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다음달 1일부터 12월15일까지를 가을철 산불방지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산불예방과 초동진화 체계를 추진키로 했다. 시는 이 기간에 장안구 이목.파장동과 영통구 이의.하동 일대 832㏊를 입산 통제구역으로 지정, 등산객이나 지역주민의 입산을 막기로 했다. 또 자연휴식년제로 지정된 광교산 양지농원-양지재 2.1㎞, 사방댐-노루목 1.4㎞, 지지대-광교헬기장 3.9㎞ 등 3개노선 7.4㎞에 대한 입산통제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시는 산불전문예방 진화대원, 산불감시원 66명을 산불위험 지역에 배치하고, 시.구.사업소 직원을 산불위험 수위에 따라 비상근무토록 조치했다. 이밖에 산불취약지 거주자와 산림내 독립가옥 등 48가구에 산불예방을 위한 서한문을 발송했다. 시 관계자는 "산불은 수십년 가꾼 귀중한 산림자원을 한순간에 태워 없애는 무서운 재앙"이라며 산불예방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수원지검 강력부 조수연 검사는 25일 엑스터시를 투약한 혐의(마약법 위반)로 구속된 윤모(22)씨 등 마약사범 4명을 치료보호를 조건으로 기소유예했다. 검찰은 이들이 마약전력이 없는 초범인데다 우울증 등 정서장애가 있고 마약중독증세 치료를 원하고 있어 치료 뒤 사회에 복귀시키는 것이 처벌보다 효과적이라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가가 지정한 정신병원에 입원, 일정기간 치료를 받은 뒤 치료가 완료됐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으면 퇴원하게 된다. 윤씨 등 4명은 태국, 대만 등에서 환각제 엑스타시를 몰래 들여와 팔거나 복용한 혐의로 지난 4일 구속됐다. 검찰은 마약류 사범의 재범률이 30%를 웃돌고 있어 마약사범 가운데 제조, 판매범을 제외한 70%의 투약사범에 대해서는 앞으로 치료재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자체가 주택가 인근 숙박시설에 대해 건축허가를 내줬다가 주민복지 등을 감안해 중도에 건축허가를 취소한 경우 건축시행자의 손해를 배상할 책임은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0부(최동식 부장판사)는 24일 건설업체 M사가 "지자체가 재량권을 남용해 숙박시설 건설허가를 취소하는 바람에 건물설계 용역비를 날렸다"며 고양시를 상대로 낸 3억여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가 짓던 숙박시설 인근에는 아파트단지와 교육시설이 밀집해 있어 러브호텔 난립으로 인한 주민 집단민원이 발생했던 점 등을 감안하면 피고의 건설허가 취소는 지나치지 않다"며 "지자체는 주민의 복리증진과 생활환경보호 등에 대해서도 책임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 지역의 러브호텔 난립을 막는 입법이 이뤄지기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피고가 간담회 및 청문회를 거치고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자 아직 착공되지 않았거나 공사진행이 이뤄지지 않은 건물을 선별해 건축허가를 취소한 이상 재량권을 남용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판시했다. M사는 2000년 4월 고양시로부터 일산구 백석동에 지하 4층, 지상 10층 규모의
정식 형사재판이 시작되기 전에 판사와 검사, 변호인이 만나 피고인의 범행자백 여부 등을 묻고 공판준비를 하는 사전절차가 도입될 전망이다. 24일 대법원 산하 사법개혁위원회에 따르면 제2분과 전문위원 연구반은 최근 공판중심주의 구현을 위한 형사소송법 개정 방향과 관련, 공판준비절차 제도 등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보고서를 사개위에 제출했다. 공판중심주의란 과거의 `조서(調書)중심' 재판에서 탈피, 형사사건의 실체를 공개된 법정에서 심리된 것을 기초로 판단해야 한다는 원칙을 말한다. 전문위원 연구반은 공판중심주의가 효율적으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먼저 공판개시 전에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하는 사건을 골라내 신속하게 절차를 진행하고 범행부인 사건은 쟁점을 압축한 뒤에 공판을 진행하는 `선택과 집중'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플리 바겐'(Plea Bargain:사전형량조정제도) 등 공판전 협의절차를 두어 판사와 검사, 변호인이 협의해 정식 공판에 이르지 않고도 사건을 종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성매매특별법 시행에 대한 시민단체 긴급토론회가 열린다. 성매매없는사회만들기 시민연대 준비위원회(가칭)는 25일 오후 2시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에서 '성매매특별법 올바른 시행을 위한 긴급토론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변화순 한국여성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이 '법 시행시 제기되는 문제점 및 대안', 정미례 성매매문제 해결을 위한 전국연대 공동대표가 '법 시행 이후 현장 사례'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또 정봉협 여성부 권익증진국장, 이금형 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 이명숙 변호사, 김은주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협동사무처장, 이석행 한국YMCA전국연맹 여성특별위원 등이 토론자로 나선다. 준비위는 "성매매에 대한 잘못된 인식에서 기인한 언론의 편파보도, 일부 인사들의 반인권적 발언 등으로 법 제정 취지가 왜곡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시가 시민의 여가 선용과 지식.정보 능력을 높이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수원시민자치대학 제13회 강연에 민용태 고려대학 스페인어학과 교수가 강사로 나섰다. 21일 오후 수원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강연에서 민 교수는 ‘행복의 기술’ 이란 주제로 일상생활 속에서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역설했다. 한편 오는 28일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박재희 교수가 ‘손자병법에서 배우는 생존전략’, 11월1일은 김강자 전 서울종암경찰서장이 ‘우리 자녀들의 성(性)을 보호 합시다’를 주제로 강연한다.
"위기를 맞은 가정에 도움을 드립니다" 수원시는 주 소득원인 가장의 사망, 이혼, 가족원의 가출, 화재 등으로 갑자기 생계가 어려워진 위기 가정에 대하여 생계비와 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청 사회복지과와 4개 구청 사회산업과에 ‘위기 가정 SOS 상담소’를 설치해 이곳에서 지원신청을 받아 사실조사를 통해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사업비 2억7천800만원을 확보하고 생계비로 1인 가정 15만원, 2인 가정 24만8천원, 3인 가정 34만1천원씩 2개월 동안 지원하기로 했다. 또 의료비로 한 사람에 본인부담금 1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수원시는 ‘경로의 달’을 맞아 20일 오전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이석우 부시장과 김명수 시의회의장, 시의원, 노인 등 7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로의 달 기념식과 노인 노래자랑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노인복지사업에 공헌한 모범 노인 17명에 대한 표창과 함께 각 구별 5명씩 선발된 20명의 노인들이 참여하는 노래자랑 대회가 열렸다.
수원. 용인. 의왕에 걸쳐 자리잡은 경기남부지역 명산 광교산(해발 582m)의 샛길이 내년부터 모두 폐쇄되고 개(犬)을 동반한 등산행위도 규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수원시는 광교산의 훼손방지와 생태보존을 위해 내년부터 능선으로 연결되는 샛길을 모두 폐쇄할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이달 말부터 광교산 샛길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광교산 능선코스인 경기대학-형제봉-비로봉-시루봉-노루목-억새밭-통신대-헬기장-지지대고개 헬기장-거북바위-한샘약수터-경기도교육청으로 연결되는 20여㎞ 구간에 등산로가 아닌 샛길이 150∼200여곳 산재해 있는 것으로 시는 추정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주철현 부장검사)는 억대의 금품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한국수자원공사 고석구 사장이 20일 오전 10시께 검찰청사에 자진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수일간 소환에 불응해왔던 고 사장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 신병을 확보하고 정확한 금품수수액 및 수수 경위,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한 뒤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특가법상 뇌물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고 사장은 2002년 수자원공사가 발주하는 한탄강댐 공사 입찰 경쟁에 참여한 현대건설측으로부터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현대건설 하청업체인 ㈜우성산업개발 이모 회장이 거액의 회삿돈을 횡령해 사적 용도에 사용한 정황을 포착, 고 사장이 이 회장으로부터 사업 관련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도 수사중이다. 검찰은 고 사장의 비리혐의와 관련해 지난 18,19일 각각 뇌물공여와 별건 횡령 혐의로 체포한 현대건설 심현영 전 사장과 ㈜우성산업개발 이 회장에 대해서는 이날 중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고 사장은 수자원공사 수도권본부장-기술본부장-부사장을 거쳐 2001년 5월부터 사장으로 재직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