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언어와 생김새, 그러나 그들이 들려주는 선율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내달 6월 한국을 찾은 프랑스와 우크라이나 예술가들의 공연이 준비돼 눈길을 끈다. 국제 음악 콩쿠르 우승 등 프랑스 음악계의 차세대 젊은 음악가 12인과 우크라이나 국립 뉴심포니오케스트라가 한국을 찾은 것. - '찬란한 젊은 연주가들 - French Colours' 세계적 연주자로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는 프랑스 신예 12인이 선보이는 3일간의 클래식 음악 축제 펼쳐진다. 고양문화재단(총감독 이상만)은 오는 6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찬란한 젊은 연주가들' 공연을 덕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에서 갖는다고 밝혔다. '찬란한 젊은 연주가들 ? French Colours'은 프랑스 정부가 자국의 재능있는 젊은 음악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한 공연으로 프랑스의 음악 신예들 가운데 세계 유수의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음악인들을 엄선해 세계무대에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올해 한국,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투어가 기획된 가운데 한국공연은 덕양 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에서 삼일간 갖는 것. 음악회 첫날인 6월 3일은 목관 악기를 중심으로 생상, 비제, 케크랑, 뿔랑의 트리오 및
부천시청소년수련관은 오는 28일부터 매달 네 번째 토요일 오후 3시 부천시청앞 도로의 차량 진입을 막아 청소년들의 열정과 끼를 분출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키로 했다. 부천시청 앞 거리에서 펼쳐치는 '차 없는 거리로 놀러와' 프로그램은 동아리, 일반 청소년들이 참가해 랩과 노래, 그리고 마술, 수화 등 다양한 공연문화를 직접 만드는 '생짜무대'와 물총싸움, 얼음땡과 같은 쉬운 놀이문화를 경험하는 '번개놀이' 행사가 준비돼 있다. 또, 집에서 쓰지 않는 학용품과 참고서 등을 직접 판매하고 구매하는 '빨강시장'과 재활용 생활소품을 만드는 '나도작가' 코너 등 네 가지 참여행사로 채워진다. 10월 22일까지 실시하게 될 이번 행사는 입시로 인해 스트레스 받는 청소년에게 즐거운 문화공간을 제공한다. 문의) 032-326-6923
경기도에서 매년 개최되는 전국규모의 미술공모전 서예, 문인화 부문이 27일 성황리에 마무리 돼 입선작가들과 초대작가들의 작품 전시를 앞두고 있다. 올해 제41회를 맞이한 경기도 미술대전은 경기도 도민은 물론 전국 국민의 창작활동을 독려하며 40여년을 거치면서 역사적 전통성을 계승함은 물론 신진작가의 등용문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20일 접수기간동안 서예 부문은 총 565점 출품됐으며, 이 중 한문분야 349점, 한글 216점이 접수됐다. 이번 서예 부문의 심사는 조성자(심사위원장)씨와 김성회(한문부문위원장)씨를 비롯해 임춘식, 박홍준, 전상모 등 16명의 심사위원을 통해 엄격한 심사가 진행됐다. 경기미술협회는 27일 서예 부문 대상 1점, 우수상 4점, 특선 61점, 입선 291점을 발표했다. 작품제목 '물보면 흐르고'로 서예 부문 대상을 수상한 한옥이(46.여)씨는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2회, 경기미술대전 입선3회 등 화려한 수상 이력의 소유자로 서예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심사위원장 조성자씨는 "이번 서예대전에는 예년에 비해서 다소 늘어난 추세로 출품작들의 서체가 다양한 것이 특징이었다"며 "그러나 먹 색깔, 구성,
40∼50대 실직자 10명 중 6명은 가족에게 실직사실을 곧바로 알리지 않는가 하면 실직 스트레스로 인해 27%가 이혼충동을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취업포털 잡링크가 26일 올 들어 명예퇴직이나 구조조정으로 실직한 40~50대 구직자 235명을 대상으로 5월 16일부터 25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퇴직한다는 사실을 알고 얼마 만에 가족에게 알렸는가”를 묻는 질문에 38.1%(90명)만이 ‘즉시 알렸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22.1%(52명)은 ‘3일 이내’에 알렸다고 응답했으며, ‘퇴직 직후’는 17.9%(42명), ‘일주일 이내’는 12.1%(28명), ‘퇴직 후에도 한동안 알리지 못했다’는 응답은 9.8%(23명)였다. “실직 후의 심리상태(복수응답)”를 묻는 질문에는 ‘미래에 대한 극도의 불안감’이 57.4%(135명)로 가장 많았다. ‘의욕상실과 무기력 상태 심화’는 38.7%(91명)를 차지했으며, ‘직장에 대한 분노감’도 33.1%(78명)를 차지해 직장에 대한 적대감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자포자기 심정’은 18.8%(44명), ‘기타’의견은 7.6%(18명) 이었다. “실직 스트레스로 겪은 신체적 변화”로는 40.6%(
최초의 여성서양화가 나혜석의 이력은 매혹적이다. 지난 2000년 수원 내 '나혜석' 이름을 걸고 문화의 거리가 조성됐으며 최근 최초 서양화 작가 나혜석을 기리는 미술대전이 꾸준히 개최되고 있다. 나혜석, 그녀를 기리기 위한 '제9회 나혜석미술대전'이라는 타이틀의 공모전 입상 작가전의 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끈다. 이제 나혜석의 인생을 재조명하는 한편, 현재 남아있는 그녀의 모습을 바라본다. 최초의 여성 서양화 화가로서, 인간으로서, 여성으로서 그의 삶은 찼다 기울고 다시 차오르는 달처럼 도약과 위축을 반복했다. 1986년 식민지로 전락한 이 땅의 수원에서 재력가의 딸로 태어나 도쿄 미술 유학길에 오른 나혜석. 그녀는 유학생 시절 첫사랑 최승구를 만나 결혼을 하고 예술에 대한 열정을 담아 소설을 발표한다. 남편 최승구가 병사한 이후 교토 제대 출신 변호사를 만나 호사스러운 결혼식을 올리고 최초의 서양화전 개최한다. 또, 독립운동을 지원하고 구미 만유(漫遊)와 치명적인 오점을 남긴 스캔들을 남기는 등 말 많고 탈 많은 말년을 보내다 1948년 겨울 객사했다. 가족에게 버림받고 사회에서 매장된 뒤 비참한 말년을 보낸 그의 삶이 불행한 것만은 아니다. 서양화가 나혜석
빅토르 크라메르가 연출한 태권도쇼 '더 문(The Moon)-은빛 달의 기사들'이 20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이 작품은 경기도문화의전당(사장 홍사종)이 10억여원을 투자해 '스노우쇼' 초연 연출에 참여했던 러시아 출신의 빅토를 크라메르를 연출가로 영입한 것부터 화제를 모았다. 또, 태권도를 소재로 한 퍼포먼스를 만들어 세계에서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홍 사장의 포부도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뿐만 아니라 연출가 크라메르와 작곡가 세르게이 그리고리예프, 조명 디자이너 글렙 휠쉬친스키 등 실력있는 스태프의 만남도 '대단한 작품'의 탄생을 예측할 수 있었다. 11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태권도 유단자 7명을 비롯한 배우 20여 명이 함께 만든 '더 문(The Moon)-은빛 달의 기사들' 드디어 지난 20일 그 화려한 막을 올린 '더 문(The Moon)-은빛 달의 기사들'.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공연이 시작되기 전 이미 많은 관객으로 국립극장은 붐비고 있었다. 달이 떠오르기 시작한 밤 일곱 개의 알에서 태어난 태권도의 기사들의 하룻밤 이야기를 13개의 에피소드 구성한 '더 문(The Moon)-은빛 달의 기
어둡고 답답한 실내공간의 경직된 분위기 속에서 알지도 못하는 음악을 들으며 몸을 비틀지 말자. 자유롭게 열려있는 야외공간에서 하늘의 별도 세어보고 발밑의 잔디를 밟으며 몸속 깊이 자연의 기운을 담자. 잠이 오면 부모님 혹은 연인의 어깨에 기대어 잠이 들어도 좋다. 집안에서 보내기에는 너무 아까운 5월. 자연의 냄새를 맡으며 살랑대며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듣는 음악, 가족 혹은 연인과 함께 따끈한 커피와 맥주를 곁들인다면 더 이상의 알찬 휴가는 없다. 휴가와 콘서트를 접목한 '1일 휴가 콘서트'가 오는 21일 오후 6시와 밤 10시 경기도 양평군 용문산 야외극장에서 열리는 '이사오 사사키의 피아노의 숲 콘서트'를 시작으로 열려 눈길을 끈다. ▲1일 휴가 콘서트 그 첫 번째, 이사오 사사키의 '피아노의 숲' 콘서트 도심의 소음을 벗어나 달콤한 공기와 나무와 숲, 달빛이 있는 용문산 야외극장에서 오는 21일(6시/10시)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이사오 사사키의 음악세계를 느낄 수 있다. 이사오 사사키는 클래식과 재즈, 뉴에이지를 넘나드는 일본의 피아니스트로 지난해 5월 한국에서 가진 2회 야외공연이 완전 매진되는 기록을 남겼다. 많은 관객에게 사랑받았던 이사오 사사키
공연예술 작품 'Snow Show'로 국내 많은 팬을 확보한 러시아 유명 연출가 빅토르 크라메르(43.남). 그가 만난 한국의 태권도는 어떤 모습일까. 오늘 20일부터 서울과 수원에서 강렬하지만 로맨틱한 특별한 태권도를 만나볼 수 있다. (재)경기도문화의전당이 기획.제작한 태권도넌버벌퍼포먼스 "The Moon-은빛 달의 기사들"이 5월20일(금)부터 25일(수)까지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28일(토)-29일(일)까지는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펼쳐진다. 빅토르 크라메르의 연출과 러시아 최정예 멤버들의 참여로 기획단계서부터 주목을 받아 온 태권도넌버벌퍼포먼스 'The Moon - 은빛 달의 기사들' 이 작품은 세계 속에 우리 문화의 위상을 높이자는 의도로 기획된 것으로 경기도문화의전당이 10억 원의 제작비를 투자해 안무와 의상, 무대 총괄 디자이너 등 주요 스태프도 러시아인으로 구성해 완성도를 높였다. 환상과 로맨틱, 그리고 강렬한 에너지가 폭발하는 무대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13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다. 한국의 난생설화를 소재로 '탄생'의 순간을 그리며 인간의 희로애락을 풀어낸 에피소드가 이어진다. 태권도의 정신 '극기'를 의미하는 대형거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