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한국당 비례대표 공천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공안부(윤웅걸 부장검사)는 10일 “문국현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으나 문 대표가 불응했다”고 밝혔다. 문 대표가 검찰 소환에 불응한 것은 서면 소환 두 차례를 포함해 지난 4월24일 이후 모두 여섯번째다. 검찰은 “문 대표가 출석 대신 ‘(자신은) 공천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서면진술서를 어제(9일) 팩스로 보내왔다”며 “A4용지 3장 분량의 진술서는 지난번 보내온 진술서와 마찬가지로 ‘당의 모든 공천은 공천심사위원회에서 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다음주쯤 문 대표에게 다시 한번 소환장을 보낼 예정이다. 검찰은 특히 다음 소환장에는 ‘또 다시 소환에 불응할 경우 참고인 신분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적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거듭 밝혔듯 문 대표가 이한정 당선인의 공천과 비례대표 순위(2번) 결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정황 및 자료가 있다”며 “다음 소환시에는 문 대표를 상대로 재차 소환에 불응할 경우 앞으로 검찰이 어떻게 해나갈 지 몇 가지 사항을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그러나 현직 의원이자 당 대표인 문 대표를 강제구인
올해 처음 도입된 ‘판·검사 성과급제’에 따라 이달 중 판·검사를 상대로 첫 성과급이 지급될 예정인 가운데 논란을 빚었던 성과급 지급 기준이 결국 근무 연수에 따른 ‘정기보너스’ 형식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수원지법 판사 113명와 수원지검 검사 75명 전원도 법조 경력에 따라 이달 중 최고 380만원에서 200여만원의 ‘직무성과금’을 받게 됐다. 10일 대법원과 법무부, 수원지법·수원지검에 따르면 대법원과 법무부는 최근 직무성과금 제도의 등급별 성과급 지급기준을 확정하고 성과급 지급 대상인 15호봉 이하 판·검사를 상대로 성과급 액수를 개별 통지했다. 4등급으로 분류된 성과급 지급기준은 갑·을·병·정 등급에 따라 최고 380만원에서 200만원에 달하는 성과급을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지급하도록 했다. 갑 등급은 15년 이상 근무자, 을 등급은 10~15년 근무자, 병 등급은 5~10년 근무자, 정 등급은 5년 미만 근무자가 해당되며, 각 등급은 380만원, 290만원, 230만원, 200만원을 각각 지급받게 된다. 다만 업무상 과오를 범하거나 장기휴가 또는 연수 중인 판·검사는 액수가 다소 깎일 수 있다는 것이 대법원과 법무부의 설명이다. 대법원
수원남부경찰서는 9일 자신의 집 앞에 차량을 주차했다는 이유로 차량 전면 유리를 깬 혐의(재물손괴)로 박모(53·무직)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8일 저녁 7시쯤 김모(48·여) 씨가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의 자신의 주거지 앞에 차량을 주차하고 신속히 이동 주차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2층 베란다 난간 위에 놓여 있던 화분을 아래로 떨어뜨려 김 씨의 차량 전면 유리를 깨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수원남부경찰서는 9일 이른 새벽 주차된 차량만을 골라 차안에 있는 금품을 훔치려 한 혐의(절도미수)로 김모(36·무직)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9일 새벽 2시11분쯤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의 한 노상에 주차된 오모(29·여) 씨 소유의 스포티지 차량의 문을 열고 금품을 절취하려한 혐의다. 앞서 김 씨는 같은 날 새벽 1시쯤에도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의 한 노상에 주차돼 있던 불상의 한 피해자 차량에서 동전, 담배 등의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퇴직금을 중간정산 형식으로 월급에 포함시켜 매달 지급했더라도 이를 퇴직금으로 볼 수 없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수원지법 민사2부(재판장 이성구 부장판사)는 전직 대입기숙학원 교사 A 씨가 B학원을 상대로 “퇴직금을 지급하라”며 낸 임금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원심대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9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근로자와 사용자가 매달 임금에 퇴직금을 포함시켜 지급받기로 약정을 맺었다고 하더라도 그 약정은 근로자의 퇴직금청구권을 사전에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효력을 인정할 수 없다”며 “중간정산에 효력이 있으려면 중간정산 때마다 근로자의 명시적인 요구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특히 “월 급여에 포함해 지급된 퇴직금은 임금의 일부이기 때문에 부당이득이라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B학원은 2000년 3월 A 씨를 포함, 전 직원의 임금체계를 연봉제로 전환하면서 퇴직금을 정산한 뒤 직원들로부터 ‘퇴직금을 월 급여에 포함시켜 지급받고 추후 임금 및 퇴직금과 관련해 민·형사상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사실확인서를 받았다. 그러나 A 씨는 B학원이 2006년 3월 퇴직할 때 3개월치 퇴직금(39만원)에 퇴직위로금(332만원)을 보태
수원구치소는 9일 구치소 내 대강당에서 경기도립오케스트라를 초청, 리듬앙상블 콘서트를 가졌다. 서울지방교정청이 주관하고 경기도문화의전당이 후원한 이번 공연은 전자바이올린의 선율로 팝과 클래식, 국악 등 동서양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으로 퓨전 음악의 진수를 선보였다. 특히 전자바이올리니스트 김권식과 국내 최정상 멤버들이 빚어내는 흥겨운 리듬은 재소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며 마음의 여유까지 선물했다. 송영삼 수원구치소장은 “비록 작은 공연이었지만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행복한 한때가 됐길 바란다”며 “이번 공연을 계기로 모든 재소자들이 적극적이고 따뜻한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구치소 관계자는 “음악회, 연극, 전시회 등 재소자들이 문화와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다양한 교화 프로그램을 지속적 확대, 시행해 재소자들이 지나온 나날을 반성하고 따뜻한 미래와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원남부경찰서는 8일 술에 취해 아무 이유 없이 길 가는 행인과 시비가 돼 폭력을 휘두른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로 장모(30) 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 씨 등 일행 3명은 8일 새벽 3시40분쯤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의 한 노상에서 길 가는 김모(40) 씨와 이유 없이 시비가 붙어 벽돌 등을 들고 서로를 폭행한 혐의다. 이들은 또 싸움을 말리는 일행 한모(27·여) 씨에게 주먹 등으로 폭력을 휘두른 혐의도 받고 있다.
도로에 떨어진 돌멩이를 피하려다 교통사고가 났다면 도로를 관리하는 자치단체에도 책임이 있을까. 수원지법 민사2부(재판장 이성구 부장판사)는 A 보험사가 “돌멩이 때문에 교통사고를 일으킨 보험가입자와 피해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을 되갚으라”며 도로관리자인 수원시장을 상대로 제기한 구상금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고 8일 밝혔다. 문모(여) 씨는 지난해 4월 A 보험사 자동차종합보험에 가입된 아반떼 승용차를 몰고 수원시의 한 지하차도(편도 2차로) 1차로를 진행하다 앞에 떨어져 있는 돌멩이를 발견하고 2차로로 급하게 차선을 변경했으나 중심을 잃고 지하차도 오른쪽 벽과 중앙분리대 기둥을 차례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뒤따르던 코란도밴 승용차가 문 씨의 아반떼와 추돌해 코란도밴 운전자가 부상을 입었다. 이에 A 보험사는 코란도밴 운전자의 치료비와 차량·중앙분리대 수리비를 모두 지급한 뒤 돌멩이 방치와 전방주시의무 소홀 등의 책임을 들어 각각 수원시장(675만원)과 코란도 밴의 보험사(354만원)를 상대로 보험금을 변제해달라며 소송을 냈고 1심에서 패소하자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돌멩이가 그다지 크지 않아 뒤따르던 코란도밴이 돌멩이의 방
수원지법 형사11부(재판장 신용석 부장판사)는 버스를 운전하던 기사를 폭행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기소된 김모(62) 씨에 대해 징역 1년6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김 씨는 지난 1월27일 밤 술을 마신 상태로 수원시에서 정모(32) 씨가 운전하는 시내버스에 올라 타 자신의 휴대전화를 대신 받지 않는다며 운전 중인 정 씨의 얼굴과 머리를 여러 차례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김 씨는 법정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없는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저지른 일”이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고인이 어느 정도 술에 취한 사실은 인정되지만 그로 인해 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한 상태라고 인정되지 않는다”며 “피고인의 범행은 시민 안전을 위해 신설된 운전자 폭행죄의 전형인 점 등에서 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특정범죄가중처벌법에는 지난해 4월 운전자 폭행죄(제5조의10)가 신설돼 운행 중인 자동차 운전자를 폭행 및 협박할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 폭행해 상해를 입힌 경우 3년 이상 징역, 사망에 이르게 할 경우 무기 또는 5년 이상 징역에 각각
정부가 8일 고유가 극복을 위한 민생 종합대책을 발표하자 시민단체와 시민들은 대체로 취약 계층 지원에 대한 방향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돌아선 민심을 다시 되돌리기 위한 땜질식 임시방편에 불과하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박윤철 부본부장은 “정부와 여당이 내놓은 이번 정책은 미국산 쇠고기 파동으로 어수선한 정국과 민심을 회복하기 위해 내놓은 땜질식 민심달래기 정책에 불과하다”고 혹평했다. 김영후 전교조 정책실장도 “취지는 좋지만 여전히 정부는 민심을 읽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책 역시 1회성의 한심하고 안일한 단기 처방에 지나지 않는다”며 “서민들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는 보다 근본적인 대안이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동진 화물연대 사무국장은 “문제 해결 능력이 전혀 없는 허울 뿐인 임시 방편”이라며 정부의 대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심 국장은 “화물연대는 이미 버틸 수 있는 한계점에 도달해 있다. 정부는 지난 10년간 오르기는 커녕 제자리 걸음이거나 인하된 운송료의 현실화와 표준요율제의 도입 등 화물연대의 요구에 귀를 막고 있다”며 “국민이 원하는 것은 생색내기식 대책이 아닌, 진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이라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