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흡연 혐의와 관련해 항소심 공판을 진행중인 영화배우 김부선 씨가 다음주 중 대마초를 마약으로 규정하는 현행 법률에 이의를 제기할 방침이다. 김씨의 변호를 담당하고 있는 김성진 변호사는 "김씨의 항소심 공판이 진행 중인 수원지법에 다음주 중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의 위헌법률제청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김 변호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이 헌법에 위반되는지가 재판의 전제가 되기 때문에 재판부에 위헌법률제청을 신청하기로 한 것"이라며 "대마초를 마약으로 규정하는 현행 법률 자체가 위헌이며 대마초를 금지하는 것은 헌법의 행복추구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부선 씨는 지난 7월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가 8월 법원으로부터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에 추징금 2만3천원을 선고받았고 지난 12일부터 항소심을 진행 중이다.
서울고법 형사1부(이주흥 부장판사)는 15일 토석채취업자에게서 사업허가 관련 사례비 5천만원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로 구속기소된 우호태 화성시장에게 징역 5년에 추징금 5천만원을 선고했다. 선거법 19조는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그 형이 실효되지 않은 사람에 대해 피선거권을 제한하고 있고 지방자치법 90조 2항은 피선거권이 없게 된 지자체장은 퇴직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우 시장은 항소심 형이 확정될 경우 시장직을 잃게 된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돈을 줬다는 토석 채취업자는 처음 검찰에서 피고인을 보호하기 위해 2천만원만 줬다고 했다가 피고인 대신 돈을 받은 측근의 진술과 어긋나 추궁당하자 결국 5천만원 제공 사실을 시인하고 이후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는 점 등을 보면 수수사실을 인정할 수 있고 다른 증거와도 일치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측근으로서 시장 선거자금 마련을 도와준 측근 이씨가 피고인을 모함하기 위해 5천만원 수수 사실을 시인할 이유도 없어보인다"며 "이씨가 '돈은 받지 말라'는 피고인 지시를 어기고 임의로 토석 채취업자 배씨에게서 돈을 받아 사용했다는 피고인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화성시장으로 일하면서
학교에서 급식 시간에 떡을 먹다 질식해 숨진 초등학생의 유가족에 대해 국가가 5천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김상균 부장판사)는 14일 급식으로 나온 찹쌀떡을 먹다 숨진 K군의 부모가 국가를 상대로 낸 2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대해 "학교측이 감독을 소홀히 한 책임이 인정된다"며 5천만원을 배상하라고 원고일부 승소판결했다. 발달장애 등을 앓던 K군은 지난해 7월 학교 급식 시간에 지름 4cm 크기의 찹쌀 경단을 먹고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지만 뇌사 판정을 받고 숨졌다. 담임교사는 찹쌀 경단이 K군이 먹기에 적당하지 않다고 판단, 옆자리에 앉힌 뒤 우유만 마시게 했지만 잠시 한눈파는 사이 K군이 떡을 먹고 쓰러진 것.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정신지체 1급 장애아로서 음식을 그냥 삼키는 버릇이 있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도 학교측이 제대로 신경을 쓰지 않은 과실이 인정된다"며 "국가는 직무집행상 과실로 발생한 사고에 대해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만성적 장애가 될 가능성이 높은 발달장애의 특성을 고려, 노동능력 상실에 따른 일실 수입은 손해배상액으로 인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억울하게 기소돼 무죄판결을 받은 피고인의 명예회복을 위해 판결 취지를 관보와 일간지에 게재하도록 하는 '무죄판결 공시제도'가 유명무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법사위의 14일 경인지역을 비롯해 서울고법 및 산하 지방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형법상 무죄판결 공시제도가 거의 운영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열린우리당 양승조 의원은 "2004년 1월부터 7월까지 전국 지방법원 1심에서 무죄선고를 받은 피고인 1천585명 중 4.5%인 72명만이 무죄사실이 공시됐다"며 "이는 무죄 판결을 받은 피고인이 무죄판결공시제도를 잘 알지 못한다는 점을 일부 악용한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양 의원은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9월부터 올 8월 사이 무죄사건 528건 중 단 3건만 무죄판결 공시를 했으며 항소심은 199건의 무죄사건이 한 건도 공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이은영 의원도 "지난해 9월부터 올 8월까지 무죄판결 피고인 수 대비 무죄공시 비율은 서울중앙지법 0.57%, 수원지법 4.9%, 의정부지법 8.3%, 인천지법 4%에 그치고 있다"며 "억울한 사법피해자를 구제하기 위한 무죄 공시제도가 전 법원에 걸쳐서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원지법 제6민사부(재판장 김한용 부장판사)는 14일 팔봉산 등산 중 잡은 밧줄이 끊겨 추락, 중상을 입었다며 서모(51)씨와 서씨의 가족이 서산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팔봉산은 등산객들이 모여들어 자연적으로 등산로가 형성된 산으로 국립.도립.군립 공원으로 지정된 곳이 아니다"며 "끊긴 밧줄은 서산시가 설치한 것도 관리하는 것도 아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팔봉산 등산객이 증가하자 서산시는 최근 등산로에 철제계단을 설치하고 이를 점검.보수해 왔다"며 "서씨는 통상적 등산로인 철제계단을 이탈, 암벽의 밧줄을 잡고 오르다 사고를 당했다"고 덧붙였다. 서씨는 지난 2002년 11월 10일 팔봉산 제3봉에서 등산로 옆 암벽을 이용해 등반하다 잡은 밧줄이 끊어져 추락하자 끊긴 밧줄은 시의 관리 대상이라며 서산시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수원시는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관용 경유 사용 차량을 대기가스 배출이 적은 LPG 엔진으로 개조하거나 매연저감 장치를 부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 중순까지 3.5톤 미만의 더블 캡(반은 승용/반은 화물) 차량 47대를 LPG엔진으로 개조하고 9대는 매연저감장치를 부착할 계획이다. 노후차량의 경유엔진을 LPG엔진으로 바꾸면 배출 오염물질을 60%정도 줄일 수 있으며 매연저감장치는 미세먼지를 최고 80%까지 줄일 수 있다.
고속도로 옆에 늘어서 있는 광고탑 가운데 용인시 수지읍 경부고속도로변의 한 대형 광고탑 광고비용이 월 2천4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소송과정에서 나타났다. A씨는 경부고속도로 통행차량의 탑승자에 대한 광고효과를 위해 지난 2000년 3월 용인시 수지읍 풍덕천리 지상 5층 건물 옥상을 건물주 B씨로부터 월 382만원에 빌리기로 하고 6년치 임차료 2억7천500만원을 일시불로 지불해 광고탑을 설치했다. 그런데 건물주 B씨가 2002년 3월 건물 북측 10m 지점의 자기 소유 다른 토지에 6층 높이의 모텔을 완공해 건물이 광고탑 일부를 가리자 A씨는 B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고 이 과정에서 손해액을 산정하며 A씨는 보험회사로부터 월 2천400만원의 광고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사건을 맡은 수원지법 제6민사부(부장판사 김한용)는 13일 B씨는 옥상 임대차계약기간 동안 광고 게시에 지장을 초래하는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모텔을 건축해 광고탑 일부가 탑승자들의 시야에서 가려지도록 했다며 A씨에게 4억3천355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판결했다.
수원시는 가을 행락철을 맞아 수학여행과 단풍관광용 전세버스와 원천유원지 내 놀이 시설에 대해 지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4일부터 22일까지 관내 19개 전세버스 운송사업체에서 운행하고 있는 464대에 대해서 점검을 하기로 했다. 중점 점검 내용은 ▲가요 반주기 부착 여부 ▲차내 소화기 및 탈출 망치 비치여부 ▲안전벨트 기능 작동여부 등 안전 대책 이행 사항이다.
수원지법 제6민사부(재판장 김한용 부장판사)는 13일 교실 밖 베란다에서 유리창을 닦다 추락, 중상을 입었다며 김모(20)씨와 김씨 부모가 학교법인 K학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학교측의 학생 지도.감독 의무는 학내 전 생활관계가 아닌 통상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되거나 사고발생의 구체적 위험이 있는 경우에 한한다"며 "교사의 학생에 대한 통제가 제한되는 점심시간에 원고 혼자 베란다에 나가 사고당한 것은 학교측의 과실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담임교사가 유리창 바깥 청소는 방과 후 교사지도 아래 하도록 지시했음에도 원고는 점심시간에 혼자 유리창을 닦았다"며 "사고가 난 베란다는 추락 방지용 난간이 있고 교사 지휘 하에 청소할 경우 주의를 현저히 게을리 하지 않는 이상 추락 위험이 거의 없는 시설물"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0년 9월29일 A고교 2학년에 재학 중이던 김씨는 5층 교실 밖 난간에서 창문 청소를 하다 추락, 뇌손상 등 중상을 입자 재단인 K학원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수원시는 오는 15일부터 버스요금이 평균 17.4% 오른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일반인을 기준으로 도시형 입석버스는 현행 700원에서 850원으로, 일반좌석은 1천300원에서 1천400원으로, 직행좌석은 1천500원에서 1천6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또 중.고등학생의 경우도 도시형 입석버스가 550원에서 650원으로 오르며, 교통카드를 사용하면 50∼100원이 할인된다. 이번 버스요금 인상은 지난달 16일 경기도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결과에 따른 것으로 경기도 전역에서 똑같이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