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통해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유엔합창단이 27일 창단 70주년을 맞아 파주의 반환 미군기지 캠프 그리브스에서 평화의 하모니를 들려줬다. 유엔합창단이 한국을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근무하는 35개국 직원들로 구성된 유엔합창단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40분간 캠프 그리브스 내 볼링장에서 ‘비목’, ‘희망의 나라로’, ‘아리랑’, ‘고향의 봄’, ‘우리의 소원’ 등 곡을 들려주며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공연에는 실향민으로 구성된 이북7도 부녀연합회, 지역주민 등 150여 명이 함께 했다. 이번 공연은 남방한계선에서 불과 2㎞ 떨어진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내 캠프 그리브스에서 펼쳐졌다는 점에서 비무장지대(DMZ)가 지닌 역사·문화적 가치를 국제적으로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공연에 앞서 김동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세계 유일 분단국가인 한국의 아픔을 간직한 곳에서 화합과 평화를 노래하게 돼 이번 공연은 더욱 가치가 있다”며 “이번 공
의정부지방법원이 최근 국제연합(UN)이 제정한 ‘세계 청소년의 날’을 맞아 신한대학교에서 ‘제2회 의정부지방법원 미용·제빵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보호소년을 위한 직업체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경연대회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직업에 대한 건전한 의지를 갖게 하고, 나아가 이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자신을 변화시키는 동기를 부여해줌으로써 자존감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에는 고봉중·고등학교, 미평여자정보산업학교, 나사로 청소년의 집, 마자렐로센터, 로뎀 청소년학교, 효광원 등의 청소년 90여 명이 참가했다. 정종관 법원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대회는 국제연합이 제정한 ‘세계 청소년의 날(매년 8월12일)’의 취지에 공감해 의정부지방법원이 개최한 것”이라며, “이 대회를 통해 우리 소년들이 직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지게 되고, 나아가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동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대회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날 대회는 미용 경연대회와 제빵 경연대회로 나눠 진행됐다. 또 대회가 끝난 후에는 MBC아카데미뷰티스쿨
의정부역 앞에 지난 2년간 세워져 있던 세월호 추모 조형물을 의정부시에서 무단으로 철거해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세월호 의정부 대책회의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500일 추모행사 일환으로 지난 2015년 8월 28일 의정부역 앞에 ‘언약의 나무’를 설치, 시민들의 추모 메시지를 걸었다. ‘언약의 나무’에는 ‘세월호 희생자들을 잊지 않겠다’ 등 시민들이 노란색 종이에 저마다 적은 추모의 메시지가 약 1천400장이나 걸렸다. ‘참사의 아픔과 고통이 아직도 회복되지 못해 참으로 안타깝다’는 안병용 의정부시장의 메시지와 ‘목이 멘다. 우리 모두 공범이다’는 문희상 의원의 메시지도 있었다. 또 ‘언약의 나무’ 앞 펜스에도 세월호 추모의 뜻이 담긴 자물쇠 2천여개와 메모, 세월호 리본 등이 걸렸다. 그런데 이 자리에 의정부시가 평화공원을 조성하면서 조형물과 함께 수천 장의 메모를 임의로 철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5월 시가 철거 작업을 진행하면서 세월호 의정부 대책회의 측에 아무런 연락을 하지 않은 것은 물론, 조형물과 메모들을 모두 무단으로 폐기한 것이다. 이에 세월호 의정부 대책회의 측은 의정부시에 책임과 사과를 요구하겠다는 입장이다.
파산 사태를 맞은 의정부경전철이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첫 투자금 반환 소송 사례로 남게 됐다. 23일 의정부시와 사업자 등에 따르면 의정부경전철 대주단과 출자사, 파산관재인 등 11명은 전날인 22일 의정부지법에 의정부시장을 상대로 ‘해지 시 지급금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의정부경전철 사업 협약 해지에 따라 투자금 중 2천148억4천억원을 지급하라는 내용으로, 1995년 도입된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첫 투자금 반환 소송이다. 2012년 7월 개통한 의정부경전철은 사업자가 지난 1월 3천600억원대 누적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서울회생법원에 파산 신청을 했고,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파산했다. 이후 사업자의 자산을 관리해 오던 파산관재인은 지난달 14일 시에 협약 해지금을 지급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시는 사업자가 도산법에 따라 파산, 스스로 사업을 포기해 협약이 해지된 만큼 협약에서 정한 지급금을 줄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사업자 측은 도산법에 의한 파산이더라도 시와의 유일한 협약이기 때문에 이에 준해 해지금을 줘야 한다고 주장, 지급기한(지난달 31일)이 지남에 따라 파산관재인 등은 감가상각비를 제외한 지급금에 대한 청구소송을 제기했
의정부경찰서는 심야에 편의점에 들어가 점원을 흉기로 위협하고 돈을 뺏은 혐의(특수강도)로 A(35)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0시 30분쯤 의정부시 민락동의 한 편의점에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들어가 14만원을 빼앗은 후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정기외출을 나간 의경 대원이 아파트 21층에서 떨어져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8시 10분쯤 의정부시 용현동의 한 아파트 21층에서 경기북부지방경찰청 기동대 소속 A(24) 상경이 아스팔트 바닥으로 추락해 숨졌다.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A 상경은 ‘학창시절로 돌아가고 싶다’는 등의 내용이 적힌 짧은 메모 형식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양주지역 기동중대에서 복무 중인 A 상경은 이날 오전 9시 정기외출을 나갔다가 오후 8시에 복귀하기로 돼 있었으나 복귀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유족과 동료 대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의정부경찰서는 여성폭력 근절과 관련한 캠페인을 진행한 뒤 ‘찾아가는 맞춤형 몰카 점검 서비스’를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테이트 폭력, 스토킹, 몰카 등 여성 폭력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고 집중신고와 단속 사항 홍보를 통해 경각심을 주기 위해 진행됐다. 의정부서는 이어 의정부역 및 주변 상가 화장실 내에서 최첨단 적외선 및 전파 탐지형 장비를 이용한 ‘몰카’ 점검도 함께 진행했다. 이번 점검대상 장소들은 지난달 의정부 시민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종합 설문조사에서 점검 희망 장소로 선정된 곳들이다. 의정부서는 오는 10월말까지 시민의 안심을 위해 블로그 ‘도담도담 의정부’에서 점검신청을 받아 ‘찾아가는 맞춤형 몰카 점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이번 캠페인에 함께한 한 시민은 “몰카가 여성의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범죄임을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종근 의정부서장은 “10월말까지인 여성폭력 근절 100일 특별 추진 기간뿐 아니라 연중 여성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의정부
의정부시가 다음달 11일 오후 1시30분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구글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미래학자이자 미래학을 연구하는 다빈치연구소 토마스 프레이(Thomas Frey·사진) 소장을 초청해 ‘4차 산업혁명과 미래직업 예측(부제: 2030년까지 갖추어야할 할 미래 역량들)’을 주제로 시민특강을 개최한다. 이번 강의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등 미래혁신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기술발전에 따른 미래사회를 전망해보고 시민들과 젊은 세대들에게 향후 나아가야할 방향과 과제를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시민특강은 멀지 않은 미래사회의 변화와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시민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소재로 약 90분간 진행될 예정이며,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과 자녀교육을 고민하는 학부모 등 모든 시민이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경기도는 다음 달 16일 고양시 한강 철책 평화누리길에서 걷기행사를 한다고 21일 밝혔다. 경기도와 고양시가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초가을 문턱 너머 평화누리길을 걷다’라는 주제로 원마운트를 출발해 호수공원∼한강 철책 군부대 순찰로를 거쳐 행주산성 역사공원까지 11.5㎞에서 펼쳐진다. 걷는 중간에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리본에 적어 철책에 매다는 ‘평화기원 리본 달기’, ‘평화누리길 사진 전시회’ 등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참가신청은 평화누리길 걷기행사 공식 홈페이지(www.walkyourdmz.com)로 하면 되며, 참가비는 5천원이다. 다음 달 7일까지 선착순 1천 명을 모집한다. 참가자에게는 기념품과 간식 등을 제공한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관광공사(☎031-956-8310)로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을지대학교의료원이 용역직원 125명을 대상으로 정규직 전환을 추진한다. 을지의료원은 오는 9월 1일 정부의 일자리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양질의 좋은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의료원 산하 대전 을지대학교병원과 서울 을지대학교 을지병원의 용역근로자 중 직접고용이 필요한 인원에 대해 정규직 전환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을지의료원은 우선 9월 1일자로 근무기간 2년이 도래하는 67명은 즉시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나머지 58명에 대해서는 기존 직원과의 근무기간 및 직원평가 등 형평성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전환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또 정규직 비율이 평균 아래인 일부 부서에 대해서는 부서특성을 고려해 오는 2020년까지 평균 수준으로 상향 조정해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오는 2020년까지 을지의료원의 정규직 비율은 각각 을지대학교병원 90%, 을지대학교 을지병원 86%가 돼 국립대학병원 평균 정규직 비율인 76.4%는 물론 사립대학교병원 평균보다도 크게 높아진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