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복합 맞게 자족도시 전략 개발 필요 제기 “정부청사 이전은 국민의사 수렴후 추진해야” 과천시가 행정수도 이전에 따른 자족도시로서 거듭나기 위해서는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선행돼야 하고 특화된 전략의 개발이 필요하다 지적이 제기됐다. 과천의 장기 발전전략에 따른 토론회가 29일 시민회관 소극장에서 3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토론회 앞서 주최를 한 안상수 의원(과천 의왕)은 인사말을 통해 “과천은 행정수도 역할을 해왔다”고 전제 “정부청사 이전에 따른 국민투표에 붙여 국민의사를 물어본 뒤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인국 시장은 과천의 비전과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여 시장은 “도시기본계획을 근간으로 인구 수를 정한 뒤 각종 전략을 수립, 과천의 발전을 기하겠다”며 “정부청사 자리는 청문회 등 충분한 의견수렴 후 입주 분야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도시공동화현상을 막기 위해 아파트단지들의 동시 재건축은 추진하지 않겠으나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해 층고를 높이는 방향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토론자로 나선 서울대 지구환경공학부 강성필 교수는 “그린벨트 해제는 장기적 안목으론 바람직하지 않고 현재 음식점 위주의 상가지역을 재정비
28일 오후 과천시 원문동 주공 재건축 아파트 3단지 입주예정자 50여명이 과천시청을 찾아가 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주민들은 “내년 준공을 앞둔 아파트 내부 구조가 2년 전 견본주택과 판이하게 다르다”며 “여인국 시장은 주민들과 면담한 뒤 준공 전에 설계 변경 등을 통해 불편함을 해소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또 “견본주택에 없는 아파트 형태를 버젓이 시공하고 있는데도 과천시가 방관하는 이유가 뭐냐”며 “이대로면 냉장고 둘 공간도 없는 기형 아파트에 입주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이어 시장실 진입을 시도했으며 이를 저지하는 시청 직원, 경찰들과 마찰을 빚었다. 한편 이들은 시행사인 S건설업체가 일부 평형을 모델하우스와 다르게 시공했고 보상조건 등 주민들과의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반발해왔다.
파업출정식에 나선 타워크레인 조종사들이 청사를 가로막은 경찰버스 저지선을 돌파하기 위해 버스를 거칠게 밀고 있다. 민주노총 타워크레인 분과는 지난 25일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가졌다. 타워크레인 기사 1천4백여 명이 참가한 이날 출정식에서 이들은 임대업체를 상대로 한 노동시간 단축, 복지수당(위험 및 자격수당), 법정 국공휴일 보장, 1년 미만 고용 조종사 생활임금 보장이 타결되지 않아 파업을 강행<본지 24일자 1면>한다고 밝혔다. 또 대정부 요구사항으로 일원화된 건설기계 등록과 전문건설업화 실시, 타워크레인 와이어지지 고정방식 폐지, 벽체지지 고정방식 제도화 등을 주장했다. 경찰은 집회 사상 드물게 6차선인 청사진입로를 경찰버스로 이중으로 봉쇄하는 조치를 취했고 빨간 천으로 얼굴을 가린 50여명의 조합원들은 이를 무너뜨리려고 버스를 거칠게 밀치는 등 한때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타워크레인 분과는 지난 3월부터 임대업체를 상대로 단체협상을 시도했으나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자 이날 출정식을 갖고 일제히 파업에 돌입키로 했다. 이 때문에 전국 건설공사의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과천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전 지역에 네온사인이 없는 도시를 만들기로 해 주목받고 있다. 또 간판수량과 문자의 크기, 색상 등도 규제키로 했다. 27일 시에 따르면 최근 광고물심의위원회를 열어 종전 중앙대로변 중앙, 별양동 상가지역 0.5㎞에 한해 지정했던 옥외광고물특정구역을 도시지역은 물론 농촌지역까지 확대 고시키로 했다. 이는 시가 아름다운 도시를 가꾸기 위한 경관사업 추진을 계획하는데 반해 무분별하게 난립이 예상되는 네온사인이 간판이 저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6월부터 적용이 예상되는 옥외광고물과 광고물표시 금지 및 제한은 네온사인과 여성을 상품화 하는 문구, 사진, 그림 표시 등은 전면 금지된다. 건물에 부착하는 간판 수량은 2개 이하로 제한하고, 간판에 표시할 수 있는 도형 문자의 크기를 최대 70% 이내로 하며 적색계통은 50%미만으로 설치토록 했다. 지주형 간판과 돌출간판은 각각 4m, 2m이하로 하되 건물높이는 초과할 수 없도록 했다. 특히 건물 2층 이상 창문을 이용한 광고표시와 한 건물에 2개 이상 벽면을 이용한 간판도 금지된다. 그러나 상가들이 간판정비 시 50%를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
추사 김정희가 유배생활을 끝내고 말년을 보냈던 과천 과지초당 등 유적이 서거 151년 만에 복원된다. 복원장소는 주암동 184 일대 623평으로 20평 규모의 과지초당(瓜地草堂) 2개동과 독우물터. 추사가 청나라 연경에서 묘목을 가져와 국내에 재배되기 시작했다는 백송 50년생도 식재한다. 예산은 토지매입비(20억원)을 포함한 총 27억원이 투입된다. 과지초당은 친부인 김노경이 한성판윤을 지냈던 1824년부터 13년간 기거한 곳이다. 추사는 71세를 일기로 세상을 뜨기 전 5년여 동안 이 곳에서 머물었고 부친상을 당하자 3년간 시묘살이를 하기도 했다. 과노(果老), 병과(病果)과 같은 별호를 쓰면서 마지막 예술 혼을 불살랐던 이 시절 추사 예서 중 백미로 평가되는 ‘일로향각(一爐香閣)’과 서울 봉은사 현판 ‘판전(板殿)’ 등 명품을 남겼다. 특히 돌아가시기 사흘 전 썼다는 ‘판전’은 속된 기운이나 기교가 없어 고졸(古拙)이란 표현이 잘 어울리는 글씨로 그 스스로도 자신이 쓴 편액 중 괜찮다고 평가한 작품이다. 시는 과지초당 복원과 함께 오는 2008년엔 인근 부지 388평을 매입, 추사기념관을 건립, 일본인 후지츠카 아키나오씨로부터 기증받은 추사 작품 1만여
국산마 최강자로 군림했던 ‘무패강자’가 화려한 전적을 뒤로하고 27일 은퇴했다. 지난 2004년 코리안더비, 한국마사회장배, 농림부 장관배 등 그레이드 경주의 우승을 독차지하며 감히 그를 추격할 마필이 없을 정도로 명성을 날렸지만 올해 초 다리부상이 끝내 발목을 잡았다. ‘무패강자’의 나이 아직 6세. 전성기를 구사할 나이기에 은퇴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KRA는 무패강자의 은퇴 자격을 최고등급인 ‘천마급’을 부여했다. ‘무패강자’는 명마 ‘디디미’와 현역 시절 국산 1군 소속으로 맹활약을 펼쳤던 씨암말 ‘아흔아홉칸’의 명문 혈통을 이어 받아 지난 2001년 4월19일 도 이천 명마목장에서 태어났다. 본격적인 데뷔 전 주행조교검사에서 1위를 차지했고 2003년 데뷔전을 우승으로 장식, 명마 탄생의 신호탄을 쏘았다. 2003년 10월19일 제6경주에서 2착 마 ‘럭키위너’를 7마신 차로 앞서며 우승한 ‘무패강자’는 이후 약 두 달 간격으로 경주로에 출장, 2004년 7월까지 ‘7연속 우승. 특별 ? 대상경주 4회 연속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당시 벌어들인 상금이 무려 5억4천여만 원에 달해 전성기 시절 기세를 가늠할 수 있다. ‘될 성부른 나무는 떡 잎
과천, 고양, 구리 등 도내 각지에서 꽃을 주제로한 풍성한 축제가 잇따라 열리는 등 5월 꽃들의 향연이 시작됐다. 주말을 이용해 봄 꽃 향기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반가운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과천에서는 지난 23일부터 꽃 잔치가 열리고 있다. 과천화훼협회(회장 김정섭)가 ‘꽃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세상’이란 주제를 걸고 28일까지 여는 화훼전시회로 5천여평의 공원이 온통 꽃밭이다. 전시된 화훼만해도 분화 5천여점, 초화 5만여점. 여기에 거실, 베란다, 공부방, 침실, 주방 등 공간별 공기정화 역할을 하는 식물까지 합하면 그 숫자를 일일이 세기가 불가능할 정도다. 마세치아, 백정화, 생고니엄, 휘토니아, 금전수, 페라고니움 등 이름도 생소한 초화와 분화에서 핀 빨강, 노랑, 파랑, 분홍색 고운 자태가 가던 발길을 좀체 놓아주지 않는다. 화려한 과천 꽃 전시회가 끝나면 고양시로 발길을 옮겨 보자. 고양에서는 꽃을 주제로 한 특별한 미술전시회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고양아람누리 미술관에서 개최되는 이 전시회는 오는 31일부터 9월4일까지 ‘꽃, 그 아름다움에 대하여’란 주제로 펼쳐진다. 전시회에는 조선후기 민화부터 서양화가 김환기, 미국의
올해 국내에 처음 도입된 트리플크라운(삼관마)의 두 번째 관문인 제10회 ‘코리안더비’ 경주가 27일 열린다. 총 11두의 마필이 출전하는 ‘코리안더비‘의 최대 관심사는 삼관마 첫 번째 우승자인 ‘제이에스홀드’의 우승여부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모든 마필의 부담중량이 57kg으로 통일, 국산 3세마의 진검승부가 예정되고 있다. 국산마의 희망이자 명실상부한 우승 후보 0순위인 ‘제이에스홀드’는 총 전적 7전 6승 승률 85.7%, 복승률 85.7%를 기록하고 있다. 국산 6군과 5군 1000m 최고기록을 갈아 치우는 등 승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출전마 중 유일하게 이번 주로인 1800m 경험이 있고 기록 또한 1분 56초대로 최고기록과 2초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우승 가능성이 높다. 총 전적 9전4승, 2착 1회, 승률 44.4%, 복승률 55.6%를 기록 중인 ‘내츄럴나인’은 작년 2널뛰던 성적이 안정돼 최근 3연승을 했다. 3연승 중 2승이 1700m와 1900m에서 나왔고 선행형이면서도 지구력도 좋아 ‘제이에스홀드’를 견제할 수 있는 저격마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연말 ‘중앙일보배 대상경주’에서 우승한 ‘제왕의 길’은 올해 5월에 발표한 국산마 상
제4회 ‘어린이 춤판’이 오는 25일 과천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이 공연은 전국 최초로 전통무용을 어린이들이 신명나게 춘다는 것이 주목받고 있다. 과천 관내 4개 초등학교 어린이 외에 올해는 선진 유아교육으로 널리 이름이 알려진 ‘아뜰’ 소속 유아들도 참여, 깜직 발랄한 춤을 선보인다. 어린이 춤꾼들은 이날 과천민속놀이인 무동답교놀이에서 쓰이는 과천 고유의 능개가락을 이용한 능개판춤을 비롯해 13종의 춤들을 보여준다. 이중 일부는 전통 어린이 민요와 서양음악을 접목한 퓨전 형식의 가락으로 만들어졌다. 이번 공연을 주관한 우리춤 연구회(회장 정주미)는 경기 재인청의 춤맥을 전승해온 단체 과천어린이무용단, 거창 우리춤패 엇을 통해 우리 춤의 생활화에 기여해 오고 있다. 이날 공연에 참가하는 어린이 대부분이 각종 무용경연대회에서 수상경력이 있고 2006년 전주대사습 농악경연부문에 수원 재인청농악단의 무동으로 두 어린이가 참여, 장원을 차지하는데 기여하기도 했다. 또 30여종의 춤이 러시아 한인단체의 주목을 받아 우리춤 연구회가 러시아 최초로 한국전통무용단을 출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지난 20일 과천 서울경마공원의 주인공은 경마가 아닌 ‘경마문화축제’에서 다양하게 펼쳐진 축제한마당이었다. 물론 경마팬은 숨 가쁘게 질주하는 말들의 행진에 초점을 맞췄지만 연인과 가족단위로 경마공원을 찾은 사람들은 ‘마상무예’, ‘격구’, ‘제주 말사랑 싸움대회’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하루를 즐겼다. 특히 이색체험인 ‘판줄타기’와 ‘나무꾼놀이’, ‘사자탈놀이’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았다. 과천문화원과 한뫼예술단이 공동 개최한 이 행사는 학교문화예술사업 일환으로 이틀간 선보였다. ‘잘하면 살판이요. 잘못하면 줄을 판’이란 재담으로 시작한 인간문화재 김대균이 보여준 아슬아슬한 줄타기는 보는 이의 손에 땀을 쥐게 했고 여기저기서 탄성이 나왔다. 중타령, 새타령, 팔선녀타령, 왈자타령 등 갖가지 소리로 40여 가지의 기예를 보여주었고 줄 위에 일어서서 뒤로 뛰어올라 몸을 날려 공중회전을 한바퀴 한 다음 줄 위에 앉는 살판 동작에선 우뢰 같은 박수가 쏟아졌다. 과천 전래 민속놀이를 재연한 나무꾼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