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직접 조사후 3가지 이유 제시 수원지검 전담조사팀이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에 대한 재심을 열어달라는 내용의 재심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은 이날 이번 사건을 직접 조사한 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갖고 재심 개시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이 제시한 사유는 ▲재심청구인 윤씨의 무죄를 인정할 새로운 증거(이춘재의 진범 인정 진술) ▲윤씨에 대한 1989년 수사 당시 수사기관 종사자들이 그 직무에 관한 죄(불법감금·가혹행위) 확인 ▲윤씨에 대한 원 판결에 증거가 된 국과수 감정서 허위 작성 등 3가지이다. 또 국가기록원 나라기록관에 보관 중인 문서에 첨부된 체모 2점을 감정하기 위해 재심재판부에 문서제출 명령과 감정의뢰를 신청했다. 특히 재심청구인 윤모(52)씨를 사건 당시 범인으로 지목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서가 허위 작성됐다고 밝혔다. 전담조사팀 책임자인 이진동 수원지검 2차장검사는 “8차 사건 당시 윤씨 유죄 판결의 핵심 증거로 사용된 1989년 7월 24일자 국과수 감정서에 ‘현장음모’ 분석값은 실제 현장음모에 대한 방사성동위원소 분석 결과가 아니라 표준(STAN
국내에 변호사 제도가 도입돼 1호 변호사가 탄생한 1906년 이후 113년 만에 ‘변호사 3만명 시대’가 열리면서 법조계에서는 기대반 우려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3일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지역에 현재 등록된 변호사는 1천288명이며, 이 중 휴업을 하고 있는 이들을 제외하고 변호사 사무소 운영을 비롯해 개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변호사는 1천39명으로 나타났다. 또 2만이 넘는 변호사가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도내 변호사도 매년 50명 가까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6년 등록 변호사 1만 명에 도달하기까지 꼬박 100년이 걸렸지만, 2009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 도입 등으로 2014년 두배로 늘어났고, 다시 5년 만에 3만명으로 최근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그러나 변호사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시민들에게 다양한 법률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과 ‘질적 저하’, ‘수요보다 공급 과부화’ 등이 벌어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더욱이 대부분의 변호사들이 수도권을 중심에서 활동하면서 다양한 법률서비스 제공은 소수의 시민들만 받을 수 있다는 지적과 과도한 ‘수임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의견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실정
정부는 23일 이준섭 경찰대학장을 인천지방경찰청장으로 전보·내정하는 등 경찰 치안정감 인사를 단행했다. 장하연 광주지방경찰청장(치안감)과 이은정 중앙경찰학교장(치안감)은 치안정감으로 승진, 각각 경찰청 차장과 경찰대학장으로 내정됐다. 이은정 경찰대학장은 이금형 전 부산지방경찰청장에 이어 사상 두 번째 여성 치안정감이 됐다. 배용주 경기남부지방청장과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과 김창룡 부산지방경찰청장은 유임됐다.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인 치안정감은 경찰 조직 내 6명으로, 차기 경찰청장의 잠재적 후보군이다. 정부는 이날 치안정감 아래 계급인 치안감 승진 인사도 함께 냈다. 김교태 경찰청 기획조정관 직무대리(경무관), 임용환 서울지방경찰청 차장 직무대리(경무관), 남구준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 직무대리(경무관)는 치안감으로 승진하면서 직무대리 직함을 뗐다. 강황수 경찰수사연수원장(경무관), 윤동춘 서울지방경찰청 경무부장(경무관)도 치안감으로 승진했다. /박건기자 90virus@
한국전력공사 경기지역본부는 지난 19일 김갑순(56·사진) 전 한전 재무처장이 신임 본부장으로 취임했다고 23일 밝혔다. 김 본부장은 서울대 신문학과를 졸업하고, 국립외교원에서 글로벌리더 과정을 수료했으며 1987년 한전에 입사해 북경지사장, 해외원전금융처장, 재무처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김갑순 본부장은 “한전의 15개 지역본부 중 최대규모이며 수도권 남부 전력공급을 책임지는 경기본부장을 맡아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관내 중요고객이 많은 만큼 전력공급의 안정성을 높이고, 국가경제와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KT 차기 회장 윤곽이 이르면 이번 주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KT회장후보심사위원회는 26일 회장 후보로 선정된 9명에 대해 심층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심사위원회는 이를 위해 이날 회장 후보 면접 순서를 가리기 위한 추첨을 진행한다. 심층 면접은 후보당 1시간씩으로, 프레젠테이션 10분, 질의응답 50분으로 구성될 것으로 전해졌다. 심사 대상은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 이동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사장), 박윤영 기업사업부문장(부사장), 임헌문 전 매스총괄 사장, 김태호 전 IT기획실장(전 서울교통공사 사장), 표현명 전 롯데렌탈 사장(전 KT 텔레콤&컨버전스 부문 사장), 최두환 포스코ICT 이사(전 KT종합기술원장),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 등 8명과 비공개를 요청한 1인이다. 이중 비공개를 요청한 1인은 윤종록 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으로 알려졌다. 심사위원회는 심층 면접 이후 후보를 3배수 이내로 압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는 26일 심층 면접에 최소 9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면접 이후 최종 후보를 2∼3인으로 압축하고 이르면 27일, 늦으면 30일쯤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 1인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국기자협회 경기신문지회 제9대 신임 지회장에 조병석(사진부·사진) 기자가 선출됐다. 경기신문지회는 지난 19일 경기신문 본사에서 총회를 열어 조 기자를 9대 지회장으로 선출했다. 앞서 경기신문지회는 지난 10월 대의원회를 거쳐 지회장 선출을 위한 1차 입후보자 등록 과정을 진행, 이날 조 후보가 단독출마해 만장일치로 지회장에 당선됐다. 조 지회장은 2002년 수원 유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중부대학교 사진영상학과를 거쳐 2007년 기자로서 언론계에 입문했다. 조병석 지회장은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시기에 당선된 만큼 부족하지만 최선을 대해 선후배가 화합해 보다 나은 기자협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인터넷+TV+이동전화+유선전화 통합상품 ‘잘못 설명·혜택’ 계약 당시 계약서·동의서 등 소멸 이유 계약전환 요구하면 “혜택 불가능” “이용 했으니 몇개월만 무료” 답변 피해 고객들 “통신사 횡포” 분통 이동통신 업계에서 매년 1위를 달성하며 신뢰를 받고 있는 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와 함께 내 놓은 결합상품(TB끼리)에 대한 ‘비정상적인 계약’을 종용하고 있다는 의혹과 함께 이동통신 3사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지키지도 못하는 ‘결합상품’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통신사 직원들이 인터넷, TV, 휴대폰(이동전화), 유선전화 등이 결합된 통합 상품에 대한 잘못된 설명과 혜택으로 체결된 계약이 수년 뒤 문제로 나타나면서 사실상 고객들이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피해를 감수하고 있다.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기준 통신 3사 이동전화 가입자는 SKT가 2천858만5천823명을 비롯해 KT 1천804만1천757명, LG U+ 1천401만9천867명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연말연시를 맞아 민생침해범죄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23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특별치안활동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특별치안활동은 금융가, 원룸촌 등 범죄에 취약한 장소 및 시간대 위주로 지역경찰·경찰부대·형사 등 경찰력을 배치해 순찰활동을 강화, 범죄 분위기를 사전에 차단할 예정이다. 특히 범죄예방진단팀이 범죄 취약장소 위주로 방범시설물의 설치와 작동여부를 정밀 진단해 시설주 및 지자체에 보강할 수 있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도민의 안전 체감에 큰 영향을 미치는 조폭·주취폭력·데이트폭력·응급실 폭력 등 생활주변 악성폭력에 대해서도 강력히 대응한다. 아울러 술자리가 잦아지는 시기인만큼 음주운전 집중 단속을 강화한다. 또 사회 취약계층의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신고출동이나 예방순찰 시 빈곤·질병 등 도움이 필요한 도민이 있으면 지자체 및 관련기관 등과 공유·논의를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초범이거나 죄질이 경미한 피의자는 즉결심판을 활용해 무분별한 전과자 양산을 막고, 생계형 경미사범은 관련기관과 협의해 건강하게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위기청소년에 대해서도 집중 점검·관리하며 청소년 선도 및 보호 활동을 실시하는
인터넷 웹하드 사이트를 통해 90만 건이 넘는 불법 음란물을 유포하고 방조한 혐의로 기소된 웹하드 업체 관계자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1단독(최혜승 판사)은 지난 21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유포·유포 방조) 등의 혐의로 기소된 웹하드 업체 관계자 A(48)씨에게 징역 1년 6월을 선고하고 형의 집행을 2년간 유예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20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헤비 업로더들에게 각종 유인책을 제공해 음란물 유포를 방조하는 것을 넘어서 직접 음란물을 게재하기도 했다”며 “범행 기간 및 게재한 음란물 수를 보면 그 죄질이 가볍지 않고, 범행 기간 동안 회사 수익이 급증한 점에 비춰보면 범행 수익이 상당해 보인다”고 밝혔다. A씨는 웹하드 사이트인 케이디스크, 온디스크, 파일구리 등에서 업무를 총괄하면서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음란물을 유포하거나 방조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지난 2015년 7월부터 올해 초까지 총 28개의 아이디를 생성해 10만3천여 건의 불법 음란물을 웹하드 사이트에 올리는 한편, 같은 기간 헤비업로더들이 83만3천여건에 달하는 음란물을 게재하도록 방조한
수원시 망포동 일원과 화성시 반정동 일원의 불합리한 행정경계 조정이 이르면 2020년 상반기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2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경기도의회에서 수원 망포동과 화성 반정동 간 경계조정 관련 의견청취 건이 통과됐고, 23일 수원시, 화성시, 경기도가 ‘수원시 화성시간 불합리한 행정구역 경계조정을 위한 경기도·수원시·화성시 공동협약’을 체결한다. 수원시의회는 올해 6월 25일 본회의에서 ‘수원-화성 경계조정 의견청취안’을 만장일치로 통과, 화성시의회도 지난 10월 28일 본회의에서 ‘화성시 반정동과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간 행정구역변경 관련 의견청취 건’을 찬성 의견으로 통과시켰다. 행정경계 조정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화성시 반정동 일부는 n자형으로 신동지구 안으로 깊이 들어와 있어 삼면이 수원시에 둘러싸여 있다. 이에 기형적인 행정경계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수원 망포동 일원(망포4지구 4·5블록)과 화성시 반정동 일원(신동지구 일부, 반정2지구 1·2블록)을 동일 면적(19만8천825㎡)으로 교환할 예정이다. 양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