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환경 사범에 대한 엄정 수사 의지를 밝히면서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를 훼손한 북한강 변 음식점 주인들이 떨고 있다. 의정부지검 형사5부(신승희 부장검사)는 지난 8월 개발제한구역 및 지정에 관한 특별법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북한강 변 유명 카페인 ‘봉주르’ 대표 최모(74)씨를 구속했다. 최씨는 남양주시 북한강 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면서 영업장과 주방, 주차장 등을 불법으로 증축·신축, 용도 변경을 하고도 행정당국의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혐의다. 지난 4월 남양주시로부터 15일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고도 6월 말까지 영업을 계속한 혐의도 함께 받은 최씨는 결국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달 29일 징역 1년 2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의정부지검 형사4부(이봉창 부장검사)는 최근 남양주시 조안면 그린벨트 내 단독주택 1층을 음식점으로 불법 개조해 영업한 혐의로 전 도의원 이모(62)씨를 구속했다. 남양주시는 와부읍과 조안면 일대 북한강 변에서 그린벨트 훼손이나 음식점 무단 변경한 사례를 올해만 165건 적발, 수차례 시정명령에도 원상 복구하지 않은 20건을 의정부지검에 고발했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북한강 변에서 음식점을 운영 중인 전 시의원이 조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1부는 지적장애가 있는 동거녀의 9살짜리 딸을 강간한 혐의(미성년자 유사성행위)로 재판에 넘겨진 최모(47)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최씨에게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을 명령하고 형이 확정되면 신상정보를 등록하도록 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B양의 지적 능력을 고려할 때 피해자가 진술하는 내용은 자신이 직접 경험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지어낼 수 없는 내용”이라며 “B양의 진술이 이모할머니에 의해 유도됐거나 오염됐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은 동거녀의 어린 딸을 강간해 죄질이 좋지 못하고 피해자는 치유할 수 없는 정신적인 상처를 안고 살아가게 됐다”며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한 점, 피고인이 동종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덧붙였다. 법원에 따르면 최씨는 2011년 지적장애 3급인 A(37·여)씨를 만나 사귀다 2012년 4월 A씨의 딸로, 역시 지적장애가 있는 B(9)양을 장애인 시설에 보낸 뒤 동거를 시작했다. 그러던 중 B양이 2013년 11월 2~4일 장애인시설 축제를 맞아 일시 귀가한 틈을 이용, 최씨는 집안에 단 둘이 있던 B양을 마구 때린 뒤 성폭행 했다. 이같은 사실을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이 경계태세 강화 지시로 국가 중요시설 등 테러 취약시설에 대한 대테러 안전 활동을 강화함에 따라 이승철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이 군·경 합동 검문소를 방문했다. 이승철 청장은 지난 10일 혼란한 국내 정국 상황을 틈탄 ‘북 후방 테러 위협’ 및 ‘한국형 자생 테러 발생’에 대비해 국가중요시설인 한국석유공사(구리지사)를 점검한 데 이어 군·경 합동 검문소인 아천리검문소를 방문, 굳건한 방위 태세를 유지하고 경계태세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청장은 전일 지휘부 회의에서 “각급 지휘관·참모는 유사시 현장을 지휘할 수 있도록 지휘 선상에 위치하고 전 경찰관 비상 연락 체계 유지 및 작전 부대는 출동 태세를 확립해 달라”고 당부하고 “국가 중요시설 순찰 및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고 다기능·다목적 순찰 강화와 사이버 유언비어 차단 등 사이버 테러에도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지시하는 등 안보 치안 활동을 강조했다. /의정부=김홍민기자 wallace@
야산에 천막을 치고 카드게임을 하며 집단으로 대마초를 피운 일당 등 마약사범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의정부경찰서는 9일 상습적으로 대마초를 피운 김모(64)씨 등 13명과 의정부 일대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남모(64)씨를 비롯한 6명 등 마약사범 총 1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김씨 등은 지난 11월부터 최근까지 의정부 낙양동의 한 야산에 천막을 쳐 놓고 내기 카드게임을 하며 대마초를 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일용직 노동자나 무직으로, 동네 선후배 사이로 조사됐다. 남씨 등 필로폰 사범들은 필로폰을 0.5g당 약 30만 원 선에 서로 거래하며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마약을 판매한 공급책을 검거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김홍민기자 wallace@
불법 다중주택을 지어 온 건축사와 이를 이용해 부당하게 임대 수익을 올린 건물주 등 수십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8일 동두천 일대에서 불법취사시설을 갖춘 다중주택을 지은 혐의(건축법 위반)로 건축사 구모(55)씨 등 15명과 건물주 송모(64)씨 등 1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2013년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동두천시 송내동과 지행동 일대에서 다중주택 34채를 지으면서 싱크대 배관 등 건물 설계 도면에 없는 취사 시설을 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동두천시의 사용승인검사 과정에서는 ‘이상없음’으로 허위 신고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다중주택은 3층 이하, 연면적 330㎡ 이하의 단독 건물로 방마다 취사 시설을 갖춰선 안되지만 송씨 등은 세입자의 임대 기피를 우려해 불법으로 설계 도면에 없는 취사 시설을 설치했다. 경찰은 해당 위법 사실을 시에 통보했고, 시는 원상복구 명령과 함께 미이행 시 이행강제금 등을 부과할 예정이다. /김홍민기자 wallace@
대낮 주택가에서 귀가하던 여중생을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한 뒤 납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의정부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고충정)는 8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4개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모(24)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하고, 신상정보 공개 10년, 위치추적장치 부착 20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어린 여학생을 흉기로 협박해 강간하고 재차 위협해 감금하는 등 죄질이 나쁘고, 누범 기간인데도 다시 범행을 저질러 엄벌할 필요가 있다”며 “어린 피해자의 정신적인 충격이 매우 클 것으로 보이는 점, 자백하고 범행을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최씨는 지난 9월 2일 오후 2시쯤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귀가하던 A(14·중2년)양을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한 뒤 재차 흉기로 위협해 광역버스에 태운 뒤 남양주 자신의 집근처까지 1시간 가량 이동한 혐의다. 최씨는 7년 전에도 미성년자 성범죄를 저질러 실형을 선고받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홍민기자 wallace@
은행 직원의 신고로 보이스피싱 인출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의정부경찰서는 의정부 시내 한 은행에서 자신의 통장에 입금된 돈을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전달하려 한 혐의(전자금융거래법 위반)로 장모(3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 5일 피해자인 A씨가 보이스피싱에 속아 자신의 통장에 입금한 1천800만원을 인출해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전달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장씨는 사설 토토 관련자라고 소개한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부터 수수료를 받기로 한 후 1천800만원 중 800만원을 인출해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전달했다. 그러나 나머지 수표 1천만원을 현금으로 바꾸려는 장씨를 수상히 여긴 은행 직원이 경찰에 신고하게 되면서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금융기관과 긴밀한 협조 체제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범죄 수법을 홍보하는 등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해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의정부=김홍민기자 wallace@
제19대 총선 직전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현경대(77) 민주평통 전 수석 부의장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허경호)는 7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현 전 부의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검찰이 직접적인 증거로 돈을 전달했다는 조모(58)씨의 진술을, 이를 보강하고자 돈 전달을 지시한 사업가 황모(58·여)씨의 진술을 제시했지만 조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고 오히려 이른바 ‘배달사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조씨가 현 전 부의장을 선거사무실에서 만나 돈을 전달했다고 진술하고 있지만 조씨는 선거사무실의 구조를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며 무죄 판단 이유를 덧붙였다. 현 전 부의장은 제19대 총선 직전인 2012년 4월 9일 저녁 시간대 황씨의 지시를 받은 조씨에게 1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으며 검찰은 지난 10월 26일 현 전 부의장에게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다. 현 전 부의장과 같은 혐의로 함께 기소된 황씨와 조씨에게도 이날 무죄가 선고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9일 이 사건을 수사한 뒤 양형 기준에 따라 현 전 부의장을 벌금 300만원에 약식 기소했
경기북부지역에 배포되고 있는 생활정보지들에 유흥업소의 구인 광고가 무분별하게 게재, 눈살을 찌푸리게 하며 자칫 미성년자 고용 등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경기북부에는 20여개 청소년 유해 광고물 감시단이 활동 중이지만 제재할 근거가 없어 속수무책인데다 관할 행정기관도 인력 문제와 관련 조례 미비 등을 이유로 사실상 손을 놓고 있어 특단의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6일 일부 생활정보지 업체와 시민 등에 따르면 현재 의정부·동두천·양주·포천 등 경기북부 일원에 배포되는 다양한 생활정보지에는 ‘마담’, ‘미시’, ‘아가씨’, ‘영계’, ‘돌싱녀’, ‘찡대’ 등 유흥업계에서 통용되는 선정적 단어가 그대로 명시돼 있다. 특히 평일 평균 5만여부가 거리에 뿌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유흥업소는 ‘고수익 보장’과 ‘성형비 지원’ 등의 문구까지 표시해 판단력이 성숙되지 않은 미성년자의 고용을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경기북부 지역의 12번째 경찰서인 일산서부경찰서가 6일 개서식 행사을 가졌다. 일산서부서에서 열린 개서식에는 이철성 경찰청장과 이승철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 등 경찰관계자와 최성 고양시장, 김현미 국회의원 등 지역 및 주민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일산서부서가 출범함에 따라 킨텍스 등 경기북부 주요 시설이 위치한 일산서구의 치안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구 103만 명의 고양시에는 이제 경찰서가 일산서부서, 일산동부서(옛 일산경찰서), 고양서 등 3곳이 됐다. 일산서부서는 고양시 일산서구 9개 동을 관할한다. 일산서부서 신축 청사는 일산서구 중앙로(대화동 고양종합운동장 건너편 터) 1만3천224㎡에 전체면적 9천225㎡,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다. 초대 서장은 송병선 총경이 맡았다. 경찰관은 334명이 배치됐다. 이날 송 서장은 “새롭게 출발하는 일산서부서는 새 다짐, 새 약속, 새 각오로 주민과 함께 하는 따뜻하고 믿음직한 경찰의 꿈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철성 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일산 지역의 급속한 발전에 따른 치안 수요 증가에 대비해 오래 전부터 일산서부서 신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