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와 성폭행 혐의로 구속돼 검찰 조사를 받던 중 달아난 강모(26)씨가 9시간만인 3일 오후 11시 20분쯤 서울 송파구 풍납동 도로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강씨는 지인에게 전화를 걸고자 공중전화 부스에 들어갔다가 경찰에 검거됐으며 별다른 저항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강씨를 의정부지검으로 압송, 검찰에 신병을 인계했다. 강씨에게는 차량 절도죄와 도주죄가 추가된다. 검찰과 경찰은 강씨가 동종 전과로 누범 기간이면서 여성을 또 성폭행해 가중 처벌을 우려해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강씨를 상대로 자세한 도주 경로와 차량 절도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강씨는 지난달 29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도강간) 혐의로 구속됐다. /김홍민기자 wallace@
지난해 논란이 된 건국대생 동성간 성추행 사건의 유·무죄 여부가 국민참여재판으로 판가름 난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3부(안종화 부장판사)는 3일 공판에서 건국대생 성추행 사건에 대해 피고인 측의 요구를 받아들여 국민참여재판을 결정했다. 이모(24)씨 등 피고인 3명은 지난해 3월 가평으로 학과 MT를 가 새벽시간대 잠이 든 신입생 A씨의 속옷을 내리고 신체에 치약을 바르는 등 추행을 하면서 휴대전화로 동영상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씨 등은 현재 정학 상태다. 피해 학생 A씨는 MT에 다녀온 뒤 휴학하고 정신과 치료를 받아오다 계속 휴학하면 재적 사유가 된다는 학교 측의 통보에 올초 복학했다. 이씨 등 피고인 3명 측은 “성추행 의사가 없었고 피해 학생이 이 사건 때문에 상해를 입었다고 인정할 수 없다. 동영상 촬영은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목적이 없었다”며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국민참여재판을 요구해 왔지만 A씨 측은 A씨가 아직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데다 배심원 추가와 방청 인원 증가에 따른 신변 노출 우려 등으로 거부해 왔다. 검찰 역시 “피해 학생의 건강 상태를 고려하면 이 사건의 국민참여재판은 부적절
의정부에서 강도강간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가 검찰 조사 중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의자 강모(26)씨는 3일 오후 2시 45분쯤 의정부지검 별관 2층 검사실에서 조사를 받던 중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며 수사관을 따돌린 뒤 도주했다. 당시 화장실까지 동행한 수사관은 강씨가 용변을 보기 편하도록 수갑을 풀어준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강씨는 화장실 창문을 통해 건물 밖으로 나간 뒤 청사 담을 넘어 달아났다. 현재 검찰은 청사와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강씨의 도주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또 경찰에 협조를 구해 주요 도로에 수사관을 긴급배치해 강씨는 쫓는 한편 피해 여성의 신변을 보호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강씨의 도주 경로와 소재를 파악하는 등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며 “강씨를 검거한 뒤 ‘피의자 및 유치인 호송 규칙’ 등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씨는 지난달 29일 9년간 알고 지내던 여성을 성폭행한 뒤 협박해 이 여성의 통장번호를 알아낸 뒤 자신의 통장으로 돈을 이체한 혐의로(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로 구속됐다. /김홍민기자 wallace@
의정부경찰서는 말다툼을 벌이다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A(39)씨를 긴급체포해 조사중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시쯤 의정부시 한 아파트에서 동갑인 여자친구와 말다툼을 하다가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직접 119에 신고했으며 상황을 전달받은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CC(폐쇄회로)TV 분석 등 주변 조사결과, A씨가 여자친구를 찌른 것으로 추정돼 현장에서 체포했다”며 “A씨가 깨어나는 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홍민기자 wallace@
7년 동안 보건소 공무원들과 짜고 정해진 입원환자 수를 초과해 요양급여 43억원을 타낸 정신병원 원장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국민건강보험법 위반 등의 혐의로 신경정신과의원 원장 정모(48)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직무유기 및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혐의로 장모(51)씨 등 전·현직 의정부시보건소 소속 공무원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정씨는 2009년 6월 1일부터 지난해 7월 31일까지 의정부시에서 신경정신과의원을 운영하면서 병상을 추가 설치하는 수법으로 총 3천347명을 초과 입원시켜 43억7천650만원의 요양급여를 부정으로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공무원 장씨 등은 정신보건법에 따라 연 2회 시행하는 지도점검 때마다 초과 입원 사실을 알면서도 묵인해주고, 의원당 하루 49명으로 정해진 입원환자 수 규정을 잘 지키는 것처럼 ‘행정처분 이행여부 확인결과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무원들을 통해 점검 예정 사실을 미리 파악한 정씨는 그날이 되면 정신질환자 중에서 거동이 불편하지 않은 환자들을 근처 공원 등지로 소풍을 보내고 추가로 설치해둔 병상은 감췄다. 정씨는 과거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정신과장과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30일 현장수사관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사·기소 분리형 형사사법시스템 도입에 대비하기 위한 ‘경찰수사 내부 혁신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는 형사소송법 개정안 발의 및 헌법상 검사 독점 영장 청구권 삭제 등 수사구조개혁에 관한 사회적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에 따른 것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경찰청 황운하 수사구조개혁단장이 강사로 나서 “수사구조개혁의 공정한 형사사법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원칙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며 “경·검의 밥그릇 싸움으로 본질을 호도하게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장수사관들로 구성된 6명의 패널은 “최근 정치권의 개헌논의와 검찰개혁을 요구하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수사와 기소가 분리될 경우를 대비해 경찰수사시스템 개혁도 병행돼야 한다”면서 “다양한 수사혁신 방안으로 내부 수사지휘의 공정성 및 객관성이 담보돼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박승환 수사과장은 “지방청과 각 경찰서에 구성된 ‘경찰수사 내부혁신 TF’를 적극 활용해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김홍민기자 wallace@
구리 부시장 시절 시장 권한을 대행하면서 인사를 단행해 직권남용 혐의로 피소된 이성인 의정부 부시장에 대해 검찰이 무혐의 처분했다. 의정부지검 공안부(서성호 부장검사)는 “이 부시장이 구리시장 권한대행 시절 단행한 인사는 직권남용으로 보기에는 고의성을 인정하기 힘들다”며 불기소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부시장은 박영순 전 구리시장이 공직선거법을 위반해 대법원에서 당선 무효가 확정된 2015년 12월 10일부터 재선거가 치러진 지난해 4월 13일까지 시장 권한을 대행했다. 이 기간 4급 2명, 5급 7명 승진 등 130여 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구리시는 같은해 11월 “이 부시장이 2015년 말 인사위원회를 열어 시장 권한대행 기간 이후에 발생하는 5급 승진 예정 인원까지 인사를 결정했다”며 “신임 시장의 인사 결정권을 훼손한 것”이라며 검찰에 고소했다. 백 시장은 전임 시장의 당선 무효로 치러진 지난해 4월 13일 재선거에서 당선됐다. /김홍민기자 wallace@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이 지난해 6월 도입한 증거 채취견 미르의 활약상이 주목받고 있다. 28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강력사건의 신속한 해결과 실종자 수색시 지원되는 인력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과학치안의 일환으로 개청과 함께 도입한 증거 채취견이 최근까지 60여 차례 현장에 투입돼 실종자 수색이나 증거물 채취에 큰 기여를 했다. 증거 채취 검색기법은 그간 인력 위주의 수색방식에서 탈피해 개의 발달된 후각을 활용, 범인과 증거물을 신속하게 발견하고, 나아가 실종자와 시체를 찾아내는 수사기법이다. 증거 채취견은 벨기에산 ‘말리노이즈’ 종으로 경찰 수색견으로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견종이다. 말리노이즈는 충성심이 뛰어나고 새로운 환경에 신속히 적응하며, 활동성과 지구력이 월등해 산악지형 수색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해당 증거 채취견은 지난 1년 동안 친화·복종·물욕강화·시료인지 등 기초훈련을 완료하고 증거물 선별 및 수색, 추적 훈련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그간 미르는 실종 생존자 2명, 사망자 4명, 증거품 2건을 발견하는 성과를 올렸다.경기북부지방경찰청 증거 채취견 운영요원 최영진 경위는 “초기에 놓칠 수 있는 각종 냄새 증거를 활용해 용의자를 신속히 추적·검거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28일 한국석유공사 구리지사에서 육군 7군단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구리시, 한국석유공사 구리지사 등과 함께 테러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복합 시범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는 이승철 청장을 비롯해 7군단 헌병대장,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장, 구리시장, 한국석유공사 구리지사장과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소속 11명의 경찰서장 등 2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복합 시범훈련은 최근 키리졸브 훈련과 관련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도발 위협으로부터 안보역량을 강화하고 세계적으로 빈발하는 테러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경찰의 초동조치와 대테러 관계기관의 신속한 인력·장비 지원 등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관할 경찰서장의 지휘역량 향상에 중점을 뒀다. 훈련에 참여한 7군단 특수임무대·화생방신속대응팀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는 현장분석차량을 동원해 화학가스 성분을 분석하고 구리소방서는 화재진화 및 보건소와의 합동 인명구조 활동을 실시하는 등 실제 테러상황을 방불케 했다. 이 청장은 “실제 테러 현장에서 지원인력과 장비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테러로부
의정부경찰서는 등산로 주변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북한산 도봉사무소와 협력, 등산로 공중화장실 2개소에 ‘안심비상벨’ 15개를 설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의정부경찰서는 지난해 북한산 도봉사무소와 범죄예방 관련 업무협약을 맺은데 이어 등산객 안전을 위해 도봉사무소와 지속적으로 협력을 해왔다. 이번에 설치된 안심비상벨은 화장실 내부에서 위급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비상벨이 작동하게 되면 무선 통신망을 이용해 경찰 ‘한달음 시스템’에 연결돼 112종합상황실로 화장실 위치정보가 전송, 순찰차가 신속하게 출동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의정부경찰서는 의정부시 여성정책팀과 협력해 경민여중·고 일대 주요 통학로 5개소에 ‘안심 영상 비상벨’을 설치하고 시범운영 중이다. 안심 영상 비상벨은 비상벨 작동시 피해자와 112종합상황실간 쌍방향 영상통화가 가능하고, 비상벨 작동 전·후 약 15초간 영상이 112종합상황실로 자동 전송된다./의정부=김홍민기자 wall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