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금 400억원을 위안화로 환전해 중국으로 빼돌린 일당과 이들의 범행에 가담한 대포통장 유통원 등 2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 소사경찰서는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A(52·여)씨 등 중국 전화금융사기 조직 환전·송금 담당 일당 15명을 검거해 5명을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B(41)씨 등 대포통장 유통조직원 7명도 붙잡아 5명을 구속했다. A씨 등 15명은 2018년부터 최근까지 중국 전화금융사기 조직이 피해자들로부터 가로챈 400억원을 위안화로 바꿔 조직에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중국 전화금융사기 조직 지시로 환전·송금을 담당했으며 수거, 전달, 인출, 환전 등 역할을 분담했다. 이어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조직이 가로챈 피해금 400억원을 여러 대포통장에 수 차례 입금·이체한 뒤 현금으로 인출해 국내 사설 환전소에서 위안화로 환전하고 중국에 송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환전소는 이들로부터 현금을 받아 중국 지사를 통해 같은 금액의 위안화를 전화금융사기 조직에 내주는 수법으로 피해금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범행에 가담한 B씨 등 7명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대포통장
부천의 한 지하철 공사현장에서 임시 계단을 해체하는 작업하던 50대 인부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1일 낮 12시 7분쯤 부천시 여월동 304 부천오정경찰서 앞 대곡∼소사간 복선전철(서해선) 4공구 공사 현장에서 임시 계단을 철거 작업 중이던 근로자 A(55)씨가 25m 아래로 지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시공사 하청업체 근로자인 A씨가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부천오정경찰서는 A씨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고 공사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 수칙 여부에 대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김용권 기자 ]
절도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동현(50) 전 부천시의장이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인천지검 부천지원 형사1단독(부장판사 정찬우)은 25일 선고공판에서 알선뇌물약속, 절도 혐의 등으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출신 이동현 전 부천시의장에게 징역 1년6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알선뇌물약속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공무원들이 수사과정에서 피고인이 신경써 달라는 진술을 했다고 말한 점, 공무원을 감시하는 시의원이 권한을 이용한 점, 주차장 부지 매수과정이 석연치 않고 의심스러운 정황이 보여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절도혐의에 대해서는 "피고인이 당시 만취로 심신 미약 상태라고 주장했으나 CCTV를 보면 자신의 카드를 넣고 출금을 시도했지만, 출금이 되지 않자 주위를 살펴보고 출금기에 돈이 있음을 알고 손을 뻗어 주머니에 넣은 후에 출금을 한 사실이 기록돼 있다"면서 "또한 정상적으로 자신의 돈도 출금했기 때문에 피고인의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앞서 검찰은 8월18일 결심공판에서 이동현 전 의장에게 징역 3년을 구형한 바 있다. 이 전 의장은 부천시 상동(521~10) 주차장 용도부지 및 심곡본동(356~9) 모텔부지 매입과 관련
최근 부천시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마스크 전달이 잇따랐다. NH농협은행 부천시지부(지부장 최성국)와 ㈜다온시스템(대표 허준걸)은 지난 21일 부천시에 마스크를 기부했다. 그 중 NH농협은행 부천시지부는 3920만원 상당의 마스크 9만8000개를, ㈜다온시스템은 600만원 상당의 마스크 2만개를 전달했다. ㈜다온시스템은 프리미엄 초음파 살균 식기세척기 클린세이버를 자체 개발하여 제조 및 맞춤 설치·시공하는 관내 기업으로, 2020년 주방용품(초음파 식기세척기) 부문 한국고객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 이날 기부된 마스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0개 행정복지센터와 사회복지시설로 배부되어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최성국 NH농협은행 부천시지부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 어려운 시기에 도움이 필요한 곳에 힘이 되고 싶어 마스크를 기부하게 되었다”며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준걸 ㈜다온시스템 대표는 “마스크가 필요한 곳에 잘 전달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부천시민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선한 기업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
코로나19 확산 속에 부천 중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성매매 업소를 운영해 110억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이 붙잡혔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알선) 혐의로 운영자 A(33)씨와 관리자 B(34)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C(36·여)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은 2016년 1월부터 지난 8일까지 부천시 신중동역 부근 오피스텔 17개 실을 빌려 성매매를 알선하는 등 4년 8개월간 110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17명의 바지사장을 내세워 빌린 각 호실별 오피스텔을 임차한 후 일명 인터넷 등을 통해 성매매 여성과 손님을 모집한 뒤 예약제로 영업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단속 경찰관의 동선을 파악하며 적발되면 바지사장의 벌금을 대신 납부해 주는 방법으로 경찰의 단속망을 피해왔다. A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압수한 거래장부 등을 확인해 성매매 여성과 성 매수자들도 입건해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한 PC, 스마트폰 거래장부 등을 확인해 성매매자들에 대해 입건하고, 이들의
부천오정경찰서 내동지구대가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을 홍보하고 ‘장소 이동 게릴라식 안심순찰 홍보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코로나19 강화조치로 순찰신문고 탄력순찰 신청이 감소됨에 따라 탄력순찰제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내동지구대는 출근 시간대 차량 통행량이 많은 교차로에서 RH(출·퇴근시간대) 근무와 병행하여 홍보활동을 실시했다. 이들은 아파트형 공장 테크노파크 산업단지 입구 및 주변 대형식당 출입구, 전통시장 입구, 근린공원 등 주민통행이 많고 홍보 효과가 높은 장소를 수시로 바꿔가면서 게릴라식 안심순찰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부천 = 김용권 기자 ]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우리나라 의료관련 감염관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장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보건복지부 산하기관인 질병관리본부(현 질병관리청)는 2017년부터 의료 관련 감염병 발생시 효율적인 운용을 통한 신뢰성 있는 자료수집과 예방관리 강화를 위해 의료관련 감염병 예방관리사업을 실시해오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은 사업을 처음 시행한 2017년부터 권역중심 의료기관으로 지정받아 경기권 9개 참여병원(부천세종병원, 다니엘종합병원, 광명성애병원, 국립암센터, 일산백병원, 동국대일산병원, 뉴고려병원, 김포우리병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과의 의료 네트워크 구축, 주기적 교육 제공, 의료관련 감염병 유행관리 대책 자문, 의료관련 감염병 예방관리 증진활동 기획 및 운영 등 감염병 예방·관리활동을 주도해왔다. 유진홍 감염관리실장(부천성모병원 감염내과 임상과장, 현 대한감염학회장)은 “부천성모병원은 사스, 신종 인플루엔자, 메르스를 비롯하여 이번 코로나19까지 감염병 발병 시마다 감염확산을 최전방에서 막고, 감염병 예방관리에 늘 앞장서 왔다”며 “앞으로도 권역 중심 의료기관으로서 참여병원과 함께 의료 감염병 예방과 확산 방지
제8대 부천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강병일 의원이 선출됐다. 부천시의회는 지난 11일 열린 제247회 임시회에서 시의원 28명이 참여해 15표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강병일(심곡본·1동·송내1·2동)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했다. 후반기 의장 보궐 선거는 이동현 전 시의장이 '절도 혐의'로 사임한 데 따른 것으로, 강 의장 외에 이상열 의원과 박병권 의원이 각각 6표, 2표를 얻었고, 무효와 기권도 각각 2표, 3표씩 나왔다. 강병일 의장은 "코로나19라는 엄청난 국가적 재난 상황 속에서 의장이라는 중책에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당선 소감을 말했다. 강병일 의장의 도시교통위원회 자동 사임으로 윤병권 의원이 행정복지위원회에서 도시교통위원회로 자리를 옮기고 이동현 의원이 행정복지위원회에 보임됐다. 이날 의장 보궐 선거에 앞서 민주당 의원 19명은 3일 후임 의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고 강병일 의원을 의장 후보로 정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같은당이었던 이동현 전 의장이 '절도사건'으로 사임하자 후임 의장 선출 방식(추대·경선)을 두고 진통을 겪다가 경선을 벌여 강 의원을 선출했다. [ 경기신문/부천 = 김용권 기자 ]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 교통사고 처벌을 강화한 '민식이법'을 처음 적용해 구속 기소된 30대 운전자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임해지 부장판사)는 선고공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치상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39)씨에게 징역 1년6월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범인 도피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여자친구 B(26)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 A씨가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운전하다 어린이가 차에 치었다. 차에 피고인의 차에 치인 피해자는 10m 가량 날라갔으며 피고인은 당시 운전면허정지였고 보험도 가입돼 있지 않았다. 경찰 조사 초기까지 B씨가 운전한 것 처럼 자신의 범행을 모두 숨겼다"고 밝혔다. 이어 "별다른 노력과 반성을 하지 않는 점, 2001년 무면허, 2020년에는 음주운전 등 형사처벌의 전력이 다수 있는 점 등이 피고인에게 불리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경찰 조사 CCTV에서 운전자 바꿔치기를 한 것이 추후에 밝혀짐에 따라 모두 범행을 인정하고 있는 점, 피해자의 상해가 비교적 크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이어 "피고인 B씨는 형사처벌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보이스피싱 현금 전달책인 대학생이 퀵서비스 기사의 신고에 의해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보이스피싱 현금 전달책 A(22)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부터 최근까지 서울(2명)과 안산(1명), 부천(1명), 천안(1명) 등지에서 피해자 5명으로부터 5회에 걸쳐 5000만원 상당을 보이스피싱 조직이 알려주는 계좌로 입금하거나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학생인 A씨는 인터넷의 한 채용사이트에서 고액 아르바이트를 통해 보이스피싱 사기행각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천에 거주하는 피해자 C(57·여)씨 등 5명은 대환대출을 해주겠다는 보이스피싱 일당에 속아 계좌를 이체한 것으로 드러났다. 퀵서비스인 B(32)씨는 지난 4일 오후 4시쯤 안산시 상록에서 부천 북부역까지 작은 상자 배달을 요청받았다. B씨는 "배달하려는 상자가 허술하게 포장됐고, 연락처가 없어 확인해 본 결과 현금이 들어 있는데 수상하다"면서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같은날 오후 6시 40분쯤 부천 북부역 광장에서 A씨를 현장에서 검거했고, 박스 속에 든 현금 526만원을 압수했다. 한편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중국에서 고액 알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