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24년도 예산안에서 국가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삭감해 국회에 제출해 파장이 이는 가운데 교육부 소관 R&D 예산도 대폭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안민석(민주·오산) 국회의원이 25일 공개한 ‘2024년 교육부 R&D 예산’에 따르면 이공계 연구 지원을 위한 예산이 총 1433억 원(26%) 삭감돼 큰 폭으로 줄었다. 정부는 지난 1월 2023년 인문사회·이공분야학술연구지원사업 종합계획을 발표하며 이공계 분야 ▲학문후속세대 지원 ▲대학연구기반 구축 ▲학문균형발전 지원 강화를 계획한 바 있다. 그럼에도 교육부 이공학학술연구기반구축 사업 중 박사과정생 등 신진 연구자들에게 연수기회 등을 지원하는 ‘학문후속세대 지원’과 대학부설연구소 역량 강화를 위한 ‘대학연구기반 구축’ 예산은 소폭 상승(각각 22억 원, 4%/257억 원, 14%)에 그쳤다. 특히 비전임 연구자의 연구나 민간부문 투자가 어려운 보호연구, 지방대학의 연구를 지원하는 ‘학문균형발전 지원’ 예산은 사업 예산의 절반이 넘는 1642억 원(56%)이 삭감됐다. 교육부가 과기부와 별개로 이공분야 풀뿌리 연구자의 연구를 안정 지원하는 ‘개인기초연구 사업’ 예산은 올해
전국 800여 개 공립 초·중·고등학교에 기계설비유지관리자가 부재한 것으로 드러나며 학교 현장의 안전 공백이 우려되는 가운데 그 중 절반이 경기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정복(민주·시흥갑) 국회의원이 25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국 공립 초·중·고등학교 4186교 중 885교가 기계설비유지관리자를 배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계설비유지관리자는‘ 기계설비법’ 제19조 및 동법 시행규칙 8조에 의해 동일부지 내 각 건축물의 연면적 합산이 1만㎡ 이상일 경우 해당 학교(기관)는 기계설비유지관리자를 선임해야 한다. 시·도별 교육청 교내 기계설비유지관리자 미배치 현황을 보면 경기도는 414교로 가장 많았고 ▲서울 162교 ▲인천 144교 ▲전남 66교 ▲경남 31교 ▲전북 26교 ▲경북 21교 ▲울산 6교 ▲대구 5교 ▲충남 4교 ▲부산 3교 ▲대전 2교 ▲세종 1교로 나타났다. 반면 ▲충북 ▲강원 ▲광주는 모든 학교에 기계설비유지관리자가 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수도권의 경우 전국에서 학생과 학교 수가 절대적으로 많은 상황이지만 지방재정교육교부금 지원은 타 시·도교육청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해 해당 관리자 배치가 미흡한 것으로 확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5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올해 마지막 단계이자 행정 절차의 본격적인 시작을 위해 “행정안전부에 주민투표를 요청하겠다”고 공표했다. 특히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해 2040년까지 17년간 총 213조 5000억 원의 투자와 민간자본을 유치하고 대한민국 경제성장률을 연평균 0.31%p 끌어올리겠다는 원대한 포부도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비전-깨우다! 대한민국 성장 잠재력,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비전을 선포했다. 선포식은 동두천에 거주하는 50대 이성만 씨와 연천초등학교 김주원·김주연 어린이 등 실제 도민의 목소리를 통해 경기북부의 현 상황을 알리고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김 지사는 “그동안 묶여있던 경기북부 성장잠재력을 깨우고 대한민국의 신(新)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4가지 경기북부 비전을 선포한다”고 말했다. 먼저 ‘교통’과 관련해 2040년까지 고속도로와 IC 접근 거리를 지금의 10.8㎞에서 8㎞로 단축하고, 서울 도심 통행시간을 1시간 30분에서 30분으로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에 대해선 2040년까지 경기북부
국민의힘이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후 민주당 안팎에서 ‘배신자 색출’ 움직임이 일자 ‘개딸(개혁의 딸) 전체주의’, ‘이재명 사당화’라는 등 맹비난에 나섰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민의의 전당을 특정 개인의 방탄을 위한 수단으로 전락시키려는 잔당이 여전히 버티고 있어 안쓰럽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나라 정상화를 향한 도도한 시대정신을 거스르는 잔당들의 저항은 당랑거철”이라며 “한 줌 흙에 불과한 개딸들이 아무리 버텨봐야 찻잔 속 태풍”이라고 비꼬았다. 이는 친명계 성향의 민주당 지도부와 이 대표 강성 지지층 개딸을 동시 저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개딸 전체주의’에 빠져 비정상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모습을 보니 참으로 딱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2023년 대한민국에서 비밀 투표를 부결 인증하는 행태가 말이나 되냐”며 “아무리 공천받기 위해서라지만 헌법기관의 의무조차 저버리고 부결 투표 인증 릴레이에 가담해 개딸 눈치 보는 건 또 다른 민주주의 파괴 행위”라고 질타했다. 민주당 내 국회의원을 비롯한 보좌진과 각 시도당이 앞다퉈 탄원서를 내는 상황에 “법
박광온 원내대표 사퇴로 공석이 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 친명계로 분류된 의원들만 후보로 등록해 내년 총선까지 ‘친명 기류’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24일 민주당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후보 등록마감 결과 홍익표 의원에 이어 김민석‧남인순·우원식 의원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졌다. 비명계 출마자로 거론됐던 이원욱 의원 등은 결국 원내대표 후보로 나서지 않았다. 비명계의 이탈표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다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제일 먼저 후보 등록을 마친 홍익표 의원은 이낙연 대표 체제에서 민주연구원장과 당 정책위원회 의장 등을 거쳐 현재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마지막 날 등록을 마친 김민석 의원은 추미애·이해찬 대표 체제에서 민주연구원장을 지냈다. 지난 3월에는 이재명 대표에 의해 당 정책위원회 의장으로 임명돼 활동 중이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윤석열 검찰 독재의 무능한 폭정을 막고, 민생을 살리고, 이 대표를 지키고 선명하고 강력한 민주당을 재정립해야 한다”며 “원칙을 확고히 지키되 지혜롭고 신속하게 당을 안정시켜 총선 승리의 길을 열겠다”고 말했다. 남인순 의원은 국회 여성가족위원장과 당 최고위원 등을 역임
더불어민주당은 24일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의 ‘주식파킹’ 논란에 대해 주주들의 피해를 책임진 것이라는 취지의 해명을 내놓자 “꼼수 주식파킹”이라며 수사를 촉구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들이 언제까지 김행 후보자의 천박한 욕심과 허접한 변명을 참고 들어줘야 되냐”고 날을 세우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시누이에 이어 이번엔 배우자 친구”라며 김 후보자 배우자가 자신의 소셜뉴스(위키트리 운영 법인) 주식 2만 2000주를 친구에게 3억 8500만 원에 팔았다가 같은 값에 되산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관련 계좌 거래내역까지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 해명할 수 없다면 자본시장법상 처벌 대상인 통정매매라 할 수 있는 ‘죽마고우 주식파킹’”이라고 쏘아댔다. 또 법무부의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해 “‘시누이 주식파킹’도 모자라 ‘죽마고우 주식파킹’까지 놓친 한동훈 장관의 무능한 인사검증 역시 인사청문회장에서 낱낱이 까발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이날 해당 논란 관련 “(배우자의 친구 A씨는) 회사 설립 때부터 함께한 또 다른 공동창업자”라며 “주주들이 받을 피해를 모두 저희 가족이 떠안은
역전세, 전세사기 등으로 올해 8월까지 한국주택금융공사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의 사고 건수·금액이 지난해 대비 약 5배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송석준(국힘·이천) 국회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의 사고 건수는 지난해 21건에서 지난달 말 기준 260건으로, 사고 금액은 111억 원에서 559억 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사회초년생인 20~30대 사고 규모는 동기간 ▲20대 12건·20억 원에서 76건·114억 원 ▲30대 29건·71억 원에서 140건·307억 원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20~30대 사고액은 동기간 전체 사고액 80% 이상을 차지한다. 올해는 8월 말 기준이므로 아직 기간이 남아 있다는 점에서 20~30대의 사고건수와 사고액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한편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사고건수와 사고금액이 급증함에 따라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집주인 대신 임차인에게 갚아준 전세보증금 대위변제액도 지난해 61억 원에서 올해 8월 말 기준 444억 원으로 7배 이상 급증했다. 이는 2020년 7월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이 출시된 이래 최대 규모지만, 대위변제액 중 올해 회수액은 지난달 말까지 68억 원에 그쳐
윤영찬(민주·성남 중원) 국회의원이 오는 25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초거대 AI 시대의 대한민국 그리고 AI 반도체 전쟁’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챗GPT 등장 이후 글로벌 빅테크들이 AI 서비스를 연이어 출시하며 초거대 AI 시대를 열었다. AI 활용 서비스는 작년 503개에서 올해 5704개로 급증하는 등 불과 1년 사이에 시장 규모가 10배 이상 커졌다. 특히 AI 서비스가 의료, 교육, 관광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는 만큼 AI 반도체 수요 또한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글로벌 IT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는 2025년까지 AI 반도체 시장의 204% 성장을 전망하며 AI 반도체 시장의 공급망 확보와 선점을 위한 세계 각국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윤 의원은 AI 반도체 산업을 국가 전력 산업으로 육성하고, 관련 기업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를 25일 개최한다. 김진우 카이스트 기술경영학부 교수가 발제를 맡고, 박성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장이 좌장을 맡는다. 이어 네이버, 카카오, 리벨리온, 퓨리오사, 사피온 등 국내 AI 반도체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들과 뤼튼테크놀로지
조선산업 제2의 도약을 위해 민·관·정 주요 관계자들이 모여 상생 협력 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 간담회가 개최됐다. 김성원(국힘, 동두천·연천) 국회의원은 최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주요 현안 간담회’를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조선업계 최대 현안인 인력수급 문제를 해결하고, 수주 호황기를 맞아 경영정상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조선업체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을 비롯해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과 HD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한화오션·대한조선·케이조선 등 대표가 직접 참석해 ‘조선업 인력수급 및 고용질서 확립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상생협력 협약서에는 ▲숙련인력 양성 및 신규 인력수급 방안 모색 ▲ 근로조건 개선 및 근로자 정착성 향상 ▲인력 부당 영입행위 근절 및 공정한 고용질서 확립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한편 발제는 우종훈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와 권혁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각각 ‘조선산업의 패러다임 변화 및 초격차 유지방안’과 ‘조선산업 인력현안 및 법·제도적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양
상위 10대 건설사의 제재처분이 최근 3년간 14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유수의 대기업 건설사들이 건설산업기본법을 위반해 국토교통부로부터 시정명령과 영업정지 처분을 해마다 받고 있다는 것이다. 24일 김병욱(민주·분당을) 국회의원이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시정명령·영업정지 처분현황’ 자료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에 이같은 처분이 내려졌다. 이 건설사들은 지난 2020년부터 지난달까지 최근 3년간 시정명령처분 총 10건과 영업정지 처분 4건을 받았다. 연도별로 시정명령은 ▲2021년 1건 ▲2022년 5건 ▲2023년 1~8월 4건이었고, 영업정지는 ▲2021년 2건 ▲2022년 2건 ▲2023년 1~8월은 0건이었다. 현재 건설사 1곳이 영업정지 처분 절차 중이다. 회사별로는 ▲2021년 시정명령 L사 1건 및 영업정지 P사·H사 각 1건 ▲2022년 시정명령 H1사·D사·P사·G사·L사 각 1건 및 영업정지 G사·H2사 각 1건 ▲2023년 8월까지 시정명령 D사·S사 각 1건, H사 2건의 처분이 내려졌다. 10대 건설사 처분 사유로 시정명령에서는 ‘건설공사대장 미통보’가 7건으로 가장 많았고, ‘하자보수 미이행’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