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제로섬, 백령’은 까마득히 멀다. 인천시는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로 청정한 섬을 만들겠다는 계획이지만 백령도의 현실은 깜깜하다. ‘백령발전소 증설’이 두 차례의 시공사 계약 해지로 5년 가까이 표류하고 있다. 지난 8월 섬 전체가 블랙아웃 위기를 겪으며 군부대의 전력 사용에 비상이 걸렸고, 이와 함께 조성을 추진 중인 백령공항과 배후단지에 전력 공급이 불투명해졌다. 시는 지난 2023년 4월 백령공항 기본 구상을 통해 ‘탄소제로섬, 백령’에 대한 밑그림을 그렸다. 백령공항 주변에 위치한 백령호를 활용해 수상 태양광을 설치하고, 이를 통해 발생한 에너지를 백령공항 배후부지 및 지역주민에게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이후 이렇다 할 결과는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백령도의 전력 수요가 급격하게 늘었다. 용기포 신항 여객터미널 조성으로 백령도의 전력 사용량이 커졌고, 최근 인천(i) 바다패스를 이용하는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했기 때문이다. 아직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이 세워지진 않았지만, 백령공항 조성으로 리조트·편의시설까지 들어서게 되면 전력 수요는 더 늘 전망이다. 현재 백령도는 한국전력공사의 백령발전소로부터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은 임시사용승인 만료 후에도 불법 운영을 이어온 송도센트럴파크호텔(E4호텔)에 시정명령 사전통지 등 행정절차에 착수했다. 인천경제청은 E4호텔과 연결된 레지던스호텔이 10년 이상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돼 있어 건물 안정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지난 7월 인천도시공사(iH)가 신청한 임시사용승인을 보류했다. 그러나 E4호텔은 지난 8월 7일 임시사용승인이 만료됐음에도 정식 사용승인 없이 호텔과 예식장 영업을 했다. 이에 인천경제청은 건축주인 iH와 점유자인 운영사에 시정명령 처분 사전통지서를 발송했다. 인천경제청은 임시사용승인 기간이 종료된 건축물을 사용한 데 따른 행정 절차의 시작으로, 시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행강제금 부과와 형사 고발 등 강력한 법적 조치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 관련 법규에 따라 투명하고 엄정한 행정 절차를 철저히 이행하고, 관계 기관과 협력해 사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건물 자체의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시민 안전과 도시 질서를 위해 사용승인 없는 운영은 용납할 수 없다”며 “공사의 조속한 재개와 준공 완료가 이뤄져 정상 운영에 나설 수
인천시가 자동차 연료 낭비와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억제하고 쾌적한 대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군·구와 함께 자동차 공회전 합동 단속을 실시했다. 지난 22일부터 29일까지 차고지·주차장·다중이용시설·민원 발생 지역 등 공회전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시는 공회전 제한지역 내 차량의 시동 생태를 확인하고, 26개 위반 차량에 대해 1차 경고 후 시정조치를 유도했다. 특히 올해부터 시행된 ▲전 지역 확대 ▲이륜자동차 포함 ▲2분 제한시간 등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지역방송·누리집·반상회보·리플릿·현수막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홍보를 진행했다. 또 이번 합동단속과 함께 각 군·구에서도 공회전 제한지역 내 안내표지판 개선·생활주거지와 상가 밀집지역·민원 다발지역 등을 대상으로 꾸준한 캠페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시민들의 자발적 동참을 이끌어내고, 공회전 줄이기 실천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 중이다. 박성연 시 대기보전과장은 “자동차 공회전은 불필요한 연료 소모와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유발해 시민 건강과 대기질에 악영향을 준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정차 시 반드시 시동을 끄고,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대기환경 개선에 함께 동참해
유정복 인천시장 공약인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 1단계에 포함된 ‘홀로포트 인 월미’ 조성사업이 해를 넘길 판이다. 내년 사업을 구체화 한다는 시 관계자의 설명이지만 여전히 타당성 조사도 마무리하지 못한 채 시간만 허비하고 있다. 시는 당초 내년까지 중구 월미공원에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한 야간경관시설인 ‘홀로포트 인 월미’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금도 이리저리 머릿속으로 생각만 할 뿐이다. 이 사업은 제물포르네상스 1단계 사업 중 하나다. 내항 1·8부두 개발과 인천역·동인천역 복합개발 등의 사업 계획들은 이미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지만, 월미공원 일대 경관 개선을 통해 야간관광 거점지로 삼겠다는 ‘홀로포트 인 월미’ 사업만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인천연구원에 타당성조사를 맡겨 진행하고 있다. 올해 안에 타당성조사가 마무리되면 내년 1월 사업에 대한 재정투자심사를 신청하고, 3월 심사를 거쳐 4월 중순께 나오는 결과에 따라 재정 및 시공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재정투자심사를 위해 필요한 절차인 중기지방재정계획 반영과 공원위원회 자문을 이번 해에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만족할 수 있는 타당성조사 결과가 나와야 하고, 이를
인천시가 추석 연휴 기간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고 응급 상황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시·군·구 보건소에 응급진료상황실을 운영한다. 29일 시에 따르면 응급의료기관·병의원·약국 등을 중심으로 비상 진료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응급의료기관(21곳)·응급의료시설(5곳)·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2곳)의 응급실은 연휴 기간에도 24시간 정상 운영한다. 또 닥터헬기와 닥터-카를 상시 대기시켜 응급환자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대응할 방침이다. 응급실 혼잡을 완화하고 경증 환자도 안심하고 진료 받을 수 있도록 달빛어린이병원 7곳과 공공심야약국 34곳도 정상 운영된다. 달빛 어린이 병원은 오후 18시(중구는 22시)까지 진료 가능하며 아이가 갑자기 아플 때 방문할 수 있고, 공공심야약국은 오후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운영하며 약 구입·복약 상담을 제공받을 수 있다. 갑작스러운 응급 상황이나 의료 상담이 필요할 경우 119 구급상황관리센터를 통해 전문적인 응급의료 상담이 가능하다. 연휴 기간 문을 여는 병의원 및 약국 정보는 응급의료포털 ‘e-gen’(e-gen.or.kr), 인천시 및 각 군·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120 미추홀콜센터·119 구급상황관리센터·12
인천시가 기초의회의원들과 함께 인천의 미래 비전과 시정 발전 방향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29일 상상플랫폼 대강당에서 진행한 ‘2025 인천광역시 기초의회의원 시정토론회’는 지난 1995년 민선 인천광역시장 출범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시장과 10개 군·구 기초의회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시정 발전 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시는 이를 통해 기초의회와 허심탄회하게 소통하고 시민의 요구를 정책에 반영하는 열린 협력의 통로를 이어가고 있다. 토론회은 형식적인 절차를 최소화하고, 의원들이 직접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 현안과 정책 건의사항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토론에서는 ▲교통 인프라 확충 ▲청년 일자리 확대 ▲주거 안정 ▲교육 지원 강화 ▲고령사회 대비 복지정책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현안과, 시가 중점 추진 중인 ‘아이플러스(i+) 시리즈 정책’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시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논의된 다양한 의견을 관련 부서에 전달하고, 부서의 검토 결과를 다시 의원들에게 피드백하는 체계를 마련해 소통의 선순환 구조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의원들의 현장 목소리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의회가 의정 전문성과 공공 커뮤니케이션 역량 향상을 위해 나섰다. 시의회는 지난 25일 충남 태안 솔라고리조트 세미나실에서 전체 의원과 사무처장을 포함한 직원 등을 대상으로 ‘의원 스피치 역량 강화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이번 해 인천시의회 연찬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실시했다. 시정 질문·5분 자유발언·언론 인터뷰·시민과의 소통 등 다양한 의정 활동 현장에서 명료하고 설득력 있는 화법을 구사해 시민과의 신뢰를 다지고, 의정활동의 품격과 실효성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교육 진행은 경기방송 아나운서 출신이자 국회방송·TBN 경인교통방송·연합뉴스TV·복지TV 등 다양한 방송에서 MC로 활동하고 있는 ‘가온스피치 앤 퍼스널브랜딩’ 대표 이채은 강사가 맡았다. 주요 교육 내용은 ▲논리적이고 명확한 의사 표현 능력 향상 ▲이미지 메이킹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 기법 등 실전 중심의 스피치 기술로 구성됐다. 또 참여자 각자의 강점을 살린 맞춤형 실습과 개별 피드백을 통해 교육 효과를 극대화했다. 이번 교육을 통해 시의회 의원들은 ‘말의 힘’과 설득력 있는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며, 향후 의정활동에 있어 더욱 자신감 있게 시민과 소통하고 정책을 추진
을지대학교 보건복지대학원이 지난 27일 피트니스 매니지먼트 프로그램(FMP) 4기 워크숍을 진행했다. 워크숍은 박주형(㈜비엠코퍼레이션 대표) 교수의 주도로 인천시 중구 상상플랫폼 3층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웰니버스 아시아 전략’이라는 주제로 시작돼 ▲시장 조사 ▲파트너십 구축 ▲행사 분류 ▲아이디어 공모전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웰니스 사업의 해외 진출 전략과 아이디어를 도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피트니스 브랜드 실현에 가까워지기 위해 ‘비용 우위’ 주제에서는 규모의 경제 실현·공급망 최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마지막으로 ‘차별화 우위’에서는 브랜드 신뢰 구축·혁신적 제품 개발을 강조하며 피트니스 브랜드 사업에 대한 심도있는 교육이 이어졌다. 김준수 을지대 교수는 “이번 워크숍은 차별화된 브랜드를 구축하고, 웰니스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특히 웰니버스 아시아 전략에 대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내년 아시아 20개 국에 참가하는 대규모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지담 수습기자 ]
인천시가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개최한 ‘2025년 인천 청년주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청년주간은 ‘청년의 힘! 인천의 내일!’이라는 주제로 시가 주최·주관하고 인천문화재단과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협력해 더욱 다채롭고 풍성했다. 청년의 날은 청년기본법(지난 2020년 8월 시행)에 따라 매해 9월 셋째 주 토요일로 지정된 법정기념일로, 청년주간은 청년의 날을 시작으로 일주일간 진행된다. 지난 20일 송도 센트럴파크 잔디광장에서 열린 ‘제6회 인천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는 청년 권익 증진에 기여한 청년들에게 표창장이 수여됐다. 식전·축하공연은 대학 페스티벌 무대와 가수 HYNN(박혜원)의 공연으로 꾸며져 청년과 시민들에게 가을날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지난 23일에는 시청 중앙홀에서 청년취업설명회가 열려 26개 기업이 참여하고 1000여 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특히 ‘2025 인천 스타트업 잡매칭데이’ 현장 인턴채용 면접을 연계해 구직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지난 24일 열린 청년공감 힐링데이에서는 청년들이 직접 정책을 발굴·발표하고 시장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정책 퀴즈 골든벨 등을 통해 즐거움과 배움을 동시에
제3연륙교(영종~청라국제도시·4.68㎞) 관광자원화 사업의 일환인 테마공원 조성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인천도시공사(iH)와 영종․청라 근린공원 조성 방안에 대한 최종 합의를 마치고 사업비 부담 등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사업 시행·민원 해결·안전 관리를 담당하며, 준공 후 시설물 인계인수를 책임진다. LH와 iH는 사업비 부담·토지 소유권 확보 업무 등을 맡는다. 영종 측 근린공원 20호 사업비는 LH와 iH가 7대 3의 비율로 분담하고, 청라 측 녹지 조성 사업비는 LH가 전액 부담한다. 사업 대상지는 여의도공원(229.539㎡)의 1.12배 규모다. 영종하늘도시 근린공원 20호(12만 5327㎡)와 청라국제도시 내 완충녹지 101호, 경관녹지 32호·74호(13만 2601㎡)를 포함해 모두 25만 7928㎡ 규모로 진행된다. 이를 제3연륙교 관광시설(해상전망대·엣지워크·야간경관 등)과 연계할 방침이다. 인천경제청은 이를 위해 지난 4월 영종 측 20호·32호 공원을 20호로 통합해 결정 고시했고, 청라 측도 경관녹지·완충녹지 등을 공원으로 변경 중이다. 이어 지난 8월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