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문화재단은 무용극 ‘외줄-단, 끊어질 한 가닥의 줄’(이하 ‘외줄’)을 오는 27일 오후 8시 용인포은아트홀 무대에 올린다. 용인문화재단과 마홀라 컴퍼니가 공동주최하는 무용극 ‘외줄’은 경기문화재단 주최 PAFE 2014 경기 전문예술 신작 쇼케이스 최종 선정작으로, 연천군 연천읍 고문리에 위치한 재인폭포에 얽힌 어느 줄광대의 설화를 바탕으로 한다. ‘외줄’은 약 18m 높이의 절벽에서 가느다란 하얀 줄 위에서 하늘을 향해 살아가야 하는 숙명을 지닌 줄광대의 사랑, 삶, 그리고 죽음을 통해 예술인의 인생과 가치관을 성찰하고,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우리 시대 재인들의 살아있는 이야기를 보여준다. 줄타기를 업으로 삼는 줄타기 재인과 그의 아내, 그리고 아내를 탐하는 고을의 사또, 아내를 빼앗고자 위험한 내기를 제안한 사또와 죽음을 직감하면서도 아내를 위하여 내기에 응한 줄광대의 사랑 이야기를 한국무용을 세련된 안무와 테크닉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안무와 주연을 맡은 김재승은 서바이벌 방송 프로그램인 ‘댄싱 9’ 출연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유명 안무가이자 무용수로, 한국무용협회 ‘젊은 안무가’, 아르코 ‘차세대 안무가’에 선정되는 등 한국무용계를 이끌어 갈 차세
수원예술인들의 기량을 확인하고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화려한 축제가 열린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수원지회(이하 수원예총)는 다음달 1일부터 14일까지 수원 전역에서 ‘제11회 수원예술인축제’를 선보인다. 수원예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다양한 작품전시와 공연으로 수원시민들과 함께하기 위해 꾸며진 ‘수원예술인축제’는 미술협회, 사진작가협회, 문인협회, 연예예술인협회, 국악협회, 연극협회, 음악협회, 무용협회 등 8개 단체 950여명의 예술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펼쳐진다. 전시예술분야로는 미술협회 ‘소통, 화합 한마당’전(1~7일)과 사진작가협회 ‘현대시각’전(8~14일), 문인협회 ‘문학의 오솔길 시화’전(8~14일)이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열린다. 공연예술분야는 연예예술인협회 ‘지역예술인과 함께하는 2015 수원예술인축제’(6일 오후 7시)가 광교호수공원 마당극장에서 열린다. 2부로 진행되는 공연은 트로트(성인가요)페스티벌과 Talk&80,90 팝뮤직 무대로 꾸며진다. 수원제2야외음악당에서 열리는 국악협회 ‘가을秋 우리음악여행’(8일 오후 7시)은 국악실내악단 ‘허브’의 공연을 시작으로 태평소, 창작국악가요, 전통무용, 사물놀이 판굿이 이어져 흥겨운 무대
화성시문화재단은 매향리 쿠니사격장 폐쇄 10주년을 기념해 오는 29일 오후 4시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에서 ‘매향리 평화예술제’를 연다. 미군 사격장 피해와 아픔을 겪은 매향리 주민들을 위한 평화예술제는 매향리 미군부대 반환 공여지 일원에서 방송인 전유성씨가 진행하는 토크콘서트를 시작으로 걸그룹 EXID, 나인뮤지스, 트로트가수 김혜연, 김민교, 국악실내악단 슬기둥, 국악계 아이돌로 불리는 남상일, 재즈 색소폰 연주자 이정식 등이 출연해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열릴 예정이다. 그림엽서전 ‘평화의 날개’, 매향리의 역사를 과거 문서, 영상, 생활용품으로 보여주는 전시 ‘평화의 몸짓’선보인다. 화성시민들의 평화기원 메시지를 1천500개의 바람개비로 보여주는 설치물 전시, 평화 전통 연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돼 있다. 평화예술제가 진행되는 동안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주차장에서 행사장까지 셔틀버스 운행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매향리의 지난 역사를 엿볼 수 있는 평화예술제에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민경화기자 mkh@
역사 속에는 역사를 이끌어 온 가장 중요한 원동력인 ‘사람’들의 이야기가 항상 존재한다. 서양문화사학자 조한욱은 작고 사소해 보이지만 거대한 역사를 움직여온 ‘사람들의 이야기’로 세계사를 풀어냈다. ‘내 곁의 세계사’는 짧지만 깊이 있는 세계사 한 장면 한 장면을 통해 휴머니즘 가득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세계사에 투영된 오늘날 모습을 성찰할 수 있도록 한다. 책은 현대부터 고대까지, 유럽에서 아프리카까지 시공간을 망라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위대한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죽음에 얽힌 사정, 욕심으로 큰돈을 잃은 과학자 뉴턴, 성인이 된 후 스승인 설리번과 동지적 관계로 인권운동을 펼친 헬렌 켈러, 다양한 직업을 가졌던 발명가 벤저민 프랭클린, 딸에게 3·1운동의 정신을 강조한 자와할랄 네루, 미래를 예견한 작가 조지 오웰의 이야기는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적 인물의 미처 몰랐던 삶을 통해 그들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준다. 특히 이 책은 세계사 속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세계사에 투영된 오늘날 우리 사회의 모습을 되돌아 보게 한다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25일부터 10월 18일까지 ‘장욱진의 목판화, 선(禪)과 마음’展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는 미술관 소장품인 화가 장욱진(張旭鎭, 1917~1990)의 선 시리즈 목판화집에 수록된 25점 목판화 중 13점이 소개된다. 선(禪) 시리즈 목판화집은 미술사학자 소호 김철순이 한국의 선사상을 세계에 널리 알리려는 의도로 구상한 판화집으로, 21개의 화두와 이를 상징하는 화가 장욱진의 작품, 그리고 김영균의 판각으로 제작됐다. 김환기, 김수근, 이중섭 등과 함께 2세대 서양화가에 속하는 화가 장욱진은 1939년 동경제국미술학교 서양화과에 입학, 한국전쟁 이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로 일했으나 6년 만에 작품창작을 위해 스스로 그만두고 자연과 더불어 살며 동화적이고 심플한 선 표현과 독창적인 색채를 선보였다. 그는 산, 나무, 해, 집, 사람 등 일상적인 소재와 자연을 소박하면서도 순수하게 그린 작품을 통해 자전적이고 이상적인 세계관을 표현해 왔다. 이번 전시는 선 시리즈 목판화집에 수록된 불교적이고 도가적인 세계가 잘 드러난 장욱진의 작품을 통해 ‘선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고, 마음에서 비롯되는 선
인천문화재단은 제2회 ‘15분 연극제X인천’을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인천아트플랫폼 일대에서 선보인다. 공연장을 벗어나 일상적인 공간에서 15분간 진행하는 ’15분 연극제X인천’ 공연은 연극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관객에게 좀 더 가깝게 예술적 감수성을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지난해 작가 마크 하비의 희곡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미국 뉴욕시 ‘15 Minute play festival’에서 활약하는 여성 작가 바바라 린지(Barbara Lindsay)의 작품을 국내 7명의 젊은 연출가들의 신선한 해석으로 선보인다. 바바라 린지는 골든웨스트 극작가 그룹 창립멤버이자 뉴욕 드라마 리그 어워드에서 National Playwriting상을 비롯해 많은 상을 수상을 한 바 있는 여성작가로, 이번 연극제에서는 ‘here to serve you’, ‘on the line’, ‘my boyfriend’s wife’ 등 다양한 소재를 담은 7개 작품을 소개한다. 참여 연출가로는 인천아트플랫폼 6기 입주작가이자 혜화동일번지 6기 동인
안양문화예술재단은 문화예술 기획·경영 인력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인 ‘찾아가는 교육: 경기권’을 다음달 1일부터 3일간 안양 평촌아트홀에서 진행한다. ‘예술경영아카데미 2015 LINK’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안양·경기권 문화예술기관단체의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전문성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강의와 포럼으로 구성된 교육은 ‘문화·예술 지역 문화의 협업’(9월 1일), ‘문화·예술분야 재원 조성과 관리’(9월 2일), ‘생활예술의 이해’(9월 3일)를 주제로 진행된다. 교육 참가비는 무료이며, 안양 및 경기지역의 문화예술종사자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오는 27일까지 예술경영지원센터 홈페이지(www.gokams.or.kr)를 통해 할 수 있다. 전 교육과정에 100% 참여 시 수료증이 발급되며, 교육 수료자는 안양문화예술재단 학습공동체 지원사업인 ‘2015 안양 예.술.도.가. 프로젝트-다다 예술연구소’에 공모 자격이 주어진다. (문의: 02-708-2215)/민경화기자 mkh@
문화공장오산(오산시립미술관)은 2015 아트컨테이너 기획전 ‘이상한 나라의 너와 나’展을 오는 30일까지 연다. ‘이상한 나라의 너와 나’는 새로운 시각으로 일상 속 동물을 구현하는 작업으로 주목 받고 있는 임승섭, 주혜령의 작품을 선보이며 현실과 이상에 대한 고민을 만화적인 상상력으로 형상화한 전시를 통해 새로운 시·공간을 경험 할 수 있다. 임승섭 작가는 작품을 통해 이상과 현실의 갈등을 동물의 모습을 통하여 보여주며, 특히 삶의 고민을 고양이와 상상 속 동물 유니콘의 모습으로 형상화 해 보다 쉽게 작품을 이해하고 공감 할 수 있다.현실 속 작가의 모습과 군집된 형태의 동물을 보여주는 주혜령 작가의 작품은 삶의 현실과 이상을 대조적으로 보여주며, 재치 있게 표현한 작품 동물과 사람의 표정을 통해 작가를 이해하고 작품을 공감 할 수 있다. 한편 전시 연계프로그램으로 임승섭, 주혜령 작가와 함께 램프를 만드는 ‘이상한 나라의 램프 만들기’를 매주 토요일 진행한다./민경화기자 mkh@
광주 영은미술관은 개관 15주년을 기념해 오는 11월 1일까지 영은 레지던시 작가교류전 ‘되돌아 보는 발자취’전을 연다. 지난 2000년 문을 연 이후 미술관 산하 창작스튜디오를 겸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잡은 영은미술관은 2000년 1기 입주작가를 시작으로 2015년 9기 입주작가까지 국내와 해외에서 선발된 140여명의 작가들이 활동해왔다. 이번 전시는 개관 이후 함께 했던 역대 작가부터 현재 함께하고 있는 입주작가까지 모든 작가들의 작품 영상 및 아카이브 전시와 영은 레지던시 소장작품 중 선정된 20여점을 중심으로 과거와 현재 미술의 흐름 을 재조명하고 영은미술관의 역사를 되돌아 볼 수 있도록 한 특별기획 전시다. 전시는 개관 초기 입주작가로 활동했던 김기린, 김형대, 방혜자 작가부터 석철주, 한기창, 강형구, 이경 등 20명의 국내작가와, 크리스토프 리즈(스위스), 첸루오빙(독일), 윌리엄 바르보사(베네수엘라) 등 6명의 해외작가가 참여한다. 영은미술관 관계자는 “국내와 해외에서 왕성한 활동 을 펼쳐가고 있는 현대미술작가들의 다채로운 작품을 감상하고 영은미술관의 지난 15년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rd
김대진 피스 앤 피아노 페스티벌 예술감독 “국내·외 실력파 피아니스트들의 연주를 들을 수 있는 ‘PEACE & PIANO FESTIVAL’을 통해 많은 분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국내 최초 ‘피아노’ 단일악기 페스티벌인 ‘PEACE & PIANO FESTIVAL’을 3회째 이끌어 오고 있는 김대진 예술감독<사진>은 페스티벌에 대한 기대를 이같이 밝혔다. 김 감독은 해외에 집중돼 있는 인재들을 국내 무대로 이끌어 국내·외 연주자들의 교류의 장을 만들고 나아가 피아노 강국으로 거듭나고자 페스티벌을 기획했다. 이에 그는 올해 페스티벌의 부제를 ‘Piano, The New Frontiers’로 선정, 차세대 주목받는 젊은 연주자들을 초청해 글로벌 페스티벌로 발돋움시키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프란츠 리스트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인 ‘마리암 바차슈빌리’와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피아노 콩쿠르 1위 수상자인 ‘안토니 바리셰프스키’ 등 해외 연주자를 초청해 공연을 선보인다. 김 감독은 “2, 30대 젊은 해외 연주자가 어떤 연주를 하고 있는 지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자 두 사람을 초청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