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HF)는 장기 고정금리·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의 10월 대출금리를 이달보다 0.1%p 인상한다고 24일 밝혔다. 대출 금리 인상에 따라 HF 홈페이지로 신청하는 ‘u-보금자리론’과 은행 창구에서 신청하는 ‘t-보금자리론’은 연 3.00%(10년 만기)∼3.25%(30년 만기)의 금리가 적용된다. 인터넷을 통한 전자 약정으로 금리가 0.1%p 낮게 적용되는 ‘아낌e-보금자리론’은 연 2.90%(10년)∼3.15%(30년)다. 이달 말까지 대출 신청을 마친 고객은 인상 전 금리가 적용된다. 보금자리론은 부부합산 기준으로 연소득 7천만원 이하인 경우 이용 가능하며, 연소득 6천만원 이하의 취약계층(한부모·장애인·다문화·다자녀가구)은 각각 0.4%p의 금리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HF 관계자는 “보금자리론은 서민·중산층 실수요자들의 부담을 덜고자 3월 이후 금리를 동결해 왔으나, 조달비용이 대출금리를 웃도는 역마진 상태가 장기간 지속됨에 따라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말했다./김장선기자 kjs76@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세계에서 2번째로 빠르게 증가했고, 소득 대비 가계 빚 부담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4일 국제결제은행(BIS)의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한국 가계 부문 DSR(Debt service ratios)는 12.5%로 1년 전(11.8%)보다 0.7%p 뛰었다. 이는 통계가 시작된 지난 1999년 1분기 이래 분기 기준으로 가장 높다. DSR는 소득 대비 부채 원리금 상환 부담을 나타내는 지표로, DSR가 높으면 소득에 비해 미래 빚 상환 부담이 크다는 의미다. 한국 가계의 DSR는 2015년 1분기 11.2%에서 본격 상승하기 시작해 지난해 4분기 12.4%로 종전 최고치(2011년 4분기 12.2%)를 뛰어넘었고 올해는 더 상승했다. DSR는 1999년에는 연 평균 8.8%였고, 2011년 12.2%로 고점을 찍었으며, 2012년 12.0%, 2013년 11.7%, 2014년 11.2%, 2015년 11.4%, 2016년 12.1% 등이었다. 소득 대비 빚 상환 부담이 늘어나는 속도도 한국이 가장 빨랐다. 지난 1년간 한국 가계의 DSR 상승폭은 BIS가 조사한 17개국 중에 가장 컸다. 조사대상 중 8개국은 1년 전보다 DSR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추석을 앞두고 25일과 27~28일 3일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유관기관 및 중소기업과 함께 오산 오색시장, 수원 연무시장, 파주 금촌통일시장 등 3곳에서 장보기 및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추석연휴 기대감으로 경기전망 및 체감지수 등은 나아지고 있으나 내수침체, 수출부진 등으로 지역경제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어 전통시장을 적극 활용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한다. 경기중기청 전 직원은 이번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위해 온누리상품권을 개인별로 5만원 또는 20만원 사전 구매한다. 중소기업단체인 경기중소기업연합회, 경기수출기업협회 및 여성경제인협회 등은 상생경제 추진 방안의 하나로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솔선해 참여한다. 이와함께 43개 경기지역 전통시장에서 다음달 3일까지 특성화시장 등이 참여하는 ‘전통시장 그랜드세일’을 실시해 전통시장만의 특색을 살린 특가판매, 경품제공, 이벤트행사 등을 펼칠 예정이다. 경기중기청 관계자는 “전통시장은 추석 주요 성수품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하고 상품도 우수하다”며 “이번 추석준비 장보기는 꼭 전통시장에서 해볼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김장선기자 kjs76@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하반기 330명의 신입직원 채용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올해 상반기 212명보다 118명 늘어난 것으로, 2009년 통합 공사 출범 이후 최대 규모다. LH 관계자는 “일반 공채를 상·하반기로 나눠 2회 채용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새 정부의 일자리 창출 방침에 호응하고 공적임대주택 확대, 도시재생 뉴딜 등 정책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채용 규모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필기 및 면접전형으로 진행되며,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지원자의 직무역량을 심층 검증한다. 모집분야는 사무직은 행정 분야, 기술직은 토목·도시계획·조경·건축·기계·전기 분야 등이다. 문화재·환경·교통·화공 등 특수직렬 분야도 모집한다. 공공기관 블라인드 채용 가이드라인에 따라 입사지원서에 학력·사진·출신 등 개인정보를 명시하면 안 되며, 자기소개서가 결정적인 판단 기준이 된다고 LH는 설명했다. 이번 하반기 신입직원은 인턴과정 없이 정규직으로 바로 임용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LH에 합격해 근무 중인 신입직원들이 전하는 ‘입사선배가 말하는 시험준비 꿀팁’을 인포그래픽 형태로 홈페이지에 공개해 지원자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경기지역본부는 지난 22일 수원 아주대학교 율곡관에서 공매 투자에 관심이 있는 경기지역 예비투자자 500명을 대상으로 ‘2017 공매투자 아카데미 경기’를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2017 공매투자 아카데미 경기’는 온비드 전체 개인회원의 22%를 차지하는 경기지역 주민에게 온비드 공매와 최근 부동산 관련 정보를 보다 편리하게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캠코의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 사용 방법 및 이용 사례 ▲부동산·공매 투자자를 위한 금융투자 분석에 대한 강의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위원의 ‘2017년 하반기 주택·부동산 경기 전망’ 특강이 진행됐다. 김구영 캠코 경기본부장은 “앞으로도 지역에서 공매투자 아카데미 등을 확대 제공해 고객들이 보다 가깝고 편리하게 공매·부동산 지식 나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경인지방통계청은 지난 20일 숭실대학교에서 지역통계 발전과 원활한 정보교류를 위해 숭실대 센서네트워크 기반의 빅데이터 소프트웨어 사업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행정통계 및 빅데이터통계 개발에 필요한 방법론 공동연구, 행정자료 및 마이크로데이터 관련 지식·정보의 공유, 관련 교육의 고도화 및 정책 활용 활성화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김남훈 경인통계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실효성 있고 차별화된 행정통계 및 빅데이터통계 생산으로 지역통계 기반의 정책 수립과 활용이 추진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한국은행 ‘금융안정상황’ 자료 돈을 빌렸다가 원금이나 이자를 제 때 갚지 못하는 채무불이행자(신용불량자)가 100만명을 넘고, 이중 절반 이상은 신용 회복에 실패해 3년이 지나 신용 회복 불능 상태에 빠졌다. 한국은행이 21일 금융통화위원회 금융안정회의 직후 발표한 ‘금융안정상황’ 자료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채무불이행자는 모두 104만1천명으로, 전체 가계차주(1천865만6천명)의 5.6%를 차지했다. 90일 이상 장기연체 차주는 70만1천명, 채무구제 중인 차주는 34만명이었다.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부채 규모는 29조7천억원으로 전체 가계부채(1천388조3천억원)의 2.1%였다. 한은이 2014년 새로 채무불이행자가 된 39만7천명을 추적한 결과, 3년 6개월이 지난 올해 6월 말 현재 19만4천명(48.7%)만이 신용을 회복했다. 신용회복에 성공한 채무불이행자 중 13만3천명(68.4%)은 스스로 혹은 주변 도움 등으로 빚을 갚았지만, 3만9천명(20.1%)은 자력으로 벗어나지 못하고 정부의 채무조정제도 등 지원을 받았다. 나머지 2만2천명(11.5%)은 신용회복 방식이 확인되지 않았다. 빚을 갚지 못한 때부터 3년이 지나면 신용회복 가능성이 크게 낮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10%가 추석 연휴 전 근로·자녀장려금으로 평균 78만원을 받게 된다. 국세청은 올해 근로·자녀장려금을 받는 가구로 확정된 260만 가구에 총 1조6천844억원을 추석 전에 지급한다고 21일 밝혔다. 지급 대상은 일하지만 소득이 적은 근로자와 자영업자 중 지난 5월 신청 가구로, 전년 대비 33만 가구, 1천316억원이 증가했다. 두 장려금을 모두 받는 가구를 한 가구로 계산한 순가구 수는 215만 가구로, 우리나라 전체 2천140만 가구의 10% 수준이다. 이는 제도 시행 이후 최대 비율이다. 저소득층에게 세금 환급 형태로 지원금을 주는 근로장려금은 157만 가구에 1조1천416억원이 지급된다. 지난해 추석 135만 가구가 1조37억원을 받은 것과 비교하면 22만 가구·1천379억원 늘었다. 국세청은 근로장려금 지급액이 10% 인상됐고, 단독가구 수급 연령 기준이 50세에서 40세 이상으로 확대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출산 장려와 저소득 가구 자녀양육 부담 경감을 위한 자녀장려금은 103만 가구에 5천428억원이 지급된다. 근로·자녀장려금 지급 대상 한 가구가 받는 장려금은 78만원으로, 작년보다 9만원 감소했다. 국세청은 수급자가 신
정부가 쌀값 안정을 위해 공공비축미 매입량을 지난해보다 늘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17년산 공공비축미 35만t을 오는 25일부터 12월 31일까지 농가로부터 매입한다고 21일 밝혔다. 공공비축미 중 농가에서 갓 수확한 벼인 ‘산물 벼’ 매입량은 지난해(8만2천t)보다 8천t 많은 9만t으로 늘어났다. 여기에 포대 단위(수확 후 건조·포장) 쌀 26만t까지 총 35만t을 매입할 계획이다. 매입하는 공공비축미 중 1만t은 ‘아세안+3 비상 쌀 비축제(애프터·APTERR)’ 용도 쌀로 보관될 예정이다. 애프터는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간 쌀 비축물량을 미리 약정·비축하고 비상시 약정물량을 판매·장기차관·무상지원하는 국제공공비축 기구다. 농식품부는 올해의 경우 현장 의견을 반영해 예년과 달리 우선지급금을 한시적으로 없애기로 했다. 정부는 공공비축 제도 도입 이후 우선지급금을 8월 산지 쌀값을 기준으로 준 뒤, 수확기(10∼12월) 쌀값이 확정돼 최종 매입 가격이 정해지면 우선지급금과 공공비축미 매입 가격의 차액만큼을 정산해왔다. 이 제도가 도입된 2005년 이후 줄곧 우선지급금보다 최종 매입가가 높게 확정돼 정부가 농민에게 모자란 만큼을 지급해왔지만, 지난해 산지
지난달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1일 국토교통부와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신고기준)은 총 3만8천118건으로, 2006년 조사 이래 월별 거래량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종전 최대였던 지난달 거래량(3만6천418건)보다 4.7% 증가한 수치로, 5월 이후 4개월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부동산 거래신고일은 계약후 60일 이내로, 이번 8월 거래량에는 8·2 대책 이전 6∼7월 계약건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유형별로 오피스텔의 거래량이 1만9천671건으로 상업용 부동산 거래의 절반 이상(51.6%)을 차지했다. 오피스텔 거래량은 전달(1만7천908건)에 비해서도 9.8%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오피스텔외 상가나 빌딩 등의 거래량은 1만8천447건으로 전월(1만8천510건) 대비 0.3%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의 상업·업무용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8월 신고건수가 총 1만5천87건으로 전월 대비 24.3% 증가했다. 특히 오피스텔 거래량이 9천179건으로 전월 대비 33.8% 급증했다. 상가정보연구소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 속 수익형 부동산 투자 열기에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의 풍선효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