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한달간 경기도국악당에서는 경기도립국악단을 비롯 전국 26개 국악관현악단과 실내악단이 출연하는 성대한 국악 향연이 펼쳐진다. 경기도국악당의 '전국국악관현악 실내악 축제'에는 서울과 경기도 이외 경상도와 전라도권을 대표하는 연주단체들이 대거 참여해 국악의 진수를 가감없이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중일 3국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아시아'악단, 국립국악관현악단, 서울시국악관현악단, KBS국악관현악단 등 국내 최고의 관현악단은 물론 국악퓨전의 진수를 보여온 슬기둥과 여성국악실내악단인 다스름이 출연해 국악의 진수를 선사한다. 1일부터 30일까지 매일 공연될 이번 국악 축제를 위해 도국악당은 관객이 원하는 공연을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자유패키지 및 지정페키지제도를 도입하고 공연 프로그램 컨설팅을 한다. 문의를 통해 관객들이 효과적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장르와 특성이 다양한 공연 단체를 소개하고 연령이나 취향에 따라 알맞은 프로그램을 추천한다는 것. 또한 이번 축제에는 접하기 어려운 '북한음악'을 비롯해 실험적이고 세련된 국악 연주, 대중에게 친숙한 팝송메들리까지 폭넓은 장르가 망라된 것도 그 특징이다. 도국악당 관계자는 "개관이래 지역간 유대 강화와 한국적 색채
‘일년 삼백육십오일이 더도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하는 우리의 전통명절 추석이 왔다. 우리의 양대 명절인 설 명절과 달리 추석은 오곡백과 풍성한 풍요로운 계절에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절기에 끼어있어 가장 기다려지는 최대 명절이다. 가부장적 전통에 따라 제사를 지내야하는 집안의 며느리들에게는 명절증후군이라 불리는 신드롬도 있지만 가족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조상들의 음덕을 기리고 즐기는 시간을 제공하는 자리이기에 기다려지는 명절이기도 하다. 추석하면 송편으로 대표되는 음식들과 함께 한해 무사히 추수를 마치고 이를 돌봐준 조상들에게 올리는 제의에서 유래된 차례를 빼놓을 수 없다. 최근 제사상을 대행해주는 업체들도 많이 생겼지만 번거롭고 부담스럽지 않은 한도에서 직접 제수 음식을 장만해 차례를 지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제사음식의 종류 중용의 “죽은 이를 섬기기를 산 사람 섬기듯이 하고, 없는 이를 섬기기를 있는 사람 섬기듯이 하라(事死如事生 事亡如事存)"는 교훈을 배경으로 생전에 드리던 음식을 제사에 올리면 된다. 신위의 수대로 식기에 수북히 담고 뚜껑을 덮으며 추석에는 송편으로 대신하기도 하는 메(밥)와 대접이나 주반에 담으며 쇠고기와 무우를
추석 연휴 경기도문화의전당(사장 홍사종)에 가면 시골 옛 장터를 추억할 수 있는 공연과 이미 사라진 장터마당을 한껏 구경할 수 있다. 도문화의전당은 지난 8일부터 한달간 일정으로 전당내 야외천막극장에서 공연하는 '곡예사의 첫사랑'을 비롯,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25일과 26일 또다른 악극 '사랑장터'를 소공연장에서 네차례 선보인다. 또 27일과 28일에는 경기도국악당에서 경기도립무용단이 추석 특별공연으로 전통 민속무의 신명나는 역동성과 잔잔한 조화가 어우러진 '우리 춤의 맥을 찾아서'를 공연한다. 도립무용단은 추석의 대표적인 놀이인 '농악무'와 흥겨운 노랫가락이 어우러진 '강강수월래', 화합과 협동의 미덕을 시각적 아름다움으로 풀어낸 '부채춤' 등으로 명절 분위기를 고양시킬 예정이다. 한편 도립오케스트라와 공감21 퓨전앙상블이 모세혈관 문화운동의 일환으로 쓸쓸한 연휴를 보내는 이웃을 위해 도내 세곳의 시설을 찾아 위문 공연한다. 26일 시흥 공단선교센터를 찾아 외국인 노동자를 위문 공연하는 것을 비롯해 27일에는 남양주에 소재한 에덴 노인전문요양센터, 28일에는 용인 노인요양원을 각각 방문, 위로 공연한다.
24일부터 29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추석 연휴기간에는 수원 등 경기도내에서 굵직굵직한 행사들이 예정돼 있다. 우선 추석연휴 마지막날인 29일부터 내달 3일까지 올해 첫 행사인 '실학축전'(본보 15일자 참조)과 같은 기간 '나혜석거리 예술제'가 대대적으로 열리고 경기도문화의전당이 25일과 26일 특별 공연하는 악극'사랑장터'도 온가족이 함께 볼만한 프로그램이다. 각각의 공연 내용과 일정을 미리 파악해 축제에 참여하는 것도 추석을 즐겁고 알차게 지내는 방법일 터. 1.나혜석거리 예술제 최초의 여성서양화가이자 문인이며 여권운동의 선구자로 곧잘 회자되는 정월 나혜석(1896년-1948년)을 조명하는 행사가 올해 세번째로 열린다. 나혜석기념사업회(회장 유동준)은 오는 29일부터 내달 3일까지 5일에 걸쳐 수원 인계동 나혜석 거리에서 '나혜석거리 예술제'를 펼친다. 기념사업회는 올해 축제의 컨셉을 '화폭의 그림이나 설치 등 기존의 보여지는 미술보다 행위예술 중심의 구체적인 예술제'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개막식(대동놀이 한마당행사) 29일에 '한가위 대동놀이 한마당'으로 축제의 문을 연다. 마을 사람들이 함께 모여 대동놀이를 즐기고 갖가지 민속놀이로 마을축제가 벌어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실사구시 정신을 신명나는 축제로 재발견하자는 '실학축전' 행사가 추석 연휴 끝무렵부터 대규모로 진행된다. 28일 오후 6시부터 실학축전 기간(29-10월 3일) 내내 펼쳐질 '산대희' 공연을 필두로 화성 낙성연 재연도 이번 한가위날 볼거리 중 하나다. 실학축전집행위원회(위원장 임진택)는 '화성 낙성연 재연 한가위 위민잔치'를 29일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수원 화성행궁에서 개최한다. 실학축전 주최 측은 1796년 정조 당시 화성 축조를 기념하는 낙성연의 재연을 통해 실학 역량의 총결집체인 화성의 역사와 문화적 의미를 부각하고 당시 낙성연의 위민적 성격을 주목해 축제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당시 낙성연이 가무악과 놀이로 백성을 위로했듯 이번 '한가위 위민잔치'도 경기도립무용단의 '궁중가무악'과 안성바우덕이 풍물단 단원인 권원태의 '줄타기'를 비롯 솟대타기, 무예 24기 보존회 시범, 각종 민속놀이와 떡메치기 등 참여 행사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특히 노인과 장애인, 탈북주민 등 소외 이웃을 초청해 나눔과 화합의 한마당으로 낙성연을 재연한다. 이밖에도 실학축전 행사가 경기도문화의전당과 수원효원공원, 남양주 다산유적지, 화성행궁에서 동시다
이춘택 서울의대 내과 교수(분당서울대학교병원 폐센터장)가 차세대 암치료법인 유전자치료의 최대 문제점을 극복하는 획기적인 방법을 개발했다. 미국 밴더빌트대학의 데이빗 카본 교수와 공동 연구에서 이 교수는 생체내 암종양 유전자의 낮은 전달효율을 극복 방안을 제시했다. 그간 암의 유전자치료로 가장 많이 이용된 아데노바이러스는 다른 유전자 전달체보다 전달 효율이 매우 높지만 실제 인체의 암에 투여할 경우 5% 이상의 종양세포에는 유전자를 전달하지 못하고 이에 따라 의미있는 효과도 기대할 수 없었다는 것. 치료용 유전자는 있지만 안전을 위해 스스로 증식할 수 없는 아데노바이러스를 대체하기 위해 특정 유전자의 암세포 내에서 증식, 암세포를 파괴하는 암용해성 아데노바이러스가 개발됐지만 임상효과가 미진한 현실이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암용해성 아데노바이러스와 치료용 유전자를 가진 증식불능 아데노바이러스를 동물의 종양에 함께 투여해 암용해성 바이러스의 도움으로 증식불능 아데노바이러스가 암세포 내에서만 증식할 수 있음을 밝혔다. 또한 종양 내에 치료유전자의 전달효율을 30-100배까지 높이고 발현기간도 증가시킬 수 있음을 증명했다. 세계 최고의 암 연구 권위지인 'Can
정복희 경기도의사회장이 김재형 오산시의사회장과 함께 오산시보건소를 방문, 오산시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에서 추진하는 ‘독감예방 접종’에 대해 불법성을 제기하고 중지를 위해 보건소와 지역의사회가 공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근 가족협회의 독감 예방접종이 계속되자 정복희 의사회장은 이태식 보건소장과의 면담에서 예방 접종 사업을 중단시켜 줄 것을 강력 요청했다. 정 회장은 ?비영리단체인 가족협회가 접종과 진료 활동을 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저가로 영업활동 하는 것은 의료법을 위반한 행위.라면서 .가족협회의 불법의료행위를 즉각 중지시켜 달라?고 촉구했다. 도의사회에 따르면 가족협회가 현재 각 시,군 지회를 통해 ‘독감예방 접종’을 저가 공급하고 있으며 집단 거주지역을 찾아 접종 활동을 펼친 것은 접종 및 진료활동을 할수 없는 가족협회가 현행 의료법을 명백히 어겼다는 것. 도의사회와 지역의사회는 가족협회가 불법의료행위를 지속하면 보건 관계당국에 고발 조치와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그간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는 의료기관의 절반 가격으로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한다는 광고를 및 실제 접종 사업을 펴오면서 의료계와 충돌을 빚어왔다. 저가 예방접종이 물의를 빚자 경기도청은 20
작가 60명의 수필작품과 화가 10명의 그림이 만나는 대규모 수화전이 분당 갤러리삼성플라자에서 열린다. 종래 ‘시화전’이란 이름의 전시회는 수없이 개최됐지만 수필과 그림이 만나는 ‘수화전’은 국내 처음으로 시도되는 것. 에코브릿지전으로 명명된 ‘수화전’을 주최한 현대수필문학회는 도로나 철도로 동식물의 이동통로가 단절된 자연을 이어주는 생태 연결도로가 에코브릿지(eco-bridge)이듯 수필과 그림의 연결통로를 마련한다는 취지에서 전시회 이름을 그대로 따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에코브릿지 전에는 전업수필가는 아니지만 시로 소설로 대가반열에 드는 인사들의 수필 작품이 망라됐다. 특히 고 조병화 선생, 김우종, 성춘복, 장윤우, 마광수 등 작가의 수필과 그림, 전문화가의 그림이 어우러져 깊은 예술적 향취를 느낄수 있다. 한국수필학회의 윤재천 회장은 “현대는 다양한 것들이 접목되는 퓨전시대라는 점과 사회 여러 분야의 갈등과 단절을 회복시켜주는 다리가 절실한 시점에서 수화전은 상징적 의미의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3년간 광교산을 친환경유기농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수원KYC가 18일 '농산물 직거래 한마당'을 개최했다. 수원KYC는 단체의 '광교산 유기농단지조성 운동'을 홍보하기 위해 수원시내 아파트대표자회의를 갖고 그 첫번째로 권선동 소재 유원보성아파트 입구에서 '주민노래한마당'과 '농산물 직거래 한마당'을 열었다. 수원KYC의 이근호 사무국장은 "광교산에서 저농약 재배 방식으로 수확된 농산물을 홍보하고 구입하는 과정을 통해 생산자인 광교 주민과 소비자인 수원시민의 상호 이해의 장을 마련해 광교산의 환경을 보존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장기적으로는 친환경농사를 짓도록 주민들의 생산물 판로 확보를 해결하기 위해 '광교산유기농단지 조성 운동'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국장은 '유기농 직거래 운동'으로 광교산의 환경을 살리고 주민들은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원시민과 직거래 연계사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히고 10월 중순 수확기에 광교산 입구에서 농산물 직거래 마당을 다시 열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2001년부터 광교산에서 재배된 배추와 포도' 반딧불이쌀을 광교주민들과 함께 홍보하고 판매하는 행사를 광교
실력있는 연주자들의 공연을 가까이에서 자연스럽게 감상하고 교감하는 프로그램으로 호평받아온 부천문화재단의 ‘문화사랑토요음악회’ 하반기 공연이 4회에 걸쳐 진행된다. 25일 재즈피아니스트 신관웅이 ‘아직 못다한 이야기’라는 타이틀로 공연하는 것을 비롯, 10월부터 12월까지는 ‘세가지 악기와의 새로운 만남’을 테마로 평소 접하기 어려운 악기들을 연주로 들려준다.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로 정통 재즈를 추구해 온 신관웅은 국내 재즈 보급과 발전에 앞장서 재즈계에서는 대부로 통하는 인물이며 근래에는 빅밴드를 비롯한 다양한 연주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박지우의 보컬과 베이스기타에 이검, 드럼에 조석훈이 함께 나설 예정이다. 10월 30일에는 ‘세가지 악기와의 새로운 만남’ 중 첫 번째로 영롱하면서 깊이있는 소리를 내는 악기 ‘챔발로’를 오주희의 연주로 감상할 수 있다. 서울 바로크합주단 단원인 오주희는 원제가 ‘두단 건반의 쳄발로를 위한 다양한 변주로 된 아리아’라는 다소 긴 이름의 바흐 곡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연주한다. 두 번째 악기와의 만남은 11월 27일 기원이 가장 오래된 악기로 가냘픈 속삭임부터 광대한 음향까지 내는 ‘하프’ 연주다. 한국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