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수도사업본부가 옹진 섬에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하고자 팔을 걷었다. 20일 인천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옹진군 연평면을 방문해 마을상수도 및 해수담수화시설 현황을 점검했다. 현장점검에는 박정남 인천상수도사업본부장을 비롯한 실무부서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대연평도와 소연평도에 있는 마을상수도 4곳과 해수담수화시설 4곳을 점검했다. 이장과 연평상수도협의회장 등 주민들도 만나 급수 상황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시설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파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바람에 포함된 염분으로 인해 시설의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점이 확인했다. 연평도의 마을상수도는 점점 어려워지는 지하수 사용 환경과 염분 농도 문제로 인해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인천상수도사업본부는 마을상수도를 개량하고 해수담수화시설로 전환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박정남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현재 울도와 백령도의 해수담수화시설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며 “소연평도의 노후된 해수담수화시설 개량공사를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섬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이 지난 18일 ‘긍정양육’ 문화 확산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아동학대 예방 릴레이 캠페인은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 주관으로, 아동학대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아동 권리 보장과 긍정적인 양육인식 확산을 위해 지난 5월부터 시작됐다. 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의 지목을 받아 백현 사장은 캠페인에 동참하게 됐다. 백현 사장은 “이번 릴레이 캠페인을 통해 우리의 미래인 아동의 권리를 보장하고 긍정양육 인식을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아동학대 예방 릴레이 캠페인의 다음 주자로 우동식 국립인천해양박물관장을 지목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최근 북한의 위협이 이어지면서 인천 접경지 주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7일 서해 최북단 연평도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안보태세를 점검하고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유 시장은 “비무장한 민간인을 상대로 무차별적 쓰레기풍선 부양이나 소음방송 송출 등 북한의 도발 행위는 비인도적이고 반인륜적인 행위”라며 “더는 남북 간 긴장을 고조시키지 말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고 북한에 촉구했다. 이어 “확고한 통합방위태세를 통해 서해5도를 비롯한 접경지역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북한이 무인기 대북전단 살포 주장, 완전무장 포병여단 사격대기 태세 전환 발언 등 도발을 이어가면서 나날이 군사적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다. 연평도는 북한과 10여㎞ 떨어진 서해의 전략적 군사요충지로, 연평해전과 연평도 포격전 등이 벌어졌던 현장이다. 그만큼 지역 주민들의 불안이 덩달아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먼저 유 시장은 연평도 추모비와 위령탑을 찾았다. 연평도 포격전에서 희생된 장병들을 추모한 뒤, 서해 최북단 북방한계선(NLL)을 사수하는 해병대 연평부대를 방문해 최근 북한의 동향과
인천시교육청이 중도·중복장애 유아를 위한 교육환경 조성에 힘쓴다. 17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특수교육대상 유아의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2025학년도 유치원 특수학급’을 확대 운영한다. 특히 전국 최초로 자유유치원에 중도·중복장애 학급 2학급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중도·중복장애 유아의 특성과 발달 단계를 고려한 맞춤형 교육 환경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시교육청은 유치원 특수학급 신·증설 수요조사 결과를 반영해 전년 대비 6학급이 늘어난 총 121학급을 운영하게 된다. 특수교육이 필요한 유아 약 450명에게 교육의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성훈 교육감은 “특수교육대상 유아들이 다양한 특성과 요구에 맞는 최적의 교육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시가 마약범죄 예방과 치료·재활을 위해 유관기관과 힘을 모으고 있다. 시는 지난 16일 ‘2024년 하반기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 관계기관 협력회의’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상반기에 이어 각 기관의 마약류 중독 예방 및 치료보호 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마약범죄 예방과 치료·재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마약중독 문제의 심각성이 커짐에 따라 관계기관들과 예방교육과 치료·재활 연계를 위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날 인천시의회, 인천시교육청, 인천경찰청, 권역 치료보호기관(참사랑병원), 마약퇴치운동본부 인천지부(함께한걸음센터) 등 유관기관이 함께했다. 회의에서는 각 기관이 직면한 애로사항과 개선 사항이 논의됐다. 특히 최근 정부에서 강조하고 있는 마약 근절 정책에 발맞춰 교내 마약 예방교육을 확대·강화하기 위한 전담 교육인력의 추가 지원 필요성이 제기됐다. 개인정보 보호 등으로 인한 마약사범 정보 공유가 제한돼 교육현장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는 이야기도 나눴다. 시는 회의 내용을 향후 시 정책에 반영해 치료보호의 실효성을 높이고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마약류 중독 예방 캠페인과 치료보호 사업 홍
인천 내 생활숙박시설 가운데 ‘절반’이 미신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16일 보건복지부, 소방청 등 관계 중앙행정기관과 인천시, 경기도 등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생활숙박시설 합법사용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지원방안은 신규 생숙의 주거전용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는 한편, 기존 생숙은 숙박업 신고, 용도변경 등을 통해 합법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자 마련했다. 생숙은 장기투숙자를 위한 시설이나 일반숙박시설과 달리 취사가 가능하다. 게다가 오피스텔 대비 복도폭·주차장 면수 등 건축기준은 물론 세제·금융·청약규제도 완화된 기준이 적용된다. 문제는 생숙을 주거용으로 불법 활용하는 사례가 빈번하다는 점이다. 이는 학교 학생 수 과밀, 주차장 부족 등을 유발하는 골칫거리로 지목됐다. 인천은 송도, 영종 등 신도시를 중심으로 우후죽순 늘었다. 이에 정부는 지난 2021년 합법화를 유도하고자 칼을 뽑았다. 숙박업으로 신고하거나 오피스텔로 전환하지 않으면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기로 했고, 올해 말까지 부과가 유예된 상태다. 여전히 주거전용 가능성은 사라지지 않은 채다. 인천만 놓고 봐도 올해 7월 기준 생활숙박시설은 모두 1만 6600실인데, 49%
인천시가 공공기관의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높이고자 팔을 걷었다. 16일 시에 따르면 전날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천디지털훈련센터에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천지사와 함께 ‘장애인 고용의무 이행 및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인천시 및 산하 15개 공공기관의 인사담당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장애인 고용 현황과 고용의무제도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장애인 우수 고용 사례를 공유했다. 장애인 의무고용 제도는 국가, 지방자치단체, 50명 이상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 사업주를 대상으로 일정 비율 이상의 장애인을 의무고용하도록 마련됐다. 올해 장애인 의무고용률 기준은 공공기관 3.8%, 민간기업 3.1%다. 시 및 산하 15개 공공기관의 장애인 고용률은 올해 6월 기준 3.9%로, 전년 대비 0.18%p 상승했다. 시는 장애인 고용에 대한 공공기관의 관심을 높이고, 전문성 강화와 함께 장애인 의무고용 이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간담회 이후, 의무고용률 미달 기관을 대상으로 직무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직무분석·고용 현황 진단을 바탕으로 장애인 고용률 향상 방안을 제시하고, 실질적인 장애인 고용으로 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인천반다비체육센터’가 오는 17일 문을 연다. 인천시는 장애인의 스포츠 기본권 보장에 기여할 인천반다비체육센터를 올해 6월 준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인천반다비체육센터는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모두 함께 누릴 수 있는 지역공동체 친화적 스포츠 복지 체육시설이다. 서구 연희동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부지 내에 들어서며, 총사업비 160억 원(국비 40억, 시비 120억)이 투입됐다. 이 센터는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4087.87㎡ 규모로 조성됐다. 체육센터 1층에는 수영장·체력단련실·운동처방실이, 2층에는 다목적프로그램실 2곳·생활체육관 등이 마련됐다. 시는 수요자 중심의 유형별로 세분화한 프로그램을 구성·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8월 기준 인천 전체 장애인 수는 15만 2711명으로, 이 중 42%가 서구·계양·부평권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인천반다비체육센터 개관을 통한 서구·계양·부평권의 늘어나는 장애인 체육 수요 충족을 기대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재활과 치료 목적의 장애인 생활체육 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장애인을 위한 체육시설은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 체육시설 건립을 통해 장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25(CES 2025)’ 참관을 희망하는 인천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CES 2025는 1월 7일~10일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IT 박람회로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관한다. 최신 기술과 시장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번 인천 참관단은 동향 파악 중심의 기존 운영 방식과 달리 기술 및 역량은 보유했으나 전시 참가가 어려운 스타트업에게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모집 규모는 총 15개사 내외이며, 모집 대상은 인천에 본사, 공장, 연구소, 지점을 둔 글로벌 혁신 기술 보유 기업이다. 선정된 기업은 왕복항공료 50%, 전시회 입장료, 전시장 플로어 투어와 더불어 사전 교육과 비즈 매칭을 기반으로 한 현장 미팅, 네트워킹 행사 참가 등을 지원받는다. 마감 기한은 오는 10월 23일까지로, 인천스타트업파크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번 참관단은 인천 스타트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단순 참관이 아닌 글로벌 진출에 직접적인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학교폭력 심의가 늦어지면서 피해 학생들이 고통받고 있다. 인천에서는 10건 중 6건이 학교폭력심의위원회 개최 권고 기간을 못 지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에서 서울(82.6%)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15일 진선미 국회의원(민주·서울 강동구갑)이 17개 시도 교육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학기 인천에서 심의된 학교폭력 건수는 모두 864건이다. 이 중 58.9%인 509건이 4주가 지나서 학폭위가 열렸다. 그나마 올해 인천의 지연 심의 비율은 줄어든 실정이다. 2022학년도에는 전체 1753건 중 1145건(65.3%)이, 2023학년도의 경우 전체 1532건 중 1068건(69.7%)이 4주 이후에 심의됐기 때문이다. 교육부의 ‘학교폭력 사안 처리 가이드북’을 보면 학폭위는 학교의 요청이 있는 경우 21일 이내에 개최하는 게 원칙이나, 상황에 따라 7일 연장할 수 있다. 최대 28일 안에 학폭위를 열어야 한다는 얘기다. 그러나 권고 기간을 지키기는 쉽지 않다. 학교폭력 신고 건수에 비하면 인력은 턱없이 적은 상황이라서다. 인천지역 학교폭력 사안 접수 건수는 2022학년도 4500건, 2023학년도 4399건으로 집계됐다. 반면 올해 인천 학교폭력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