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하반기에 인권영화제를 개최해온 다산인권센터와 수원인권영화제조직위원회가 '꿈틀'을 타이틀로 4월 '작은인권영화제'를 연다. 작은인권영화제는 1996년부터 지난해 9회 행사까지 인권영화제를 개최해온 조직위가 일회적인 행사에 머물던 인권영화 상영을 확대하기로 함에따라 지난 2002년부터 주제를 정해 진행해 온 것. 4월 영화제의 주제인 '꿈틀'은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평화를 위해 차별과 억압에 저항하고 희망으로 '꿈틀'대는 삶을 만나자는 취지에서 선정했다. 22일 1시 30분부터 수원남문 드림플러스 3관에서 공개될 상영작은 '시라가키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비롯해 '거북이 시스터즈' '도토리의 집' '노들바람' 등 총 4편이다. 니시야마 마사히로의 '시라가키에서 불어오는 바람'(미국)은 2천명의 노동자 중 106명의 정신지체 장애인이 직업을 갖고 정상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시가라키(信樂)를 배경으로 한 다큐필름이다. 10년 이상 직업을 갖고 생활해온 장애인들의 평범한 일상을 통해 이들 역시 전혀 새삼스러운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그리고 있다. 안노우타카시의 '도토리의 집'은 장애에 대한 편견의 벽을 부순 110분 길이의 애니메이션. 일본 전국에서 120만 명 이상
이번 주, 경기도국악당에서 두개의 가족들과 함께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21일 경기도국악단의 정기공연인 '사랑이 있는 가족음악회'와 23일 가족 전통문화 체험프로그램인 '가족과 함께하는 토요체험교실'가 바로 그것. 온갖 화사한 꽃 향기가 솔솔 묻어나는 봄날, 온 가족이 함께 국악 봄소풍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1. '사랑이 있는 가족음악회' 21일 오후 7시 30분 경기도립국악단이 '사랑이 있는 가족음악회'를 타이틀로 제57회 정기공연을 갖는다. 경기도립국악단 부지휘자인 공우영의 지휘로 개최될 연주회에서 국악단은 따뜻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서정적인 레퍼토리를 마련했다. 또한 대금연주자인 임재원과 가족 실내악단인 '둥지'가 특별 출연해 국악단과 하모니를 맞춘다. 대금 정악 이수자이자 현재 서울대 국악과 교수인 임재원은 이번 연주회에서 대금협주곡 '변조두거'를 도립국악단과 협연한다. 또 다른 특별 연주자인 실내악단 '둥지'는 한 가족으로 이뤄진 실내악단으로 가족음악회라는 컨셉에 맞춰 출연하게 된 케이스. 지난 99년 창단연주회 이후 다양한 무대에서 우리소리를 전하고 있는 '둥지'는 작곡가인 아버지 이병욱, 전통무용가인 어머니 황경애
북핵문제를 둘러싸고 지난 10년간 미국과의 갈등 관계가 지속되면서 북한은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이 상징하듯 미국인들이 가장 증오하는 나라 중 하나가 되었다. 많은 미국인들은 북한을 비정상적인 독재자가 통치하는 비밀경찰 국가이며 핵과 생화학 무기를 다수 보유하고 있고 이를 운반할 미사일 운반수단까지 갖춘 위험한 국가로 인식하고 있다. 특히 반세기 전에 발생한 남북한 전쟁 이후 우리사회의 다수 국민들에게도 북한은 이해할 수 없는, 여전히 위험한 사회로 비춰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냉전시기에 고착된 천편일률적인 북한사회에 대한 인식은 그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려는 노력들에 대해 위험한 딱지를 덧씌워 경원시함으로써 우리 현대사에 대한 몰이해를 강요해 왔다. 하지만 오랜 이데올로기적 대립의 시기를 경과한 뒤 새로운 관점으로 북한사회를 바라보게 하는 연구성과물들이 나오면서 선입견과 오해로 가득찬 북한사회에 대한 인식을 교정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북한의 핵보유 선언 이후 6자회담을 통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이 지지부진한 시점에서 북미 간 뿌리깊은 갈등의 원인을 다각도로 분석한 책 '김정일 코드'(남성욱 역, 따뜻한손 刊)를 최근 펴낸 브루스 커밍스 교
'장미의 이름' '푸코의 진자' 등을 비롯, 지금까지 약 200여 권의 책을 번역한 이윤기는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번역작가이자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등 소설을 통해 여러개의 문학상을 받은 소설가이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번역가로 활동하는 딸 이다희와 함께 셰익스피어 전집을 공동 번역키로 하고 첫 작품으로 '겨울 이야기'(달궁 刊)를 내놓았다. 셰익스피어를 빼놓고는 세계 문학을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로 문학사에 있어서 셰익스피어의 위치는 확고하면서도 중요하다. 영문학을 공부하지 않은 사람들이라도 ‘햄릿’을 비롯한 4대 비극과 '로미오와 줄리엣' 등을 쓴 셰익스피어는 너무도 익숙한 대문호다. 하지만 ‘셰익스피어를 다 읽은 사람도, 읽지 않은 사람도 없다’는 말처럼 많은 이들이 셰익스피어의 주요 작품을 모두 읽었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줄거리를 더듬어보면 희미해지고 햄릿, 맥베스, 로미오 같은 몇몇 캐릭터만 어른거리는 ‘기억의 착오’에 빠져 착각하한다는 것이 이들 부녀가 이번 번역에 착수한 배경이다. 또한 그리스 신화의 세계와 맞닿아 있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에 대한 '신화적 셰익스피어 읽기'도 번역의 동기가 됐다. 셰익스피어는 신들의 전유물이었던 권력, 복수,
경기도 문화의전당(사장 홍사종)이 바쁜 일과에 파묻혀 문화생활이 어려운 직장인들을 위해 '디저트 콘서트'를 무료로 진행한다. '디저트 콘서트'는 다양한 관객개발을 위해 쉴새없이 프로그램을 기획해온 도 전당이 직장인들이 근무하는 평일 점심시간에 맞춰 30분간의 틈새를 이용한 프로그램. 전당은 20일부터 5월 20일까지 한달간 22차례의 일정으로 전당 지하 1층 전시장 입구에 마련된 썬큰 소무대에서 세미클래식, 퓨전음악, 퍼포먼스 등 짤막한 공연들을 무료로 선보인다. 전당은 총 22개의 레퍼토리로 진행될 '디저트 콘서트'를 위해 요일 별로 컨셉을 달리했다. 월요일은 '월요병 탈출' 화요일은 '클래식' 수요일 '메모리스' 목요일 해피투게더' 금요일 '활기충전' 등 컨셉을 정해 요일에 맞는 공연을 펼쳐 보일 예정이다. 관객과 교감할 수 있는 친근한 프로그램을 우선 고려한 전당은 도립오케스트라의 '금관앙상블'을 비롯해 도립무용단의 '사물놀이'와 '오고무', 도립국악단의 '민요 ' 공연 등 도립예술단을 공연에 적극 투입한다. 전당의 관계자는 이번 공연의 매력으로 "공연을 연주자의 숨소리까지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지근거리에서 보는 것"이라고 꼽았다. 그는 "실내 공연장에
'문단의 마지막 기인'으로 불리던 시인 천상병을 기리는 예술축제가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송태호)과 의정부예술의전당(관장 구자흥)은 공동으로 22일부터 5월 12일까지 '제2회 천상병예술제'를 연다. 이번 예술제는 22일 소설가 이외수의 특별전인 '붓으로 낚아챈 영혼'을 비롯해 연극 '소풍', '명사와 함께하는 시낭송회' '시가 흐르는 천상음악회' 등 공연과 미술전시회 등 다양하게 진행된다. 특히 생전에 천상병 시인과 두터운 교분을 쌓았던 이외수는 5월 12일까지 전당 내 전시장에서 개최될 특별전에서 장닭의 꼬리털로 만들어져 심성이 거세고 먹을 받아들이지 않는 봉익필을 사용해 일필휘지 단필일획의 기법으로 구사한 묵화 등 50여점을 선보인다. 탁월한 상상력과 빼어난 언어 구사로 신비하고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해 마니아 독자층을 형성하고 있는 이외수 역시 우리 시대의 기인으로 불리던 소설가. 한때 화가 지망생이었던 그는 그림에도 조예가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특별전에서 그는 한필에 끝내야 하는 특성을 지닌 봉익필을 사용한 그림들에서 먹 운용의 극치를 보여주는 묵화 외에도 시인의 시를 소재로 시 한자마다 나무젓가락으로
무대용 특수 제작 차량에서 경기도문화의전당이 제작한 악극 '사랑장터'가 첫선을 보인 지난 15일 오후, 연극을 지켜보는 관중들이 공연의 중간 중간 간간이 웃음을 짓기도 하고 박수도 치면서 호응을 보내는 장면이 연출됐다. 용인 김장량동 5일 민속장터에서 펼쳐진 경기도문화의전당의 첫 이동차량 무대 공연에는 상인들과 시장을 찾은 2백여명의 관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다. 차량무대라 변변한 소품이 있을 리 없지만 예전 가난하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촌스런 의상을 차려입은 도립극단 배우들이 흘러간 옛 노래와 춤을 맛깔스럽게 곁들여 시종일관 떠들썩하면서도 정감있는 이야기로 지켜보는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번 5일장 공연은 그간 전당이 문화 소외지역 주민들의 문화체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펼쳐온 모세혈관 문화운동의 일환으로 마련한 것. 공연을 지켜 본 5일장 이호영 전국민속5일장중앙회 회장도 이번 전당의 기획공연에 대해 "재래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좋게 본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현재 전국 650여개 5일장 중 수도권에만 70여개 5일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민속 5일장이 가장 낙후된 시장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주로 도로에 입지해 있는 민속
16일 경기지역 학교도서관 사서들이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고용안정 쟁취를 위한 결의대회를 연다. 최근 전국여성노동조합 경기지부(지부장 조여옥) 산하의 학교도서관사서지회는 경기지역 학교도서관 사서들의 고용안정 대책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전개한다고 밝혔다. 사서들은 경기도교육청이 매년 2월에 발표하는 학교도서관 사서지원 사업이 지원 신청학교 중 일부만 선정하고 그나마 전액 지원이 아닌 불안정한 구조로 운영해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재 1명 당 계약직 사서들의 채용 비용은 1천7백만원으로 1천1백만원은 교육청이, 6백만원은 개별 학교가 자체 예산으로 충당하도록 돼 있다. 따라서 이들은 교육청이 적은 예산으로 사업을 운영해 일선 학교의 사서지원 요청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할 뿐만 아니라 사서들이 해마다 학교를 옮겨 다니는 등 심각한 고용불안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수년동안 동일한 규모로 604개교만을 지원해 3년의 지원 기간이 끝나면 '아이들의 독서, 독후 활동을 위한 문화 사랑방' 역할을 해온 도서관 문을 다시 닫게 하고 전담 사서들 역시 새로운 학교를 찾아 매년 떠돌도록 고용불안을 야기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특히 이들은 다른 학교 내 비정규직들
수원청소년문화센터(관장 송기출)가 올 하반기 지역에서 활동하는 전문 예술단체 및 예술인들의 공연과 전시를 지원하는 공모사업을 실시한다. 센터는 '시민과 함께하는 공연만들기'를 제목으로 한 예술단체 지원 공모사업을 20일까지 접수한다고 밝혔다. 음악, 연극, 무용, 국악, 회화, 사진 등 각종 장르로 구성된 이번 공모사업은 센터가 공연 및 전시작품 선정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비하는 한편 공연장의 활성화를 이루기 위해 마련한 것. 선정된 단체들은 오는 11월 7일부터 13일(전시의 경우 30일)까지 수원 온누리아트홀 및 은하수홀, 야외공연장, 전시장 등에서 각자의 프로그램들을 실시하게 된다. 센터는 이번 공모에서 공연 프로그램의 작품성, 예술성, 공연의 목적과 충실성 등을 중점 고려하는 한편 유망한 신인들의 창의성과 실험성도 배려해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품 공모 이후 센터는 청소년 및 시민의 문화적 감수성을 제고하고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레퍼토리로 공연과 전시를 구성해 운영할 방침이다. 이번 공모사업의 결과는 22일 홈페이지에 게재된다.
외식업 창업 어떻게 할까? 부천시여성회관이 주최하고 창업동아리 '이창모'가 주관하는 테마별 창업특강 ‘수요창업멘토링’ 4월 프로그램이 20일 개최된다. ‘외식업 창업’을 주제로 한 이번 창업 특강에는 외식컨설팅 1호인 강태봉의 주제강연(외식업 창업의 성공비결)과 (주)아시안푸드 조미옥대표의 성공사례 발표(틈새시장 창업하기)가 이어진다. 여성창업자가 가장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는 이번 ‘외식업 창업’ 강연에는 영글북스와 이왕표스포츠센터에서 경품제공하는 이벤트도 계획돼 있다. 지난 3월부터 시작해 10월까지 매월 셋째주 수요일 개최되는 ‘수요창업멘토링’은 창업 예비자들이 전문가의 주제 강연과 성공 창업자의 경험담을 듣고 공유함으로써 자신감과 현실감을 갖도록 하는데 중점을 둔 프로그램이다. 또한 후속 모임으로 회관 내 창업동아리 ‘이창모’와 연계해 이들이 정보와 신념을 갖고 창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지난달 16일 '취미형 창업'을 주제로 개최된 창업 특강에는 약 15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으며 5월에는 ‘성공하는 마케팅 전략’을 주제로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관심있는 예비창업자와 일반인은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문의 032-326-6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