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공원에서 오는 13일 열릴 국산1군 핸디캡(1900m) 경주가 신·구 대결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2두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5세 젊은 패기를 앞세운 ‘토토로’와 ‘홍지’가 근소한 우위를 점한 가운데 노장 ‘스타우드’(8)와 ‘뇌천’(7)이 건재함을 보여주겠다며 벼르고 있다. 이에 가세해 ‘새벽동자’(6)가 신·구 양 세력 다툼을 노려 호시탐탐 우승을 넘보고 있다. ‘토토로’는 ‘홍지’와 함께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마필이다. 주행습성이 선입형으로 작년 SBS배에서 준우승한 저력을 갖고 있다. 2007년도 씨수말 순위 1위인 ‘디디미’의 혈통을 물려받은 마필로 명가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통산전적 24전 6승, 2착 7회. 승률 25%, 복승률 54.2%. ‘홍지’는 최근 지구력을 증강시켜 장거리 경주 적응력을 키워왔다. 지난 9월 동아일보배 대상경주를 우승하는 등 객관적 능력은 입증된 상태다. 선입형 각질로 ‘뇌천’, ‘토토로’와 함께 선두권을 형성 할 것으로 보인다. 통산전적 19전 6승, 2착 7회. 승률 31.6%, 복승률 68.4%. ‘스타우드’는 경주마로는 전성기를 지났지만 젊은 혈기의 대항마로 손색없다는 소리를 듣는다. 작년 중
30대 이후 세대들은 옛 사진첩을 들춰보다 빛바랜 흑백사진을 발견하면 아련한 추억에 잠긴다. 어린 적 천진난만했던 모습이 혹은 청운의 꿈을 안았던 젊은 시절이 주마등처럼 눈앞을 스쳐간다. 컬러시대인 지금도 사진작가들은 흑백필름을 선호하지만 일반인들에겐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게 만든다. 과천 막계동에 소재한 국내 유일한 한국카메라박물관이 흑백사진 만들기 체험학습 교실을 열어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 지원을 받아 실시 중인 이 교실의 목적은 카메라와 사진에 대한 이해 폭을 넓히는 동시에 사진 인구저변 확대다. 자신의 반평생을 클래식 카메라 수집에 나서 카메라를 비롯, 렌즈, 초기 환등기 사진 인화기 등 각종 부속품을 합해 1만5천여점을 소장한 김종세 관장이 마련했다. 매주 수요일과 주말 3차례 개최하는 체험학습은 오전 10시 참가자 전원에게 즉석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어 지하로 이동, 카메라 셔트 스피드와 조리개, 거리조절, 핀트 맞추기 등 기본원리를 듣는다. 촬영법을 익힌 가족들은 옛날 사진관처럼 꾸며진 공간에서 촬영한 뒤 또 다시 야외에 나가 점심을 겸한 실사촬영으로 한때를 즐겁게 보내는 자유시간이 주어진다. 서울랜드나
“시민들에게 공급자 위주가 아닌 수요자 위주의 맞춤형 복지행정을 구현해 나갈 계획입니다.” 과천시 주민생활지원실 신임 조영행(58) 실장은 무엇보다 주민의 입장에서 서서 일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행정자치부 지침으로 직급이 종전 5급에서 4급으로 격상된 후 초대 실장으로 부임한 만큼 의욕이 차고 넘친다. 조 실장은 지난 1974년 용인군 포곡면을 시작으로 공직에 발을 디딘 후 과천시 사회과장, 문화공보실장, 총무과장, 세무과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테니스, 등산, 볼링 등 운동마니아로 쾌활한 성격과 대인관계도 원만해 상하관계를 잘 아우른다는 평을 듣고 있다. 지난 1998년과 2001년 내무부장관과 대통령 표창을 받아 근면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사무실을 명랑한 분위기로 쇄신, 창의적인 업무를 하는데도 일조를 하겠다”고 밝힌 조 실장은 부인 김정수(50) 여사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서울경마공원의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그랑프리 대상경주에서 우승한 ‘밸리브리’가 홍대유 조교사와의 특별한 인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작년 12월23일 3만여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된 그랑프리 경주에서 ‘밸리브리’는 최대 라이벌 ‘섭서디’를 결승선 전방 약 350m를 앞두고 추월에 성공, 우승을 차지했다. 종전 통산전적 17전11승 2착 5회에 승수를 하나 더 쌓는 순간이었다. 이 대회 우승 후 ‘밸리브리’의 소속 조인 조교사와의 운명 같은 첫 만남이 경마팬에게 회자되고 있다. 승률 61.1%, 복승률 88.9%, 수득상금 6억3천500여만원으로 2007년 외산마 부문 1위를 기록한 ‘밸리브리’와 홍 조교사는 기수 시절 미국 유학 중이었던 2006년 연초에 우연히 마주쳤다. 당시 이 마필은 미국경매시장에 나온 상태로 성적이 시원치 않아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한눈에 재능을 알아본 홍 조교사는 친구인 김인호 마주에게 추천, 구입토록 했다. 홍 조교사는 “우람찬 체구에서 뻗어 나오는 강력한 기운을 온몸으로 느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마주는 처음 현지의 시원찮은 성적이 걸려 망설였으나 그의 말을 믿고 구입했고 홍 조교사에 맡겼다. ‘밸리브리’는 홍 기수에
서울경마공원에서 무자년(戊子年)은 나의 해라고 외치는 기수와 조교사들이 있어 시선을 끌고 있다. 다름 아닌 쥐띠 기수, 쥐띠 조교사로 ‘쥐띠 해에 태어난 사람은 부지런해 부자로 산다’는 덕담대로 올해 더 많은 승수를 챙겨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다. 쥐띠 기수는 지난 해 6월 데뷔한 1984년생 루키 최원준과 이준동 기수다. 조교사는 1948년생 김춘근·최혜식, 1960년생 이희영·최상식·배대선·김학수 등 총 8명. 이중 최 기수는 현재 83전 2승, 2착 2회, 승률 2.4%, 복승률 4.8%를 기록, 다승 부문 41위에 올라 있다. 동기생 이 기수도 82전 2승, 승률 2.4%, 복승률 2.4%를 기록하며 44위에 오르며 데뷔 첫해를 비교적 무난하게 보냈다. 이 추세는 현재 최고 활약을 펼치고 있는 문세영, 조경호 기수의 데뷔 초반 성적과 버금가는 페이스다. 이들 기수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올해로 데뷔 31년, 25년차를 맞는 김춘근, 최혜식 조교사의 선전도 예상되고 있다. 8조 김 조교사는 지난해 소속마필을 총 293번 출주시켜 31승, 2착 27회를 거둬 조교사 다승 랭킹 8위에 이름을 올린 명장이다. 특히 1
‘리딩자키’ 박태종 기수가 2007년 최우수 기수로 선정됐다. 이로써 박 기수는 지난 1999년 이 부문 시상 후 역대 다섯 번째 수상하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6일 한국마사회는 2007년을 빚낸 연도대표마와 최우수 기수, 최우수 국내산마, 최우수 조교사, 최우수 관리조를 발표했다. 1년 동안 펼쳐진 경주를 바탕으로 경주 성적, 경마팬 투표, 기자단 투표 등으로 선정된 ‘연도 대표 시상’에서 최우수 기수는 박태종 기수가 뽑혔다. 박 기수는 이 기간 98승을 거둬 연간 최다승 부문에서도 1위에 올라 2년 연속 최다승 수상자에 올랐다. 통산 전적 1천356승으로 2위 김효섭 기수의 793승을 압도해 살아있는 전설은 계속될 전망이다. 외산마의 지존 ‘밸리브리’가 2006년에 이어 2년 연속 연도 대표마에 올랐다. 제26회 그랑프리 경주와 전통의 대통령배에서 우승한 것이 높이 평가됐다. 경마팬 인기투표도 1위에 올라 서울 경마공원 최고의 마필이란 타이틀이 허장성세가 아님을 입증했다. 호각세의 접전을 보였던 ‘섭서디’가 부진을 면치 못해 올해도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트리플크라운 도입 첫 해 당당히 삼관마에 오른 ‘제이에스홀드’는 최우수 국내산마에 등극했다. 국산마 최
장기적인 비전을 포석에 깔고 작년 한해 시정발전의 인프라 구축에 전력을 다한 과천시는 중앙부처로부터 과천지식정보타운 건설사업이 도시계획에 반영되는 귀중한 성과를 거뒀다. 또 행정자치부 주관 ‘참 살기 좋은 마을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상을, ‘청소년 시책평가’는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각 분야에서 알찬 결실을 일궈냈다. 이런 결과가 ‘시민들의 공’이라고 돌리는 여인국 시장으로부터 새해설계에 대해 들어봤다. “시민이 행복한 맞춤형 도시 개발” -‘복지 과천’ 실현에 대한 복안은. ▲올 한해 시 예산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복지분야다. ‘저소득 틈새계층 지원’, 영유아에 대한 ‘Healthy Children’ 투자사업 등 저소득층에 대한 맞춤형 사회안전망을 구축,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겠다. 노인분들이 건강한 노후를 보내도록 노인취업지원센터 운영, 치매 등을 위한 주간보호시설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공동작업장을 갖춘 노인회관과 장애인복지관 및 종합 문화회관의 조속 완공과 시민중심의 &ls
“공무원을 흔히 공복이라고 지칭합니다. 말하자면 국가나 사회의 심부름꾼이란 뜻이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가슴 속에 봉사란 단어를 새기고 사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 아닌가요.” 서울시공무원노조 서울대공원 대공원지부장과 직장협의회 회장을 겸하고 있는 송정석(47)씨는 현 서울대공원 자리인 과천시 막계동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 마을 앞을 가로지르는 막계천에 멱을 감고 밤이면 친구들과 슬금슬금 수박, 참외 서리하던 개구쟁이인 그가 9대째 살아온 터전에서 공직자의 신분으로 묵묵히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고향에서 산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세상에 비록 환경은 달라졌어도 조상의 혼과 영혼이 깃든 곳에서 직장생활을 하니 어찌 보면 행복한 사내지요.” 송 지부장은 1985년 2월 열의를 가지고 서울시 공무원에 합격, 지금까지 서울대공원에 근무해왔다. 힘든 공직생활 와중에도 과천초교 총동창회와 과천향우회 사무차장 역임시 과천정부청사 경비대 200여명을 공원에 초청, 무료관람을 시켰고 노인복지사 자격으로 치매노인 웃음치료에 나서기도 했다. 본격적인 소외계층 돌보기에 나선 것은 작년 7월 초 노조지부장 선출 후부터. 170명의 조합원들과
서울경마공원이 국산 2군마 최강자를 가리는 새해맞이 특별경주(핸디캡, 1800m)로 올해 숨 가쁜 레이스에 돌입한다. 5일 열리는 이 대회에 1차 22두가 등록한 가운데 관록마, 점핑 출주마 등이 혼재해 우승마 예측이 쉽지 않다. 하지만 대상경주 출전경험이 다소 있는 ‘남촌의 지존’과 갓 3세로 착순권 확률 100%인 ‘황룡사지’, ‘무가보’ 등과 함께 최근 성적 향상 추세인 ‘럭키세븐’ 등이 우승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남촌의 지존’은 지난 해 코리안더비(3착)와 농림부장관배(3착) 대상경주에 출전, 상위권 성적을 보인 저력을 지니고 있다. 강자와의 풍부한 경주경험이 장점으로 이 경주가 2군 데뷔전이다. 지난달 2일 10경주에서 경주 초반 중위권 그룹에 끼어 달리다가 2코너 후 추격전을 벌여 우승하는 등 최근 절정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총 전적 10전 4승 2착 4회. 승률 20%, 복승률 60%. 3세 포입마로 선·추입형인 ‘황룡사지’는 착순권(5위이내) 성적 100%를 자랑한다. 어린 말을 강자들과 겨루게 한다는 지적도 있으나 4연승을 가도를 달리는 만큼 자신감에 넘쳐있다. 총 전적 8전 4승 2착 2회. 승률 50%, 복승률 75%. ‘무가보’는
과천시가 농촌지역 도로변에 난립한 불법간판을 정비, 도시미관을 살려 호응을 얻고 있다. 3일 시에 따르면 갈현, 문원동 등 농촌지역에 우후죽순처럼 들어선 음식점들의 무분별한 간판설치로 주변 환경을 저해시켜왔다. 특히 업소 간 과다경쟁으로 간판의 크기가 커지고 화려해져 행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시는 최근 이들 56개 불법간판에 대대적인 정비작업에 착수, 4개 통합안내 간판으로 말끔히 교체했다. 이에 소요된 예산은 2천만원으로 전체 공사비 중 50%는 시보조금으로 50%는 간판 업주가 부담하는 형식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교체된 통합안내 간판은 시 CIP(corporate identity program)를 적용하는 한편 자연과 조화를 이룬 친환경적 간판으로 탈바꿈했다. 김한일(45·문원동)씨는 “예전 도로변 곳곳에 간판들이 들어서 보기가 좋지 않았는데 정비 후 한층 깨끗해졌다”고 말했다. 최병식 건축행정팀장은 “불황타개책으로 각 업소가 내건 간판을 정리하기가 수월치는 않았다”며 “아직 손대지 못한 간판들도 연내 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