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배준영(인천 중강화옹진) 의원은 “오물풍선 등 물리적 피해 뿐만 아니라 소음 등 정신적 피해도 보상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지난 27일 오전 강화군 송해면 당산리마을회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민의힘 의원들과 북한의 대남방송 피해 주민들 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배 의원은 이날 오전 성일종 국방위원장을 비롯한 임종득, 유용원 국방위원 등과 함께 강화군 내 제5해병여단을 찾아 정종범 해병대 2사단장으로부터 북한의 대남도발 관련 보고를 받고 대남방송 소음을 직접 청취했다. 이후 강화군 송해면으로 이동해 북한의 대남방송 소음피해를 직접적으로 받고 있는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배 의원은 “지난 8월 강화 교동면을 찾아 벼 베기를 격려할 때 주민들로부터 대남방송 소음피해 의견을 듣고, 6월에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발의한 ‘민방위기본법 개정안’을 통해 북한의 도발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행정안전부 재난본부장과 대남방송 소음피해 현장을 방문하기로 했고, 소음피해보상 방안도 ‘민방위기본법 개정안’ 통과 이후 시행령 개정 등을 통해 마련될 수 있
국내 불법체류 외국인이 40만 명을 넘었으며, 전체 체류 외국인의 1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송석준(이천) 국민의힘 의원에게 법무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체류 외국인 숫자는 지난 2021년 195만명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말 기준 250만명 (250만 7584명)을 넘어 최근 3년간 28%가 급증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증가한 방한 외국인 숫자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불법체류자에 단속률은 10%를 밑돌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불법체류자는 전체의 16.9%인 42만 3675명이었으나 단속된 인원은 3만 9038명으로 9.2% 수준에 불과했다. 그나마 코로나19가 한창때였던 2020~2022년 사이의 3%대의 단속률에 비해 증가한 수치이지만 2017년에 비해 단속인원이 2배나 증가(187명→357명) 했다는 점에서 불법체류자 관리행정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단속인원이 1/2 수준이었던 2017년 불법체류자 단속률은 12.4%로 2023년 9.2% 보다 오히려 높았다. 불법체류자의 체류자격 중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인 것은 사증면제 (B-1)였다. 사증면제는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민생회복 지원금’을 놓고 신경전을 펼쳤다. 이 대표가 중국 상하이의 소비 쿠폰 대량 발행 사례를 예로 들며 ‘민생회복 지원금’ 지급을 거듭 주장하자 한 대표는 “중국식 경제가 목표냐”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중국 최대 경제도시라고 하는 상하이가 28일에 소비촉진을 하기 위해서 약 5억 위안의 쿠폰을 발행한다고 한다”며 “중국도 한다. 그런데 우리는 왜 안하냐”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어 “골목이 그야말로 말라비틀어지고 있고, 서민의 삶은 그야말로 짜부라 들고 있다”며 “한 집 건너 한 집씩 폐업하고 있는데 매출 좀 올려주면 안 되냐. 그 돈 어디갔느냐 (한다)”고 말했다. 특히 “부자들 세금 깎아줄 돈은 있고, 서민들 숨통을 트이게 하는 예산은 쓸 수 없다는 것이냐”라며 “그야말로 반국민적인 국정운영”이라고 성토했다. 그러자 한 대표는 페이스북에 이 발언을 소개한 언론 기사를 공유하며 “중국식 경제가 더불어민주당의 목표입니까”라고 짧은 한 줄 코멘트로 직격했다. 이 대표가 강조한 ‘전 국민 25만원 지원’을 골자로 하는 ‘2024년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오는 2027년까지 대한민국을 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며 ‘AI 국가 총력전’을 선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인공지능 대전환,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출범식 및 제1차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 산업과 사회 전반의 AI 전환을 촉진하고, 민간의 AI 투자를 확대시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AI가 인간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는 문명사적 대전환을 경험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를 앞에서 선도하느냐 뒤에서 따라가느냐에 따라서 나라의 미래와 운명이 갈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인공지능위원회는 범국가적 핵심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민관 협력의 구심점”이라며 “나라의 명운이 걸린 AI 전환을 선두에서 이끌며 우리나라를 AI 3대 강국으로 도약시키는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위원장을 맡아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이끌면서 AI 국가전략을 직접 챙기고, 인공지능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30명의 민간위원과 주요 부처 장관급 정부위원 10명 등으로 위원회를 구성, AI 관련 범국가적 혁신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민관 원팀의 구
최근 5년간 시공능력 20위권에 속한 15개 건설사의 하자판정 사건 비율이 30.3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주요 건설사 공동주택 하자판정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국토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된 시공 20위권 건설사의 하자심사 사건 수는 4819건, 세부하자 수는 1만 5574건이었다. 이중 심사 결과 하자로 판정된 건수는 1462건, 세부하자 수는 4656건으로, 사건 수는 30.34%, 세부 하자 수는 29.90%에 달했다. 업체별로 보면, 하자심사 접수의 경우 지에스건설(주)가 860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흥토건(주) 629건, ㈜대우건설 574건, HDC현대산업개발㈜ 491건, 현대건설㈜ 377건 순을 기록했다. 하자판정 건수를 보면, 접수가 가장 많은 지에스건설(주)가 402건으로 가장 많았고, 디엘이엔씨가 하자판정 189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계룡건설산업(주) 160건, ㈜대우건설 127건, 롯데건설(주) 110건 순으로 나타났다. 하자 판정 비율은 계룡건설산업이 236건의 사건접수 건 중 160건이 하자로
박선원(인천 부평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태극기에 대한 경례를 국가 공식행사에서 거부했다”며 즉각파면 요구 결의안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결의안에는 박 의원 등 민주당 의원 51명이 함께 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정상회담 핵심 수행원인 김 차장은 지난 19일 양국 정상이 참석한 공식 환영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당시 영상을 보면 김 차장은 참석자들이 공식 의전 절차에 따라 태극기에 대한 예를 갖추고 있는 것을 좌우로 둘러보고 확인했음에도 본인은 끝까지 의도적으로 거부하는 모습을 드러냈다”며 “이것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김 차장을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며 “한반도 위기상황시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진주를 허용하자고 주장해왔고 이명박 정부 청와대 국가안보실 대외전략기획관을 사직할 때는 군사기밀 문건을 무단 반출해 사법 처리된 바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엔 한 방송에 출연해 윤 대통령의 광복절 기념사에서 일본의 사과가 언급되지 않은 점을 지적받자 ‘중요한 것은 일본의 마음’이라고 했다”며 “친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가 다음달 14일로 확정되는 등 경기·인천 지역 기관들의 국감 일정이 속속 결정되고 있다. 25일 각 상임위에 따르면 행안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올해 국감계획서를 의결했다. 경기도는 다음달 14일 오전 10시 경기도청에서 실시하고, 도청 감사가 끝나면 오후에는 경기남부경찰청에서 경기남부경찰청과 경기북부경찰청에 대한 국감이 이어진다. 국토교통위는 아직 국감 일정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경기도와 인천광역시, 서울시 등 수도권을 제외하고 비수도권 지자체에 대한 국감을 하기로 해 올해 경기도 국감은 행안위만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 행안위에는 김성회(고양갑)·이상식(용인갑)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경기 의원 2명이 소속돼 있다. 행안위 경기도 국감에선 국감 요구 국민청원 동의자가 5만명을 넘은 CJ라이브시티의 K컬처밸리 사업 해지 관련을 비롯,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지역화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최근 발표한 ‘경기 북부 대개조 프로젝트’ 등이 이슈가 될 전망이다. 교육위도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국감계획서를 의결했다. 다음달 22일 경기도·인천시·서울시 교육청에 대한 감사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저녁 한동훈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를 용산 대통령실 앞 분수정원으로 초청, 야외에서 만찬을 함께 했다.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 만찬은 ‘7·23 전당대회’에서 당선된 한 대표 등 당 지도부를 다음날 용산으로 초정해 만찬 겸 상견례를 가진 데 이어 두 달 만에 이뤄졌다. 이날 회동 의미는 당 지도부를 격려하고 윤 대통령의 체코 방문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추석 민심과 정부에 대한 건의사항 등을 나누며 당정 간 네크워크를 구축하는 자리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경내에 위치한 분수정원에 도착해 기다리고 있었던 한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등과 악수를 나눈 뒤 만찬장으로 함께 이동했다. 참석자들은 윤 대통령이 도착하자 모두 박수를 치며 맞았고, 윤 대통령은 “반갑습니다. 잘 지내셨어요?”라고 안부를 물으며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참석자들에게 “여기 처음이시죠? 지난주까지만 해도 너무 덥고, 다음 주되면 더 추워져서, 저도 여기서 저녁을 먹고 싶었는데 이렇게 함께 먹게 됐네요”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여기서 만찬을 해야지 생각만 했는데, 오늘 처음이네요”라며 “2022년 가을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복선전철 건설사업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인천대입구~용산, 상봉~마석)이 정부의 재정사업 성과평가에서 ‘미흡’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광교~호매실 복선전철은 내년도 예산 편성이 저조해 경기도가 여야에 최우선으로 국비증액을 요청하고 있고, GTX B노선도 내년도 예산이 올해 예산의 절반을 조금 넘어 국회 예산안 심사과정에서 증액여부가 주목된다. 24일 ‘2025년도 예산안’과 첨부서류인 ‘성과계획서’ 등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중소벤처기업부, 지방시대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은 재정사업 200개에 대해 성과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결과 우수 40개(20%), 보통 127개(63.5%), 미흡 33개(16.5%)였으며, 이중 광교~호매실 복선전철과 GTX B노선은 기재부의 재정사업자율 평가에서 미흡 판정을 받았다. 정부는 재정사업평가 결과 미흡 사업에 대해서는 향후 개선계획을 마련해 성과관리를 개선하고, 지출구조조정을 우선 검토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광교~호매실은 올해 상반기 착공 이후 본격적인 공사비 지급을 통해 실집행률을 개선하겠다고 성과관리 개선계획을 마련했다. GTX B노선의 경우, 내년도 예산안에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야권 일각에서 제기된 ‘통일 대신 두 국가’ 주장에 대해 “대한민국 헌법이 명령한 자유민주주의 평화통일 추진 의무를 저버리는 반헌법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요즘 정치권 일각에서 갑자기 통일을 추진하지 말자는, 통일이란 말은 이야기하지 말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평생을 통일 운동에 매진하면서 통일이 인생의 목표인 것처럼 이야기하던 많은 사람들이 북한이 ‘두 국가론’을 주장하자 갑자기 자신들의 주장을 급선회했는데,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자신들의 통일 주장에 동의하지 않으면 반통일·반민족 세력이라고 규탄하더니, 하루아침에 입장을 180도 바꾼 것을 누가 납득할 수 있겠는가”며 “북한이 핵 공격도 불사하겠다며 ‘적대적 두 국가론’을 주장하는 상황에서, ‘평화적 두 국가론’이 과연 가능이나 한 얘기냐”고 성토했다. 이어 “통일을 포기하면, 남북의 갈등과 대립은 더 첨예해지고, 한반도의 안보 위험도 더 커진다”며 “정부는 공허한 말과 수사가 아닌, 강력한 힘과 원칙에 의한 진정한 평화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임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