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녹물이 나올 정도의 노후 옥내 상수도관을 그대로 사용 중인 주택이 현재 90만 가구에 육박했지만, 70만여 가구에 대한 대책이 아직 마련되지 않아 주민들의 건강이 장기간 위험에 방치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6일 도에 따르면 정부가 부식이 심하다는 이유로 1994년 4월 이후 주택 옥내 상수도관으로 아연도금 강관 사용을 중단한 가운데 2014년 기준 건축 후 20년 이상 되고 면적이 130㎡ 이하인 도내 주택(아파트 포함) 중 아연도금 강관을 옥내 상수도관으로 사용 중인 주택은 100만여 가구로 집계됐다. 도는 주민 건강 보호 등을 위해 개인들이 관리해야 하는 녹슨 아연도금 강관을 지자체 예산으로 교체해 주기로 하고, 우선 2015년 20만 가구를 대상으로 녹슨 상수도관을 교체하는 사업에 착수했으며 내년 말 이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도비와 시·군비, 일부 개인 부담금을 포함해 모두 1천498억원이 투자된다. 가구별로 주택 면적에 따라 공사비의 30∼80%, 최대 150만원까지 지원한다. 도는 이같은 방식으로 올해 말까지 14만2천400가구의 교체 공사를 마무리한 뒤 내년에 나머지 5만7천600가구 교체 사
화성시가 과적이나 적재 불량 등으로 적발되는 차량이 경기도 내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기연구원이 경기도 건설본부와 국토교통부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도내 과적 등 운행제한 위반 차량 이동단속 적발 건수는 2014년 283건, 2015년 331건, 지난해 385건 등 매년 증가 추세다. 3년간 시·군별 적발 건수로는 화성이 364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용인시 185건, 안성시 112건, 김포시 79건 등 순이었다. 적발 차종은 바퀴 축이 4개인 탱크로리와 대형 덤프트럭 등 ‘6종 차량’이 3년간 전체 적발 건수 1천2건의 67%인 670건으로 가장 많았다. 적발 차량의 단속 도로 노선은 지방도 317번이 18.2%로 최다를 기록했으며, 국가지원지방도 82번(평택시 포승∼강원도 평창군) 8.1%, 지방도 321번(안성시 공도읍∼광주시 오포읍) 7.9%, 지방도 313번(충북 진천읍∼안산시 사사동) 5.1% 등이 뒤를 이었다. 단속 시기는 월별로는 6월, 요일별로는 월요일이 가장 많았으며, 일요일에는 3년간 6건만이 적발됐다. 과적 등으로 단속되면 적발횟수와 초과 적재량 등에 따라 30만∼3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도내에서는 31개
경기도가 앞으로 아파트 등 부실시공 업체에게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조성하는 택지를 공급하지 않는 방안을 추진한다. 도는 최근 부실시공으로 논란이 된 ㈜부영주택이 짓고 있는 도내 아파트 부지 10곳이 공공택지 부지인 점을 들어 부실시공으로 지탄을 받는 건설사들에 대해서는 택지공급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앞으로 택지개발촉진법과 공공주택특별법 등 관계 법령의 개정을 국회, 주무부처 등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도는 지난 3월 사용검사 승인을 받은 화성 동탄2지구 23블록 부영아파트에 대한 품질검수에서 211건의 하자보수 지적사항이 나오자 대대적인 아파트 점검에 들어갔다. 화성·성남·하남시 등 부영주택이 도내에 건설 중인 10개 아파트단지에 대해 특별점검을 해 66점의 부실벌점을 부과했다. 도는 이런 점검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공기부족에 따른 부실시공 가능성 감안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특이점이 발견되면 특별점검단을 구성해 제2, 3의 추가 정밀점검도 실시할 방침이다. 부실시공 논란이 된 동탄2 23블록 부영아파트는 도와 화성시, 입주자, 시공사가 매주 대책 협의회를 열고 누수·배수불량 등에 대한
경기도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지자체명을 브랜드로 활용해 모바일 지갑을 통한 도정 홍보에 나섰다. 도는 SK플래닛의 모바일 지갑 서비스 ‘시럽 월렛’(Syrup Wallet)과 손잡고 브랜드 카드 ‘경기도’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럽 월렛은 가입자가 1천500만명이 넘는 국내 최대 모바일 지갑 서비스로, 서비스업·제조업 등 업종을 막론하고 고객의 일상생활 속에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 생활 전반의 모든 영역에서 고객과의 소통의 장을 만들고 있다. 도는 브랜드 카드를 통해 주요 정책과 행정서비스, 기타 혜택정보를 알려주는 것은 물론 31개 시·군의 다양한 관광·문화·축제 등 지역 소식 소개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브랜드 카드는 시럽 월렛의 모바일 앱을 통해 손쉽게 발급받을 수 있다. /김장선기자 kjs76@
경기영어마을이 체인지업캠퍼스(ChangeUP Campus)로 새롭게 태어났다. 경기도는 15일 옛 영어마을 파주캠프에서 체인지업캠퍼스 현판식을 하고 미래인재 양성캠프로의 기능 전환을 선언했다. 체인지업캠퍼스는 이에 따라 영어교육에 더해 창의교육, 과학멘토링, 문화예술, 진로체험, 취업영어, 교사연수 등 16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창의교육의 경우 코딩(Coding), 디자인싱킹, 3D프린팅, 드론 등 학생들이 선호하는 분야를 다루게 된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체인지업캠퍼스를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미래 인재 양성캠프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남 지사는 “체인지업캠퍼스는 진화와 혁신의 가치를 담은 새로운 브랜드”라며 “창의교육으로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끄는 인재양성 기관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체인지업캠퍼스는 학교폭력 예방, 인성 함양, 심리 치료 등 공교육을 보완하는 프로그램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날 현판식에서는 20여개의 직업을 체험해볼 수 있는 진로체험 박람회도 열렸다. 박람회에서는 VR(가상현실), 3D 프린터 및 드론 등의 4차 산업혁명 관련 교육과 미술체험,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창작활동 교
8·2 부동산 대책 이후 소폭 하락했던 전국 경매 평균 낙찰가율이 9월 이전 수준을 회복했지만 낙찰률과 평균 응찰자 수가 2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경매 인기와 참여도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9월 전국 법원경매는 9천133건이 진행돼 3천607건이 낙찰됐다. 9월 진행건수는 전월(8천226건) 대비 907건 늘며 올 들어 3번째로 9천여건 이상 진행건수를 기록했고, 낙찰건수도 전월(3천336건)보다 271건 증가했다. 진행건수가 증가한 것은 8월 휴가철 대기 물량들이 법원에 나오면서 일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9월 전국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75.1%로 전월 대비 1.2%p 상승하며 8·2 부동산 대책 이전 수준인 7월(75.4%)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하지만 9월 전국 평균 낙찰률(진행건수 대비 낙찰건수 비율)은 전월 대비 1.1%p 하락한 39.5%로 올 들어 처음으로 30%대로 접어들었고, 경쟁률을 나타내는 평균 응찰자 수도 2개월 연속 하락하며 3.8명에 그쳤다. 낙찰률의 경우 전 용도 모두 하락하며 부동산 매입에 대한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침체된 것으로 추정됐다. 평균 응찰자 수는 업무상업시설,
관광업계가 내년 휴일도 올해와 같은 119일이어서 벌써부터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12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2018년 토요일과 일요일 및 공휴일은 총 119일로 올해와 동일하다. 내년에도 가장 긴 연휴는 추석 명절로, 올해처럼 10일을 쉴 수는 없지만 토요일인 9월 22일부터 수요일인 26일까지 5일을 연이어 쉰다. 그 다음으로 길게 쉴 수 있는 기간은 설 명절이 끼어있는 시기로, 목요일인 2월 15일부터 일요일인 18일까지 나흘 동안 휴무할 수 있다. 어린이날이 토요일이어서 대체공휴일을 포함하면 5월 5~7일 사흘을 쉴 수 있다. 올해 12월 30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도 사흘 연휴다. 하루만 연차휴가를 내면 최장 나흘을 쉴 수 있는 징검다리 연휴도 3월 1∼4일(2일 평일), 5월 19∼22일(21일 평일), 10월 6∼9일(8일 평일), 12월 22∼25일(24일 평일) 등 네 차례나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국민을 해외로 송출하는 아웃바운드 여행업계와 호텔·리조트 등 숙박업체를 포함한 관광업계는 내년에도 올해에 이어 특수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상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의 ‘연휴가 관광수요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월별 휴
최근 3년간 2천억원이 넘는 농수산물 불법수입이 적발됐으며, 이 중 절반 정도가 중국에서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박명재 의원이 관세청에서 받은 ‘농수산물 밀수현황’을 보면 2014∼2016년 총 2천319억원 규모의 농수산물 불법수입이 적발됐다. 적발 금액은 2014년 403억원, 2015년 677억원, 지난해 1천239억원으로 매년 늘었다. 최근 3년간 적발 금액이 가장 큰 품목은 건조 고추·후추류(296억원)였다. 건조 고추·후추류 밀수 적발 금액이 큰 데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국 산업 보호 차원에서 FTA 체결 후 관세를 높이는 경우가 있는데, 건조 고추·후추류도 관세 270%로 높게 적용되고 있다. 중국산을 몰래 들여올 때 높은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는 셈이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에서 밀수된 금액이 최근 3년간 1천85억원에 달해 가장 많았다. 전체 밀수의 46.8%가 중국에서 들어온 농수산물이었다./김장선기자 kjs76@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건설현장의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LH는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와 건설기계 매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기질 상태가 불량할 경우 현장 출입구에 토사유출 방지 전담 인력을 배치하고 살수 차량을 집중 투입하는 등 단계별 저감 대책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또 내년부터 미세먼지 농도가 급증하면 지장물 철거와 토사 운반 등 비산먼지 발생 공사를 전면 중단하는 대책도 시행한다. 전국 공사 현장에 터널식 세차시설을 마련하고 현장 주변 주요 주거지와 교육시설 인근에 워터커튼을 설치해 현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를 차단할 계획이다. 내년 이후 발주하는 서울지역 내 건설공사 현장에는 저공해 건설장비 활용을 의무화하고 미세먼지 총괄관리자를 운영해 현장 내 운행 차량의 불필요한 공회전도 금지시킨다./김장선기자 kjs76@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제4회 경기 특성화고 스타트업 스프링보드 창업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다음달 1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특성화고 학생들의 개성 있는 시각을 아이디어에 반영하고 창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주제의 제한을 두지 않은 자유 공모 형식으로 경기도내 특성화고 학생들은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오는 23일까지 온라인(https://goo.gl/KXh392)으로 접수하면 된다. 지원팀 중 10팀이 본선에 진출하며, 본선 진출팀은 사업계획서 작성, 시장 분석방법, 비즈니스 모델 설계 등 전문가의 코칭을 받아 창업 능력을 배양하게 된다. 우수 아이디어에 대한 평가는 5인의 창업분야 전문 위원이 심사하며, 우수자에게는 시상 및 다양한 상품이 제공된다.(문의: 031-201-6854, 65)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