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기둥 뒤에 숨어있다가 차가 오면 갑자기 뛰어들어 고의사고를 내며 보험금을 가로챈 지적장애 30대가 구속됐다. 의정부경찰서는 10일 상습사기 혐의로 김모(32)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2015∼2017년 의정부의 아파트 단지와 상가 등지에서 총 9회의 고의 사고를 내 보험금 총 1천2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주로 후진하는 차에 일부러 몸을 부딪치거나 아파트 기둥 뒤에 숨어있다가 서행하는 차를 보면 뛰어들어 보닛을 짚고 넘어지는 수법을 썼다. 사고 이후에는 운전자에게 직접 현금을 받거나 보험처리를 통해 합의금을 챙겼다. 김씨는 2급 지적장애인이었지만 범행을 저지를 때는 치밀했다. 보험사와 빨리 합의하려고 일부러 치료비가 많이 나오는 한의원을 이용했고, 지난해 12월에는 고의사고를 낸 후 12곳의 병원을 돌아다니며 진단을 받기도 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가 기존의 임용식 형식이 아닌 색다른 임용식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임용신고 없이 ‘열린 자유토론 방식’을 도입해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정상권 소방행정기획과장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형식에 치중하기보다는 도민들의 안전 제고를 위한 정책적 고민이 더 필요하다는 이유다. 이에 본부는 지난 9일 본부 회의실에서 팀장급 이상(소방경~소방령)의 소방공무원 37명을 대상으로 승진 임용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형식적인 임용신고를 제외하고 자유로운 티타임을 가지며 경기소방의 주요핵심정책과 향후 발전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이 자리에서는 현장 소방공무원의 일하는 방식 개선, 근무일과표 변경을 통한 교육·훈련 내실화, 소방서 업무효율화 추진 등이 다뤄졌다. 정상권 소방행정기획과장은 “경기북부는 도농복합도시가 많아 다양한 재난사건이 많은 만큼 간부소방관들의 재난현장 판단 및 지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주요핵심정책을 숙지하고 강력히 추진해 도민들의 신뢰와 함께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지난 8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의정부시민의 축제인 ‘제8회 의정부시장기 체육대축전’의 개회식이 열렸다. 의정부시체육회가 주최하고 각 종목별 체육단체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오는 10월31일까지 38개 종목에서 약 1만5천명이 참가해 종목별로 자신의 실력을 뽐낸다. 이날 개회식에는 의정부시체육회장인 안병용 의정부시장을 비롯, 국회의원, 시·도의원, 종목협회장과 의정부시체육회 임원진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의정부시밸리댄스협회 UBA밸리댄스무용단과 대한민국줄넘기협회 국가대표시범단의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의정부시 체육발전 유공시민에 대한 표창 수여, 대표선수 선서,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대축전은 그동안 분산 개최되던 시장기 종목별 체육대회와 생활체육대축전이 처음으로 통합해 개최돼 시간과 경비를 절감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이번 의정부시장기체육대축전을 통해 종목별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시민 모두가 하나가 되는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을지재단이 을지대학 캠퍼스 및 부속병원 공사 잠정중단을 철회하고 사업 재개를 선언했다. 을지재단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힌 뒤 “오는 25일 오후 사업 현장에서 기숙사 및 관사동 상량식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을지대학교 을지병원, 을지대학교병원, 을지대학교 등 재단 산하 기관 구성원들로부터 의견청취를 한 결과, 공사를 계속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월등히 높았다”고 설명했다. 또 “을지대학교 을지병원, 을지대학교병원의 노조도 의정부 캠퍼스 및 부속병원 건립에 적극적으로 협조한다는 의사를 확인했다”며 “(이 같은 뜻을 모아)지난달 28일 학교법인 을지학원 이사회에서 ‘잠정중단 철회’ 안건에 대해 의결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을지재단 관계자는 “갈수록 어려워지는 병원 경영과 파업의 후유증이 남아있지만 을지대학교 캠퍼스 및 부속병원 공사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길 바라는 의정부시와 시민들의 열망이 전달된 만큼 이를 무시할 수 없었다”며 “사업을 계속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을지대학교
의정부지방검찰청은 지난 6일 봉욱 대검 차장검사 및 박천규 환경부 기획조정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범죄 중점 검찰청지정 기념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환경범죄 중점 검찰청으로 선정된 데 따라 의정부지검은 환경범죄 수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환경범죄 수사 자문위원제도를 도입, 12명의 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또 앞으로 환경범죄 수사에 있어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봉 차장검사는 “환경 문제는 생명에 대한 새로운 도전이다”라며 “환경오염 예방 및 관리가 중요한 환경적 특수성을 가진 의정부지검이 앞으로 환경범죄 관련 전 분야에서 적극·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의정부지검이 위치한 경기북부 지역은 팔당 상수원 보호구역이 위치하고 있고 지역내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등 환경오염 예방 및 관리가 특히 중요한 환경적 특수성을 가진 곳”이라며 “의정부지검은 앞으로 환경범죄에 대해 보다 전문성 높은 수사로 환경범죄 관련 전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의정부시가 2천억 원 이상 민간 투자자를 의정부경전철의 새 사업자로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의정부경전철 사업자 지정 관련 계획을 고시했다고 8일 밝혔다. 새 사업자는 시와 협약 체결일부터 오는 2042년 6월까지 경전철을 운영하게 된다. 새 사업자는 2천억 원 이상 투자해야 하며 투자비 대비 자기자본 비율이 10% 이상이어야 한다. 사업자가 5인 이상 출자자로 구성되면 최상위 출자자의 지분율이 25% 이상이어야 한다. 새 사업자는 최소비용보전(MCC) 방식으로 경전철을 운영한다. 운영 수입이 투자 원리금과 운영비의 합계액보다 적으면 주무관청이 부족분을 보전하는 방식이다. 기존 사업자는 최소운영수입보장(MRG) 방식으로 운영했다. MRG 방식은 주무관청이 사업자의 수익을 보장하는 반면 MCC 방식은 적자가 났을 때 운영비를 보전해 주는 대신 흑자가 나면 관리한다. 다만 의정부경전철은 협약 당시 승객 수가 예상 수요의 50%를 넘어야 수익을 보장한다는 단서가 붙었다. 이에 기존 사업자는 승객 수가 예상에 미치지 않아 수익을 보장받지 못했고 결국 파산했다. 시는 오는 10일까지 사업참여 의향서를 받은 뒤 12일 설명회를 열 계획이며 6월
경기도가 강원도, 인천시 등 접경지역 지자체와 함께 말라리아 남북공동 방역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준비에 돌입한다. 5일 경기도에 따르면 3개 지자체의 이번 결정은 지난 4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열린 관계전문가 초청 실무회의에서 논의된 결과다. 대북제재에 대한 국제적인 공조체계는 유지해야 하지만, 현재 말라리아 유행시기(4~10월)를 앞두고 있는 만큼 시급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도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년간 총 2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말라리아 남북공동방역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동안 북한에 지원된 물품은 말라리아 진단키트, 방역차량, 구제약품 등으로 경기, 인천 강원 등 남한 접경지역 말라리아 감염환자 수가 2007년 2천227명에서 2013년 445명으로 약 80% 감소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말라리아 방역사업에 좋지 않은 소식이 전해졌다.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세계퇴치기금(The Global Fund to Fight AIDS, Tuberculosis and Malaria)이 올해 6월 말로 대북지원을 중단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세계기금은 2010년부터 2018년까지 누적 1억300만 달러를 북한에 지원했
경기도는 도민의 안전한 버스이용을 위해 추진 중인 광역버스 준공영제가 오는 20일 시행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11월 ‘준공영제 시행 협약 체결 동의안’이 경기도의회를 통과한 후 준공영제 참여를 확정한 14개 시·군과 함께 약 5개월 동안 시행을 준비해 왔다. 도는 표준운송원가 협상, 비용정산시스템 정산기능 가동시기, 노·사간 임금교섭, 버스업체별 운전자 수급계획 등 주요 준비사항을 점검한 결과 오는 20일을 준공영제 시행일자로 최종 확정했다. 이번 우선 시행되는 지역은 용인·안양·남양주·의정부·파주·광주·군포·하남·양주·구리·포천·의왕·과천·가평 등 14개 시·군이며, 15개 버스업체 59개 노선 637대가 참여한다. 광역버스 준공영제가 실시됨에 따라 개별 버스회사의 운송비용을 표준운송원가에 따라 지급받는 수입금공동관리제로 운영되게 됐다. 2018년 표준운송원가는 1일 1대당 63만 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운전기사의 근로시간도 단축돼 현재 1일 16~18시간씩 근로하던 격일제 근무형태가 1일 최대 9시간만 근무하는 1일 2교대제로 전환된다. 또 준공영제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재정지원 부정수급, 운전기사 부정채용 등을 예방하기 위한 제도적 장
마약사범끼리 속고 속이는 은밀한 범행이 검찰 수사로 드러났다. 의정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기영)는 돈을 받고 마약 거래를 허위 신고하거나 이를 알고도 불법 체포한 혐의 등으로 경찰관과 변호사 사무실 직원 포함 5명을 구속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A(39·여·무직)씨와 B(36·무직)씨는 지난해 4∼6월 마약 거래를 제보하는 공적을 만들어 주겠다면서 교도소에 수감된 마약사범에게 접근해 1천900만 원을 받고 죄가 없는 G씨에게 누명을 씌우는 이른바 ‘던지기 범행’을 해 G씨가 경찰에 체포되게 한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은 G씨가 국제우편으로 필로폰 43g을 밀수입한다는 허위사실을 경찰에 제보했고, 경찰은 G씨를 현장에서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범죄 소명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영장을 청구하지 않았다. 검찰은 “마약사범들은 재판을 유리하게 하거나 감형받을 목적으로 마약 거래를 제보하기도 한다”며 “A씨와 B씨는 이를 이용해 마약사범을 대상으로 이른바 ‘공적장사’를 했다”고 말했다. A씨와 B씨는 마약전과가 있어 이같은 내용을 잘 알고 있었지만 B씨 역시 같은 수법에 당했다. B씨에겐 같은 공적 장사꾼이자 마약 전과로 교도소에 수감된 C(38·무직)씨가
㈜전한의 한식문화브랜드 ‘강강술래’가 지난 3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북부사업본부에 6천500만 원 상당의 음식을 기부하며 훈훈함을 전했다. ‘강강술래’ 늘봄점에서 진행된 이날 전달식에는 문병원 강강술래 늘봄점 점장과 직원, 이수철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북부사업본부 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전달된 밑반찬(4종) 2천600팩과 불고기 2천400팩은 고양시 관내 저소득가정 및 사회복지시설에 지원될 예정이다. 문병원 점장은 “나눔을 통해 관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동참하게 돼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보다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이웃과 함께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수철 북부사업본부 팀장은 “관내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전해주시는 강강술래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강강술래와 같이 사회공헌에 앞장서는 기업이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식 브랜드 강강술래는 2016년부터 북부사업본부, 고양시와 함께 ‘따뜻한 음식 나눔 협약’을 맺고 매주 1회 저소득층 가구에 음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7개의 직영점 또한 지역 어르신들의 생신 식사를 지원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