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이동통신 3사가 성매매 등 불법전단지 배포를 뿌리뽑는 데 상호협력하기로 하고 공동대응에 나선다. 경찰청과 여성가족부, 이동통신 3사(KT, LG U+·SK텔레콤)는 성매매 알선 등 불법전단지에 기재된 전화번호 사용정지 등 음란전단지 배포 원천 차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찰청과 여가부는 성매매알선 광고 행위가 적발되면 이용정지 사유를 통신사에 공문으로 즉시 통보하고, 통신3사는 경찰청 등의 확인 자료를 근거로 해당 전화번호 이용정지 등을 취하기로 했다. 경찰은 불법음란전단지 근절을 연중과제로 설정하고 단속해왔지만 인쇄·제작업자, 배포자 등이 점조직 운영 등으로 단속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경찰 관계자는 “성매매전단지 외 대출사기, 장기밀매 등 불법전단지에 기재된 대포폰 근절책을 마련할 방침”이라며 “가상이동통신 사업자인 MVNO와도 협력해 범죄에 사용된 전화번호 즉시정지 공조체계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내란음모 등 혐의를 받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5일 구속되면서 앞으로 수사 방향과 절차가 주목된다. 형사소송법상 검찰 송치기한은 영장이 발부된 날로부터 열흘 뒤인 14일이다. 검찰은 신병을 넘겨받은 날로부터 최장 20일까지 구속수사를 한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한다. 국정원은 내란음모 혐의 규명과 함께 ‘RO’(Revolutionary Organization)의 성격, 북한과 연계성 등 사건실체 파악에 주력할 전망이다. 이 의원은 지난 5월 RO 조직원 130여명과 가진 비밀회합에서 통신·유류시설 등 국가기간시설 파괴 모의와 인명살상 방안 협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3∼8월 모임에서는 북한 주장 동조 발언과 북한 혁명가요인 ‘적기가’를 부른 혐의도 받고 있다. 그러나 이 의원은 “내란 음모를 꾸민 적이 없다”고 혐의를 강력히 부인해 국정원과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압수물 분석 등 내란음모 혐의 입증을 위한 보강수사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검찰 수사단계에서 녹취록의 증거 능력에 대한 법리 공방도 예상된다. 진보당과 사건 변호인단은 ‘국정원이 프락치를 매수해 수집한 불법 증거’라고 국정원이 경기동부연합 내부 협조자를 통해 확보했다고 한 녹취록
“직접 방송국 촬영장에 들어가 보고 연기자들과 인사도 나누니 놀랍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정말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KBS수원센터(수원센터)가 어린이들을 비롯한 시청자들에게 드라마 제작과정을 전문 가이드를 통해 공개하고 직접 체험도 할 수 있는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여름 방학기간에는 어린이 견학생들이 방송국을 찾아 방송 초창기부터 사용했던 카메라를 비롯한 방송장비와 소품 등의 장비를 확인하고 ‘산넘어 남촌에는’, ‘칼과 꽃’ 등 수원센터 드라마 세트장에서 진행되는 녹화과정은 견학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야외촬영장 등 제작시설 중심의 현장견학으로 방송의 또 다른 영역을 체험하고 학습하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아침드라마 ‘은희’의 촬영 배경이 되고 있는 야외촬영장은 1960~1970년대 도심지역 건축물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내부가 잘 꾸며져 있어 견학 온 학생들의 생동감 넘치는 견학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가족들과 함께 견학을 온 장서연(8)양은 “TV에서 본 것과 달리 실제 세트장 규모가 크
경기경찰청이 올해 하반기부터 치안 인프라를 개선하고 인력과 장비 확충 등을 골자로 한 도민공감 치안력 확보에 나선다. 경찰청은 올 하반기 전국의 신임순경 채용인원 4천262명 가운데 25.6%인 1천90명이 경기지방경찰청에 배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내년부터 도내 일선 경찰서와 지구대, 파출소 등에 배치된다. 내년 초 신임 순경이 일선에 배치되면 전국 평균(498명)을 크게 웃도는 경기지역 경찰관 1인당 담당 주민수(666명)는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112 순찰차량도 확충됐다. 최근 전국적으로 증차된 순찰차 78대 중 39.7%인 31대가 경기청 몫으로 배정됐다. 경기청은 이번에 증차된 31대를 포함해 순찰차 616대, 사이드카 350대(교통 101대, 방범 249대)를 보유하게 됐다. 이날 오전 수원 경기경찰청 본관 앞 주차장에서는 이만희 경기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순찰차 전달식을 겸한 도민 공감치안 다짐대회를 진행했다.
내란음모 구속피의자 3명의 검찰 송치시점이 다가오면서 추후 수사방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28일 통합진보당 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3명을 내란음모 등 혐의로 체포하고 30일 이들을 구속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라 검찰 송치시한은 지난달 28일을 기준으로 열흘 뒤인 오는 6일이다. 수원지검 공안부(부장검사 최태원)는 이미 지난달 대공수사 전문 검사 2명을 충원받아 검사 6명으로 구성된 전담수사팀을 꾸리는 등 송치 이후 원활한 수사를 위해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국정원은 RO조직이 민혁당 잔당들이 주축이 된데다, ‘북한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한 남한사회 변혁’을 목적으로 결성됐다는 점으로 미뤄 북한과 연계돼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이석기 의원 자택에서 발견된 러시아 루블화 등을 포함한 1억 4천여만원의 출처와 용처 등에 대해 전방위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 특히 검찰은 진보진영과 후보 단일화를 이뤄 당선된 수원, 성남, 용인, 하남 등 민주당 출신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진보당 관계자를 산하 및 공공기관장으로 채용해 예산을 지원한 사례를 파악, 이 과정에서 불법이 없었는지도 조사할 계획이다. 이밖에 검찰은 국정원 수사과정에서 드러나지
내란 음모 혐의를 받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가 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야는 3일 물밑 협상을 통해 이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본회의 소집 일자와 방법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보고 절차를 거친 체포동의안은 ‘본회의 보고 뒤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국회법 규정에 따라 이날 오후부터 5일 오후 사이에 본회의 표결을 마쳐야 한다. 이와 관련,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가급적 오늘 표결 처리를 하려고 했지만 시간적인 제약이 있다”며 “따라서 내일 중으로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에도 최후통첩을 보내 4일 오후 2시까지 본회의가 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원내대표는 또 새누리당 의원들의 비상대기도 주문했다. 그는 “민주당 없이 단독 처리에도 대비해야 한다”며 “(표결처리를 위한) 연락을 받으면 한 시간 이내에 반드시 의회 장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다른 일정을 미루고 일사 분란한 모습을 보여 달라”고 요청했다. 민주당은 이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를 놓고 절차상 신중론을 강조하
내란음모 사건으로 경기동남부 지역의 후폭풍 현실화 속에 공안 수사 사상 최대의 조직사건으로 비화할 전망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관련자 6명에 대한 국정원의 소환조사가 4일부터 본격 진행돼 관심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내란음모 피의사건 변호인단이 국가정보원과 녹취록을 받아 게재한 일부 언론사를 피의사실 공표로 고소하겠다고 나서면서 대립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3일 국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소환조사가 예정됐다가 연기된 김근래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의 조사가 4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다. 이어 이영춘 민주노총 고양·파주지부장이 5일 오전 10시, 김홍열 진보당 도당 위원장이 6일 소환조사를 받는다. 박민정 진보당 중앙당 전 청년위원장은 10일 조사를 위해 소환된다. 현재 소환조사가 통보된 인물들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국정원으로부터 자택과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받은 사람들이다. 국정원 관계자는 “변호인단 측의 요구로 일부 조사대상자의 소환조사 일정이 변경됐다”며 “앞으로 소환 일정이 다시 변경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 과정에서 구속영장 신청과 관련자 소환조사 대상자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내란음모 피의사건 변호를 맡은 공동변호
전자발찌를 찬 상태에서 또 성폭행 범죄를 저지른 20대에게 법원이 성충동 약물치료를 명령했다.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이영한)는 3일 특수강도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임모(26)씨에게 징역 10년에 벌금 500만원, 성충동 약물치료 2년을 선고했다. 또 신상정보 공개·고지 10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15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 등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강간미수를 포함해 4차례 성범죄 전력이 있고 전자발찌 부착 상태에서 또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매우 나쁘고 사회로부터 장기간 격리가 필요하다”며 “성도착증 환자인 피고인 스스로 술에 취하면 성충동을 억제할 수 없다 밝힌 만큼 일정 기간 약물 투여로 성충동 약화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임씨는 지난 5월 3일 오전 3시 20분쯤 수원시 팔달구 자신의 원룸에서 스포츠마사지사 여성 A(36)씨를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하고 2만9천원을 빼앗은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과 국가정보원이 수사 중인 내란음모 사건의 활동 핵심 근거지로 떠오른 수원·성남·오산 등 경기동남부 지방자치단체들이 선긋기에 나섰지만 후폭풍 현실화 속에 파문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이상호 경기진보연대고문 등 이미 구속되거나 수사대상에 오른 인물들 외에도 사건 발생 이후 잠적했거나 관련자로 새롭게 거론되는 사람들도 큰폭으로 늘어나고 있어 공안 수사 사상 최대의 조직사건으로 비화할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2일 수원시와 성남시, 하남시, 용인시, 오산시 등에 따르면 수원시는 이날 구속된 이상호 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을 계약해지하는 등 선긋기와 함께 사태 진화에 나섰다. 하남시도 이날 압수수색 대상자로 소환 통보를 받은 김근래 통합진보당 도당 부위원장의 환경하남의제21실천협의회장직 사직서를 즉각 수리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내란음모혐의로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두번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엄정한 인사시스템 구축과 함께 법질서 확립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통합진보당 분당사태 때 ‘경기동부연합’의 근거지로 지목된 성남
경기경찰청은 이달 추석 명절전후인 오는 4∼22일까지 강·절도 범죄 근절을 위한 특별 방범 기간으로 정하고 예방에 주력하겠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최근 새마을금고 내부 보안업체 직원에 의해 발생했던 현금 절도 사건 등이 재발되지 않도록 5∼11일까지 지역별 보안업체와 현금호송 경비업체를 대상으로 직원 교육실태와 출동 시스템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소규모 금융기관과 편의점, 금은방 등 큰돈을 현금으로 취급하는 업소를 대상으로 최근 발생한 강·절도사건과 대응 사례를 적극 알리고, 자체 경비원이 없는 곳에서는 경찰이 직접 내부 방범진단에 나선다. 연휴 기간 빈집털이가 기승을 부릴 것에 대비 경찰력을 최대한 투입해 원룸, 다가구주택, 아파트 등에 범죄 예방·대처요령을 홍보하고, 농촌지역에서는 농·축산물 절도 예방을 위해 농산물 보관창고 방범진단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어 12∼22일에는 강·절도 취약지역에 경찰관기동대 등 인력을 최대한 동원, 일제 검문검색과 집중 순찰을 벌일 계획이다. 여성들이 밤길에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도록 하는 종합대책도 마련했다. 경찰은 경찰관서별로 주요 정거장·전철역과 거주지 사이 이동 경로를 분석, 범죄 발생 위험이 크다고 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