 멎었다. 정말 누가봐도 언제봐도 인상 좋고 맘씨 좋은 그의 인상이 진지해졌다. 마치 아픈 과거의 사연을 고백이라도 하는 듯 심오한 표정을 지었다. 잠시 침묵이 흐른 후 그는 말 문을 열었다. “지난해 2월, 퇴직 5~6개월을 앞두고 전국에서 성폭력 사건이 잇따라 터졌어요. 안산 조두순, 부산 김길태, 서울 김수철 사건 등등. 전
천주교 인천교구는 최근 신설한 본당의 관할 구역을 확정,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신설된 만수2동본당 관할 구역은 만수1동과 만수3동 본당 관할구역 일부를 각각 분할해 확정됐다. 이에 따라 기존 만수1동본당 소속이었던 만수2동 3번지(정광아파트, 공작아파트, 청실빌라, 거명하이츠)와 만수주공아파트 11단지, 장수동 수현부락과 만수3동본당 소속이었던 향촌지역 1단지와 만수2동 1~2번지, 5~6번지, 71번지의 1호, 15~16호가 만수2동본당 관할 구역에 포함됐다. 본당 신자 수는 총 493세대 1천265명이다. 청라본당 관할 구역은 청라 제1~3공구 전 지역이며, 두 본당 모두 주소는 아직 미확정이다.
고(故) 김수환 추기경(1922~2009)의 2주기(2월16일)를 맞아 그의 일대기를 다룬 연극 ‘바보 추기경’이 24일부터 서울 가톨릭 청년회관 CY씨어터에서 공연된다. 가톨릭문화재단 IMD가 무대에 올리는 ‘바보 추기경’은 그가 가난한 집의 막내아들로 태어나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서 신부가 된 후 추기경에 이르기까지 겪은 의심과 고뇌, 기도의 과정을 그려낸다. 또 한국사의 굴곡 속에서 정치ㆍ사회적인 문제에 종교지도자로서 역할 한 모습과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돕는 모습, 죽음 앞에서 고독했지만 마지막까지 ‘감사’를 말했던 모습도 담아낸다. 연극은 김 추기경이 병상에서 인터뷰를 하러 온 신문기자와 대화하며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에서 시작해 어린시절, 일본 유학시절, 사제 서품, 독일 유학시절, 추기경 서임과 재임시절 순으로 훑은 뒤 김 추기경 선종 이후 추모객의 모습 등으로 이어진다. 이번 공연은 천주교 서울대교구,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 가톨릭대 김수환추기경연구소, 평화방송ㆍ평화신문 등이 공동주최ㆍ주관한다. 가톨릭문화재단 IMD를 이끌면서 사도 바오로 탄생 2천주년 기념 창작뮤지컬 ‘이마고데이’, 사제의 해 기념 창작연극 ‘마음을 주었습니다’를 만들었던 현
◇ 피나 바우쉬의 댄싱 드림즈 ● 장르 : 다큐멘터리 ● 감독 : 안네 린젤/라이너 호프만 ● 출연 : 피나 바우쉬/베네딕트 빌렛 2008년, 세계적인 안무가인 피나 바우쉬는 무용을 배워본 적이 없는 평범한 10대 청소년들을 뽑아 남성과 여성의 사랑의 감정을 독특하게 묘사해낸 그녀의 대표작 ‘콘탁트호프(Kontakthof)’를 공연하기로 결정한다. 아이들은 춤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타인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워간다. 20세기 가장 위대한 무용가로 평가 받는 피나 바우쉬와 무용에 문외한인 10대 아이들의 몸짓이 만들어내는 기적의 무대가 스크린에 생생히 펼쳐진다. 세계적인 현대 무용가 피나 바우슈(1940~2009)를 볼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볼만한 영화다. ◇ 아프리카 마법여행 ● 장르 : 어드벤쳐/드라마 ● 감독 : 조르디 롬파르트 ● 출연 : 레오노어 와틀링/에바 게레슨/레이몬드 불라 ‘자나’는 꿈 많고 상상력도 풍부한 열 살의 소녀. 바르셀로나의 거리에서 아프리카 소년 ‘카보’를 만난 후 자나는 상상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놀라운 여행을 떠나게 된다. 자나는 톰슨가젤보다 빠르고 명민한 소년 ‘멜’을 만나게 되고, 꿈속에서만 보았던 날개 달린 행운의 말
와글와글 물리캠프 로베르트 그리스벡 글|도서출판 다림 160쪽|9천원. 어려운 물리는 가라. 놀면서 공부하고 자연스럽게 원리를 깨우쳐주는 책이다. 하비, 차차, 배배는 비상한 머리로 항상 선생님들을 곤란에 빠트리는 악동 돼지삼총사. 이들은 물리 선생님과 함께 캠프를 떠난 뒤, 여러가지 난관들을 지혜롭게 헤쳐 나가는 과정을 그린 물리 동화다. 스릴있는 캠프를 방해하는 고지식한 물리 선생님 무머리 아저씨와 재치덩어리 돼지삼총사의 팽팽한 신경전과 물리 상식 대결이 아이들의 흥미를 끈다. 문제를 한 고개 한 고개 넘을 때마다 펼쳐지는 실험들이 더없이 좋은 경험이다. 작살로 물속에 있는 물고기 잡기, 도르래로 전망대까지 올라가기, 섞여 있는 소금과 후추를 분리하기, 크기가 같은 통조림 속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구분하기 등 생활 곳곳에 물리가 숨어 있는 것을 알려준다. 물리는 용어도 어렵고 개념 자체를 제대로 이해하기가 어려운 과목. 그러나 돼지삼총사가 보여주는 기발한 과학실험을 통해 물리 법칙을 자연스럽게 알아가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재미다.
과학 삼국사기·삼국유사 이종호 글|동아시아 각 360쪽 347쪽|각 1만6천원.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서 과학 관련 사실을 동서양 근현대의 사례들을 통해 비교설명 했다. 저자는 우리 유산에 과학이 없게 느껴지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제작 및 작동 방법을 과학적으로 설명한 자료가 거의 없다. 수많은 외침과 전란 또는 관리소홀로 거의 파손되거나 멸실됐다. 위정자들의 고의 훼손 파괴했다. 조상과 스승에 대한 숭배사상으로 이들의 잘못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철회했다는 등이다. 일례로 로마양식으로 제작된 황금보검이 신라에서 발견된 이유를 들었다. 이 보검은 1973년 경주의 미추왕릉지구 계림로 14호분에서 발견됐는데 황금보검의 무늬들은 신라와는 전혀 관계없는 로마기법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제작지는 지금의 체코, 폴란드, 러시아 지방인데 왜 동부 유럽이 아니라 경주의 대릉원일까. 경주로부터 8천km 떨어진 동유럽의 지배자가 황금보검을 계림로 14호분의 피장자에게 선물했다는 얘기다. 이로써 당시 동유럽과 신라의 관계를 추적한다. 결론은 흉노라는 매개자를 통해 신라와 훈족의 지배자와의 연계를 짓는다. 트라키아 지역에 근거지를 둔 훈족과 신라의 친연성을 인식할 때 흉노의
‘한국인의 정서가 어우러진 곳’, ‘축제와 파티가 열리는 분위기’ 새마을식당의 캐치프레이즈다. 60~70년대, 도심 후미진 뒷골목 실비집에서 연탄불에 돼지고기를 구어먹는 풍경. 상상만해도 즐겁지 않은가. 정감이 살아나고 그 시절 향수에 젖게하는 컨셉. 새마을식당은 프랜차이즈 음식점이다. 지난 2002년 서울 강남에서 시작, 2011년 1월13일 현재 경기도내 34개점을 비롯 전국 200여개 체인망을 갖고 있는 유명 음식 브랜드다. 수원지역은 5개점이 있는데 이중 북문점을 소개한다. 실내 평수는 230㎡(70평) 테이블 30개. 거북시장 안 사거리 커브에 있다. 대표 메뉴는 ‘열탄불고기(1인분 7천원)’와 ‘7분 돼지김치찌개(1인분 5천원)’. ‘열탄불고기’는 최고급 육질의 돼지조기를 진공냉동 숙성시켜 소세지 모양으로 둘둘 말은 후 얇게 썰어져 양푼에 차곡차곡 쌓여 담아 나오는데 여기에 특제 고추장 소스가 덮어져 불판에 올려진다. 후라이팬에 볶듯이 펴서 구운 후 소스에 콕 찍어 먹는데 그 맛이 매콤달콤해 2,30대 젊은층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이 식당이 들불처럼 전국 곳곳에 체인망을 늘려나간 이유를 단번에 알 수 있다. ‘7분 돼지김치찌개’는 안주 겸 식사인데
대왕 정조(1752~1800)가 세운 세계 첫 계획도시 수원 화성(華城).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지도 벌써 햇수로 15년. 정조는 조선을 문화국가로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바쳤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어떤가. 그 역사, 정신, 문화를 제대로 계승 발전시키고 있는가. 문화와 역사가 앞선 민족이 세계를 지배하는 것. 글로벌 시대의 경쟁력은 바로 국민 개개인의 ‘문화지능’(Culture Intelligence)에 달려 있지 않는가. 특히 공직자의 ’문화지능‘이야말로 어떠한 비즈니스보다 파급력이 크다. 양재섭(54)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장. 그의 지난 35년간 공직 생활에서 찾을 수 있다. 역사문화를 통해 길을 묻고 비전을 제시하는 그의 숨은 노고와 열정에서 배워야 한다. 새해 첫 날인 1일 오전 고등동 주민센터에서 그를 만났다. □ 도시 역사는 매우 중요해요. 특히 수원 화성은 천재 군주가 세운 유토피아죠. 이 도시가 품은 역사 스토리만큼 더 강한 경쟁력은 없어요. 이제 그 몫은 우리 거예요. 성곽 500m 이전 차에서 내려 파킹하고 걸어서 둘러봐야 해요. 쉽게 와서 쉽게 보고 가면 쉬 잊어버리기 때문이죠. 역사는 체험이예요. 왜 ‘답사(踏査)라는
◇ 세인트 클라우드 ● 장르 : 드라마 ● 감독 : 버 스티어스 ● 출연 : 잭 에프론/아만다 크루/킴 베신저 유명한 고교 요트 선수 찰리는 장학생으로 대학 입학을 앞둔 촉망 받는 청년. 졸업식을 마치고 큰 미래를 향한 꿈에 부풀어 있던 찰리는 자신을 영웅처럼 여기는 어린 남동생 샘과 차를 타고 가다 큰 사고를 당하는 예기치 못한 비극을 맞게 된다. 두 형제 모두 심장이 멈춘 순간, 찰리는 극적으로 살아나지만 동생은 깨어나지 못한다. 상상할 수 없는 슬픔에 빠진 찰리. 그런데 동생 장례식 날 찰리의 눈 앞에 동생의 영혼이 나타난다. 생사의 경계에서 살아 돌아온 찰리에게 자신도 모르는 사이 영혼을 볼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이 생겨난 것이다. 찰리는 외로운 동생과 함께 하기 위해 매일 해가 질 무렵, 공터에서 야구를 하기로 약속한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5년간 동생과의 약속을 지키며 살아가던 찰리는 매력적이고 활발한 테스를 만나게 되는데… ◇ 메가마인드 ● 장르 : 3D 애니메이션 ● 감독 : 톱 맥그라스 ● 출연(목소리) : 윌 페럴/브래드피트/조나힐/티나 페이 메트로시티의 막강 라이벌 메트로맨과 메가마인드는 도시의 영웅 메트로맨과 달리 모든 사람들이 두려워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