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피해 등으로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신속한 복구를 지원하고 유망 중소기업의 시설투자 확대 유도 등을 위해 중소기업 정책자금 1천450억원을 추가 공급한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 중소기업 정책자금 운용규모는 3조2천75억원에서 3조3천525억원으로 늘었다. 중기청은 지난 7~8월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등으로 피해규모가 2천240억원에 이르는 등 피해가 심각하고 자금신청이 급증하는 점을 감안, 재해자금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일반 중소기업 재해복구 지원을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 200억원, 소상공인 재해복구자금으로 소상공인지원자금 200억원을 증액할 방침이다. 추가 확보된 재해자금은 중소기업진흥공단·시중은행을 통해 지원되며 제출서류·심사를 간소화하는 등 최대한 신속히 자금을 집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정책자금 중 시설자금이 조기 소진된 가운데 글로벌금융시장 불안 여파로 시설투자 심리 악화가 우려됨에 따라 시설투자기업 자금난 해소를 위한 신성장기반자금 800억원을 추가로 조성하기로 했다. 지원대상은 창업 7년이상 시설투자 예정기업으로 중소기업진흥공단을 통해 9~10월중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7월27일 기록적인 폭우로 급류에 휩쓸리면서도 우편물 8통을 동료에게 전달하고 순직한 고 차선우 집배원(29·용인우체국)에 대한 훈장 및 특별승진 임명장 수여식이 지난 2일 용인우체국에서 열렸다. 이날 최중경 지식경제부장관은 차 집배원의 유가족에 옥조근정훈장을 전달했다. 고 차 집배원에 대한 훈장 추서는 지난 8월 1일 빈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최중경 장관의 지시로 시작됐고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 관계기관의 적극적 협조아래 이례적으로 포상수여가 결정됐다. 집배원이 정부포상을 받은 것은 지난 1980년 고 오기수 집배원(안면도우체국)이 대설주의보 속에 폭설이 내리는 악천후를 뚫고 우편물 배달하다 눈길에 미끄러져 순직한 이후 31년 만에 처음 이루어진 것이다. 특히 재직기간이 3년 7개월에 불과한 차 집배원에 대한 훈장수여는 그간의 관례에 비추어 볼 때 매우 파격적이라는 평가다. 고 차 집배원은 우리나라 기상관측이 시작(1907년)된 지 104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7월 27일 오후 1시쯤 용인시 포곡읍 금어리에서 동료 집배원과 우편물을 배달하다 급류에 휩쓸려 순직했다. 장대비가 쏟아져 무릎까지 불어난 빗물이 흙탕물로 변하면서 배수관의 위치가 가려진
추석연휴를 10여일 앞두고 농산물에 대한 ‘원산지 표시 전쟁’이 시작됐다. 한 푼이라도 더 벌려는 상인들은 수입산을 교묘히 속여 국내산으로 팔거나 아예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으려 기를 쓰고 있는 반면 단속반은 값싼 수입산의 국내산 둔갑, 유통을 막으려 동분서주하고 있는 것. 1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의 ‘원산지 표시’ 단속에 동행했다. 이날 오후 2시 수원 팔달구 화서시장. 상인들은 산지에서 바로 올라온 나물과 과일을 가지런히 정리하고 가격표와 원산지 표기를 하느라 눈코 뜰새 없이 바빴다. 단속반원들은 농축산물에 대한 원산지 집중 점검을 실시했다. 특히 쇠고기 이력제 시행 및 급등한 가격 때문에 ‘한우’로 표시된 소고기에 대해서는 더욱 꼼꼼한 조사가 이뤄졌다. 이날 한 정육마트에서는 판매하는 고기가 한우가 확실하다고 주장하던 직원이 단속반원이 소고기 이력 추적을 위한 식별번호를 요구하자 “아직 시간이 없어서 식별번호를 기입하지 못했다. 다시 기입하겠다”고 말끝을 흐리자 단속반원들은 그 즉시 쇠고기에 시료(샘플)를 채취해 유전자 분석을 의뢰하기도 했다. 이어 단속반은 국산으로 둔갑해 최고 2배 가까이 비싼 가격으로 판매되는 마늘과 도라지 등 채소류 판매대
올해 전통시장에서 추석 제수용품을 구입할 때 드는 비용이 대형마트를 이용할 때보다 23%가량 적게 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청과 시장경영진흥원은 전국 전통시장 36곳과 대형마트 36곳에서 주요 추석 제수용품 23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이 평균 22.9%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4인가족 기준으로 차례상을 차린다고 가정할 때 전통시장에서는 평균 18만4천198원이 소요되는 반면, 대형마트에서는 평균 23만8천842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돼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으로는 5만4천원, 비율로는 22.9%가 저렴했다. 품목별로는 밀가루를 제외한 나머지 22개 품목 모두에서 전통시장의 가격이 더 싼 것으로 조사됐다. 임산물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평균 31.3% 가량 저렴했고, 선어류(30.1%), 생육(25.1%), 송편(22.9%), 과실(8.7%) 등도 전통시장의 가격이 각각 더 쌌다. 하지만 밀가루의 경우에는 대형마트가 8.5% 더 저렴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최근 3년간 조사에서 전통시장의 제수용품 가격 경쟁력이 마트보다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통시장 전용 온누리상품권 등을 이용해 추석을 준비하는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SW)직군을 신설, 인재를 별도 선발하는 등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에 본격 나선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시부터 기존 연구개발 직무와 함께 뽑던 소프트웨어 직무를 별도로 구분해 선발한다고 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실력을 갖춘 소프트웨어 인력의 선발을 위해 소프트웨어 직무 선발 과정에서 소프트웨어 연구 개발에 필요한 기본 실무역량의 검증을 최우선으로 볼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존 프리젠테이션 면접과 토론 면접으로 구분했던 기술면접을 ‘집중면접’ 형태로 변경했다. 면접에서는 기본적인 프로그래밍 역량과 본인이 재학 중 직접 수행한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를 평가하게 된다. 반면, 영어회화 기준은 한 단계 완화해 소프트웨어 직무역량이 우수한 인력을 적극 선발할 예정이다. 이번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는 오는 8일 삼성그룹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하고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지원자를 받을 예정이다. 원기찬 삼성전자 인사팀 전무는 “이번 선발 방식의 변경은 우수한 소프트웨어 인력들이 역량개발에 매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분야의 저변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집중호우에 따른 농산물 가격 폭등과 국제금값 급등, 전세난 등의 영향으로 인해 도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올들어 처음으로 5%대 이상으로 급등했다. 1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8월 경기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소비자 물가지수는 122.9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2% 상승했다. 도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2~3%대의 전년대비 상승률을 보였지만 올 2월(4.3%)부터 7월까지 4%대의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특히 전년 대비 5.2%의 상승률은 지난 2008년 8월(5.6%) 이후 최근 3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3.9% 증가했다. 피망이 전년 동월 대비 62.2% 상승해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이어 양상추(58.5%), 마른오징어(57.0%), 인삼(47.2%), 배추(44.2%) 등의 순으로 올랐다. 예년보다 긴 장마와 기습호우 등의 피해로 인해 오는 전반적으로 채소와 과실류 등의 가격 강세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공업제품은 지난해 동월 대비 7.1% 올랐다. 소금(62.9%), 장갑(41.1%), 간장(30.9%), 설탕(
8월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8억 달러 대로 급감했다. 1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8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수출은 27.1% 오른 463억8천400만 달러, 수입은 29.2% 증가한 455억6천3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는 8억2천100만 달러를 기록하며 19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는 63억1천600만 달러(확정치)로 월간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한 7월에 비해 급감한 것으로, 12억600만 달러로 지난 19개월 사이 최저였던 작년 8월 기록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수출은 미국, EU 등 선진국의 경기 침체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된 가운데 단가 하락으로 반도체, 액정디바이스 등은 작년에 비해 감소세인 반면 석유제품, 자동차 및 부품 등 대부분 주력제품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선진국에 대한 수출이 미국은 5.9% 감소하고 EU는 7.0%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일본(30.9%) 외에 아세안(26.9%), 중국(16.5%)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했다. 수입은 원자재의 경우 가격이 오르고 도입 물량도 늘면서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원유가 45.6
한국토지공사(LH) 부채 비율이 크게 줄었다. LH는 올해 상반기 경영 실적을 집계한 결과 부채비율이 458%로 지난해 말 559%에 비해 101%p 감소했다고 31일 밝혔다. 자산은 152조원, 자본 27조3천억원, 부채는 125조원으로 집계됐다. 이자가 발생하는 금융부채는 지난해 말 90조7천억원에서 4조3천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금융부채비율도 지난해 말 405%에서 348%로 57%p 감소했다. LH는 지난해 말 경영 정상화 방안 발표 이후 강도높은 사업 구조조정을 벌인 결과 재무구조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순이익은 3천863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순이익인 3천733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매출액은 7조3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증가했다. 매출총이익은 주택에서 4천100억원, 토지부문에서 3천600억원을 기록했고, 임대사업 부문에서는 1천200억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했다. LH는 지난해부터 138개 사업지구에 대한 사업조정을 추진해 70조원의 사업비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 LH 관계자는 “강남 보금자리주택, 위례신도시 등 수도권 우량 사업지구의 공급물량이 증가하고 지방 재고자산 판매가 늘고 있어 하반기 경영실적도 양호할 것으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갤럭시S2’를 미국 시장에 처음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워너 센터에서 ‘갤럭시S2’ 런칭 이벤트를 갖고 내달부터 AT&T, 스프린트, T모바일 등 미국의 주요 통신사업자를 통해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의 주요 이동통신 사업자는 물론 미국 현지 언론과 IT 전문가 등 200명 이상이 참석, ‘갤럭시S2’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내달부터 판매를 시작하는 미국시장용 ‘갤럭시S2’는 안드로이드 플랫폼 진저브레드와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 디스플레이, 800만화소 카메라 등의 기능을 탑재했다. 손대일 삼성전자 북미통신법인 전무는 “짧은 기간 동안 전세계 5백만명 이상의 고객이 갤럭시S2를 선택했다”며 “갤럭시S2의 최첨단 디자인과 기능은 미국 소비자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30대 그룹이 올 한해 사상 최대 규모인 12만4천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한다. 특히 정부의 공생발전 정책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고자 고졸 인력도 지난해에 비해 13% 증가한 3만5천명을 신규 모집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31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공생발전을 위한 대기업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전경련이 30대 그룹의 올해 채용계획 및 상반기 채용실적을 파악한 결과 30대 그룹은 올 상반기 6만8천명을 채용했고 올해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11만명에 비해 12.7% 늘어난 12만4천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고졸 출신은 3만5천명을 새로 뽑기로 했으며, 상반기에 이미 계획의 52.8%인 1만8천명을 채용했다. 신규 고졸 채용 인력은 2009년 2만3천명에서 작년 3만1천명으로 늘어났다. 또 대기업들은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 올해 투자도 적극적으로 늘린다. 30대 그룹의 투자는 작년 대비 14.3% 증가한 114조8천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상반기 투자실적은 50조7천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5.8% 증가했다. 동반성장을 위한 대기업의 협력사 지원도 증가, 올해 30대 그룹의 협력사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