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의회 365회 정례회 본회의 마지막 날인 3일 곽미숙 국민의힘 대표의원을 직접 만나 2차 추경예산안 처리를 요구했지만 별 다른 성과는 없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4시쯤 염태영 경제부지사와 함께 곽 대표의원실을 방문해 “2차 추경 처리를 요청하려고 왔다”고 말했다. 이에 곽 대표의원은 “(김 지사가) 사전에 방문하겠다는 말도 없이 왔다”며 “내용도 말도 안하고 잘 부탁한다고만 했는데 (나는) 진정성을 원한다. 본회의 마지막 날 와서 쇼하는 걸로 밖에 안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절실했으면 31일이나 1일에 왔어야지 왜 이제 와서 그러느냐”며 “염 부지사에게도 쇼하러 왔느냐, 진정성 있게 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두 차례 불발된 2차 추경을 두고 도와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측은 1~3일까지 진행되는 본회의에서 추경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 왔고, 국민의힘 측은 올해 마무리 3차 추경에 수정된 내용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바 있다. 도의회 여야가 본회의 기간인 이날까지 극적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도는 2차 추경 수정안을 제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정안에는 도가 기존에 제출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도 공공기관장 인사 청문 대상을 19곳까지 늘리는 데 잠정 합의한 가운데 도의회 야당이 2곳을 더 확대하자고 요구하면서 최종 합의를 이룰 수 있을지 미지수다. 17일 도의회 국민의힘은 경기도의료원과 도가 내년 설립을 추진 중인 경기도사회적경제원도 인사 청문 대상 기관에 포함하자고 제안했다.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의원은 “도 의료원과 사회적경제원을 공공기관 인사 청문 대상에 추가하자고 더불어민주당과 도에 제안했다”고 말했다. 도의회 민주당은 경기도사회적경제원까지 포함해 총 20곳을 인사 청문 대상 기관으로 하자는 데 협의했지만 도 의료원을 포함하는 것에는 반대하고 있다. 민주당 남종섭 대표의원은 “도 의료원은 의사들이 있는 기관이기 때문에 전문 원장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며 반대 입장을 전했다. 다만 도는 잠정 합의를 이룬 19곳까지만 하자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도의회 국민의힘의 요구로 한 두 곳을 더 늘릴지 조율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도와 도의회는 인사 청문 대상 기관을 기존 15곳에서 4곳을 추가해 총 19곳으로 늘리는 데 어렵게 합의했지만 또 다시 의견차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21일 진행될 도와 도
경기도의회 여야가 경기도 공공기관장 인사청문회 대상을 기존 15곳에서 4곳을 추가로 늘리는 데 합의한 가운데 도 역시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최종 합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12일 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도자재단, 경기도청소년수련원,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경기도사회서비스원 등 도내 4개 기관의 기관장에 대해서도 인사청문회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도는 도의회 양당과 같은 입장을 보이며 대략적인 합의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달수 도 정무수석은 “도의회와 아직 최종 합의를 이룬 건 아니지만 도의회 양당이 합의했으면 도에서도 거부할 입장은 아니다”라며 “(도와 도의회가) 대략적인 의견은 모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김동연 지사가 추구하는 방향도 이와 비슷하다”며 “공공기관에도 도민 세금이 들어가는 만큼 인사청문회를 통해 기관장 능력 검증을 하는 데 있어 엄격하게 해야 한다는 것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김 정무수석은 “인사청문회라는 과정을 거치는 게 인재를 발굴하는 데 제약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도와 도의회는 공공기관장 인사청문 확대 관련 합의문을 이달 말쯤 맺을
경기도가 경제부지사직 신설 관련 조례를 공포한 가운데 20일 민선 8기 첫 경제부지사에 김용진(61)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내정했다. 김 내정자는 공식 취임에 앞서 경기도 인사위원회 심의 등 임용 절차를 거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경제부지사직 조례 공포를 반대해온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측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이날 도에 따르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측근인 김 내정자를 경제부지사로 결정했다. 김 내정자는 1986년 행정고시(30기)에 합격해 기획재정부 공공혁신기획관·대변인, 한국동서발전 사장,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등을 지냈다. 그는 김 지사가 경제부총리로 재임할 당시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지내고 6·1지방선거 선대위 비서실장, 도지사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김 지사를 최측근에서 보좌해온 인물이다. 도 관계자는 “김 내정자는 30년 넘게 경제 관료로 일한 재정경제 전문가”라며 “특히 공공기관정책 및 국가 재정을 총괄하면서 국회와의 원활한 소통으로 협력을 끌어낸 경험이 있어 도의회와의 소통 강화도 기대하고 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김 지사는 전날인 지난 19일 도의회 국민의힘 측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경제부지사직 신설을 위한 ‘경기도 행정기구 및
경기도가 경기도의회 양당과의 합의 전까지 보류하기로 했던 경제부지사 신설 관련 조례를 공포하면서 도와 도의회가 ‘협치’가 아닌 ‘대치’ 상태를 이어갈 전망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9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첫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부지사’ 신설 사항이 담긴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공포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오늘은 지난달 29일 의회를 통과한 27개 조례의 공포 시한”이라며 “경제의 어려움과 도민의 먹고사는 문제 대응이 시급함을 고려해 원포인트로 조직을 개편했다”고 전했다. 그는 “경제부지사 인선은 가능한 빠른 시일 내 매듭짓겠다”며 “여러 후보를 대상으로 검토 중에 있고 절차가 있지만 내정 발표는 빠른 시일 내에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조례안에는 행정1부지사가 관장하는 도시주택실, 공정국, 농정해양국과 행정2부지사가 관장하는 경제실을 경제부지사 소관으로 이관하고, 현행 평화부지사가 관장하는 평화협력국을 행정2부지사 산하로 조정되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도는 도의회 국민의힘의 반대로 조례안 공포를 미뤄왔지만 해당 조례안을 이송 받은 날부터 20일 이내 공포를 해야 하는 의무에 따라 마지막 시한일인 이날 결정
최대 격전지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막판 대역전극을 이뤄내고 ‘민선 8기 경기도’를 이끌게 된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9일 “경기도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한 궁극적 목표는 민생 문제 해결”이라며 “협치·소통·혁신 등 세 가지 화두로 경기도정을 꾸려가겠다”고 다짐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공식 출범식 직후 진행한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여야와 당파, 진영 논리와 이념 등을 떠난 협치를 하겠다”며 “정기적으로는 도내 기업인과 노동자, 서민, 사회적 약자 등 다양한 도민들을 자주 만나 공감 능력을 바탕으로 소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공공경제, 시장, 사회, 교육 등 모든 분야에선 혁신이 바탕 돼야 경기도가 발전과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도정을 구상하는 데 다산의 정신인 ‘실사구시(實事求是)’와 ‘공명정대(公明正大)’를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선거기간 동안 제시한 공약과 관련해선 “늘 ‘채무자’라고 생각하고 있고 말에 빚을 졌다고 생각한다. 도민들께 약속한 것들을 성실하게 이행하겠다”며 취임 후 ‘민생 회복’과 ‘청년 문제’를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
“많이 차이는 안 나지만 이기는 걸로 나온 것에 대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출구조사를 기다리고 있는 1일 오후 7시30분. 수원 영화동 국민의힘 경기도당 김은혜 캠프 선대위 상황실에는 침묵의 긴장만이 흘렀다. 카운트다운이 이어진 뒤 KBS·MBC·SBS 등 지상파 3사 6.1 지방선거 출구조사에서 김은혜 후보가 49.4%, 김동연 후보는 48.8%, JTBC는 김은혜 후보 49.6%, 김동연 후보 48.5% 결과가 공개됐다. 그러자 김은혜 후보 캠프 관계자와 지지자들은 오차범위 내지만 1%p 안팎의 차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앞선 결과가 나오자 박수와 함께 “김은혜”를 연호했다. 뒤이어 경기지사 출구조사 결과와 지역별 기초단체장 결과에서도 국민의힘이 우세한 분위기를 이어가자 상황실은 축제의 현장이었다. 김학용 선대위원장은 “확정된 게 아니기 때문에 차분히 지켜봐야겠다”며 “꼭 김은혜 후보가 도지사가 돼서 약속한 것처럼 서울보다 나은 경기특별도를 만들 수 있게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김성원 경기도당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와 함께 지방 정부도 힘 있는 도지사로서의 그 역할을 바란다는 도민들의 열망들이 함께 보여진 결과라고
6‧1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지사 선거를 놓고 경기도내 유권자들은 거대 양당 후보를 향한 지지 이유에 대해 극명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선택한 유권자는 ‘정당 보다는 후보의 자질’을,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를 선택한 유권자는 ‘집권 여당의 힘을 통한 경기도 발전’을 지지 이유로 꼽았다.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인 가운데 어느 후보가 유권자의 표심을 더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9일 경기신문이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 김동연·김은혜 후보 유세 현장을 밀착 취재하며 만 18세 이상 경기도민들을 취재한 결과 이들이 두 후보를 선택하는 기준은 명확했다. ◇ 김동연, 경제 전문가 이력·경험이 표심 영향 김동연 민주당 후보를 선택하거나 선택할 유권자 대부분은 정당보다 김 후보가 살아온 궤적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34년 공직 생활을 하며 경제 전문가로 국정 운영에 참여해 쌓아온 이력과 내세운 공약 등이 표심에 영향을 미친 셈이다. 광명 유세 현장에서 만난 30대 여성 김모씨는 “특별히 지지하는 정당이 없어 일을 잘할 것 같은 사람으로 결정했다”면서 “김동
“며칠 남지 않은 선거 기간 동안 끝까지 최선을 다해 승리하겠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이른 아침. 여야 경기지사 후보들은 각자 배우자와 함께 한 표를 행사한 후 5일 앞으로 다가온 ‘결전의 날’을 위해 승리 의지를 다시 한 번 다졌다. 이날 오전 7시10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 광교신청사 인근 광교1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와 배우자 정우영 씨는 이곳에 들어서자마자 투표 사무원들과 반갑게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이윽고 관내 투표소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 김 후보 부부는 투표 사무원들의 안내에 따라 각자 지문 입력을 통해 신분을 확인한 후 색깔이 다른 7개의 투표용지를 받아 들고 기표소 안으로 들어갔다. 1분가량의 시간이 흐른 후 투표를 마친 김 후보는 초연한 표정으로 기표소 밖으로 먼저 나와 배우자 정 씨를 기다렸다. 이후 정 씨도 투표를 끝내고 나오자 김 후보 부부는 함께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었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김 후보는 “사전투표 첫날이어서 감회가 새롭다”며 “그동안 선거운동도 열심히, 힘 있게 했다. 많은 도민 여러분들이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셔서 아주 기쁘게 생각하고 있고 또 더
6·1 지방선거를 6일 앞둔 26일부터 여론조사 결과 공표를 금지하는 이른바 ‘깜깜이 기간’에 접어든 가운데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지사 및 31개 시·군 기초단체장 선거가 끝까지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경기지사 선거의 경우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최근 여러 차례 여론조사 결과에서 오차범위 내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도내 31개 시·군 기초단체장 선거에선 민주당은 서남부 일대에서 승기를 잡아 23곳에서 승리 목표치를, 국민의힘은 동북부 일대에서 우세를 바탕으로 25곳에서 총력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5일 경기신문이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와 여야 판세 분석을 종합한 결과 경기지사 선거에서 김동연 후보와 김은혜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일보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2~23일 이틀간 경기지사 후보 지지율 설문을 진행한 결과에선 김동연 후보가 42.7%, 김은혜 후보는 42.5%로 두 후보 간 격차는 0.2%p를 나타나 오차범위(95%, 표본오차 ±3.1%p) 내 근소한 격차를 보였다. 같은 기간 문화일보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발표한 여론조사에선 김동연 후보가 41%,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