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연입장료 현실화 정책이 첫 시험무대에 오른다. 7일 시와 수원시립예술단에 따르면 공연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공연입장료 인상과 유료화 회원제를 시행한다. 현재 전좌석에 구분없이 일괄 5천원으로 책정되었던 기존 입장료를 수원 공연에 한해서 좌석 등급에 따라 차등 인상할 방침이다. 예술단 관계자는 “공연 입장료가 타 시·도 예술단에 비해 낮게 책정되어 있어 운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질높은 공연을 실현시키기 위해 공연 입장료 현실화해 보다 질높은 공연 문화 창출을 도모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예술단은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 정기공연과 수원청소년문화센터에서 진행되는 공연 중 R석에 대해 5천원에서 400%가 오른 2만원으로 인상된다. 또 S석은 1만원으로 200% 인상되며 A석은 현행대로 5천원을 받을 방침이다. 기획공연의 경우엔 좌석 구분없이 1만원으로 조정되며, 외부공연으로 분류되는 서울 공연 입장료는 현행대로 유지된다. 이와함께 입장료 인상에 따라 관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고 평생 고객 확보를 위해 유료회원제를 시행에 들어간다. 기존 무료 회원 제도를 유지하는 한편 고객관리포털시스템이 구축되
의정부예술의전당이 무자년 새해의 문을 여는 자리를 마련한다. 31일 오후 7시30분 대극장에서 열리는 KBS교향악단의 ‘2008 신년음악회’는 신년이면 매번 이어지는 음악회라는 통속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많은 이들에게 익숙한 곡을 선정한 것이 특징이다. 지휘는 김덕기씨가 맡는다. 공연의 시작은 밀라노에서 1817년 초연돼 큰 성공을 거둔 롯시니의 오페라 ‘도둑까치 서곡’으로부터 비롯된다. 이 오페라의 서곡은 앞 부분의 드럼 연주가 인상적이며 롯시니의 서곡들 가운데 오랫동안 인기를 얻고 있는 곡이다. 프랑스에서 실제로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곡은 어느 소작농의 소녀가 은그릇을 훔쳤다는 도둑 누명을 쓰고 처형된 후에야 비로소 까치가 범인이었다는 것이 밝혀졌던 사건을 기초로 작곡됐다. 그런 탓에 2막으로 된 이 멜로 드라마는 희극적인 요소와 함께 비극적인 요소를 함께하고 있다. 이어 한국을 대표하는 중견 음악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강충모(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연주로 조지 거슈인의 곡 ‘랩소디 인 블루’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곡은 외형적으로는 피아노 협주곡이지만, 내용면에서는 제목과도 같이 광시곡에 가깝다. 서정적이고 매력 있는 멜로디와 미
최근들어 외국 여행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가장 가보고 싶은 곳으로 뽑히는 곳에서 빠지지 않는 곳이 체코의 수도 프라하다. 공연 문화 쪽에서도 이곳은 유명세를 타는 명물이 있다. 바로 블랙라이트 마임극. 프라하에서는 블랙라이트 마임극만 전문적으로 시연하는 극장이 100여 개에 달할 정도다. 체코의 간판 극인 블랙라이트 마임극을 국내에서 즐길 기회가 생겼다. 특히 체코의 프라하를 대표하는 공연 레퍼토리로 유명한 장르가 ‘블랙라이트 마임’이라면 이를 대표하는 극단이 ‘이미지 씨어터’다. 2003년 의정부 극음악 축제 초청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던 프라하 블랙마임극단 ‘이미지 씨어터’가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블랙마임극 ‘The Best of Image’를 하남문화예술회관 소극장 아랑홀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에서 가장 눈여겨 볼 부분은 역시 체코의 전통적인 연극 형식인 블랙씨어터 기법이다. 블랙시어터는 특수한 조명 장치를 사용해 특수 안료를 바른 부분만을 관객들이 볼 수 있도록 만드는 공연형식으로, 일반 공연에서는 보기 힘든 다양한 이미지들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미지 씨어터의 무대를 단순히 연극이라 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연극
“탄력적인 피부의 비결요. 잘먹고 잘자고…특별한 것은 없어요” 연예인 미녀 스타들이 던지는 이런 멘트는 모두 거짓말(?). 연예인들의 거짓말 중에 하나가 피부에 대한 관리법이다. 아무리 타고난 피부라고 한들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쉽게 푸석해지기 일쑤다. 즉 노화는 막을 수는 있으나 특별한 관리법이 필요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특히 결혼 후 아이를 낳고도 20대의 피부와 외모를 가진 주부들이 요즘 눈에 많이 띤다. 반면 20대 초반의 나이임에도 칙칙해 보이는 피부 때문에 원래 나이보다 더 늙어 보이는 사람도 많다. 이런 사람들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사람마다 체질에 따라 노화의 차이가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이같이 사람들마다 피부에 대해 차이가 나는 것은 왜 일까? 노화의 주요 요인은 바로 관리 부실이다. 일례로 어두운 안색과 주름을 악화시키는 술과 담배를 예로 들 수 있다. 피부에 스트레스를 많이 주는 활동을 할 수록 그만큼 노화의 속도가 빨라진다. 아직 젊기 때문에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면 오히려 잘못된 생각이다. 20대 후반의 나이를 넘어가면 조금씩 넓어지는 모공과 각종 호르몬이 감소되어 근육량이 줄어들면서 군살이 늘어나게 된다. 그러므로
겨울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에게 꿈을 키워주기 위한 공연이 잇따라 열린다. 아직 채 시작하지 못한 방학 숙제 때문에 걱정하고 있는 어린이들이 있다면 엄마 아빠 손을 잡고 공연장으로 향하는 것은 어떨까. 갈곳을 고민하는 부모에게 ‘마스크 플레이 뮤지컬-오즈의 마법사’와 ‘상상인형극-삐에로의 꿈’을 추천해본다. 하남문예회관은 오는 11일부터 이틀동안 문예회관 대극장 검단홀에서 ‘마스크 플레이 뮤지컬-오즈의 마법사’를 무대에 올린다. 마스크 플레이 뮤지컬(Mask play Musical)이란 캐릭터를 형상한 마스크를 배우가 쓴채 녹음된 음악과 대사에 따라 자연스러운 공연을 펼치는 음악극의 한 종류. 이번 공연은 국내에서 그동안 영화와 뮤지컬로만 소개되어 사랑을 받아왔던 오즈의 마법사를 마스크 플레이 뮤지컬로 선보인다는 큰 의의가 있다. 40년 전통의 일본 극단인 ‘비행선’에 의해 완벽한 무대는 물론 새로운 장르를 원하는 도내 관객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안겨줄 것이란게 공연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오즈의 마법사는 큰 회오리 바람에 휩싸여 신비한 나라를 헤매게 되는 주인공 도로시가 지혜를 원하는 허수아비, 용기를 원하는 사자, 따뜻한 마음을 원하는 양철 나무꾼 등과 자신들의
2경기영상위, 내일부터 11일까지 경기영상위원회는 8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안산 서울예술대학에서 ‘프로덕션 디자인-영상학과 기술특강’을 갖는다. ‘경기도 영상인재 양성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경희대, 명지대, 용인대 등 도내 12개 영상관련 학과의 추천을 받은 30명의 대학생들이 참여한다. 영화 ‘범죄의 재구성’ 등에서 미술감독을 맡았던 이민복씨의 강의로 진행되는 특강은 프로덕션디자인 개념을 비롯해 세트제작, 분장, 의상, 소품 등으로 구성된다. 강의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조별 사전 기획에서부터 실습한 결과를 촬영해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유익한 강좌가 될 전망이다. 문의)032-623-8075.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돈거래를 하고 살았지?’. 지금도 많은 사람들을 울고 웃게 만드는 이자는 언제부터 존재했을까. 답을 얻을 수 있는 곳이 없을까? 위 질문의 답은 바로 삼국시대 때부터다. 이곳에서는 이런 금융사와 관련된 여러가지 역사공부를 함께 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어 있다. 공부 좀 했다는 부모도 이곳에 들르면 새로운 경제감을 익힐 수 있게 되는 것도 묘미다. 인쇄술이 발단했다는 한국 역사지만 화폐에서 만큼은 서구의 그 속도를 따라잡지 못했던 것도 현실. 부자들은 무거운 동전 꾸러미를 안방 서랍 깊숙히 넣어두어야했으며 서민들은 옷속 깊숙이 몇푼의 동전으로 생계를 연명하며 돈을 모으는 재미에 살았다. 지금 천원짜리 지폐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아이들에게 이런 얘기를 해주고 또 질문을 받는다며 우리 부모들은 어떻게 대답을 해주어야 할까? 공부좀 했다는 부모도 쉽게 설명을 해줄 수 없다. 하물며 은행에 들러 잠시 짬 시간동안 “엄마! 은행이 뭐야?”라는 질문을 던진다면 얼굴이 붉어지기 일쑤다. 이런 부모들에게 방학을 맞아 도심속에 위치하고 한국 금융산업의 본산이라고 할 수 있는 서울 광화문 인근의 ‘한국
“동양의 선과 서양적인 이미지를 통해 잊혀진 여인들의 삶을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장식적인 아르누보풍의 그림을 주로 작업해온 중견 서양화가 유미자씨가 9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타블로에서 ‘동양적인 삶(Oriental Life)’을 주제로 6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오산미협 지부장으로 활동중인 유씨가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연작 ‘오리엔탈 라이프’ 13점은 동양적인 선과 곡선, 서양의 붉은 색을 강조한 비구상작품이다. 그는 한국의 비녀를 비롯해 옷고름, 복식 등에서 차용한 곡선을 통해 우리네 여인들의 굴곡진 삶을 작품 속에 담았으며, 특히 아르누보풍의 화려한 무늬들을 이용해 장식적인 면을 강조했다. 이렇듯, 작품 속에 표현된 이미지들은 화려함에도 불구하고 공허함이 느껴진다. 이는 유씨의 ‘오리엔탈 라이프’ 연작이 고단하고 외로운 삶을 살았던 여인들의 이면에 가려진 욕망을 강조하기 위해 붉은 색을 많이 사용했기 때문인 듯하다. 문의)02-723-6081.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이 오는 2월 10일까지 어린이들을 위한 방학맞이 특별전 ‘방방 숨은그림찾기’를 마련한다. 아이들에게 친근한 ‘방’이라는 주제로 구성된 이번 전시회는 미술관에서 아이들이 놀이체험을 통해 작품감상을 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동동방’을 비롯해 ‘통통방’, ‘때때방’, ‘봉봉방’, ‘싱싱방’ 등 5개의 전시공간으로 구성된 이 전시회에선 회화, 설치미술, 미디어아트 등의 분야 작가 19명의 작품 22점을 선보인다. 아이들이 전시장 곳곳에 숨어 있는 일상의 공간인 집과 기구들이 변용된 작품들을 시각, 청각, 촉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시장 입구에 설치된 이태일의 ‘노란 돼지’나 여동헌의 ‘양, 날다’ 등 집앞 뜰에서 노니는 동물들을 비롯해 전시장 바닥에 놓인 장윤성의 대형 설치작품, 이유경과 한우리의 공동작품인 종이상자로 만든 신물크기의 자동차 ‘Benzha’, 여러가지 건축물의 외벽을 쌓아놓은 형태인 김상균의 ‘인공낙원’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특히 아이들이 스스로 전시감상을 기록할 수 있는 ‘감상 활동지’와 전시장 한편에 마련된 ‘표현활동 공간’ 등이 눈길을 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국립현대미술관 이효진 에듀케이터는 “어린이
화성연구회는 3일 낮 수원 리츠호텔에서 ‘2008 예술문화인 새해인사회’를 개최했다. 화성연구회 정수자 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수원화성문화재단의 ‘코람데오 중창단 공연’과 수원민예총의 ‘코리아 플룻 앙상블 연주’를 비롯, 김이환 화성연구회 이사장·김용서 수원시장·홍기헌 수원시의회 의장의 축사, 화성연구회 강대욱 고문의 ‘축원문 낭독’, 각계 원로 및 단체장의 ‘새해맞이 떡 자르기’, 김상회 수원민예 지부장의 ‘축배 제의’, 상견례 및 다과회 등으로 진행됐다. 신년회에는 권영빈 경기문화재단 대표를 비롯해 김용서 시장, 홍기헌 시의장, 김이환 이사장, 유병헌 수원문화원장, 이장우 수원화성문화재단 이사장, 김훈동 수원예총 회장, 김상회 지부장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김용서 수원시장은 축사를 통해 “새해인사회가 어느덧 4회째를 맞았다”며 “2008년도는 희망을 갖고 새롭게 도약하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