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지방소득세 세무조사 국세청 일원화 정부방침에 대해 반대 성명을 내는 등 정면 반발하고 나섰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3일 정부가 지방소득세 세무조사를 국세청으로 일원화하는 내용의 세법 개정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지방자치 퇴보”라며 “자치단체 세무조사권 박탈 시도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국세와 지방소득세 과세표준 세무조사 업무를 국세청으로 일원화하는 내용을 포함한 2015년 세법 개정안을 9월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지난 6일 발표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자치단체 세무조사권 박탈시도 중단을 요구한다’는 성명서를 내고 세무조사 일원화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시장은 성명서에서 “정부가 지방세의 세무조사권을 뺏으면 지방자치단체는 지방세를 부과·징수하면서도 그 지방세의 적정 여부를 조사 확인할 수 없게 된다”고 주장했다. 또 “이는 자치단체의 핵심권한인 재정권과 조세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자치분권 강화 흐름에 역행해 지방자치를 절름발이로 만든다”고 비판했다. 그는 “조세정의 실현을 위해 자치단체의 세무조사는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국세청 인력만으로 하는 세무조사보다 자치단체까지 함께 하는 촘촘한 세무조사가 탈세와 세무비리를 더
성남중원경찰서는 법인 공금을 횡령한 혐의(업무상 횡령 등)로 성남 모 사회복지법인 노숙인 관련 지원단체 회계 담당자 이모(32)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174차례에 걸쳐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1억7천여만원과 후원금 2천800여만원을 횡령, 사적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다. 또 범행을 감추기 위해 보조금 관련 지출 서류를 위·변조해 관할 지방자치단체 담당 공무원에게 제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해당 지원센터장은 지난달 24일 7월 급여가 입금되지 않은데 이어 같은 달 27일부터 이씨가 종적을 감추자 경찰에 신고했다. 이씨는 횡령한 돈을 온라인 게임 아이템 구입비용과 유흥비, 생활비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남=노권영기자 rky@
성남수정경찰서는 관공서나 은행을 돌며 불우이웃 돕기 모금함을 훔친 혐의(상습 절도)로 선모(60)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선씨는 지난 4일 오후 1시 40분쯤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의 한 주민센터에 들어가 약 5만원이 든 성금함을 훔치는 등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4일까지 관공서나 은행을 돌며 같은 수법으로 6차례에 걸쳐 1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성남=노권영기자 rky@
성남시는 재정악화 요인중의 하나인 지방세 체납행위 일조에 나선 가운데 앞으로 수천만원을 체납하고도 버젓이 외환거래 등을 해온 양심불량 체납자에 대해 출금조치를 취해 나가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대상은 지방세 5천만원 이상 체납자 중 2년간 미화 5만달러 상당액 이상을 송금해온 악성 체납자이다. 시는 이미 지난 5월 지방세 5천만 원 이상 체납자 421명에 대한 자료를 도에 제출했으며 이중 각 금융기관에서 받은 외화송금, 환전내역, 외화입출금거래 내역이 있는 외환거래자 74명에 대한 자료를 확보했다. 시는 이들 중 현재 실시해오고 있는 압류나 공매 등의 체납처분으로 조세채권을 확보할 수 없고 해외 출입이 잦거나 체류일수가 6개월 이상 등으로 체납처분을 회피할 우려가 있으며 재산을 해외로 도피할 우려가 있는 자에 대해 11월말까지 철저한 조사를 거친 뒤 법무부장관에게 출국금지를 요청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고의적으로 지방세 납부를 회피하는 체납자에게 가택수색, 공매 등과 함께 강도 높은 체납처분을 지속적으로 펴 세금은 반드시 납부해야만 한다는 점을 재인식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성남=노권영기자 rky@
성남시의회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지난 11일 분당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고 어르신들과 대화시간을 갖는 등 바쁜 일과를 소화했다. 올해로 7년째를 맞는 분당노인종합복지관은 1만5천여명에 달하는 회원을 자랑하는 지역 대표적 노인문화복지시설이다. 이날 이상호 대표의원을 비롯, 소속의원 9명은 이정우 복지관장을 비롯한 실무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구내식당 주방 등에서 860여명분의 배식과 설거지 등 허드렛일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한편,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은 지난 1년여간 예가원, 수정노인종합복지관, 중원노인종합복지관 등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펴 박수를 받았다. /성남=노권영기자 rky@
성남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8일 오후 8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무대에 러시아 음악의 정수를 감상할 수 있는 제125회 정기연주회를 올린다. 금난새 상임 지휘자가 지휘봉을 잡는 이번 연주회에서는 러시아 국민악파 5인조 가운데 독창력이 뛰어난 작곡가로 정평받고 있는 ‘모데스트 무소르그스키’(1839~1881)의 작품을 선보인다. 1부에서는 ‘민둥산의 하룻밤’이 연주된다. 악마가 출현하고 마귀들이 날뛰는 밤을 묘사한 교향시다. 19세기 관현악 작품들 중 뛰어난 작품으로 손꼽힌다. 2부에는 ‘전람회의 그림’이 연주된다. 이 작품은 무소르그스키가 요절한 친구 하르트만의 그림 열 점을 독특한 감성으로 풀어낸 피아노곡이다. 난쟁이, 옛성, 우차 등 각각 주제가 붙은 모음곡 형식으로 작곡해 그림에서 그림으로 이동하는 듯한 묘사에 관현악 음악, 기술 표현이 풍부하다. 성남시향의 창의력 넘치는 무대 매너와 어우러진 러시아 음악의 향연이 기대된다. 관람료는 R석 2만원, S석 1만5천원, A석 1만원이다. 청소년과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 유공자는 50% 할인된다. /성남=노권영기자 rky@
“햇볕이 내리쬐는 탄천, 청소년들 봉사의 빛이 더욱 발합니다.” 김주철 목사가 총회장으로 있는 하나님의교회 성남수정교회 청소년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지난 10일 탄천에서 환경정화활동을 폈다. 이날 참가한 40여명은 탄천 독청천~둔전교까지 6.5㎞구간에서 50ℓ 10개 분량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자원봉사자 이초원(13·성남여중)양은 “방학기간의 오늘의 의미를 잊지 못할 것 같다”며 “친구들과 또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고, 지원혁(18·성일정보고)군은 “쓰레기들을 수거하면서 참봉사를 해야겠다는 각오와 함께 구슬땀의 소중함을 피부로 느꼈다”고 말했다. 이권섭 성남수정교회 목사는 “탄천을 잘 보존하는 일은 삶의 질을 높이는 일”이라며 “참가한 청소년들이 무척 아름다웠다”고 높이샀다. /성남=노권영기자 rky@
성남시가 광복 제70주년을 앞두고 ‘당신은 우리의 빛입니다’라는 슬로건의 각종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시의 광복70주년 슬로건은 시인 고은 선생의 친필을 이미지로 만들었다. 이 슬로건은 ‘광복을 이뤄내고 이어 70년을 일궈낸 시민들이 바로 이 땅의 빛이며 광복은 시민 모두의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우선 오는 14~30일 성남시청 누리홀에서 ‘들려요-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야기’ 주제의 전시회를 연다. 이 전시회에서는 정신대연구소에서 소장해온 위안부 할머니 16명의 육성 녹음 파일을 최초로 공개한다. 또 위안부 할머니의 초상사진을 현대미술 설치방식으로 전시한다. 14일 오후 7시30분 시청 특설무대에는 ‘당신은 우리의 빛’을 주제로 한 영상 시청시간과 ‘소녀상과 함께하는 평화의 다짐’ 시간을 갖는 ‘광복70주년 기념 성남시민 문화예술제’가 올려진다. 출연 연예인은 이은미, 안치환, 부활, 서유석 등이다. 또 장편소설 ‘아리랑’을 통해 우리 역사를 조명해 온 소설가 조정래 선생과 함께하는 시간
전화금융 사기(보이스피싱) 피해자 집에 침입, 돈을 훔쳐 나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분당경찰서는 왕모(20·중국 국적)씨를 절도 등 혐의로, 김모(32·중국 국적)씨를 주거침입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왕씨 등으로부터 돈을 받아 중국에 있는 사기 총책에게 넘긴 혐의(외국환 관리법 위반)로 환전상 김모(34·여·중국 국적)씨를 구속하고, 총책 조모(30·중국 국적)씨를 인터폴에 수배했다. 왕씨는 지난 5월 27일 오후 3시 15분쯤 하남시 A(69)씨의 아파트에 들어가 냉장고에 보관돼 있던 현금 4천690만원을 훔쳐 나오는 등 2차례에 걸쳐 5천6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함께 구속된 김씨는 지난 6월 11일 같은 수법으로 성북구의 한 피해자 집에 들어가 돈을 훔치려다가 현장에서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기 총책 조씨는 왕씨 등을 순차적으로 입국시켜 모바일 채팅을 통해 범행을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환전상이 불법 송금한 금액 중 대부분이 범죄와 연관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중”이라고 말했다. /성남=노권영기자 rky@
성남도시개발공사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공사가 운영하는 생활체육시설 상당수를 무료로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11일 밝혔다. 광복 70주년의 경축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동시에 지역사회 사기진작, 내수경기 활성화에 동참한다는 취지에서다. 공사는 무료시설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당 부서 직원들을 비상근무토록 할 방침이다. 무료 개방 주요시설은 ▲14일 산성배드민턴장, 성남운동장 부설주차장, 탄천운동장 볼링장, 탄천야구장, 백현·리틀야구장 ▲15일 탄천운동장 수영장, 빙상장, 다목적체육관, 헬스장, 스쿼시장, 탁구장, 테니스장, 골프장, 판교스포츠센터 ▲16일 평생스포츠센터 등이다./성남=노권영기자 r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