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10 총선을 앞두고 설 연휴 기간 위법행위 단속·예방활동을 강화한다고 1일 밝혔다. 선관위는 입후보예정자 등이 명절 인사 명목으로 금품을 제공하거나 호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는 위반행위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각 시도와 구시군선관위에 특별 단속을 지시했다. 지자체, 정당, 국회의원, 지방의원, 입후보예정자 등에게는 설 연휴 공직선거법 위반과 관련한 안내 자료를 배부하고 사전 안내·예방활동을 진행하도록 했다. 선관위는 공직선거법을 위반해 명절 선물을 수수하거나 식사를 제공받을 경우 최고 3000만 원의 범위에서 제공받은 금액의 10배 이상 50배 이하 상당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엄중 조치를 할 방침이다. 명절과 관련해 선거법을 위반한 사례로는 국회의원 보좌관 명의 명절 선물(4만 원 상당 곶감)을 택배로 제공받은 선거구민 124명에게 296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 사례가 있다. 또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의 친척으로부터 명절 선물(1만 8000원 상당 장아찌)을 택배로 제공받은 선거구민 296명에 5229만 원의 과태료 부과한 바 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명절 연휴에도 신고·접수를 위한 비상연락체제를 유지한다”며 “위법행위를 발
국민의힘은 31일 수원시에서 4·10 총선 두 번째 핵심 공약인 ‘철도지하화’를 발표했다. 전국 주요 도시의 지상에 설치된 철도를 지하화해 주민 불편을 해결하고 철도 부지를 복합 개발하겠다는 복안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수원 장안구의 한 카페를 찾아 수원시민들에게 ‘국민택배’ 2호 공약인 철도지하화 정책을 설명했다. 장안구는 복복선(複複線·복선을 이중으로 놓은 4개 선로)인 경부선 철도가 지나면서 도시가 동서로 갈린 지역이다. 국민의힘은 수원을 비롯해 전국 주요 도시의 도심 단절을 초래하는 철도를 지하화하고, 이렇게 생겨난 철도 상부 공간과 주변 부지를 통합 개발해 ‘미래형 도시공간’으로 재창조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정주 여건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이뤄 지역 격차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권영세 의원이 정부와 협의해 발의한 ‘철도 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이 지난난달 국회를 통과하면서 법적 근거는 갖춰졌다. 해당 법안은 철도지하화의 비용조달 문제를 해소해 원활한 사업이 이뤄지게 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 정부가 철도 용지를 사업시행자에게 현물 출자하고 시행자는 채권을 발행해 지하 철도건설 사업비를 투입한 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반도체산업이 역사로 끝나지 않고 자랑스러운 미래가 될 수 있도록 (반도체산업계로부터) 제언 받은 내용을 현실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수원 한국나노기술원에서 열린 ‘함께하는 반도체 산업의 미래’ 반도체 산업 현장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권은 (경제산업계가) 제약받지 않고 제대로 경쟁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임무”라며 “윤석열 정부는 반도체 산업을 이끈 주역들을 지원하고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 위원장을 비롯해 김학용 중앙위원회 의장, 고동진 영입인재 등 당 관계자와 이정배·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김동섭 SK하이닉스 사장, 김정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 등 국내 반도체산업 관계자가 참여했다. 이들은 반도체 시장 현황·전망을 청취하고 반도체 R&D 지원 확대 등 향후 반도체 지원 방안·정책 과제를 공유했다. 업계는 ▲동등한 경쟁환경 조성 위한 국내 투자 지원 ▲일자리 우수인재 확보 통한 좋은 일자리 창출 ▲R&D·금융 도전적 기술개발 지원 및 금융의 산업적 역할 확대 등 정책 과제를 건의했다. 우선 국가전략기술(2024년)의 투자세액공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특자도) 설치’와 ‘메가시티 서울’에 대해 “양립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국민들이 원할 경우 두 정책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수원 한국나노기술원에서 반도체 산업 현장 간담회를 마친 후 ‘뉴시티 프로젝트 재가동’ 여부를 묻는 질문에 “(뉴시티 특위를 재추진해) 메가시티론이 아닌 경기도와 서울의 생활권을 국민 요구에 맞게 재편하는 태스크포스(TF)를 만들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큰틀로 보면 하나의 생활권이 아니다. 메가시티론과 경기분도론에 모두 공감한다”며 “양립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정부여당이고 행정권이 있다. 이 행정력으로 두 정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특자도 설치와 메가시티 서울은 서로 다른 정책이 아닌 국민들의 생활 편의 제공을 위한 ‘행정구 재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각 지역의 니즈가 다르다. 그래서 그 지역의 시민이 원화는 것을 우리(국민의힘)가 팔 걷고 나서서 행정력을 이용해 추진해드리겠다는 것”이라며 “메가시티론이든 경기분도론이든 따로따로가 아니라 국민이 원하는 삶을 위해 효율적이고 중점적
국민의힘은 30일 4·10 총선 공천 심사와 관련해 신(新) 4대 악·4대 비리, 성범죄·아동범죄 등 범죄경력이 있을 경우 사면·복권돼도 공천에서 원천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3차 회의를 열고 ‘공천 부적격 기준 강화 및 경선 실시 계획’을 의결했다. 공관위는 신 4대 악과 4대 비리로 형사 처벌을 받은 공천 신청자에 대해선 공천을 원천 배제하기로 했다. 해당 범죄에 사면·복권된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신 4대 악 범죄는 성폭력 2차 가해, 직장 내 괴롭힘, 학교폭력, 마약범죄다. 입시비리, 채용비리, 병역비리, 국적비리 등 4대 비리에 대해선 본인 및 배우자와 자녀에게도 적용된다. 성범죄, 몰래카메라, 스토킹, 아동학대, 아동폭력 등 국민적으로 지탄받는 벌금형 이상의 형사 처벌도 공천에서 원천 배제된다. 뇌물범죄, 재산범죄, 선거범죄, 도주차량 음주운전 등 ‘파렴치 범죄’는 집행유예 이상의 형이 확정되거나, 하급심에서 집행유예 이상 판결을 선고받은 경우에도 공천을 배제하기로 했다. 살인, 강간, 방화 등 강력범죄도 사면·복권과 상관없이 공천에서 원천 배제된다. 음주운전의 경우 선거일로부터 20년 이내 3회 이상, 10년 이내 2회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30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관련 허위사실 공표 문자메시지 발송 등 공직선거법 위법 행위를 적발,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남양주선관위는 이날 4·10 총선 입후보예정자의 자원봉사자인 A씨를 다른 입후보예정자 B씨에 대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문자메시지를 통해 입후보예정자 B씨의 당선에 불리한 허위사실을 선거구민에게 발송하는 등 허위사실을 공표한 뒤, 해당 사건과 관련해 남양주선관위가 2차에 걸친 자료제출 요구에 불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은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연설·방송·신문 등 기타의 방법으로 후보자에게 불리하도록 후보자, 그의 배우자, 직계존·비속이나 형제자매에 관해 허위사실을 공표하는 등의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500만 원 이상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도선관위 관계자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와 관련해 발생한 허위사실 공표 등 선거법 위법행위에 관해서는 철저히 조사하여 엄중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경기도의회는 군사시설보호구역과 개발제한구역 등 중첩된 규제로 지역균형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주한미군 공여구역을 지원하는 조례 제정에 나선다. 도의회는 30일 윤종영(국힘·연천) 경기도의회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주한미군 공여구역 등의 발전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해당 조례안은 경기도 내 주한미군 공여구역, 미활용 공여구역, 공여구역 주변지역, 반환공여구역, 반환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공여구역에 대한 발전·지원계획을 수립·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공여구역이란 우리나라가 주한미군을 위해 미국에 제공한 시설과 구역을 말한다. 도내에는 포천·양평·연천·가평군 등 14개 시군의 62개 읍면동이 공여구역 주변지역으로 분류되며, 의정부·남양주·파주·동두천시 등 14개 시군의 102개 읍면동이 반환공여구역 주변지역에 속한다. 공여구역·반환공여구역 주변지역은 군사시설보호구역과 개발제한구역 등으로 묶이며 기업유치, 지역개발이 제한되고 있다. 특히 경기북부는 공여구역·반환공여구역이 밀집돼 있고, 접경지역·상수원보호구역·수도권정비계획법 등 중첩규제를 받고 있어 경기지역 간 발전 격차도 심화되고 있다. 일부 개발이 가능한 반환공여구역은 개발수요가 부
경기도의회 의원 의정활동비를 기존 월 15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두고 전문가와 경기도민 사이에서 찬반 의견이 엇갈렸다. 특히 일부 도민은 전국 최하위권인 도의회의 청렴도를 의정활동비 인상 반대 이유로 꼽으며 의회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경기도는 29일 오후 도청에서 주민공청회를 열고 도의원 의정활동비 결정에 대한 도민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전문가와 방청객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정활동비 인상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이 자리는 의정활동비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경기도의정비심의위원회(심의위)에 앞서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으로 의정활동비 한도액이 월 50만 원(기존 150만 원) 오르면서 의정활동비 인상이 가능해졌고, 관련 심의 결과에서도 의정활동비 인상이 타당하다는 이유에서다. 심의위는 지난 20년간 의정활동비가 동결되고, 도의원 1인당 담당인구가 광역의회 중 가장 많은 점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활동비는 도의원에게 주어지는 추가 수당 개념으로 의정자료 수집·연구비, 보조활동비가 포함된 비용이다. 기본급이라 할 수 있는 의정수당은 도의원의 경우 올해 월 418만 원 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4·10 총선 선거활동 중 불법선거운동 조직 설립, 금품 제공 등 공직선거법 위법 행위를 적발해 고발 조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으로 고발(12건), 수사의뢰(1건), 경고(97건) 등 110건의 선거법 위법 행위에 대한 조치가 이뤄졌다. 충남선관위는 이달 열린 예비후보의 출판기념회에서 선거구민들을 참석시키기 위해 교통편의와 서적 구입비, 저녁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예비후보의 종친회 회장과 총무 등을 지난 22일 검찰에 고발했다. 종친회 회장과 총무 등이 예비후보에게 출판기념회를 연다는 소식을 듣고 참석자 모집, 관광버스 임차, 서적 구입 명목으로 참석자 1인당 현금 5만 원과 저녁 식사를 제공하는 등 선거구민 31명에게 총 240만여 원 상당의 기부행위를 한 혐의다. 인천선관위는 이달 한 예비후보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선거구민에 커피 총 500개와 예술공연을 무료 제공한 혐의로 예비후보와 출판기념회 담당자를 지난 26일 검찰에 고발 조치했다. 이들은 종이봉투에 책 1권과 9800원 상당의 더치커피 1개를 출판기념회 당일 책 구매자에게 배부하고, 식전공연으로 테너, 가수의 공연을 무료로 제공한 혐
오는 4월 10일 실시되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일부 현역 국회의원과 예비후보들이 반발하고 있다. 여론조사 의뢰자가 의도적으로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답변이 나오도록 질문을 설계했다는 것인데 현행 법령·기준으로는 이같은 여론조사 왜곡행위를 사전에 제한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일부 현역 의원은 최근 한 4·10 총선 여론조사에서 특정 정치인과 관련된 경력을 소개하고 특정 응답을 유도하는 질문 방식을 사용한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전해철(안산상록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지난 27일 ‘안산시 상록갑 총선 후보 적합도’를 묻는 한 여론조사에서 질문 서두에 ‘현역 의원 재신임 여부’를 물어보며 현역인 전 의원을 교체해야 한다는 응답을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 측은 당초 해당 여론조사 의뢰자가 전 의원이 현역의원이라는 점을 강조해 유권자에게 부정적 인식을 심어줘 역선택을 조장했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 측은 “해당 여론조사는 현역의원에 대한 인물 교체 인식을 심어줘 조사의뢰자의 의도에 따라 ‘역선택’ 답변을 유도하는 설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역선택이란 일부러 특정 후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