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부경찰서는 12일 오토바이를 몰다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챙긴 혐의(사기 등)로 최모(31)씨 등 퀵서비스 회사 배달원 4명을 구속하고 김모(34.회사원)씨를 불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작년 12월 22일 오후 4시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4거리에서 차선 변경하던 이모(29)씨의 승합차를 일부러 들이받아 사고를 낸 뒤 치료비와 합의금으로 400만원을 타내는 등 최근까지 70여차례에 걸쳐 7개 보험사로부터 모두 2억4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경찰은 이들에게 진단서를 발급해 준 병.의원들이 허위로 발급하고 보험금을 과다 청구한 사례가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최근 인천국제공항과 주한 미국 대사관 등에 배달된 미국행 항공기 폭파 협박 편지는 우리나라에서 추방된 불법 체류자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경찰과 출입국관리사무소가 공조수사에 나섰다. 12일 경찰과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최근 배달된 항공기 폭파 협박편지의 출처가 우리나라에서 태국으로 추방된 불법 체류자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중이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폭파 협박 편지가 지난해부터 이미 배달된 점과 다른 여러 정황으로 미뤄 볼 때 이번 협박 편지는 전문 테러단체의 소행이 아닌 외국인 추방자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최근 인천공항과 미 대사관에 폭파 협박 편지가 배달되기 전에도 지난해 4월부터 올 3월까지 태국 주재 한국 대사관에는 4차례에 걸쳐 비행기 폭파 협박 편지가 배달됐었다. 더구나 이번 협박 편지가 ▲발신자 명의가 적혀 있지 않고 ▲타이핑이 아닌 손으로 쓴 편지인데다 ▲문법이 틀린 곳이 여러 곳 있는 등 전문 테러단체의 소행으로 보기에는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 태국으로 추방된 불법 체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사 협조를 태국 현지 경찰에 요청했다. 하지만
인천국제공항에 미국행 항공기를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협박 편지가 온 데 이어 12일 오전 항공교통관제소로 `한국행 비행기에 알 카에다와 연계된 테러리스트가 탈 것'이라는 e-메일이 접수돼 공항관련 당국이 탑승객 조회에 나서는 등 비상이 걸렸다. 12일 항공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께 항공교통관제소 항공정보과 공동 e-메일로 `오늘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에 테러리스트가 타고 간다. 그는 기독교 행사 초대장을 가지고 있으며 알 카에다와 연계가 있는 압둘 라잡이라는 사람이다'라는 내용의 e-메일이 들어왔다. 인천공항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수하물 검사를 확대하고 입국자 및 비행기 탑승자에 대한 신원확인 작업을 강화하는 등 보안활동을 확대하고 있으며 항공사들도 탑승객 및 수화물에 대한 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인천지방경찰청은 피서철을 맞아 해수욕장에 치안센터를 임시 운영한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오는 16일부터 내달 16일까지 용유도 을왕리해수욕장과 영흥도 십리포해수욕장, 덕적도 서포리해수욕장 등 피서객이 몰리는 3곳의 해수욕장에 치안센터를 임시 설치, 운영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치안센터에는 경찰관 17명과 의경 46명이 배치돼 안전사고 예방 및 질서문란행위,자릿세 갈취 단속 등 치안활동을 벌인다. 또 강화도 동막해수욕장에도 임시 초소를 설치, 15일부터 내달 22일까지 치안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들 해수욕장 외에 31개 해수욕장에 대해 16일부터 한달동안 의경 등을 배치, 순찰 활동을 강화한다.
인천지방법원 민사 21 단독 김태업판사는 9일 교통사고를 당한 조모(52)씨가 J보험사를 상대로 낸 1억4천여만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판결했다. 김판사는 판결문에서 "원고가 술에 취해 횡단보도를 건너다 신호가 바뀐 것을 모르고 재빨리 빠져 나가지 못한 책임이 있다"며 조씨에게도 20%의 책임을 인정했다. 조씨는 지난 2001년 3월 인천시 남구 숭의동에서 술에 취한 상태에서 건널목 신호등을 보고 길을 건너다 우모씨의 승용차에 치여 중상을 입자 우씨의 보험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자치단체장이 적법절차를 거친 허가사항을 특별한 이유없이 취소시켜 손해를 끼쳤디면 고의 또는 중과실에 해당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인천지방법원 민사 합의6부(재판장 김수천 부장판사)는 8일 이모(45)씨가 적법절차를 거친 건축허가를 취소한 인천시 부평구 박모 전 구청장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자치단체장이 적법한 절차를 거친 허가사항을 특별한 이유없이 취소시켜 손해를 끼쳤다면 고의 또는 중과실에 해당한다"며 "부평구와 박씨는 공사중지로 인한 손해액 1억300여만원을 이씨에게 배상하라"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2001년 8월 정당하게 건축허가를 받은 토지에 대해 부평구가 "주민 들의 주거환경을 침해할 수 있다는 민원이 있었다"며 건축허가를 취소하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인천시 중구 인현동 인천백화점내 실내 경륜장 설치를 반대하는 소송을 냈던 인천지역 시민단체들이 정부기관에 송사(訟事)비용 일체를 물어 주게 됐다. 8일 인천해반문화사랑회 등 인천지역 시민단체에 따르면 문화관광부는 최근 서울행정법원에 실내 경륜장 설치와 관련, 시민단체를 상대로 송사(訟事)에 든 5천96만원의 비용을 청구했다. 인천지역 20여개 시민단체는 지난 2001년 9월 12일 인천백화점내 4. 5층에 총 1천842평 규모의 실내 경륜장이 들어서자, 허가권자인 문화관광부를 상대로 소(訴)를 제기했으나 패소 판결을 받았다. 이에 따라 당시 소송을 제기한 20여개 시민단체소속 회원 10명은 1인당 500만원씩의 비용을 물어 줘야 할 처지에 놓였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공익소송의 변호사 선임료는 통상 일반 소송비보다 저렴하며, 문화관광부 내부지침에도 소송 건당 예산지출 한도가 있을 것"이라며 내부지침 공개를 요구키로 했다. 인천해반문화사랑회 백영임(41) 사무국장은 "문광부의 신청액은 1심당 변호사 수임료로 1천700만원을 지급했다는 논리"라며 "단일 소송비용으로 5천여만원의 예산을 쓸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인천지검 공안부는 7일 제17대 총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선거인단에게 축전 등을 발송한 혐의(선거법 위반)로 불구속기소된 열린우리당 한광원(인천 중.동.옹진군) 의원에게 벌금 7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날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이 개정 선거법을 잘 몰랐다고 하지만 경선선거인단에게 축전을 발송하고 일부 유권자에게 명함을 돌린 행위는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며 이같이 구형했다. 한 의원은 지난 2월 24일 열린우리당 중.동.옹진군 지역 661명의 선거인단에 자신의 명의로 '선거인단에 선정된 것을 축하한다'는 내용의 축전 등을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선고공판은 오는 16일 오전 10시.
인천지방법원 형사11부(재판장 이동명부장판사)는 6일 투기를 목적으로 농지를 매입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인천 계양구 직원 김모(48)씨에 대해 벌금 1천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김씨는 농가주택을 짓고 살 생각도 없으면서 투기를 목적으로 농지를 사들인 사실이 인정된다"며 "그러나 김씨가 공무원으로 성실히 근무해 온점을 감안, 벌금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2002년 8월 김포시 고촌면소재 논(978㎡)에 대한 토지거래계약을 맺은뒤 이를 되팔아 부당이득을 취득하려한 혐의(부동산 실권리자 명의등기에 관한 법률위반)로 1심에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파도에 휩쓸려 조난을 당한 60대 남자가 스티로폼에 의존해 하루를 버틴 끝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5일 오전 11시께 인천시 옹진군 동백도 인근 해상에서 최모(61)씨가 스티로폼에 매달린 채 표류하다 해군 2함대 고속정에 발견돼 구조됐다. 최씨는 지난 4일 오전 9시 40분께 나모(56)씨와 함께 인천시 중구 무의도 바닷가에서 가로 2m, 세로 1.8m, 두께 20cm 크기의 스티로폼을 타고 물놀이를 하다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었다. 해군2함대 고속정 강형구 대위는 "경비구역으로 이동 중 한 남자가 스티로폼에 매달려 바다 위에 표류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구조 당시 저체온으로 떨고 있어 담요와 속옷, 미음을 제공하고 굳은 몸을 녹이기 위해 마사지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이후 인천해양경찰서에 인계된 최씨는 해경조사에서 "파도에 휩쓸려 스티로폼에서 떨어진 적도 수차례 있었으나 생명줄이라 생각하고 죽을 힘을 다해 다시 붙잡길 반복했다"고 말했다. 최씨는 "스티로폼에 함께 탔던 나씨는 먼발치에 육지가 보이자 헤엄쳐 가겠다며 바다로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나씨는 이날 오후 5시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인천해경은 경비정 6척과 헬기를 동원, 나씨에 대한 수색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