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도금 대출 보증 건수를 세대당 2건으로 제한하는 조치를 전국으로 시행한다. 금융위원회는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러한 내용을 포함해 정책 추진 계획을 밝혔다. 금융위는 업무보고에서 역대 최저수준의 금리와 부동산 시장 과열 등으로 가계부채가 2015년 10.9%, 2016년 11.6% 등 두 자릿수로 증가했지만 올 들어 6월 말 기준 10.4% 증가하는 등 증가세가 다소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이달 중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주택금융공사의 규정을 개정, 분양주택에 대한 중도금 대출 보증 건수를 현행 1인당 2건에서 세대당 2건으로 제한하는 등 공적 보증체계를 개편한다는 방침이다. 투기지역이나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은 세대당 1건으로 강화된다. 그러면서 가계부채에 대한 관리체제를 부채 중심에서 부동산·복지·일자리 등 구조적 문제를 범정부 차원에서 종합 관리하는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또 주택담보 대출을 받을 때 차주의 장래소득 증가 가능성 등을 반영하는 신 부채상환비율(DTI)과 모든 대출에 대한 차주별 상환능력을 세세히 반영하는 총체적상환능력심사(DSR)를 도입한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금융의 역할도 강화한다. 4차 산업혁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는 공공택지 분양 원가 공개 항목을 기존 12개에서 61개로 재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18일 국회와 관계 부처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공동주택 분양가격 산정 등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원가 공개항목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공공택지 내 분양가 상한제 주택에 대한 분양가격 공시 정보는 지난 2007년 9월 7개에서 61개로 확대됐다가 2012년 3월 규제 완화를 이유로 12개로 축소됐었다. 국토부는 이를 다시 참여정부 때 수준으로 강화할 예정으로, 분양 주택 수요자가 분양가격 산출 내역을 자세히 알 수 있게 함으로써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분양가격 인하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공공택지의 분양가 상한제 적용 주택은 입주자 모집 공고를 할 때 택지비(3개), 공사비(5개), 간접비(3개), 기타비용(1개) 등 4개 항목의 12개 정보를 공개한다. 공사비 항목의 경우 토목, 건축, 기계설비, 그 밖의 공종, 그 밖의 공사비 등 5개 정보가 공개되고 있다. 원가 공개가 61개로 확대되면 공사비 항목은 토목이 다시 세분돼 토공사, 흙막이공사 등 13개로 늘어나고 건축은 23개, 기계설비는 9개로 증가하는 등 총
한국에너지공단 경기지역본부는 지난 15일 에너지 유관기관과 함께 고양시 소규모농인종합센터를 방문해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고 17일 밝혔다. 공단 경기본부는 이날 한국동서발전 일산화력본부, 한국전기안전공사 파주고양지사와 노인종합센터를 방문해 에어컨·전기밥솥 등 가전제품을 기증하고, 노후 전기시설 교체와 안전점검 등 환경개선 활동을 실시했다. 또 인근 홀몸노인 50세대에 도시락을 제작해 배달하는 등 재가노인지원서비스도 시행했다. 천석현 경기본부장은 “앞으로도 에너지 유관기관과 협업해 사회취약계층의 복지향상과 나눔 활동을 더욱 적극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증권업계의 올해 채용문이 증시 호황으로 모처럼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달 중 공고를 내고 대졸과 고졸 신입사원 32명을 뽑을 예정이다.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이 합쳐져 올해 공식 출범한 KB증권도 통합 이후 처음으로 신입 직원을 공개 채용키로 하고 오는 26일까지 지원서를 받는다. 본사와 지점에서 일할 영업·관리·정보기술(IT) 직군 인원 60명을 두 차례 전형을 거쳐 선발한다. 하반기 공채를 진행 중인 한국투자증권 역시 올해 신입 채용 인원을 지난해 보다 늘렸다. 지난해에는 모두 120명의 신입 직원을 선발했으나 올해는 상반기에 64명을 뽑았고 하반기 공채에서 100명을 충원한다. 삼성증권은 올해 상반기에 신입·경력직 130명을 고용한 데 이어 하반기에 두 자릿수 신입 직원을 더 뽑는다. 다른 증권사들도 하반기 채용을 속속 준비하고 있어 하반기 채용 규모는 500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김장선기자 kjs76@
수원세관은 추석명절을 맞아 상시지원팀을 편성해 24시간 수출입 통관을 지원하는 등 ‘추석명절 수출입업체 특별통관지원 대책’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추석명절 성수품의 수출입 통관을 차질없이 지원하기 위해 18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24시간 특별통관지원팀’을 운영한다. 신선도 유지가 필수인 식품과 농축수산물은 우선적으로 신속하게 통관되도록 하고, 수출화물의 신속통관 및 선적을 도와 수출입기업을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다. 또 자금사정이 어려운 수출입업체를 위해 1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관세환급 특별지원을 펼치는 한편, 관세 납기연장과 분할납부 제도도 운영키로 했다. /김장선기자 kjs76@
다음달 추석 연휴가 최장 열흘이나 되지만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기업의 절반 가량은 직원들에게 열흘 휴무를 보장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최근 전국 5인 이상 기업 408개를 대상으로 올해 추석 휴무 기간·상여금을 조사한 결과, 평균 휴무 일수는 평균 8.5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4.5일)보다 나흘이나 많고, 경총이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00년 이후 가장 긴 것이다. 하지만 300인 미만 기업(333개)만 따로 보면 평균 휴무일은 8.3일로, 300인 이상 기업(75개)의 9.7일보다 하루 이상 짧았다. 특히 열흘 이상 쉬는 기업의 비중은 300인 미만 기업에서 56.2%에 불과한 데 반해 300인 이상 기업은 88.6%에 달해 큰 차이를 나타냈다. 설문 대상 기업의 72.1%는 “올해 추석에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평균 추석 상여금 액수는 105만1천원으로, 지난해(102만2천원)보다 2만9천원(2.8%) 늘었다. 기업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군에서 149만6천원으로 5만2천원(3.6%), 300인 미만 기업군에서 95만8천원으로 2만5천원(2.7%) 각각 인상됐다. 올해 추석 경기 상황을
중소기업 절반 정도가 올해 추석 연휴 때 자금사정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추석을 앞두고 1천147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7년 중소기업 추석자금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의 46%가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했다고 17일 밝혔다. 자금조달 곤란 원인(복수응답)으로는 ‘매출감소’(69.1%)가 가장 많았고, 이어 ‘판매대금 회수지연’(37.7%), ‘원자재 가격 상승’(23.1%) 순이었다. ‘매출감소’ 응답은 서비스업(도소매업 제외)이 78.3%, 수출기업이 71.6%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올해 초부터 본격화된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 보복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이 추석에 필요한 금액은 평균 2억3천910만원으로 지난해(2억310만원)보다 3천600만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부족한 금액은 6천470만원으로, 필요자금 대비 부족률은 27.1%였다. 중소기업은 ‘납품대금 조기회수’(46.6%), ‘결제연기’(40.0%), ‘금융기관 차입’(27.6%) 등의 방법으로 추석 자금을 확보할 계획으로 나타났다. 추석 상여금(현금) 지급 예정인 업체는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이 받기 어려워지면서 신용대출 등이 급증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나자 금융당국이 차단에 나섰다. 1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말 전국 은행 검사부장 회의를 소집해 지난 6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강화된 주택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에 대한 편법대출이 있는지 자체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주 점검 결과를 분석한 뒤 필요하면 현장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우회대출 사실이 적발되면 해당 금융사 직원은 제재하고, 용도외 유용이 확인되면 대출회수도 검토할 방침이다. 금감원의 은행업감독규정에는 은행이 여신 실행 이후 여신자금의 철저한 관리를 통한 용도외 유용을 방지해야 한다. 한국은행의 금융기관여신운용세칙에도 금융기관은 차주가 여신을 용도 외로 유용한 사실을 발견한 경우 이를 지체 없이 회수해야 한다고 돼 있다. 금융당국은 6·19 부동산 대책에 따라 가계가 조정대상지역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때 적용되는 LTV 비율을 70%에서 60%로, DTI 비율은 60%에서 50%로 조정했다. 이후 8·2 부동산 대책으로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에서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때 적용하는 LTV·DT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새 가이드라인 마련… 가계부채 대책 10월 발표 은행이 모든 부채와 상환 능력을 고려해 돈을 빌려줄 때 앞으로 마이너스통장 한도 설정액까지 부채 규모로 산정한다. 임대보증금으로 상쇄되는 전세자금대출은 이자만 따지며, 기존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은 표준 만기에 따라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산출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과 은행들은 이러한 내용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다음달 중순 가계부채 대책 발표 이후 제시한다. 이번 가계부채 대책의 핵심은 기존 총부채상환비율(DTI)을 개선한 새로운 DTI를 내년부터 시행하고, DTI보다 강화된 개념의 DSR을 2019년 전면 도입하는 것이다. 대출 시점 기준으로 소득 대비 부채를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장래 소득 변화와 만기까지의 원리금 상환 부담을 따져 개인별 적정 수준으로 돈을 빌려주자는 취지다. 신규 주택담보대출에 적용되는 신 DTI는 기존 주택담보대출의 원금도 반영, 사실상 다주택자가 추가로 대출할 수 없도록 한다. DSR는 기존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전세자금대출,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할부금 등까지 고려해 연간 원리금 상환 부담액을 산출한다. 금융당국과 은행
택지개발지구 내 단독주택용지의 전매가 앞으로 입주 전까지 금지된다. 또 최근 인기가 많은 점포 겸용 단독주택용지 공급 방식이 추첨식에서 경쟁입찰 방식으로 바뀐다. 국토교통부는 17일 이러한 내용의 ‘택지개발촉진법’ 시행령과 ‘택지개발업무처리지침’ 개정안을 마련해 18일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자금난 등으로 전매가 불가피한 경우 잔금 납부 전이나 공급 계약일로부터 2년이 지나기 전에 공급받은 가격 이하로 전매를 허용했던 규정을 바꿔 공급가격 이하로 되파는 것도 금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제도의 허점을 틈타 공급받은 가격 이하로 전매한 것처럼 다운계약서를 작성하면서 실제로는 높은 가격에 팔아 전매 차익을 챙기는 경우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이사나 해외이주, 채무불이행 등 전매가 불가피한 경우에는 공급받은 가격 이하로 되파는 것이 계속 허용된다. 국토부는 또 점포 겸용 단독주택용지 공급 방식을 기존의 추첨식에서 높은 가격을 써낸 사람에게 판매하는 경쟁입찰 방식으로 바꿀 방침이다. 국토부는 용지 가격을 시장 수요를 반영해 현실화하고, 이를 통해 전매 차익에 대한 기대심리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