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으로 반려견과 ‘펫캉스’를 떠나면 저렴하게 지낼 수 있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국내 숙박 플랫폼 ‘여기어때’와 손잡고 반려견 가족을 위한 숙박상품 기획전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증가하는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들을 위해 마련됐다. 9월 23일부터 10월 20일까지 여기어때 누리집(yeogi.com)과 앱으로 예약하면 된다. 테마는 ‘댕댕이랑 인천 펫캉스 가개’로 인천 내 반려동물과 함께 숙박할 수 있는 호텔, 펜션 등 90여 곳의 다양한 시설을 소개한다.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10만 원 이상 숙박상품 예약 시 1박에 2만 원, 2박 이상 머물 시 최대 5만 원이다. ‘여기어때’ 앱에서 발급하는 국내 숙소 할인쿠폰과 중복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9월 23일부터 11월 17일까지 기간 중 투숙해야만 할인받을 수 있다. 여기에 풍성한 가을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반려동물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영종 씨사이드파크, 단풍 감상하기 좋은 송도 센트럴파크 등 인천 내 다양한 관광지도 함께 소개한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인천에는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과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면서 “이번 반려동물 동반 숙박상품 기
2027년에는 대규모 관광단지로 탈바꿈한 인천 선미도에 관광객이 몰릴 전망이다. 인천시는 옹진군 덕적면 북리 산 187번지 선미도 일원을 ‘선미테마아일랜드 관광단지’로 지정해 고시한다고 23일 밝혔다. 관광단지는 관광진흥법에 따라 지정된다. 관광객의 다양한 관광과 휴양을 위해 각종 관광시설을 종합적으로 개발하는 관광 거점지역이다. 현재 전국에는 50곳의 관광단지가 지정돼 있다. 인천에는 2012년 ‘강화종합리조트 관광단지’ 이후 12년 만에 두 번째로 지정된 것이다. 선미테마아일랜드 관광단지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3080억 원을 투입한다. 사업 시행은 관광단지 지정을 제안한 (유)선미아일랜드가 맡고, 전액 민간 자본으로 조달된다. 66만 417㎡ 부지에 섬 지형 및 자연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숙박시설, 보타닉가든(식물원), 등대 공원, 글램핑장, 풍차 테마파크 등 다양한 관광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선미테마아일랜드 관광단지가 완료되면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을 통해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민간 개발자, 옹진군과 소통하며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행정 지원하
인천시교육청이 ‘인천신사 터’를 역사교육장소로 활용할 예정인데, 아직도 구체적인 계획 없이 말뿐이다. 22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여자상업고등학교 자리에는 1890년 세워진 인천신사가 있었고, 현재 일본식 석등과 돌기둥 등 흔적이 남아있다. 앞서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지난해 4월 인천여상의 신사터를 역사교육장소로 활용하고, 독립운동가 후손이 찾아가는 인천독립운동사 교육도 강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나날이 일본의 역사 왜곡이 심해지자 대응하고 나선 것이다. 인천여상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이 진행 중으로, 내년 2월 마무리된다. 공사로 인해 일제 잔재물을 옮겨 놓은 상태다. 시교육청은 잔재물을 철거가 아닌 ‘다크 투어리즘’의 형태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과 발맞춰 역사교육 인프라를 함께 구축할 방침이다. 문제는 이후 활용 계획을 내놓지 않았다는 점이다. 인프라 구축으로만 사업이 끝날 수 있다는 얘기다. 학교 자체는 시교육청 차원이나, 문화유산 관련 재량은 인천시 손에 있다. 도보 답사 등 체험도 시나 군·구에서 추진하는 경우가 많다. 활용 방안의 상이 맺히지 않고 ‘미적지근’한 흐름만 이어지는 이유다. 이대로라면 일제의 흔적을 통한 과
최근 북한이 대남 확성기로 소음을 방출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가 피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예방 사업을 발굴하고, 정부에 소음피해를 보상할 수 있는 근거 마련 등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현재 강화군 송해면, 양사면, 교동면 등 3개 면 주민의 약 52%인 4600여 명이 북한 대남 확성기 소음 피해를 입고 있다. 접경지 주민들은 북한의 지속적인 소음 방송으로 인한 스트레스 누적과 수면 부족 등 기본적인 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시는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소음피해를 예방 사업을 발굴하고, 소음 피해 가축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가축질병 유발성 여부 등 검사도 빠르게 시행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주민들의 소음피해 상황을 행정안전부와 국방부에 보고하고 정상적인 정주 여건이 될 수 있도록 주민 피해 최소화 방안 등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여기에 소음피해 보상 근거를 마련할 것과 대남 방송 상쇄를 위한 백색소음 송출 등도 건의할 예정이다. 김성훈 시 시민안전본부장은 “접경지역에서 고통받고 있는 주민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면서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강화군과 소음저감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정상
관광에 힘 쏟는 인천이 ‘크루즈 관광 허브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 인천항만공사는 지난 19~20일 글로벌 크루즈 선사인 MSC크루즈와 크루즈 전문 국내여행사인 롯데관광개발을 초청해 팸투어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MSC크루즈는 카니발, 로얄캐리비안 그룹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크루즈 회사로 22개 크루즈 선박을 보유하고 있고, 유럽·남미·아시아 등 전 세계 크루즈 노선을 운행 중이다. 롯데관광개발은 12년째 국내 전세 크루즈를 운영 중이다. 이번 팸투어는 지난 7월 열린 제주국제크루즈포럼에서 성사됐다. 이날 MSC크루즈 상품개발담당자 2명과 롯데관광개발 기항지 투어 담당자 2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는 개항장과 상상플랫폼, 강화 평화전망대, 송도 센트럴파크 등 인천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봤다. 향후 인천 기항 관광을 테마로 새로운 크루즈 관광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최근 인천 관련 선사와 여행사들의 팸투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상상플랫폼,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개관 등 신규 관광지의 증가와 K-콘텐츠와 연계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INK콘서트, 개항장야행 등 지역축제·공연으로 인해서다. 이에 시는 인천 관광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인천 시민들에게 한강하구 생태환경 정보가 실시간으로 제공되지 않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해 2월 한강하구 생태환경센터 정보시스템을 웹페이지 형태로 구축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벌써 구축된 지 1년 7개월째인데, 도통 문은 열리지 않고 있다. 이 시스템은 다양한 생물 서식지인 한강하구의 각종 정보를 분석·파악하고, 보전방안을 마련하고자 만들어졌다. 시는 한강하구의 생태환경을 실시간 제공한다는 구상이었다. 여기에 한강하구 구역별 수질과 생태 현황 등의 정보를 검색하는 ‘한강하구 정보지도’를 운영하고, 교육과 견학·체험 프로그램도 접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2년 가까이 실시간 정보 제공은커녕 운영 자체가 멈춘 상태다. 당초 시는 지난해 3월 시범운영을 거쳐, 같은 해 7월 정식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막상 운영 일정은 차일피일 늘어지고 있다. 시스템 구축에만 들인 예산이 1억 4500만 원가량인데, 아무런 안내도 없다. 한강하구 생태환경센터 누리집을 들어가면 ‘현재 사이트 시범운영 중입니다’라는 문구만 접속자를 반긴다. 시범운영으로 안내하고 있으나, 카테고리를 눌러도 로그인 창으로 연결되면서 정보를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돈을 들여
인천에서 각양각색의 거리예술이 펼쳐진다. 인천문화재단은 오는 28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인천아트플랫폼 중앙광장 일대에서 ‘스트릿 아트 페스티벌-이얍(IAP)! 같이 놀자!’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1883년 개항 이후 근대 건축물과 현대적으로 리모델링된 건물의 조화로 아름다운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거리예술 축제다. 올해 국내를 대표하는 거리공연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날 대형인형 거리극, 넌버벌 퍼포먼스, 스토리텔링 광대극, 체험용 오브제 퍼포먼스극, 3인 조종 인형극, 매직마임쇼, 음악극, 댄스 워크숍, 어린이 디제잉 공연 등을 선보인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된다. 다만 ‘춤추는 동그라미’ 만딩고(쿨레칸)는 사전 예약을 통해 워크숍 참여가 가능하다. 모집 기간은 9월 11일부터 9월 22일까지로, 3세 이상의 어린이·가족 50명을 대상으로 한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아트플랫폼 누리집(inartplatfrom.kr)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인천아트플랫폼 관계자는 “전국의 우수한 거리공연 단체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남녀노소 모두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신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모든 관람객이 거리공연
인천의 정신질환자 가족들이 마음 편한 ‘영화관 나들이’를 떠난다. 인천시는 오는 23일과 27일 지역 내 정신질환자 가족을 대상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영화 데이트'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정신질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이 일상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고, 마음의 힐링과 돌봄 스트레스 완화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23일에는 CGV 인천시민공원역점, 27일에는 CGV 인천가정역점에서 각각 진행된다. 시는 극장을 단독 대관해 가족들이 편안하고 부담 없이 영화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지역 내 정신질환자의 가족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군·구 정신건강복지센터 및 정신재활시설을 통해 개별 접수하면 된다. 문의는 인천정신건강복지센터 네트워크팀(032-468-9911)으로 하면 된다. 보건복지부의 ‘2024년 정신질환자 및 가족 지원 실태 조사’에 따르면, 정신질환자 가족의 61.7%가 돌봄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정신질환자 가족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500명의 가족에게 돌봄 및 정신질환 관련 교육을 제공했으며, 가족 간 소통을 위한 자조 모임과 정서 지원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올해부터 인천에서 3년 동안 K-POP 대표 음악 시상식이 열린다. 인천관광공사는 최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인천 문화·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두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인천의 관광 인프라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콘텐츠를 활용하여 신규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게다가 올해부터 3년간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는 ‘멜론뮤직어워드’를 인천에서 개최하기로 협의했다.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협력해 공연 및 콘텐츠 전시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마련하겠다”며 “특히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의 마중물인 상상플랫폼과 원도심을 중심으로 전 세계 관광객의 발길을 잡겠다”고 말했다. 한편 멜론뮤직어워드는 오는 11월 30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된다. 행사 관련 문의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멜론뮤직어워드 공식 채널로 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이 소음이 우리 쪽인지 북한인지 모를 지경이에요.” 지난 16일 찾은 인천 강화군 양사면 강화평화전망대는 소음 범벅이었다. ‘9·19 군사합의’ 안전핀이 뽑힌 뒤로, 접경지는 기괴한 아우성이 끊이질 않는다. 몇몇 방문객은 소리의 진원지를 찾고자 귀를 기울였으나, 확성기가 내뱉는 소리는 뒤섞여 알아들을 수 없는 수준이었다. 가끔 경쾌한 박자가 선명해지면 우리나라 노래라고 짐작할 뿐이었다. 이 상황 속에도 그리움은 여전하다. 추석을 맞아 강화평화전망대를 찾은 한 노인은 뒷짐을 진 채 하염없이 바다 건너를 바라봤다. 전망대는 최북단으로 추석인 만큼 실향민들과 그 자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전망대를 방문한 조유정(50) 씨는 “전쟁 때 아버지가 북한에서 내려와 이번 추석에 방문하게 됐다”며 “요즘 오물풍선에 확성기까지 다시 갈등이 깊어져 슬프다. 시 차원에서라도 평화도시로 나아가는 방안을 추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쓰레기(오물) 풍선 살포는 5월 28일 1차 이후, 20차례를 넘어갔다. 여기에 남북 모두 확성기 방송을 통한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6년 전, 한반도에는 평화의 물결이 흘렀다. 지난 2018년 ‘9·19평양공동선언’이 평양에서 체결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