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상가밀집지역에 건립예정인 주차빌딩이 인근 아파트 입주민들의 반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 입주민들은 5단지와 상가를 연결하는 유일한 통행로 위에 터널형식으로 세워지는 주차빌딩으로 인해 통행 불편은 물론 사고 위험 차량매연 등을 들어 건립을 적극 반대하고 있다. 15일 시에 따르면 시는 상가 활성화와 인근 아파트 지역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신라상가 옆 별양동 1-34 일대 875㎡ 면적에 4단5층 규모의 주차빌딩을 연내 짓기로 했다. 현재 24면의 공영주차장으로 사용중인 이 곳에 시는 25억원을 투입, 82면을 꾸밀 예정이다. 그러나 이 계획은 폭 3.2m 길이 20m인 통행로를 필로티 형식을 취해 터널식으로 세워지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접한 주공 5단지 입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주공 5단지는 지난 2월 800세대 입주민을 대상으로 주차빌딩 신축 찬반 의견조사를 실시, 이중 응답자 712세대중 523세대(73%)의 반대서명을 받아 시에 제출하기도 했다. 또 입주자대표회의 대표자 일동 명의로 시에 제출한 신축철회 호소문을 통해 ‘20년 이상 주민들의 상가출입 주 통로로 사용한 인도에 어떤 이유로도 건축물 축조란 있을 수 없다’고 반대의사를 전달했다
지구 표면적의 70.8%를 차지하는 바다는 인류의 마지막 자원보고로 일컬어진다. 그러나 각종 오·폐수와 고기의 씨를 말리는 무분별한 남획, 해저에 가라앉은 채 방치된 거물 등으로 오염도가 날이 갈수록 심화되어가고 있다. 특히 선박사고로 인한 기름오염의 심각성은 상상을 초월하고 연안으로 밀려든 기름제거작업은 결코 간단치가 않다. 갯벌과 자갈밭 등에 시커멓게 달라붙은 기름을 사람 손으로 일일이 제거하기엔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되는 데다 완결한 작업도 기대할 수 없는 게 현 실정이다. 25년 동안 해양오염방제자재를 생산해 온 (주)신화가 세계 최초로 수륙양용 방제작업선을 순수한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해 연안 기름오염제거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해 주목을 받고 있다. ‘WILD CRAB’으로 명명된 이 방제선은 바다는 물론 갯벌과 자갈밭 모래사장을 자유롭게 드나들며 오염된 기름을 완벽하게 처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로는 접근 자체가 어려운 해안가의 기름방제 및 청소작업을 동시에 하는 기능을 갖춘 이 방제선은 장장 5년간에 걸친 연구와 실험 끝에 거둔 개가였다. 해양오염의 경우 오일펜스와 흡착포 유고형제를 살포 등의 방법으로 수거하지만 갯벌 등의 작업은 엄두를 못내
30도를 넘나드는 때 이른 초여름 날씨를 보인 지난 3일 과천 서울 경마공원엔 지체장애아 보호시설인 양평 ‘은혜의 집’ 원생들과 한국마사회 KRA Angels 봉사단이 한 몸이 되어 하루를 즐겼다.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온 몸을 적시는 무더위였지만 한국마사회의 초청으로 경마공원에 나들이한 30여명의 원생들은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등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한국마사회가 건전한 레저산업으로 거듭 태어나기 위한 방안으로 올해 초 ‘KRA-Way’선포식을 가진 이후 하루가 다르게 변신하고 있다. 경마팬들에게 활기차고 정감 있는 서비스 제공과 새로운 상품개발을 통해 가치를 창출, 고객만족도를 높인다는 ‘KRA-Way’전략은 현재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전개하고 있지만 그중 KRA Angels 봉사단의 활동은 괄목할 수준에 도달했다. ‘은혜의 집’ 원생 초청 한마당 잔치는 마사회가 사회환원 활동을 보다 체계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올해 1월 출범한 봉사단의 활동 중 하나의 사업에 불과하다. 한국마사회는 경마를 통해 작년 한 해 레저세와 농특세, 지방교육세 등의 세금으로 1조1천774억원을 국가에 납부했고 농어촌청소년육성재단 지원 및 농어촌 문화교육 센터 지원에
작년 8월 제 30대 한국마사회 회장으로 취임한 박창정 회장(사진)이 내놓은 이미지 혁신 프로젝트인 ‘KRA-Way’사업은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경마가 사행성을 조장하는 단순오락이 아니라 국민 속에 자리잡은 건전 레저산업이란 기치를 내건 이 사업은 대내외적으로 많은 호평을 받았다. 끊임없는 변신만이 살길이란 기업관을 갖고 있는 박 회장으로부터 앞으로 계획과 그간 추진해온 사업성과에 대해 들어보았다. -올해 한국마사회의 역점 사업을 든다면. ▲‘KRA 이미지 업 프로젝트’는 적극적인 서비스 제공과 사회적 역할 증대로 경마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한국마사회의 원대한 비전이다. 올해는 '한국 경마의 도약을 준비하는 해'로 본격적인 지방화와 전국화를 구현하기 위해 부산경남경마장 개장 준비, 한국경마의 국제화 및 선진화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ARC회의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또 국산마의 체계적인 육성·조교를 위한 장수 경주마육성목장 건설 추진과 경마인프라 확충과 팬 서비스 제고를 위한 지점 개설과 모바일 베팅시스템 도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경마 팬 서비스가 많이 달라졌다는 평가에 대해선 ▲고객감동은 만족차원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한 개념으로
과천시는 지난 3월 1개구간만 재배치계획을 수립 시행키로 결정한 LPG충전소 허가건과 관련, 사업자를 최종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본보 3월 9일자 13면 보도) 시에 따르면 과천동 1개구간에 대한 LPG충전소 허가신청을 받은 결과 단독으로 신청한 이모(69)씨를 최종사업자로 선정했다. 시는 이씨가 신청한 과천동 28-6 일대 979평에 대해 심사한 결과 시설규모와 본인토지여부, 지목, 안전거리규정 등 허가요건에 부합해 이같이 결정했다. 적격자로 선정된 이씨는 처음 배치계획시에도 적격자로 선정되었으나 공동명의자 한명이 거주기간에 결격사유가 발생, 선정자격을 취소 당한 바 있다. 시는 적격 부지에 대해 교통영향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늦어도 10월중에 정식허가를 내줄 방침이다. 이로써 3년2개월을 끌어온 LPG충전소 문제는 일단락 되었지만 예전 2개구간 적격자들이 시의 전면 백지화 조치에 불복, 제기한 행정소송과 행정심판이 계류중에 있어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한편 시는 지난 2001년 4월 3개구간에 걸친 LPG충전소 배치계획을 최초로 고시해 적격자를 선정했으나 시의회서 안전거리 조작과 허위로 작성된 신청서류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았다는 특혜의혹설
전국개발제한구역주민연합회와 양어장연합회 산하 3천500여명의 회원들이 8일 오후 2시부터 정부과천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개발제한구역 특별조치법 중 개정법률안 입법예고철회를 주장하는 집회를 가졌다. 하남·남양주시 등 수도권과 부산 등지에서 45대의 버스를 타고 현장에 도착한 개발제한구역연합회원들은 이날 ‘그린벨트 전면 해제하라’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그린벨트 개정법률안의 부당성을 소리 높여 외쳤다. 이들은 “그린벨트 불법행위에 대해 단전 단수조치를 하는 등 강경책이 담긴 개정안은 악법이다”며“녹지공간을 제외한 보전가치가 없는 전답 등 토지는 즉각 해제하라”고 주장했다. 또 “기존축사의 용도변경 허용과 GB구역내 공익을 위해 수용하는 토지는 정당한 보상을 하라”고 요구했다. 양어장연합회 회원들도 “허가받은 양어장의 사유수면에서 낚시행위는 법 규정에 위반되지 않는다”며 “건교부의 법적근거나 규정 없이 자의적으로 규제 단속하는 행위는 생존권의 박탈로 즉각 중단하라”고 성토했다. 집회에 참석한 열린우리당 문학진 의원(하남)은 “오늘 장관과의 면담에서 이번 국회에 상정을 않기로 결론이 났다”며 “앞으로 개정안은 당과 건교부가 협의 하에 진행할 것”이라고 밝혀 박수갈채를
삭막한 도심 한복판에 울창한 숲과 나무, 꽃이 아우러진 대형 그림판이 등장해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고 있다. 과천시 자원봉사자들이 별양동 단독주택과 인접한 문원중학교의 높이 2~3.5m, 길이 70m인 정·후문 담장에 최근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시키는 작품을 연출해 냈다. 그림위에 얹힌 철책이 다소 조화롭지 못하지만 싱그런 자연을 접하는 시민들의 반응은 ‘찬사’ 그 이상이다.
과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 제14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14일 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3부로 나눠 진행되는 연주회는 가정의 화합과 아카데믹한 곡을 아름다운 선율로 들려주고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로 선별한 세계 민요를 그 나라 고유의 안무와 함께 합창한다. 특히 좀체 접하기 힘든 찬조출연팀의 우아하고 아름다운 하프연주를 들을 기회가 주어지며 타악기 앙상블인 '뿔라'를 연주할 예정이다. 이번 연주회의 지휘는 손효동 씨가 맡았고 관내 초등학교, 중학교 학생들로 이루어진 50여명의 단원이 출연한다.
기무사 이전반대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달 31일 단식 투쟁에 들어간 여인국 과천시장이 5일만인 4일 단식농성을 풀었다. 다소 초췌해 보였으나 겉모습은 여전히 활기에 넘친 여 시장의 최근 심정과 기무사이전에 대한 입장을 다시 한번 들어보았다. -단식도중에도 정상적인 업무를 추진, 무척 힘들었을 것으로 보는데 건강상태는. ▲먼저 시민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감사 드린다. 워낙 건강한 체질이어서 그런지 별다른 지장은 느끼지 못하고 있다. -극단적인 방법인 단식을 택한 이유가 있는가. ▲기무사 이전이 추진되면서 많은 사실이 왜곡되고 일방적으로 추진돼 분노를 느꼈고 이런 방식으로 추진되어선 안된다는 뜻을 전 국민에게 전달하기 위함이다. -기무사 이전은 전임시장과 경기도의 심의를 거친 사안이라는데. ▲명백히 말하지만 사실과 다르다. 임기를 불과 3개월 앞둔 전임시장이 기무사의 요청에 의해 검토차원에서 경기도에 제출한 것 뿐이다. 저는 취임하자마자 줄곳 반대를 주장해왔다. -기무사 이전초기 단계에 시민 대다수가 동의했다는데. ▲23만평의 광대한 면적도 모르는 상태에서 서명한 89명의 의견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5만시민의 반대서명과 현재 전개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더
기무사 이전을 놓고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이하 중도위)의 현장실사가 실시된 4일 주암동 이전부지 진입로에서 1천여명의 시민들이 이전반대 시위를 벌였다. 이날 정부과천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오후 1시30분께 열린 2차 궐기대회를 마치고 버스로 이동한 참가자들과 미리 대기하고 있던 주암동 등 주민들과 합류한 시위에서 시민들은 ‘기무사이전 결사반대’란 피켓을 들고 이전결사반대를 외쳤다. 특히 공동대책위원회 백남철 위원장(시의회 의장)과 이경수 간사(시의원) 등 2명은 현장에서 강력한 이전반대의 뜻을 전달키 위한 수단으로 삭발을 해 숙연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과천∼양재간 도로변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야간 촛불행사시 시민들이 이전반대의 뜻을 적은 길이 100m 광목천 4개로 인간 띠를 형성, 중도위 위원들이 지나가는 길에 길게 늘어서기도 했다. 이들 시민들은 예정시간보다 늦게 도착한 중도위 위원들이 차에서 내려 현장으로 걸어올라 가는 순간엔 피켓을 흔들고 함성을 질렀으나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안상수 국회의원도 이날 행사에 참여 “과천시민과 대통령이 한자리에 앉아 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자”고 제의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주민 황진(65·과천동)씨는 “그린벨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