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 혐오시설로 인식되기 쉬운 구치소에 화랑이 마련됐다. 수원구치소는 5일 구치소 이미지를 쇄신하고 시민들에게 문화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민원인대기실에 '열린 화랑'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민원인대기실 왼편 45평 공간에 꾸며진 화랑은 수원지역에서 활동 중인 작가 6명의 작품 20여점을 전시하며 두달마다 새로운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소장을 원하는 민원인에게는 작품을 판매하며 수익금의 일부는 불우 수용자 돕기 성금으로 사용된다. 이밖에 아기를 데리고 구치소를 찾은 민원인을 위한 수유실도 대기실내에 마련됐다. 수원구치소 관계자는 "대부분의 민원인들은 수감중인 가족이나 친구를 면회하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이어서 마음이 편치 않은 상태에서 20∼40분씩 대기해야 한다"며 "이들의 마음을 달래주고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도록 작은 화랑을 꾸몄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첫 `지도박물관'을 소개하는 홍보팸플릿 첫면에 우리나라 고지도 대신 일본 고지도가 큼지막하게 그려져 국토지리정보원이 회수조치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5일 학계에 따르면 건설교통부 소속 국토지리정보원(원장 신인기)은 지난 1일 수원 국토지리정보원 내에 국내 첫 지도박물관을 개관하면서 홍보팸플릿 1천부를 제작, 입장객들에게 나눠줬다. 가로 21㎝, 세로 9㎝ 크기에 8쪽짜리 핸드북 스타일로 제작된 이 홍보팸플릿은 국토지리정보원과 지도박물관을 압축해서 설명하기 위한 것으로, 홍보팸플릿 전면에는 포르투갈인이 만든 16세기 고지도가 그려져 있다. 이 고지도는 한국과 일본이 등장하는 세계최초의 서양지도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국토지리정보원이 이 지도를 편집해 홍보팸플릿에 그려넣는 과정에서 일본을 중앙에 큼지막하게 배치하고 대신 우리나라는 상단 오른쪽 구석에 2㎝도 채 안되게 배치한 것. 그나마 우리나라 지도는 3분의 2정도 밖에 표시되지 않아 잘 보이지도 않는다. 이에대해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지도박물관을 건설하는 S업체에 홍보팸플릿 제작까지 맡겼는데 담당자가 편집과정에서 실수로 그런 일을 저질렀다"면서 "아직 배포하지 않은 홍보팸플릿 600부 정도는 긴
대검찰청은 4일 성매매특별법 위반사범의 철저한 단속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성매수 사범에 대한 처벌을 종전보다 대폭 강화한 성매매사범 처리지침을 일선 검찰청에 내려 보냈다고 밝혔다. 대검은 성매매 특별법 시행 이후 성매매의 반사회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판단해 성매수 사범의 경우 초범이라고 하더라도 원칙적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에 약식기소토록 했다. 또 재범의 위험성이 있을 경우 사회봉사명령, 수강명령, 특정지역 출입금지, 감호위탁 등 보호처분을 적극 활용하고 죄질이 나쁘거나 청소년을 상대로 3회 이상 성매수 사실이 드러난 사범에 대해서는 구속 수사도 가능토록 했다. 이같은 처벌지침은 성매수 사범에 대해 기소유예나 벌금 30만원 정도의 소액 벌금형 기소에 그쳤던 성매매특별법 시행 이전과 비교해 처벌수위가 대폭 강화된 것이다. 이에따라 성매매특별법 시행 이전인 2002년 1월부터 올 8월까지 49.9%였던 성매매사범에 대한 기소율도 법 시행 이후 지난달말까지 70.2%로 20%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수원시는 오는 7일 수원거주 외국인 노동자 100명을 대상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화성(華城) 관광을 실시키로 했다. 외국인 근로자를 격려하고, 애로사항 청취, 관광자원 홍보 등을 목적으로 추진하는 이번 행사는 화성열차 타기, 국궁 체험, 오찬 순으로 진행된다. 대상자는 수원 외국인 근로자 쉼터의 추천을 받아 선정하며, 영어.중국어 통역인을 동원, 화성의 우수성에 대한 설명도 해줄 계획이다. 수원시내에는 모두 7천846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생활하고 있으며, 시는 내년도에 관광인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수원시가 추진중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화성 성역화 사업이 최근 대한주택공사와 사업시행을 위한 용역을 공동으로 의뢰키로 함에 따라 탄력을 받게됐다. 시는 지난달 14일 대한주택공사와 화성 성곽내 2천500여 가구에 대한 주택 및 건축물 개량과 시가지 정비에 대한 용역(1년6개월)을 공동으로 시행키로 함에 따라 수원시가 추진하는 사업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당초 2002년부터 2018년까지 1조3천163억원을 들여 5.74㎞ 둘레의 화성 성곽 40여만평 가운데 도로와 공원 등을 제외한 20여만평을 조선시대 옛 모습으로 복원하는 대규모 성역화 사업에 착수했다. 용역결과에 따라 주공이 기존 주택과 상가 등에 대한 건축개량 사업을 담당할 경우, 화성 성역화사업의 추진이 3년여간 단축될 수 있게됐다. 그러나 시행자가 자치단체가 아닌 주공으로 변경될 경우, 보상가 지급 등과 관련 주민과 마찰이 예상된다. 수원시 화성사업소 김충영 시설과장은 "화성을 완전한 조선시대의 옛모습으로 조성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며 "주공과의 용역결과가 나와 주공이 건축물개량과 시가지를 정비할 경우 전통한복이 아닌 개량한복식으로 옛모습을 복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원시는 우리나라 제1교역국이며 거대시장인 중국시장에서의 판로 개척을 위해 이달 중 상해.아시아 전자전에 참가하고 중국 시장개척단을 파견하는 한편 수출증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 수출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오는 15일부터 4일 동안 개최되는 '2004 상해.아시아 전자전'은 독일 CeBIT이나 미국 Winter CES 등 세계적인 전자 전시회와 버금가는 유명한 전시회를 아시아 지역에 육성하기 위해 한국,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주요 전자전시회 주최자들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아시아 최대규모의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에는 IT 중심의 델타아이오 등 5개 수원시 중소기업을 비롯해 총 62개의 우리나라 업체가 참여하고 세계적 기업인 삼성전자와 LG 전자가 함께 우리나라 상품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게 된다. 또 수원시는 오는 28일부터 6박7일간에 걸쳐 한국지방자치단체국제화재단이 추진하는 중국시장개척단에도 ENC 테크놀로지 등 7개 업체를 파견, 수원시의 자매 도시인 지난시를 비롯한 중국의 3개 성도시(우한.지난.난징시)를 돌며 깊이 있는 거대시장 판로개척을 하게 된다. 한류 열풍 등 한국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시점에서의 중국시장 개척
수원시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2004 수원권 채용박람회’를 오는 11일 오후 2시부터 아주대학교 체육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는 수원과 인근 지역 100여개 기업체와 2천500여명의 구직자가 참여해 안정된 일자리를 알선함은 물론 기업에게는 우수 인력을 채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일반 국민이 재판과정에 참여하는 `국민의 사법참여제'가 2007년께 배심제와 참심제의 혼합.병렬형으로 첫 도입된 뒤 2012년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대법원 산하 사법개혁위원회는 1일 열린 제23차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민의 사법참여제 도입안에 대해 사개위원들간 만장일치로 합의했다고 2일 밝혔다. 사개위에 따르면 피고인이 참여재판을 희망하는 `중죄(重罪)' 형사사건의 경우 2007년부터 일반 국민 5∼9명 규모의 `사법참여인단'(가칭)이 법관 3명과 함께 재판에 참여하게 된다. 선거인명부, 주민등록전산자료 등을 통해 무작위로 선발되는 이들 참여인단은 미국의 배심원처럼 심리가 종결된 뒤 유.무죄에 대한 의견을 내지만 재판부는 이들의 의견을 존중하되 반드시 그 의견에 구속되지는 않는다는 차이점이 있다. 재판부는 형량을 정할때도 이들 참여인단이 제시하는 형량에 대한 의견을 참조만 한다. 사법참여제는 전국 지방법원 본원에서 시행될 예정이며, 연간 100∼200건 가량의 재판이 사법참여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수원시는 11월 한 달 동안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4시까지 화성행궁에서 궁중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화성행궁 일요 상설 궁중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왕, 왕비, 왕자, 공주 의상을 입고 사진을 촬영하는 왕족 체험을 비롯하여 인기드라마 ‘대장금’ 복장을 하고 드라마 체험이 있다. 궁중문화 체험은 ‘화성행궁’이라고 새긴 조선시대 엽전(1닢 500원)을 구입하여 체험료를 대신하게 되는데 코너별로 1~2닢씩 받는다.
위법행위 감시원이 손님을 가장해 위법행위를 유도했다면 법이 정한 처벌수위를 낮출 수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행정단독 김영훈 판사는 1일 불법영업추방범국민운동본부 감시단원에게 접대부 알선행위가 적발돼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노래방 업주 박모(44.광명시)씨가 광명시장을 상대로 낸 영업정지처분 취소 소송에서 영업정지처분을 취소한다는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원고가 접대부를 알선해 적발된 경위 등에 비추어 감경을 하지 않은 채 법 시행규칙의 기준에 따라 처분한 것은 재량권의 범위를 일탈하거나 남용한 위법한 처분"이라고 밝혔다. 김 판사는 판결에 앞서 광명시에 19일간의 영업정지 처분으로 변경함이 적정하다는 조정안을 냈으나 광명시가 동의하지 않자 이같이 판결했다. 박씨는 지난 6월 불법영업추방범국민운동본부 감시원 2명이 노래방에 손님으로 들어와 술을 주문하고 접대부를 요청, 저알코올 맥주가 제공되고 여성 2명이 들어오자 경찰에 신고, 30일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되자 소송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