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국악당이 전문 국악인으로부터 우리 소리를 직접 배울 수 있는 '제 3기 전통예술교육강좌'를 실시한다. 전통예술교육강좌는 경기도립국악단원 등 전문 국악인들로부터 우리 악기와 소리를 체계적으로 교육, 지도하는 프로그램으로 어린이 및 성인 강좌, 교사대생 특별강좌로 구성돼 있다. 이를 위해 도국악당은 28일까지 제3기 전통예술교육강좌 수강생을 모집하고 오는 3월 2일부터 강좌별로 첫 수업을 시작해 5월 31일까지 3개월간 진행한다. 주 1회 실시될 어린이 강좌는 지난 1기 모집 시 3개 반이 추가될 정도로 인기 강좌인 ‘유아 사물교실’의 중급과정과 초급과정이 재개설되며 ‘초등학생 사물교실’ 과 ‘초등학생 단소교실’의 초급과정도 신규로 개설된다. 또한 인간문화재급 명창에게 직접 소리를 사사받는 ‘어린이 판소리교실’도 이어진다 . 주 2회 실시되는 성인 강좌의 경우 지난 2기에 이어 사물, 가야금, 대금, 단소, 민요 부문 중급 과정과 오전시간대 주부들을 위한 가야금과 전통무용 강좌가 신규로 개설됐다. 특히 초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장구교실이 특별강좌로 개설돼 국악교습의 전문기관부재에 목말라하는 교사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이번 강좌의 수강료는 3개월 과정
한국소년탐험대가 2월 봄방학 기간 동해에서 서울까지 국토를 횡단하는 대장정을 시작한다. '국토 걸어서 횡단탐험'은 지난 1985년부터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심신단련을 위해 한국소년탐험대가 마련한 국내 최대 심신단련 종합 프로그램. 전국의 초등학교 3학년 이상 참가자 55명은 19일부터 28일까지 '국토 걸어서 횡단탐험'을 통해 내나라 내국토에 대한 사랑을 일깨우고 심신단련을 하게 된다. 국내 유일 프로그램으로 국토를 종, 횡단해온 탐험대는 그간 해외 동포 청소년을 포함, 만2천여명이 참가해 완주했다. 특히 이번 횡단 탐험은 지난 21년간 탐험의 노하우를 자랑해온 탐험대가 종합적이고 특성화된 프로그램으로 진행할 예정이어서 관심거리다. 참가자들은 동해→임계→정선→가리왕산→횡성→양평→서울까지 37도 30분 위도에 위치한 지역을 행진하면서 각 지역의 문화, 유적탐구, 자연관찰, 극기훈련을 하게 된다. 주최 측은 이번 국토 횡단을 통해 "심신단련과 호연지기는 물론 참가자 스스로 완주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탐험대는 완주자 전원을 울릉도와 독도에서 열리는 올 여름 탐험학교에 무상 초대할 예정이다. 문의 02-2297-5577
부천여성회관이 목요일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의미있는 두개의 프로그램을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회관은 문학을 애호하는 지역민들을 위해 매월 한차례씩 유명 작가들을 초청, 강연하는 '목요문학나들이'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한편 예비 부부들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돕기위한 '예비부부학교'를 개설한다. 목요문학나들이 부천여성회관이 유명 문학작가들과의 만남을 통해 여성들의 문학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고 문화의식을 향상시키는 목요문학나들이를 개최한다. 2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마지막주 목요일 개최될 목요문학나들이는‘문학, 버리지 못하는 꿈을 위하여’ 를 주제로 진행한다. 또한 목요문학나들이는 10월경 시, 수필 부문의‘목요문학나들이 백일장’ 등 참여 프로그램을 열어 문학의 활성화와 각종 문학동아리의 활동을 도모할 계획이다. 지난 2000년 8월부터 시작된 목요문학나들이는 그동안 문학에 관심있는 지역주민들에게 작가와 만남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문학의 저변확대에 기여해 왔다. 올해 첫 나들이는 24일 소설가 윤정모와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와 앞으로 할 일들’이라는 주제로 떠나며 이후 황동규(시인), 민영(시인), 우애령(소설가), 이호철(소설가), 문병란(시인), 김우종(
안산문화예술의전당(관장 이두철)이 오는 3월7일부터 12주간 일정으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예술아카데미를 개설하고 프로그램별 수강생을 모집한다. 개설 프로그램은 연극만들기, 영화만들기, 뮤지컬클래스, 대본창작교실, 무용교실, 재즈이야기 등 일반인들이 접하기 어려운 예술강좌 등을 포함해 총 8개 강좌로 구성돼 있다. 특히 뮤지컬클래스와 연극만들기 강좌는 실습 위주로 수업이 진행되며 수료 후 별도의 발표회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무용과 탭댄스 교실의 경우 기본동작은 물론 예술적 감성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특히어린이들에게 유익한 강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고 강사진으로 구성된 이번 프로그램의 수강신청은 28일까지이며 수강료는 연극만들기, 뮤지컬클래스, 무용교실, 영화만들기의 경우 월 2만원, 기타 프로그램은 월 1만원으로 저렴하다. 참가희망자는 방문 또는 이메일(ksm0924@iansan.net) 등으로 신청하면 된다. 문의 031-481-3816
현대사회 속에서 유학(儒學)은 있을까? 없을까? 지난 500여년 동안 우리 사회의 의식을 지배해 온 유교문화는 현재 고전문헌 속에서 혹은 아스라한 기억 속에서만 존재한다. 하지만 일상의 삶 속에서 어떤 이들은 회고적으로, 어떤 이는 건강한 질서의 회복 차원에서 옛 유교문화를 향수하고 있다. 무엇이 이토록 향수하게 만드는 것일까? 동양철학, 동양사상을 공부한 김성기, 최영진 등 10명의 연구자들이 이 시대에 아직도 유학을 탐구하는 이유를 진단해서 한 권의 책으로 엮어 '지금, 여기의 유학'(성균관대학교 출판부)을 펴냈다. 연구자들은 이 책에서 현재 간과되고 있는 고전에 대한 몰이해와 전통사상에 대한 왜곡된 이해를 바로잡고 시대의 변화에 뒤쳐지지 않는 내용을 대중적 서술로 전개했다. 현대에 과연 유교와 민주주의는 절충 불가능할까(유교, 민주주의, 자본주의), 유교에 진정 종교성이 내포되어 있는가, 아니 현대의 종교성은 오히려 유교적이어야 하지 않는가(종교로서의 유교, 그 역할과 전망), 여성 비하 사상으로만 일축돼 온 유교사상 에 페미니즘의 요소가 있을까, 없을까(여성의 경험으로 읽는 유교), 동양의 산수화를 보면서 경탄해마지 않는 예술 소비자는 유가 미학사상을
20세기를 경험한 현대인들에게 지난 세기는 유물이 아닌 살아있는 생생한 현실이 되고 있다. 최근 도서출판 부키는 20세기를 읽는 4개의 키워드로 공산주의, 전쟁, 페미니즘, 미국을 꼽고 각각의 역사를 설명해 20세기를 원형대로 복원한 프랑스 라루스출판사의 ‘20세기 박물관’시리즈 중 두 권을 번역해 펴냈다. 이중 프랑수아 제레가 쓴 두번째 시리즈‘인류의 영원한 굴레, 전쟁’(고선일, 유재명 역)에서는 양차 세계대전을 비롯, 일상화·세계화된 수많은 전쟁을 점검한다. 20세기 주요 분쟁, 분쟁의 주체와 동기, 21세기 분쟁 등 3부로 구성된 책은 시대별, 전쟁별, 원인별로 광범위하게 점검하면서 100년간 전쟁의 역사를 서술하고 향후 양상을 예측한다. 저자에 따르면 유럽에서 대두된 내셔널리즘(민족주의)과 지정학이 전쟁의 주범이다. 민족주의가 제국의 분열을 불러왔지만 여러 국가 간 경계를 확립시키지 못한 탓에 각 세력들이 지정학적 입장을 확고히 다지려 한데서 양차 대전이 야기됐다는 것이다. 또한 유럽은 전쟁을 세계화하는 데 단초를 제공했다. 중동지역은 정치적·경제적 영향력을 차지하려는 영국과 프랑스의 계획에 의해 두 지역으로 분할됐으며 중앙아시아 지역은 분할통치를
새해 들어 연속매진 행진을 계속해온 안산문화예술의전당(관장 이두철)이 금난새의 신년음악회를 비롯, 어린이들을 위한 실험극과 체험프로그램 등을 엄선해 선보인다. 또 부천시립예술단은 주부들이 차를 마시면서 음악을 감상하는 이색 연주회 '모닝콘서트'를 2월부터 8차례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안산예당, 2월 기획공연 지난해 10월 개관축하 공연을 펼쳤던 금난새가 새로운 레퍼토리로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환상의 하모니를 펼친다. 16일 7시 해돋이극장 공연에서 금난새는 국내 정상급인 테너 이현, 소프라노 이지은과 함께 스트라우스 오페레타 '박쥐'서곡, 마스네 오페라 '베르테르'중 ‘왜 나를 깨우는가?', 푸치니 오페라 '마농레스코'중 ‘그대는 일찍이 본 일이 없는 미인’, 로시니 오페라 '세빌리아의이발사'중 ‘방금 들었던 목소리’ 등을 연주한다. 17일부터 20일까지 달맞이극장에서는 국내 최대의 베스트셀러로 각광받았던 그림책의 내용을 아동극으로 꾸민 강아지똥이 무대에 올려진다. 그림같은 무대배경과 마임, 무용, 마술, 넌버벌 퍼포먼스를 통한 이미지극 등 새로운 창작 무대로 어린이 팬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또한 나이 제한으로 인해 음악회에 입장하지 못한 어린
수원시립교향악단은 클래식 대중화를 위한 기획프로그램으로 박은성의 음악교실 1편 '오케스트라와 함께'를 연다. 수원시향 박은성 상임지휘자가 18일 오후 7시 30분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클래식 음악을 강의할 음악교실은 올해 총 세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박은성은 클래식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이번 음악교실에서 지휘법, 오케스트라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 음악의 개념 및 요소 클래식 감상법과 청중의 자세 등 클래식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설명한다. 또한 '오케스트라 지휘해보기' '나도 협연자' 등 참가자들과 함께하는 시간도 마련해 일방적 교육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청중과 오케스트라가 함께 만들어 가는 공연으로 진행한다. 박은성의 음악교실은 18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3월과 7월 두 차례 추가로 열릴 예정이다. 문의 031)228-2813~6
겨울방학 막바지, 경기도립오케스트라(예술감독 유광)가 청소년들에게 음악을 통해 유럽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도립오케스트라는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 19일과 20일 두차례에 걸쳐 지난해 여름 개최한 '건축가 정태남과 함께하는 유럽 음악여행'의 후속으로 두번째 연주회를 펼친다. '건축가 정태남-'은 기존 클래식 음악회와 차별화된 영상과 깊이있는 해설로 청소년들에게 보는 재미와 듣는 재미를 동시에 준 특별 음악회로 지난 여름 매진을 기록한 프로그램이다. 지난 여름 이탈리아만으로 국한시킨 음악여행은 이번에는 북구의 핀란드(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 )를 시작으로 영국(스코트 부인 '애니 로리') 독일(바흐 'G선상의 아리아') 오스트리아(슈트라우스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강') 프랑스(오펜바흐 '천국과 지옥 서곡', 베르디 '프로방스의 바다와 태양') 스페인(알베니스 '그라나다') 등을 거쳐 이탈리아 (데 쿠르티스 '돌아오라 소렌토로') 에서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연주회에서 해설자인 정태남은 지난해에 이어 영상과 해설을 곁들여 청소년들에게 유럽의 역사와 음악 작품에 대한 이해를 제공한다. 이탈리아에 거주하는 건축사 정태남은 '음악동
국립현대미술관(관장 김윤수)이 지난해 소장한 국내외 주요작가들의 작품을 일반 관객에게 선보이는 '신소장품 2004'전을 열고 있다. 4월 10일까지 열리는 이번 '신소장품'전은 현대미술관의 작품 소장정책의 기본 방향을 보여주는 전시로 지난해 미술관이 52억원을 들여 85명의 작가로부터 구입한 작품 115점과 기증작 35점 등 총 150점이 망라됐다. 지난해 소장 목록에는 한국 근현대 미술사의 대가들인 안중식과 채용신, 허백련과 허건, 이인성의 작품은 물론 국민화가 박수근과 점, 선 시리즈로 대표되는 이우환의 초기 작품이 포함돼 있다. 또 현대 유럽 대가들인 안토니 타피에스, 피에르 슐라주, 폴 레베롤, 아르놀프 라이너 등의 작품을 소장해 현대 유럽 회화는 물론, 독일 사진의 대표작가 베른트, 힐라 베허 부부와 칸디다 회퍼의 사진을 소장해 현대 사진의 국제적인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현대미술관은 국제적인 활동으로 주목을 받아 온 중견 작가인 이불과 서도호의 작품을 소장해 국제 미술계에서 한국 현대미술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한국현대 조각사에 발자취를 남긴 권진규와 소외된 인간들의 모습을 표현한 화가 손상기의 작품 등을 기증받아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