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다음달 5일까지 경기~강원 DMZ 일원 250㎞를 함께 걸을 참가자를 모집한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 주최·주관, 국방부와 강원도 후원으로 열리는 ‘DMZ 155마일 걷기’는 국민들에게 생명과 평화가 숨쉬는 DMZ의 의미를 되새기고 평화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각인시키고자 마련된 행사다. 만 20세 이상의 성인 100여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8월 5일부터 20일까지 고성에서 출발, 인제, 양구, 화천, 철원, 연천을 거쳐 파주에 이르기까지 경기·강원 접경지역 1일 평균 16㎞씩을 걷게 된다. 걷기 코스에는 국방부의 협조로 평소 접근이 어려운 민통선 구간도 포함됐다. 숙박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경기·강원 내 민간 숙소시설이나 도의 ‘평화누리길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게 된다. DMZ가 지닌 생태·문화·역사를 체험하는 ‘전문가·유명인사 초청 토크 콘서트’, ‘작은 음악회’, ‘DMZ 체험전시회’, 걷기구간 곳곳의 명소 및 유적지 탐방 등의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며 건강검진, 체력검정 등을 거쳐 최종 참가자를 선발한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의정부경찰서는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지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A(70)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6일 오후 6시 25분쯤 의정부시 금오동 한 창고에서 지인 B(59)씨를 주먹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동네에 살며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온 이들은 이날 창고에서 다른 지인들과 술을 마시며 과거 이야기를 하던 중 말다툼을 벌이다 A씨가 B씨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나이도 한참 어린 B씨가 무시하는 말을 해서 주먹을 휘둘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B씨의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하는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지난 15일 의정부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제14회 경기도 청소년 관악제’에서 화성장안초, 백의초, 당동중, 초월고가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14회를 맞는 ‘경기도 청소년 관악제’는 경기도가 청소년들에게 예술적 재능을 발휘하고 문화적 자긍심 고취를 목적으로 지난 2006년부터 개최해온 문화예술축제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의회, 의정부시가 후원한 이번 청소년 관악제에는 초등부 11개 팀, 중등부 9개 팀, 고등부 4개 팀, 초청 1개 팀 등 도내 청소년 관악부 25개 팀 총 1천100여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했다. 이날 청소년 관악단원들은 클래식에서부터 영화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연주, 청중들의 귀를 사로잡으며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펼쳤다. 올해는 특히 초등부 부문을 전교생 100명 이상 학교, 100명 미만 학교 2개 그룹으로 나눠 시상함으로써 문화적으로 소외될 수 있는 농산어촌 학생들에게도 대상의 기쁨을 누릴 수 있게 했다. 열띤 경연 후 심사 결과, 영예의 대상에는 화성장안초, 백의초, 당동중, 초월고 등 4개 학교가, 최우수상에는 광주초, 수원중촌초, 연천노곡초, 적암초, 남문중, 백학중, 한국문화영상고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노동분야 주요 공약 중 하나인 ‘노동자 쉼터’가 지난 14일 시군 공모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돌입했다. 경기도는 올해 총 44억원(도비 22억원, 시·군비 22억원)을 투입해 도내 ‘노동자 쉼터’ 5곳 설치를 추진, 사업에 참여할 시·군을 다음달 15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노동자 쉼터는 노동자들의 휴식여건 보장과 근무여건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게공간을 제공함은 물론, 상담(법률·노무·취업 등)이나 교육, 문화·복지서비스(동호회, 소규모 공연, 영화 상영 등) 등의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쉼터는 문화쉼터, 이동노동자 쉼터, 복합형(문화+이동노동자) 등으로 나뉘며 각 시·군은 지역별 상황에 맞게 원하는 종류를 신청하면 된다. 노동자 문화쉼터는 산업단지 등 인근 노동자를 대상으로 하며 휴게공간 및 문화 프로그램 위주로 운영된다. 이동노동자 쉼터는 대리운전기사 등 근무특성 상 대기시간이 길고 마땅한 휴식공간 없는 이동노동자가 대상이며 휴게공간 및 법률·노무 등 상담 프로그램 위주로 운영될 예정이다. ‘복합형’은 노동자 문화쉼터와 이동노동자쉼터를 모두 포함하는 쉼터다. 신축이나 건물매입의 경우
의정부시는 지난 14일 시청 앞 상설야외무대에서 ‘제2회 의정부시 도시농업박람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한 의정부시 도시농업박람회는 ‘더 푸른 내일을 만드는 시작! 도시농업’이라는 주제로 도시농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우리 농산물의 소비를 촉진하며, 다채로운 도시농업 관련 전시와 콘텐츠 체험 등을 통해 도농상생 및 도시농업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추진됐다. 이날 개막식은 안병용 의정부시장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과 도·시의원, 농업인 단체장, 스쿨팜 사업 대상 학교장, 일반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농업의 비전을 형상화한 벽면 조형물 제막, 감자 수확하기 체험 이벤트행사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의정부시 우수예술단체에 선정된 W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축하 공연을 선보여 더욱 풍성한 개막식이 됐다. W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클래식뿐만 아니라 국악·재즈·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와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는 예술단체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개회사에서 “개발제한구역을 의미하는 GB를 박람회장을 가득 채운 아름다운 꽃처럼 그린 뷰티(Green & B
의정부시는 14일부터 3일간 시청 앞 상설야외무대 일원에서 ‘제2회 의정부시 도시농업박람회’를 개최한다. 2017년에 이어 올 해 두 번째를 맞이하는 ‘의정부시 도시농업박람회’는 도시농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우리 농산물의 소비를 촉진하며, 다채로운 도시농업 관련 전시와 콘텐츠 체험 등을 통해 도농상생 및 도시농업의 새로운 가치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더 푸른 내일을 만드는 시작! 도시농업’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박람회는 개막식과 함께 서계 박세당 선생의 농업기술서 ‘색경’을 통해 도시농업의 시작을 알리고, 도심형 스마트 팜인 ‘올레팜’을 선보여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도시농업의 변천사를 보여줄 예정이다. 또 텃밭 모델 전시, 스쿨팜 콘테스트, 치유원예·생활원예 분야의 공개강좌 등의 프로그램과 다양한 체험 부스와 함께 농산물 직거래장터, 상생장터를 열어 박람회에 참여한 시민들이 품질 좋은 우리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의정부시 도시농업박람회’의 개막식은 6월 14일 오전 10
동남아시아를 기반으로 10년 넘게 사기 주식·선물투자 사이트 등을 운영해 수백억원을 챙긴 사이버 범죄조직 일당이 검거됐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사기 등 혐의로 총 24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총책 A(54)씨 등 6명을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5년 2월~2018년 5월까지 불법도박, 스포츠 토토, 허위 투자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불법도박 사이트 운영 ‘1세대’인 A씨는 2005년부터 인터넷 도박게임과 불법 스포츠 토토 사이트를 운영해 150억원을 챙겼다. A씨는 또 2010년대 들어 불법 스포츠 토토 사이트가 많아지며 경쟁이 치열해지자 주식·선물투자 사기에 손을 뻗쳤다. 이때까지 번 돈으로 2012년부터 주식·선물투자 사기 사이트를 운영, 중앙 언론사에 광고 기사까지 냈다. 선물투자를 하려면 3천만원의 증거금이 필요한데, 이들은 “최초에 수십만원의 돈만 입금하면 나머지 증거금은 대출해주겠다”며 피해자들을 꼬드겼다. 또 투자금을 입금한 피해자들에게 거래 프로그램을 제공해 실제 거래가 이뤄진다고
형편이 어렵다는 이유로 아내(34)와 자고 있던 아들(6)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에게 검찰이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의정부지검은 13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피고인 안모(39)씨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징역 20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범행이 중대하고 유족들에게 용서도 받지 못했다”며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안씨는 최후변론에서 “죗값을 달게 받겠다”고 말한 뒤 고개를 숙였다. 안씨는 지난 3월 18일 오전 양주시내 한 아파트에서 아내와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안씨는 범행 직후 자신의 차를 타고 부친의 산소가 있는 양평으로 달아나던 중 추격 끝에 검거됐다. 경찰차가 접근하자 안씨는 차 안에 있던 부탄가스에 불을 붙이는 등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 안씨는 “생활고 때문에 함께 죽으려고 했다”고 진술했으며, 범행 당일 월세를 못 내 이사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1일 의정부지법에서 열린다./의정부=박광수기자 ksp@
4살짜리 딸을 한겨울 추운 화장실에 방치하고 세탁건조기에 가두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엄마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1부(강동혁 부장판사)는 13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아동학대치사) 위반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이모(34)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또 120시간의 아동 학대 치료프로그램 수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범행으로 방어능력이 없는 어린 피해자가 추운 화장실에 갇혀 있는 동안 느꼈을 공포와 고통을 가늠하기 어렵다”며 “부모의 정상적인 훈육이나 체벌이라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또 “피해자가 정신을 잃고 쓰러졌으나 119에 신고하거나 병원으로 이송하지 않았다”며 “즉시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면 사망이라는 최악의 경우는 막을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어 “범행은 되돌릴 수 없는 결과를 초래했고 남은 두 자녀의 성장 과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이씨는 지난 1월 1일 새벽 의정부 자신의 집에서 딸 A(4)양이 오줌을 쌌다는 이유로 4시간가량 화장실에 가두고 벌주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의정부=박광수기자 ksp@
검찰이 ‘50대 사업가 납치·살해 사건’ 피의자 2명의 구속 기간을 연장했다. 의정부지검 여성·강력범죄 전담부(최성완 부장검사)는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를 받는 홍모(61)씨와 김모(65)씨의 구속을 10일 연장해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이 주범으로 지목한 폭력조직 부두목의 소재를 20일 넘도록 파악하지 못한 점과 검거된 피의자 2명이 우발적인 살인을 주장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씨 등 두 명의 구속 만기일은 지난 9일이었지만, 검찰이 수사를 위해 법원에 신청해 구속 기간이 19일로 연장됐다. 이들은 지난달 19일 광주 시내 한 노래방에서 부동산업자 A(56)씨를 납치한 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의 시신을 BMW 승용차에 싣고 경기도 양주시로 이동한 뒤 사체를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사흘 뒤인 지난달 22일 시신 유기 장소 인근 모텔에서 수면유도제를 복용한 뒤 의식을 잃은 상태로 검거됐다. 범행을 시인하는 내용과 가족에게 전하는 메시지 등이 담긴 유서도 남겼다. A의 시신에서는 심한 구타 흔적이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A씨와 평소 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