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경기도가 경기도의회와의 마찰로 난항을 겪는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도정 운영 갈등 해결의 핵심 키를 쥐고도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다. 김 지사는 낮은 단계부터 시작해 이해와 신뢰를 쌓아 점차 높은 단계로 가는 ‘단계적 협치’를 강조했지만, 이를 실현하기 위한 첫 단추도 꿰지 못해 ‘말뿐인 협치’라는 지적도 나온다. 경제부지사직 신설 등을 포함한 도 조직개편안 시행 등을 코앞에 둔 정치 신인 김 지사가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경기도형 협치 모델’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김 지사는 18일 확대간부회의를 마친 후 “낮은 단계의 협치부터 시작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이해와 신뢰로 기반을 쌓은 뒤 점차 넓혀나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단계별 협치 구상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이처럼 김 지사가 낮은 단계의 ‘정책 협치’부터 시작해 신뢰와 이해관계를 구축하며 훨씬 더 높은 단계인 ‘연정’까지도 나아가겠다는 바람을 드러냈지만 시작부터 쉽지 않은 모양새다. 우선 ‘경제부지사 신설’이 골자인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끝내 도의회 여야 간 합의를 이루지 못한 채 법정 시한에 따라 19일에 공포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조례 공포는 법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출마선언을 한 고영인(초선·안산단원갑) 의원이 첫 공식 일정으로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만났다. 고 의원은 15일 오전 경기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김 지사와 비공개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지사께서 경기도지사로서 경기도 의원이 최고위원으로 출마하셨기에 서울이라도 가서 만나려 했다며 환대해주셨다”고 밝혔다. 그는 “떠나간 민주당 지지층을 돌아오게 하는데 중심적 역할 할 것을 자임하며 최고위원 출사표를 던졌다”며 “지지층이 돌아오는 데에는 김 지사님의 경제, 복지, 실용의 정치 철학과 리더십도 큰 역할을 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이어 “저도 이번에 반드시 최고위원이 돼 그러한 길에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의 김 지사의 성과를 바탕으로 민주당은 2024년 총선 승리와 2027년 대선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 의원은 “김 지사와 함께 경기도의 성공과 민주당의 위기 극복, 혁신과 통합, 떠나간 지지층이 다시 돌아오는 민주당, 승리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적 계층 이동을 위한,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들이 합쳐져서 기회의 수도가 되는 경기도를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15일 오전 10시 반.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도민 간의 소통 행사인 ‘맞손 토크-기회수도 경기를 말하다!’가 열린 경기도청 대강당. 대강당 내부는 도민들의 열기로 후끈했다. 15분 여 전 행사장에 도착한 김 지사는 초등학생부터 고령의 어르신까지 500여 명의 다양한 도민들과 직접 한명씩 눈을 맞추며 인사를 나눴다. 이번 행사에는 각계각층서 도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도민들과 인사를 마친 후 사회자인 반호영 경기도지사직인수위원회 공동위원장과 나란히 앉은 김 지사는 “지난 1일 취임식 때 도민들을 모셔서 이야기를 듣고자 했었는데 집중호우로 취소했었다”며 “앞으로 규모의 크기를 떠나 도민들께 자주 다가가겠다”고 행사의 문을 열었다. 발언을 마친 김 지사는 이름이 적힌 종이를 꺼내 들고 30여 분간의 시간을 할애하며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 현장에서 만난 인연과 고마움을 일일이 소개했다. 그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 배우자 정우영씨와 함께 봉사활동하며 인연을 맺은 의왕시 ‘사랑의 짜장차’ 대표를 시작으로 경기북
더불어민주당 권칠승(화성병) 의원(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오는 19일 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 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다. 권 의원은 15일 경기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비공개 회담을 진행한 후 기자들과 만나 “다음주 화요일(19일)에 경기도당 위원장에 출마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밝혔다. 그는 “차기 도당 위원장이 지방선거에 공천권을 갖거나 대선과 같은 큰 선거를 진두지휘하는 입장은 아니지 않느냐”며 “권한보다는 다음 총선과 관련해 당내 총선 대비 전략, 도와 지자체간 협업 통한 성과 정책 등을 만드는 실무적인 부분 챙기는 데 집중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정치적 실무를 오래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 강점이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도당 위원장 출사표를 낸 임종성(광주시을) 의원과 경쟁 구도가 형성되는 것에 대해 “선거는 변수도 많지만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것”이라며 “기존에 전통적으로 이어온 추대 방식도 괜찮은 방안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김 지사를 만난 이유에 대해선 “당선 축하 인사를 전하러 온 것”이라며 “(제가) 경기도의회에서 의정활동하면서 도움 되실 만한 이야기, 여야 동수인 현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가 ‘K-반도체’ 육성을 목표로 반도체 산업과 인재 양성 등에 관심을 기울이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반도체 산업 집적지인 경기도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취임 후 첫 경제 행보로 반도체 현장을 방문할 만큼 반도체 산업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다만 반도체 산업 연구를 위해 ‘전문 인력 양성’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계속되면서 정부와 경기도·도교육청 등이 함께 인재 육성 방안에 나서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K-반도체’ 집적지 경기도…지속가능발전 핵심은 ‘인력 양성’ ② 반도체 인력난…尹정부·경기도·도교육청, 전문 인재 육성 ‘박차’ <끝> 반도체 업계 1순위 애로사항으로는 ‘전문 인력 부족’이 꼽힌다. 첨단 기술이 집약된 만큼 연구 개발 특화를 위해 숙련된 인재의 필요성이 강조되지만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반도체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정부와 경기도 등이 내세우는 대학 내 관련학과 개설 및 정원 증원, 교육 개혁 등의 방안이 반도체 인재 육성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4일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반도체 업계에서 부족한 인력
“누구보다 공무원의 심리를 잘 아는 김동연 지사가 폭넓은 마음으로 도청 공무원들의 고충을 헤아려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제10대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경공노) 강순하 위원장은 창립 16주년을 앞둔 지난 13일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 지사를 만나본 직원들은 딱딱하지 않은, 소통하는 이미지로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위원장은 “(김 지사는) 민선 7기의 전임 지사와 달리 부드러운 이미지가 있어 직원들이 안심, 편안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도청 직원들에 대한 문제 해결을 지사가 적극적으로 해결해주리라는 기대도 함께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사께서 공무원 생활도 오랫동안 하셨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공무원의 심리를 잘 알 것으로 보인다”며 “도지사로서 도민들과의 소통과 약속도 중요하지만 식구인 도청 직원들에 대한 배려와 신뢰, 소통도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강 위원장은 창립 기념을 맞은 소감을 묻자 “지난해에는 코로나19와 도지사 공석 자리로 인해 별다른 활동을 할 수 없어 아쉬웠다”며 “앞으로는 도지사와 함께 소통하면서 그동안 못했던 사업, 특히 사업소나 현장직 근무자들을 위한 현안 업무를 많이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민과의 소통 행사인 ‘맞손 토크-기회수도 경기를 말하다’를 오는 15일 경기도청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당초 김 지사는 취임 첫날인 지난 1일 각계각층 인사와 도민 등 500여 명을 초청해 도민 대담(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취임 행사인 ‘맞손 신고식’을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경기도 호우 피해 발생으로 취임식을 취소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공식 일정을 시작한 바 있다. 행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경기도청 대강당에서 반호영 경기도지사직인수위원회 공동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에는 김 지사가 선거 기간 현장에서 만났던 다양한 지역민과 우수 정책제안자, 31개 시군 대표와 일반 도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다. 도민과 소통하고 도민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겠다는 김 지사의 의지가 담긴 이번 행사는 ‘기회수도 경기’를 주제로 민선 8기 경기도정의 비전과 운영 방안에 대한 대담이 진행될 계획이다. 세부 일정은 ▲도민의 목소리를 담은 ‘민선 8기 경기도에 바란다’ 영상 상영 ▲경기도정 비전과 운영방안에 대한 사회자의 김동연 경기도지사 인터뷰 ▲청년․소상공인․기업․농어촌․장애인․우수정책제안자 등 분야별 토론 ‘묻고 답하다’(타운홀미팅) 순
윤석열 정부가 ‘K-반도체’ 육성을 목표로 반도체 산업과 인재 양성 등에 관심을 기울이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반도체 산업 집적지인 경기도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취임 후 첫 경제 행보로 반도체 현장을 방문할 만큼 반도체 산업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다만 반도체 산업 연구를 위해 ‘인력 양성’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계속되면서 정부와 경기도가 힘을 합쳐 인재풀 육성 방안 마련에도 나서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K-반도체’ 집적지 경기도…지속가능발전 핵심은 ‘인력 양성’ <계속> 민선 8기 경기도가 시작과 함께 10여 년 만에 최대 규모의 반도체 산업 분야 투자에 성공하면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반도체 중심지로 급부상했다. 13일 도에 따르면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꼽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취임 후 첫 경제 행보로 사흘 연속 반도체 산업 현장을 찾아 전 세계 유수의 반도체 기업 유치에 성공했다. 김 지사는 지난 6일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생산 세계 1위 기업인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가 차세대 첨단 반도체 장비 개발을 위한 핵심연구개발센터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지역위원장 공모 결과 총 59곳 중 56곳의 지역위원장이 인준됐고, 2곳이 심사중이라고 13일 밝혔다. 나머지 1곳은 공석이다. 이날 도당에 따르면 ▲수원시갑 김승원 ▲수원시을 백혜련 ▲수원시병 김영진 ▲수원시정 박광온 ▲성남시수정구 김태년 ▲성남시중원구 윤영찬 ▲성남시분당구갑 김병관 ▲성남시분당구을 김병욱 ▲의정부시갑 오영환 ▲의정부시을 김민철 ▲안양시만안구 강득구 ▲안양시동안구갑 민병덕 ▲안양시동안구을 이재정 ▲부천시갑 김경협 ▲부천시을 설훈 ▲부천시병 김상희 ▲부천시정 서영석 ▲광명시갑 임오경 ▲광명시을 양기대 ▲평택시갑 홍기원 ▲평택시을 김현정 ▲동두천시 연천군 남병근 ▲안산시상록구갑 전해철 ▲안산시상록구을 김철민 ▲안산시단원구갑 고영인 ▲안산시단원구을 김남국 ▲고양시갑 문명순 ▲고양시을 한준호 ▲고양시병 홍정민 ▲고양시정 이용우 ▲의왕시과천시 이소영 ▲구리시 윤호중 ▲남양주시갑 조응천 ▲남양주시을 김한정 ▲남양주시병 김용민 ▲오산시 안민석 ▲시흥시갑 문정복 ▲시흥시을 조정식 ▲군포시 이학영 ▲하남시 최종윤 ▲용인시갑 이화영 ▲용인시을 김민기 ▲용인시병 정춘숙 ▲용인시정 이탄희 ▲파주시갑 윤후덕 ▲파주시을 박정 ▲이천시 엄태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청에서 열린 ‘공정무역 커피 나눔 행사’에 참여해 직원들과 함께 공정무역의 의미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13일 도에 따르면 행사는 대화와 투명성, 존중에 기초해 제3세계 생산자들이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정당한 가격을 지불하는 공정무역에 대한 인식 확산 및 제품 이용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김 지사는 이날 행사장에서 제공하는 커피와 초콜릿 등을 직원들과 함께 먹고 도청 1층 매점 옆 공정무역 홍보관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 지사는 “아동 노동이나 환경문제 같은 것들은 어느 한 국가만의 문제는 아니다. 같이 대처하지 않으면 해결이 안 되는 문제들이 있다”며 공정무역과 사회적 경제에 대한 관심을 적극 표현하기도 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열린 이날 행사는 도청 매점에서 인도네시아·페루․르완다산 원두를 활용한 커피 1200잔을 내부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편 도청 1층 매점 옆 카페에는 48㎡ 규모의 공정무역 홍보관이 조성돼 있다. 이곳에선 공정무역 관련 도 사업을 홍보하고 공정무역 제품을 전시 및 판매 중이다. 도는 화성시 공정무역협의회 등 공정무역 단체들과 협력해 도청 공정무역 홍보관을 공정무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