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부경찰서는 1일 술을 안 판다는 이유로 술집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 건조물 방화)로 이모(3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2월 20일 오전 5시께 인천시 남구 숭의동 M호프집에서 술 취했다는 이유로 종업원이 더 이상 술을 팔지 않자 이에 앙심을 품고 주변에 있던 석유통을 넘어뜨린 뒤 불을 지르고 달아난 혐의다. 이 화재로 1층 200평 규모의 호프집 내부가 모두 불에 타는 등 3층 건물이 불에 타 2억원 상당의 손해가 발생했다.
인천시 남구 주안 7.8동 주민 316명은 1일 "저층 주택가에 고층 아파트를 시공해 주민들에게 손해를 끼쳤다"며 재개발조합과 시공사인 H사를 상대로 3억1천7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인천지방법원에 냈다. 이들은 소장에서 "단층 건물과 저층 아파트 지역에 지상 7∼15층인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면 기존 주민들은 조망권과 일조권 등에 심각한 침해를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시공 중인 아파트와 기존 주택가 사이가 6m∼8m밖에 되지 않아 심각한 사생활 침해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인천경찰청은 31일 안상수 인천시장 여동생집에 출처불명의 돈 2억원이 전달된 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인천시청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수사의뢰를 받지는 않았지만 사회적으로 반향을 일으킬 수 있는 사안이라고 판단, 수사에 착수키로 했다"고 말했다. 인천경찰청은 우선 증거물 확보를 위해 인천시 클린센터로부터 현금이 담겨 있던 굴비세트 스티로폼 상자를 임의제출 받기로 하는 한편 시금고인 한미은행에 입금된 2억원도 은행측으로부터 잠시 넘겨받기로 했다. 경찰은 굴비세트 상자와 현금을 넘겨받는대로 지문을 채취할 예정이며 안 시장 여동생이 사는 아파트 폐쇄회로TV 분석을 통해 돈을 건넨 사람을 추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안 시장의 여동생을 참고인 자격으로, 돈이 든 상자를 전달받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30일 자신이 근무하는 공장 창고에 들어가 냉장고 케이스를 훔친 혐의(절도)로 이모(3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2002년 4월부터 8월 사이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U산업내 자재창고에서 모두 4차례에 걸쳐 플라스틱 냉장고 케이스 2천100개(시가 6천20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다. 이씨는 경찰에서 "도박으로 빚이 많아지다 보니 이런 짓을 저지르게 됐다"고 말했다. 경찰조사결과 이씨는 이 회사 생산관리차장으로 일하면서 동료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11시 이후 심야시간대를 이용해 트럭까지 동원, 회사자재를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오전 0시 30분께 인천시 서구 D아파트에서 이 아파트 주민 이모(19.고2)군이 아파트 옥상에서 떨어져 숨져 있는 것을 아버지 이모(44)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군이 며칠 전부터 이성문제로 고민해왔다는 친구들의 진술로 미뤄 여자친구 문제로 고민하다가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인천지방법원 민사4단독 양정일 판사는 성폭행범으로 몰려 10개월 동안 구금됐다가 대법원의 무죄판결을 받은 유모(25)씨가 송모(25.여)씨 등 3명을 상대로 낸 4천200여만원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기각했다. 양 판사는 판결문에서 "비록 원고 혐의가 대법원에서 무죄로 확정됐다고 하더라도 원고를 범인으로 보고 경찰에 고소한 피고들에게 어떤 고의나 중대과실이 있다고 보기 어려운 한 피고들이 손해를 배상할 책임은 없다"고 말했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26일 어린이를 유인.감금하는 등 폭력으로 13억원을 뜯어낸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김모(30)씨 등 인천지역 조직폭력배 11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최모(37)씨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부업체를 운영해 오던 김씨 등은 지난해 6월 중순 인천시 남구 용현동 모아파트에서 자금을 대출해준 모 보험사 대출팀장 천모(32.여)씨의 딸 이모(6)양을 유인.납치한 뒤 천씨를 협박, 6차례에 걸쳐 6억원 상당의 대출금을 갚지 않은 채 갈취한 혐의다. 또 이들은 작년 9월초 인천시 연수구 G어린이집에서 원장 임모(41)씨를 "박모씨에게 빌린 돈 2억원을 왜 갚지 않느냐"며 야구방망이로 위협, 2차례에 걸쳐 7억원 상당을 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인천 시내 기존 폭력조직들이 최근 추종 세력들을 연합해 이같은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인천지방경찰청 수사과는 25일 청와대 고위공무원 친척이라고 속인 뒤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윤모(39)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 6월 중순께 청와대 대변인, 철도청장 등의 명함을 보여주며 친척이라고 속인 뒤 "철도청 구내식당 운영권을 따주겠다"며 로비명목으로 급식납품업자 김모(49.여)씨로부터 1천여만원을 받아 챙기는 등 2명으로부터 3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윤씨는 또 김씨가 의심할 것에 대비 구내식당 운영계획서, 우수사업체 추천서, 철도청 신분증 등을 위조한 혐의(공문서 위조)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윤씨는 90년대 초반부터 A정수기회사 영업사원으로 근무하면서 10여년 동안 철도청을 출입하며 직원들과 쌓은 친분을 이용, 김씨 등을 안심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유사한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인천지방법원 형사 2단독 김광수 판사는 25일 우리 영해를 불법으로 침범한 혐의(영해접속수역법 위반)로 호모(43)씨 등 중국인 선원 15명에 대해 각각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또 배타적 경제수역 내에서 불법 어업활동을 한 혐의(배타적 경제수역에서의 외국인 어업 등에 대한 주권적 권리행사에 관한 법률위반)로 갈모(47)씨 등 중국인 9명 대해서도 벌금 1천500만원씩을 각각 선고했다. 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은 어업활동을 금하는 배타적 경제수역내 특정 어로활동 금지구역에서 소라. 조개. 광어 등 어획물을 불법적으로 포획하거나 대한민국 영해를 침범, 대한민국 안전을 침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3월사이에 우리나라 영해를 침범하거나 인천시 옹진군 서해 5도 근해에서 소라 등 어획물을 불법 포획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인천지방법원 형사합의 3부(재판장 이상인 부장판사)는 24일 지난 4.15 총선 때 인터넷에 친일청산법을 반대하는 국회의원의 동영상을 게재한 혐의(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강모(24)씨에 대해 선고를 유예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인터넷 매체의 영향력을 고려할 때 일장기를 배경으로 의원들의 명단 등이 나오는 동영상을 게시판에 올린 것은 공정한 선거를 저해할 수 있다고 보여진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