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지난 29일 수원시청에서 시민배심법정 활성화를 위한 시민배심원제 운영위원을 위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위촉된 운영위원은 변호사, 교수, 연구소장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판정관, 부판정관 각 1명, 심의대상결정위원 7명 등 총 9명이다. 이상용 변호사가 판정관으로, 류성하 변호사가 부판정관으로 위촉돼 시민법정 사무를 총괄하게 된다. 운영위원들은 2015년 9월까지 2년의 임기동안 시민배심원제 활성화를 위해 보다 다양한 시도를 위한 세부적인 사항을 정립하고, 시민배심법정에 상정될 안건의 다양화를 추진하는 등의 활동을 펼치게 된다. 또 안건의 다양화를 위해 현안사항이나 주요정책과제를 수시로 파악·검토하게 되며, 시정 주요사업 추진에 따른 갈등민원 뿐만 아니라 아파트 층간소음 문제, 금연문제 등 다소 시사적이더라도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도 검토 대상에 포함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수원시가 전국 자치단체 중 최초로 시민배심원제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진정한 시민참여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애인과 노숙인들의 명의를 가로채 휴대전화를 개통하고 금융계좌 등을 개설한뒤 판매한 인신매매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양평경찰서는 거주지가 없는 노숙인 숙식을 제공하고 지적장애인을 꼬여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영리인신매매 등)로 총책 김모(47)씨 등 일당 18명을 검거, 운반책 김모(42)씨 등 12명을 구속했다. 또 범행대상을 물색 해준 이모(64)씨 등 6명에 대해서도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서울, 용산역 등지 노숙자(9명)와 지적장애인(2명) 11명을 인천 등지 오피스텔, 여관 등으로 데려가 합숙하는 방법으로 숙식을 제공하고 이들 명의의 휴대전화, 금융계좌, 사업자등록증 등을 개설 판매해 20여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장애인과 노숙자들을 씻긴 뒤 주민등록증 재발급한 뒤 은행으로 데려가 통장과 카드 등을 개설하고 신용 대출 등을 통해 부당 이득을 취하고 지적장애인과 노숙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주겠다고 꾀어 범행했다. 피해자 신용등급에 따라 3등급 750만원, 4등급 650만원, 5등급 550만원, 6등급 450만원을 받고 역할을 분담한 인신매도책에게 피해자들의 신병과 관련 서류를 넘겼
경기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과는 9월부터 이번 달까지 음란전단 제작·배포행위 집중 단속을 펼쳐 강모(46)씨 등 인쇄업자 2명과 이모(27)씨 등 상습 배포자 44명 등 총 46명을 적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 종로에서 인쇄소를 운영하는 강씨는 여성의 반라 사진이 인쇄된 불법전단 4만장을 인쇄, 안양 등 수도권 일대 성매매 업소에 공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또 서울 중구 인쇄업자 홍모(72)씨도 음란전단 5만장을 인쇄해 유사성행위 업소에 공급하다가 적발됐다. 경찰은 성매매업소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인쇄업자를 추적해 검거했다. 이밖에 학교 주변이나 유흥가에 음란전단을 무작위로 배포하던 이씨 등도 현장에서 적발,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성매매 범죄의 원인이 되는 음란전단 인쇄 근절을 위해 인쇄업자를 추적, 단속했다”며 “3개 이동통신사와 협약을 근거로 성매매에 이용되는 휴대전화 번호를 사용정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마약청정국’의 지위가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주한미군 군사우편을 통해 일반 우편물로 위장한 마약 밀반입이 성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관세청에 따르면 주한미군의 인천공항 미군사우체국(JMMT)에 적발된 마약류는 2010년 200건(194억원), 2011년 186건(620억원), 2012년 259건(636억원), 올들어 9월까지 208건(697억원)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말까지 인천공항 미군사우체국에서 적발된 마약류는 총 1천147g으로 집계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실제 지난 1월 커피봉지에 대마초 944g을 넣어 보낸 우편물 발견에 이어 지난 4월에는 여성용 부츠 안에 대마초와 대마쿠키 203.8g를 넣은 우편물이 각각 탐지견에 적발됐다. 지난해에도 인천공항 미 군사우체국에서 6건에 걸쳐 2천905g의 마약 밀반입 시도가 적발됐다. 또 땅콩버터병과 오디오 박스, 초콜릿 분말통 등에 대마나 신종 합성대마를 넣어 보냈다가 탐지견이나 엑스레이 검색대에 걸린 사례들도 발생하고 있다. 더욱이 미 군사우편을 통해 밀반입된 마약류는 2010년에는 30g, 2011년에는 374g 적발 등 군사우체국을 마약 밀반입 시도가 급속
소속 공무원이 수천만원을 횡령 사실의 묵인 의혹이 일고 있는 양평군에서 전 주민자치위원장들이 운영비를 횡령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양평경찰서는 30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이모(66)씨 등 한 면사무소 전 주민자치위원장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2006년부터 3년여간 모 면사무소 주민자치위원장을 지낸 이씨는 회의참석 찬조금, 활동비 등 명목으로 43차례에 걸쳐 운영비 890만여원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0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후임 위원장을 역임한 이모(55)씨는 면 홍보책자를 발간하는 인쇄소에 연간 예산 1천만원을 미리 집행한 뒤 실제 사용되지 않은 예산 620만여원을 돌려받아 횡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민자치위원장은 비상근 명예직으로 급여나 활동비가 지원되지 않는다. 양평군은 해당 주민자치위에 운영비 명목으로 5천여만원, 강사 수당으로 4천여만원 등 연간 9천여만원을 보조하고 있다. 하지만 제대로 관리감독을 하지 않은 탓에 무려 6년여간 운영 보조금이 위원장 개인 주머니로 빠져나가는 것을 파악조차 하지 못했다. 양평군 관계자는 “운영비 지출현황을 제대로 감독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며 “주민자치위가 민간의 영역인데다, 서류상으로만 감사
경기지방경찰청은 11월 2일 ‘112신고의 날’을 맞아 긴급 범죄신고 번호 112와 경찰 민원상담 번호 182의 홍보를 위해 제작한 112송이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4초 분량의 짧은 CM송 형식의 이 노래는 유명연예인 임창정, 걸스데이, 미수다의 크리스티나가 불렀고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도록 제작, 네티즌의 참여도 활발하다. 또 연극영화과 전공 대학생, 초·중·고생, 112 상황실 여경 및 의경 밴드 등이 112송을 부른 후 SNS를 통해 촬영한 영상을 전파하고, 한 유아교육콘텐츠 제작업체에서는 112노래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했다. 그동안 범죄신고 번호인 112로 긴급사안 아닌 각종 민원전화가 절반 가까이 걸려와 정작 긴급 상황 처리가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했는데 경기청만 해도 올해 9월말 기준 총 112신고 건수 327만여 건 중 경찰관 비출동신고로 분류되는 코드3이 153만여 건(46.7%)에 달할 정도다. 실제 지난 28일 112로 걸려오는 민원성 전화를 보면 수원의 한 택시 내에서 기사가 담배를 못 피게 해 불만, 불친절한 택시기사라는 신고전화가 112로 걸려와 182민원신고 콜센터를 안내 했으나 또 다시 112 신고 등 10여분간
구리경찰서는 29일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김모(46)씨 등 시내 3개 아파트 관리소장과 입주자대표, 동대표, 시공업체 대표 등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2010년부터 지난 2월까지 아파트 단지 폐쇄회로(CC)TV나 어린이놀이터 공사를 하면서 사업비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국고보조금 총 1억950억원을 부당하게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공사업체와 짜고 견적서의 공사금액을 부풀려 시에서 보조금을 받은 뒤 업체로부터 차액을 다시 돌려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 아파트에서는 관리소장, 입주자대표, 동대표 등이 모두 공모했으며 시 감사에 대비해 견적서를 조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부당 수령한 국고보조금은 대부분 아파트 관리금이나 다른 공사에 사용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국고보조금을 부당하게 받은 아파트 단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이영한)는 정신장애를 앓는 친딸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기소된 하모(38)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신상정보 공개·고지 10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20년을 명령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피해자를 성적 욕구 해소 대상으로 삼아 수개월에 걸쳐 지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해자가 전혀 반성하지 않아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양평군의 한 공무원이 수년에 걸쳐 공원묘지 사용료와 쓰레기봉투 판매대금 등 공금 수천만원을 빼돌렸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해당 군청은 이 사실을 지난해 확인하고도 돈을 변제받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고발하거나 감사실에 통보조차 하지 않고 묵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양평경찰서는 28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군청 공무원 권모(40·7급)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권씨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민원인 204명의 공원묘지 사용료 5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08년 8월부터 같은해 9월까지 한 면사무소에 근무하면서 쓰레기봉투 판매대금 500만원 등 4차례에 걸쳐 공금 900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서 권씨는 “주식 투자로 빚을 져 사채까지 끌어쓰다 보니 공금을 횡령하게 됐다”고 범행 일체를 시인했다. 양평군은 권씨의 이같은 범행을 모르고 있다가 지난해 11월쯤 권씨가 공원묘지 사용료를 군청 통장에 입금하지 않은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지만 권씨가 일부를 갚았다는 이유로 경찰 고발이나 감사실 통보조차 하지 않고 묵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양평군 관계자는 “지난해 입금되지 않은 공금을 확인해 변제
이성한 경찰청장은 28일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계급정년 등 인사제도 보완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이날 “경찰의 경우 일반공무원과 달리 계급정년이 있어 특히 부담이 많이 되는 게 사실”이라며 “특히 경찰대 출신들은 젊은 나이에 간부가 되다 보니 더 큰 부담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청장은 “조직 차원에서는 숙련되고 나름대로 사명감을 갖고 일하던 직원들이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 안타깝다”며 “계급정년 문제를 포함해 모두가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계급정년을 늘리면 하위직 승진이 적체되는 등 역효과가 있어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라며 “당장 시행하기는 어렵고 적절한 시기에 입직경로별로 구성원들을 모두 동참시키는 TF 등 조직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