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는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조항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한 것과 관련해 재판부의 신속한 기각을 촉구했다.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이미 1심 재판을 법정기한의 10배를 지연시킨 것도 모자라 도 넘은 꼼수까지 동원한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전 대표는 “(이 대표의 제청은) 재판지연을 위한 꼼수임은 삼척동자도 알 수 있다”며 “1인 미디어 시대에는 딥페이크까지 난무하며 거짓 선전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엄격한 규제가 더욱 요구되는데 이런 흐름과 정면 배치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불과 3년 전 헌법재판소에서 똑같은 위헌 제청이 이미 기각된 바 있다”며 “2심 재판부는 신속하게 이를 기각해 상습적인 재판 지연과 시간 끌기 꼼수를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대표는 “무죄를 확신하는 피고인과 변호인이 형사재판을 오래 끌고 가기를 바라는 사람은 이 세상에 단 한사람도 없을 것”이라며 “형사재판을 지연시키려는 자가 범인”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정당한 방어권 행사’ 주장에 “국민 모두를 개딸(이 대표 강성 지지자)로 착각하는 행태”라며 “국민을 바보로 여기는 민주당은 공당의 자격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부에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한 것을 두고 여야의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를 조기 대선을 염두한 ‘재판지연 꼼수’라고 보고 집중 비판을 쏟아내는 한편 민주당은 ‘정당한 방어권 행사’일 뿐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산단 고덕변전소를 방문한 뒤 관련 질문을 받자 “본인 재판을 늦추기 위한 목적”이라고 지적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이날 자신의 SNS에 “결국 이 대표는 자신의 재판을 무한 지연하고, 그 틈에 조기 대선이 있으면 선거로 죄악을 덮어버리겠다는 것”이라고 맹폭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회에서는 무한탄핵, 법정에서는 무한지연이 바로 이 대표가 보여주고 있는 정치행태다. 기본소득·기본사회 외치기 전에 기본도덕이나 챙기라”고 꼬집었다. 반면 이건태 민주당 법률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재판지연 전략이라고 할 수 없다”며 “그야말로 정당한 방어권 행사”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 법률대변인은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 사건은 별도로 사건번호가 부여돼 진행되기 때문에 본 재판 진행을 지연시키지 않는다”
정치권이 사실상 조기대선 모드로 돌입한 가운데 차기 야권 대선주자로 거론돼 온 인사들이 부동의 1위를 달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견제에 들어갔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 대표의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에 대해 “법률, 법원의 판단, 국민을 믿고 가는 것이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진행자가 ‘위헌법률심판을 신청하는 것보다 당당하게 재판을 받았어야 한다는 뜻인가’라고 묻자 김 전 총리는 “그렇다”고 분명히 했다. 그는 또 당 지지율과 관련해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비판 정도는 충분히 받아내야 지지가 올라간다”며 포용·다양·민주성 회복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 소추와 관련해서도 “국민은 안정적으로 수습하는 모습을 기대했던 것 같은데 민주당이 너무 서둘렀다”고 쓴소리를 냈다. 지난달 31일 복당을 신청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다가올 대선 국면에서 민주당이 승리하기 위해선 민주당이 품을 넓혀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지난달 SNS에 이 대표를 향해 ‘2022년 대선 이후 치러진 선거 과정에서 당에서 멀어지거나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가 열린 4일 여야가 격돌했다. 야당은 비화폰 사용 의혹 등 계엄 사전모의 정황을 집중 추궁하는 한편 여당은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인터뷰를 고리로 야당의 회유 음모론을 제기하며 충돌했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12·3 계엄 선포 하루 전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민간인 신분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게 비화폰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집중 조명했다. 윤 의원은 비화폰 담당 부서 본부장인 김대경 대통령경호처 지원본부장에게 “‘9481’을 기억하냐”며 노 전 사령관에게 제공된 것으로 확인된 비화폰 번호 끝 4자리를 제시했다. 이어 “계엄 하루 전날 민간인 노상원에게 비화폰을 주라고 한 사람이 있다”며 김성훈 경호차장을 지목, 김 본부장에게 “비화폰 업무를 총괄하는 사람인데 모를 리 없다”고 쏘아댔다. 또 비화폰 불출대장과 관련해 “‘테스트(특)’은 특수전사령관, ‘테스트(수)’는 수방사령관, ‘테스트(방)’은 방첩사령관에게 줬다는 것”이라며 “‘테스트(예)’가 바로 노상원한테 간 비화폰이다. 예비역이라고 해서 예자를 썼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계엄 후) 12월 중순
여야가 반도체특별법의 2월 임시국회 처리 필요성에 공감한 가운데 평행선을 달리던 주 52시간 근로제 적용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에 대한 이견을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반도체특별법 관련 정책토론회를 열고 사실상 주 52시간 근로제 적용 예외 도입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반도체특별법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이 대표가 조금이라도 진정성이 있다면 2월 중에 처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원내대표는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 사례를 들며 “R&D 연구진들의 노력과 중국 정부의 파격적인 지원이 결합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테크업계의 연구·개발직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 6일 근무를 뜻하는 ‘996문화’가 일반적”이라며 노사합의로 탄력적 연장이 가능한 점을 강조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같은 날 원내대책회의에서 “2월을 민생 회복과 화합의 ‘쌍끌이 국회’로 만들 것”이라며 “신속한 민생 추경과 미래먹거리를 위한 반도체특별법을 2월 국회에서 처리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당내에서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수감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자신을 접견 온 국민의힘 주요 인사들에게 “당이 하나가 돼 국민께 희망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권성동 원내대표와 함께 이날 오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찾아 30분간 윤 대통령을 접견한 뒤 취재진에게 이같이 밝혔다. 나 의원은 “(윤 대통령이) 여러 국제 정세와 세계 경제에 관련해 대한민국 걱정을 많이 했다”며 “여러 국회 상황, 특히 헌법재판소 재판 과정의 편향적인 부분과 헌법재판관들의 편향적 행태에 대한 우려도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특히 접견 당시 윤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선포 배경에 대한 책임을 더불어민주당에게 모두 돌리는 발언을 이어갔다. 나 의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사실상 의회가 민주당 1당 독재가 되면서 어떤 국정도 수행할 수 없는 부분을 대통령이라는 자리에서 무거운 책임감으로 어떻게든 해결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계엄을 통해 국민이 그동안 민주당 1당이 마음대로 한, 국정을 사실상 마비시킨 여러 행태에 대해 국민께서 알게 된 것은 다행”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가경정예산 논의를 위한 국정협의체 복귀를 촉구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 “또 거짓말을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거짓말이 전매특허인지 특징인지, 우리가 언제 (국정협의체를) 탈퇴했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그동안 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잘 안된 이유는 국민의힘이 추경을 반대했기 때문”이라며 “없는 말 지어내지 말고 신속한 추경 편성에 즉각 협조하라”고 압박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20조 원 규모 추경을 신속히 추진하자고 했으니 더 이상 머뭇거릴 필요가 없다”며 “최근 국회 예산정책처도 조기집행만으로는 부족하다, 하반기 경기 둔화가 우려되니 추경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고 제언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정치를 하려면 신뢰가 있어야 되고 신뢰의 가장 기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이라며 “앞으로 국민의힘이 거짓말을 할 때마다 번호를 매겨 지적할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른바 ‘관세폭탄’을 대비하기 위해 국회 차원의 ‘통상특별위원회’를 만들자고 국민의힘에 제안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로부터 통신자이용자정보제공 사실을 통지받은 사실을 알리며 “끝이 없다”고 탄식했다. 이 대표는 2일 자신의 SNS에 수원지방검찰청으로부터 받은 통신이용자정보제공 사실 통지 관련 메시지를 캡처해 올리고 이같이 밝혔다. 해당 메시지에 따르면 수원지방검찰청 공공수사부는 지난해 7월 3일 수사를 목적으로 이 대표의 이름과 전화번호 등을 조회했다.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는 이 대표와 부인 김혜경 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하는 곳이다. 이와 관련해 대검찰청은 같은 날 오후 대변인실을 통해 “형사소송법상 적법절차에 따른 수사 과정”이라고 입장문을 냈다. 대검찰청은 “경기도 예산 유용 사건(일명 법카 사건) 수사 중 출석요구를 위해 휴대전화 번호를 확인하고자 통신사에 가입 정보를 조회해 1차 출석요구서를 지난해 7월 4일 발송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 (법카) 사건 관련 A(이재명) 의원은 소환조사 또는 서면조사에 응한 사실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해 8월에도 대선 개입 여론 조작 사건 수사 과정에서 검찰로부터 통신이용자정보제공 사실을 통지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검찰로부터 야당 정치인은 물론 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 국민 25만 원 민생지원금’ 정책을 포기하겠다며 추경을 요구하자 “악어의 눈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현안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작 민생경제의 심장을 멈추게 한 장본인은 바로 이 대표 자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해 12월 민주당은 지역화폐 예산 1조 원 증액을 요구했고, 정부·여당이 난색을 표하자 4조 1000억 원 규모의 민생 예산을 삭감해 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대표는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보호색을 바꾸는 카멜레온 정치를 하더니 이번엔 지역화폐 포기 운운하며 악어의 눈물을 흘렸다”고 쏘아댔다. 이어 “카멜레온의 보호색과 악어의 눈물 사이에 공통점은 단 하나 바로 속임수라는 것”이라며 “국민은 속지도 않을뿐더러, 속이려 하는 정치인을 단호히 심판한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아가 “이 대표가 민생에 진심이라면 여야정협의체에 복귀해야 한다”며 “이번 추경의 원칙과 방향은 분명하다. 정치 논리를 배제하고 취약계층을 지원하면서 식어가는 경제 동력 살리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무차별 삭감된 민생예산의 원상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자신의 대선 공약이었던 ‘준4군 체제’를 다시 꺼내 들며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경호처장 공관을 해병대 공관으로 되돌려 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 “공식 제안한다. 경호처장 공관을 원래 주인인 해병대공관으로 복원하자. 이는 해병대의 역사를 존중하고 자부심을 되찾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한남동 공관촌은 해병대의 자랑스러운 역사가 오롯이 담겨 있는 장소였다. 6·25 전쟁 당시 장단-사천강을 수호하던 해병부대를 지원하려 해병대 직할부대가 배치됐고, 국민 모금으로 해병대 사령관 공관이 지어졌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12·12 군사 반란 때는 해병대 공관 경비대가 목숨 걸고 반란 세력에 맞서 싸웠다”며 “이런장소가 내란 세력의 ‘무법지대’로 전락한 현실이 해병대원 입장에서 얼마나 비통하겠나”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해병대를 독립하고 준4군 체제 개편 논의도 본격화해야 한다”며 “이미 지난 대선 때 약속한 대로 해병대를 강화하는 세계적 추세에 발맞춰 해병대 전력과 독립성을 대폭 강화하고 상륙작전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튼튼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