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법정에 출석하지 않는 피고인의 주소를 파악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지 않고 공시송달만을 통해 내린 판결은 형사소송법에 위배된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배기원 대법관)는 7일 유가증권 위조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모(42)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10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수원지법에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심은 피고인의 주민등록지로 보낸 소환장이 송달되지 못하고 주거지의 주민등록이 말소됐다는 이유로 공시송달을 통해 선고를 내렸지만 피고인의 항소장과 수사기록 등에 피고인의 휴대전화 번호와 가족의 주소지가 기재 돼 있었음에도 이를 통해 피고인에게 연락하려는 노력을 다하지 않았다"고 원심파기환송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형사소송법 63조 1항에 의하면 피고인에 대한 공시송달은 피고인의 주거와 사무소 등을 알 수 없는 때로 제한한다고 규정돼 있다"며 "원심이 가능한 다른 조치를 취하지도 않고 곧바로 피고인의 주거지를 알 수 없다고 단정하고 공시송달 명령을 내린 것은 적법한 절차를 거쳤다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씨는 2002년 6월 유가증권 위조 등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법정구속없이 징역10월을 선고받고 항소했으며
"시의회 제자리 잡을 수 있을까" 일부 의원들의 비리에 대한 검경으 내사와 의원간 불협화음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서를 제출한 김명수 수원시의회 의장의 사퇴서가 의원투표에서 부결, 좌초위기의 수원시의회가 새국면을 맞고있다. 그러나 사퇴서 처리 부결안에 대한 표심이 반대 18표,찬성 17표로 나타나 시의회 정상화가 험난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수원시의회는 지난 7대 전반기 의장이 지난해 4월 뇌물수수혐의로 구속된데 이어 지난 17일에는 부의장이 환경미화원 채용과 관련해 금품을 수수한 혐의(알선수재)로 구속 되고 의장은 지난 해 추석을 앞두고 선거구민 등에게 주류세트를 제공한 혐의(선거법위반)로 조사를 받고 있다. 또 일부 의원은 직위를 이용해 시 발주공사를 부인명의의 회사가 맡도록 하거나 시의 물품납품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검경이 수사를 벌이고 관련공무원을 소환조사하는 등 수원시의회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1일에는 30여명의 의원들이 의장직 사퇴를 요구하는 불신임 서명운동을 벌여 김 의장이 22일 오전 사퇴서를 제출했다. 시의회는 23일 오전 제229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사퇴서 처리에 나섰다. 하지만 의장직 사퇴를 요구하는 불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추천된 정진규 법무연수원장은 21일 같은 총장 후보인 김종빈 서울고검장으로부터 2001년 수사를 받았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별도의 자료를 내고 보도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정 원장은 "일부 언론이 마치 울산지검장 시절 평창종건 사건의 내사종결이 당시 신승남 대검 차장의 압력에 의한 것인 양 보도했다"며 "그러나 이 건은 부탁때문이 아니라 압수수색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물증이 없어 정상적인 증거판단에 따라 내사종결 처리했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 원장은 또 자신이 당시 대검 중수부장이던 김 고검장의 수사를 받았다는 표현에 대해 "사실확인 차원에서 관련사건의 참고인으로 진술했을 뿐, 기사내용처럼 `수사주체-피조사자', 즉 피의자나 피내사자로 조사를 받은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언론은 평창종건 사건으로 대검에서 경고조치까지 받았다고 보도했으나 이 일로 인해 검찰에서 어떤 형태의 감찰조사를 받거나 징계.경고조치를 받은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해엔 나름대로 열심히 뛰었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새해엔 더욱 분발 해야죠” 장기간 이어지는 불경기로 실직자가 넘쳐 나고 지역경제가 바닥을 칠 때 ‘일자리 창출’과‘지역경제 살리기’에 갑신년(甲申年) 한 해를 분주하게 보낸 공무원이 을유년(乙酉年) 새해를 맞는 각오다. 수원시 지역경제과 박덕화 과장(51). 박 과장은 닭띠 해를 맞아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다. 지난 2003년 4월8일 시의회 전문위원에서 지역경제과장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처음엔 인사에 물(?)을 먹었다고 생각했다. 고참과장으로 내심 서기관 승진이나 최소한 요직부서 과장을 기대했던 그에게 주어진 자리는 지역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일이었다. 하지만 1년8개월여를 일해 오면서 박 과장은 자신과 부하직원들이 맡은 일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몸소 체험했다. 속칭 일류대학을 나오고도 취업 재수에서 삼수를 하는 ‘이 태백’(20대의 태반이 백수)을 숱하게 만났고 장사가 안돼 문을 닫는 상인들로부터 수없이 원망을 들어야 했다. 그러나 그는 김용서 시장이 자신에게 중책을 맡겼다고 생각했고 발이 부르트도록 뛰었다. 1년8개월 동안 그가 취업시켜준 청년실업자들은 무려 8천여 명. 백화점과
수원시가 지난 7월부터 상수도 시설인 배수지에 조성한 체육시설을 개방한 결과, 원천 배수지 이용실적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2일 시가 발표한 배수지 체육시설 개방실적에 따르면 원천배수지의 족구장과 운동장을 이용한 시민이 1천7명으로 가장 많았고 숙지배수지가 842명, 일림 배수지 80명 순이며 배드민턴장은 인근 주민이 수시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원천배수지의 이용실적이 높은 것은 족구장 3면, 축구장 1면, 배드민턴장 1면이 설치되어 있어 다른 곳보다 시설면적이 높을 뿐만 아니라 주거지역과 가까워 쉽게 찾을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배수지 체육시설 현황을 보면 숙지배수지가 족구장 2면과 잔디광장1면, 일림배수지 족구장과 축구장, 배드민턴장 각 1면, 율전배수지 양궁장 1면 등이다. 시는 이 가운데 축구장은 잔디가 완전히 활착될 때 까지 개방을 미루고 있는데 내년 상반기 중에는 개방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주5일근무제가 확산되면서 시민들의 여가 선용을 위해 배수지에 체육시설을 조성하여 개방하고 있다”고 말하고 “배수지가 수돗물을 생산하는 공공시설인 만큼 시설물 이용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수원시 장안구(구청장 이윤택)는 사회·경제적 지원이 없어 운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미인가 사회복지시설에 대해 내년 1월부터 '사랑실은 위생봉사대'를 운영하기로 했다. '사랑실은 위생봉사대' 운영대상 사회복지시설은 경로수녀회, 나섬의 집, 성빈첸시오의집, 불꽃중앙교회 부설 소망의동산, 수원해뜨는집(천주교수원교구), 좋은이웃쉼터(아동학대예방센터), 작은예수봉헌자회, 행복한 집, 평강의 집 등 8개 미인가시설. 이들 미인가 시설은 정부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해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실정이다. 구는 이를 위해 내달 15일까지 '사랑실은 위생봉사대' 운영에 참가할 이미용 및 목욕업소를 신청받아 내년 1월중 봉사대상업소를 지정할 계획이다. 이들 위생봉사대는 두 달에 한번 이상 목욕과 이·미용 방문봉사를 실시하게 된다. 이윤택 장안구청장은 "미인가 시설들이 정부의 지원이 없는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수용자들을 돌보고 있어 사랑의 위생봉사대를 운영하기로 했다"며 "해당 이미용 업소와 목욕업소에게는 위생검사 면제 등 혜택을 줄 방침이다"고 말했다.
검찰이 한국토지공사가 경기도내에서 발주한 대규모 택지조성공사의 하도급 비리에 대해 전면수사에 착수했다. 수원지검 특수부는 29일 평택 장당지구(평택시 이충동, 장당동 일원)의 하도급비리 수사에 나서 지난 2002년 토지공사 경기본부장을 지낸 토지신탁(토지공사 자회사) 현 사장 J씨 (56)가 비리에 직. 간접적으로 연루된 혐의를 포착, 신병확보에 나섰다. 그러나 29일 오후 1시께 출장을 간다며 외출한 J씨는 본보확인 결과 이날 오후 6시까지도 서울시 강남구 대치3동 소재 사무실에 돌아오지 않고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부속실 여직원은 “사장님이 출장을 가신다며 오후에 급히 나갔고 월요일에는 출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당지구는 토지공사 경기본부가 용지매입비 323억원과 개발비 339억원 등 모두 66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지난 96년12월 착공해 1만734명의 인구를 수용할 4만9천평의 주택건설용지와 6만평의 공공시설용지 등 모두 10만9천평 규모로 공사가 마무리단계에 있다. 검찰은 이에 앞서 28일과 29일 장당지구의 택지조성과 도로 등 공사를 맡은 M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컴퓨터 본체와 경리장부 등을 압수해 회사 관계자등을 상대로 하도급 공사 계약과
제2회 한국오픈 국제 우드볼 대회가 20일부터 25까지 수원시 서호공원 우드볼 경기장에서 열린다. 우드볼 동호인들의 국제교류와 우드볼의 저변 확대를 위한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인도, 파키스탄, 홍콩, 대만, 일본 등 10개국 400여명이 참가한다. 시는 이번 대회를 외국인에게 수원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보고 영어, 일어, 중국어 통역을 지원하고 경기장을 무료로 개방하는 한편 수원 관광홍보물을 선수단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또 21일에는 참가자를 대상으로 ‘화성 시티 투어’를 실시하여 외국인에게 세계문화유산 ‘화성’을 홍보할 계획이다. 우드볼은 게이트볼과 골프의 중간 형태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 종목이다.
성전환자들의 호적정정 신청에 대한 법원의 허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법원이 11일 국회 법사위 이은영(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성별정정 허가 여부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법원은 성전환자의 호적정정 신청 29건에 대해 28건을 인용하고, 1건에 대해서만 기각결정을 내렸다. 법원은 지난 2002년의 경우 호적정정 신청 2건만을 인용했다. 이 통계자료에는 법원이 호적정정 신청 수리 자체를 거절하는 각하 건수는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해 법원이 처리한 호적정정 신청 29건 가운데 남성에서 여성으로 호적을 바꿔달라는 경우가 22건이었고, 여성에서 남성으로 호적을 바꿔달라는 사례가 7건이었다. 신청자의 연령대 별로는 30대가 17건으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6명, 20대 5명, 50대 이상 1명 순이었다. 이 의원은 "일부 지방법원에서 성전환자의 호적정정 허가에 대한 기준을 제시했지만 통일된 기준이 없어 담당 판사의 재량에 따라 허가 여부가 달라지게 된다"며 " 성전환자의 자기결정권과 행복추구권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법원이 성전환자의 호적정정 허가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시민 10명가운데 5.3명이 민선3기 전반기 시정시책 추진 성과에 대해 잘했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잘했다’고 생각하는 시책 순으로는 도로.교통분야가 39.64%, 문화관광분야 29.84%, 열린시정분야가 10.24%로 조사됐다. 11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 8월20일부터 9월20일까지 한 달 동안 수원시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조사에 참여한 남자 268명, 여자 181명 등 모두 449명이 이같이 응답했다. #민선3기 전반 시정평가=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3%가 시정에 대해 '아주 잘했다' 또는 '잘했다'고 응답했고 8.68%가 '아주 잘못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 2년간 시정의 최우선 역점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도로.교통사업 가운데 1번국도입체화 시설공사와 교통체계개선 및 간선도로망 확충 사업에 대해서는 각각 80.62%와 86.64%의 높은 호응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시민 위주의 대중교통체계 개선 사업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22.5%가 “불편을” 대답해 최근 대규모 도로공사에 따른 대중교통 차량의 정체, 운수회사의 노사분규에 따른 차량운행 지연 등이 불만 요인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민선3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