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폭력조직을 만들거나 가입시에만 범죄단체활동죄를 적용해 오던 사법기관이 폭력조직 구성원으로 활동하는 일상적인 행위까지 처벌할 수 있도록 해 앞으로 조폭을 뿌리뽑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되고 있다. 수원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검사 김학석)는 상대 폭력조직원들을 급습해 1명을 살해하고 3명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살인 및 범죄단체활동죄 등)로 수원지역 폭력조직 남문파 신모(22)씨와 조직원 이모(19)씨 등 13명을 구속기소하고 역전파 정모(21)씨 등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은 또 달아난 남문파 김모(20)씨를 같은 혐의로 지명수배하고 숨진 역전파 조직원 박모(22)씨에 대해서는 공소권 없음 처분을 내렸다. 검찰이 범죄단체에 가입하는 행위뿐 아니라 구성원으로 활동하는 행위까지 처벌하도록 지난해 개정된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범죄단체활동죄)을 조폭에게 적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범죄단체활동죄는 범죄단체 구성원으로 활동하다 한번 처벌을 받거나 공소시효가 끝나면 다시 처벌하지 못하는 ‘범죄단체 구성·가입죄’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해 3월 개정된 것으로 범죄단체 구성원으로 활동한 자 가운데 수괴는 사형, 무기 또는 10년 이상
“평생을 기도했는데 드디어 만나는구나.” 남북 분단으로 북한에 두고 온 자식들을 60년 동안 만나지 못했던 최병옥(102) 할아버지가 드디어 가족들을 만나게 됐다. 오는 27일부터 열리는 이산가족 제5차 화상상봉에서 남북한을 통틀어 최고령자인 최 할아버지는 6.25당시 14살, 8살, 4살이던 어린 자식들을 놔 두고 큰 아들만 데리고 남쪽으로 넘어왔다. 그 이후 최씨 부자는 매일 새벽기도를 통해 북에 남겨둔 가족의 무사를 빌었지만 60년 동안 생사를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최 할아버지는 남북적십자 화상상봉 명단에 들어갔고 오는 27일 수원 대한적십자사 경기지사에서 화상상봉을 통해 둘째 아들 지호(70)씨와 셋째딸 정은(64)씨, 넷째딸 정녀(60)씨를 만나게 됐다. 화성에서 최 할아버지를 모시고 살고 있는 손자 광순(42)씨는 “4년전 할아버지가 뇌졸증으로 쓰러졌을 때는 절망도 했지만 결국 병석에서 일어나셨고 이렇게 만나실 운명이었던 같다”며 “현재 할아버지는 꿈만 같다는 말을 되뇌이며 기뻐하고 계시고 화상상봉 날만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대한적십자사 경기지사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경기지사에서 남북의 이산가족 12명이 화상상봉을 한다
“시민과 함께 하는 안보의식 고취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한국자유총연맹 경기도지회 제7대 회장으로 취임한 정재규(59·사진) 회장은 “앞으로 3년의 임기 동안 국가안보와 경기도의 발전 뿐 아니라 자유 민주 인권평화의 소중한 자치가 이 땅에 굳건히 뿌리내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자유총연맹은 지난 1954년 아시아민족반공연맹으로 출범한 우리나라 유일의 이념운동단체로 자유민주주의의 옹호·발전을 위한 연구 및 홍보, 대국민 캠페인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경기지역에 5만여명 등 전국에서 50여만명의 회원이 활동중이다. 지난달 제7대 회장으로 취임한 정 회장은 조경건설회사를 운영하며 수원라이온스 37대 회장, 국제라이온스 경기1지역 부총재, 경기도검도연맹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평생을 지역봉사활동에 발걸음을 아끼지 않았다. 정 회장은 “경기도지회가 경기지역 최고의 NGO단체로서 국민과 함께 하는 안보의식 고취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무엇보다 조직강화와 회원증가 운동을 통해 현재 5만여명의 회원을 10만여명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시한을 10여일 앞둔 19일 한미 양측이 타결점 모색을 위한 고위급 회담에 돌입한 가운데 과천과 인천 도내 시민단체들이 한미FTA 저지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한미 FTA 농축수산 비상대책위원회(농대위) 소속 농어민 대표자들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실익없는 한미FTA 협상을 중단하고 농축산물 민감품목 개방 확대를 철회하라”고 주장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농업분야 협상이 계속되는 21일까지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단식 농성을 진행하고 이후 광화문 열린마당에서 열리는 범대위의 농성에 합류할 계획이다. 인천지역 52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한미FTA 저지 인천공동위원회’도 이날 인천 부평역 앞 쉼터공원에서 회원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FTA 협상 중단을 촉구하는 릴레이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한미FTA는 사회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히 무역구제 등 핵심쟁점의 경우 국민적 이해와 공감없이 ‘빅딜’의 형태로 밀실회담을 통해 독단적으로 합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 종로구 열린시민공원에서는 한미자유무역협정 저지범국민운동
고양시 탄현동 주상복합아파트 로비의혹 사건과 관련, 속칭 ‘알박기’를 통해 거액을 챙긴 부동산사범과 시행사와 토지주 사이에서 불법 부동산중개를 하며 수십억을 챙긴 토지브로커들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5단독 김미리 판사는 16일 부동산등기특별조치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세무공무원 김모(60) 피고인과 부동산 중개업자 배모(56)·정모(39) 피고인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김 피고인에게 징역 10월, 배 피고인에게 징역 1년, 정 피고인에게 징역 8월을 각각 선고하고 2년간 형의 집행을 유예했다. 김 피고인은 2005년 2월 탄현지구 278평을 15억원에 매수한 뒤 같은 해 9월 28억원에 미등기전매하는 수법으로 12억원이 넘는 차익을 챙긴 혐의로 검찰에 구속기소됐다. 또 배씨와 정씨는 토지 중개수수료로 각각 20억원과 8억원을 교부받아 무등록 중개업을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힘없는 서민들이 법을 몰라서 손해보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신임 대한법률구조공단 수원지부장 주재남<사진> 변호사는 “우리 주위에는 경제적으로 어렵거나 법을 몰라 법의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아직까지 많다”며 “이들의 어렵고 억울한 사정을 풀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대한법률구조공단은 법률지식이 부족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국민에게 국가가 법률적 지원을 해주기 위해 1987년 설립됐다. 주 지부장은 “지난 2000년 제42회 사법시험을 합격한 뒤 어렵고 힘든 서민들을 돕기 위해 2003년 변호사를 개업했다”며 “그러나 나 혼자만의 힘으로는 현실적으로 힘든 부분이 많아 대한법률구조공단에 지원하게 됐고 2003년부터 지금까지 수원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수원지부는 주 지부장을 비롯해 2명의 변호사와 4명의 공익법무관, 20여명의 직원들이 무료법률상담은 물론 민사·가사사건, 형사사건, 각종 행정소송 등에 대한 법률구조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 지부장은 &ld
수원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김학석 부장검사)는 불법 온라인 도박피시방을 운영한 혐의(음반·비디오물 및 게임물에 관한 법률위반)로 군포지역 모 폭력조직 행동대장 김모(32)씨를 14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안양시 동안구에 온라인 도박피시방을 차려놓고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등급분류를 받지 않은 ‘카지노’ 게임을 설치한 뒤 지난해 8월부터 9월까지 손님들에게 도박을 하게 한 혐의다.
전국여성노동조합 경기지부는 14일 수원의 유명사립대학교에서 최근 청소미화원들이 노조탈퇴를 강요당하고 3명이 부당해고됐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여성노조는 이날 “경기대와 용역업체가 지난달 학교 청소미화원 54명 가운데 51명만 계약해 3명이 갑자기 해고됐고 이 가운데 2명은 노조 간부”라며 “특히 청소미화원들을 상대로 노조탈퇴를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성노조는 해고된 3명을 복직시키고 노조탈퇴 강요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에대해 학교측은 “그동안 주먹구구식으로 학교근무인원을 정했지만 올해부터는 예산절감 등 차원에서 일반사무직 뿐 아니라 경비요원도 상당히 줄였고 청소미화원도 마찬가지 차원에서 51명으로 줄였다”며 “비정규직 계약이나 임금문제 등은 고용당사자인 용역업체와 해야하고 이와관련해 학교는 용역업체에 아무런 말을 한 적 없다”고 밝혔다. 용역업체측은 “54명 전원에 대해 인성, 태도, 적극성, 성실성 등 5가지 기준으로 면접 평가를 거쳐 점수대로 51명을 선발한 것이지 노조라고 불이익을 준 적 없고 탈퇴를 강요한 적도 없다”며 “노동부에 중재를 요청해 51명 전원의 동의서가 있으면 3명을 복직시켜주기로 했지만 최근 동의서를 받은 결과 48명만
행복지수는 영국의 심리학자인 로스웰(Rothwell)과 인생상담사 코언(Cohen)이 만들어 지난 2002년 발표했다. 이들은 18년 동안 1천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80가지 상황 속에서 자신들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5가지 상황을 고르게 하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행복은 P, E, H 의 3가지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고 봤다. P(personal)는 인생관, 적응력, 유연성 등 개인적 특성, E(existence)는 건강, 돈, 인간관계 등 생존조건, H(higher order)는 야망, 자존심, 기대, 유머 등 고차원 상태를 의미한다. 이들은 3가지 조건 가운데 생존조건인 E가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생존조건인 E가 개인적 특성인 P보다 5배 더 중요하고, 고차원 상태인 H는 E보다 3배 더 중요하다고 봤다. 이 지수를 공식화하면 ‘행복지수 = P+(5×E)+(3×H)’가 된다. 결국 이 공식에 따르면 인간의 행복에는 다른 어떤 요소들보다 건강·돈·인간관계 등이 중요한 셈이다. 이들은 인간이 스스로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내용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수원지법은 12일 오전 법무법인 바른의 김치중(52·사시20회) 변호사를 초청 ‘재판진행과 바람직한 법정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이날 별관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강의에는 수원지법 전체 95명의 판사 가운데 재판이 있는 판사를 제외한 85명의 판사와 신영철 법원장이 참석했다. 김 변호사는 강의에서 자신이 그동안 법조계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판사가 하지 말아야 할 3가지를 지적했다. 김 변호사는 ▲절대 흥분하지 말 것 ▲일관성있게 말할 것 ▲당사자와 눈높이를 맞출 것 등이 판사가 주의해야 할 3가지라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소송 당사자 가운데 판사의 말꼬리를 잡고 늘어지는 등 판사를 괴롭히는 사람이 있지만 여기에 흥분해 판사가 소리를 치게 되면 재판과 판사의 권위는 땅에 떨어지게 될 것”이라며 “흥분할 필요없이 법적인 다른 제재 방법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또 “재판마다 판사의 말이 다르면 신뢰가 떨어지기 때문에 일관성있게 말을 해야 한다”며 “불안해하는 소송 당사자들에게 눈을 맞춰 말을 듣고 말할 기회를 주는 것이 재판 신뢰를 회복하는 열쇠”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