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다른 여성을 또 성추행한 50대 남성에게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2부(허경호 부장판사)는 여성 두 명을 추행한 혐의(준유사강간 등)로 기소된 피고인 송모(56)씨에게 징역 1년 6월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신상정보 등록를 명령했다고 17일 밝혔다. 재판부는 “만취해 항거할 능력이 없는 여성에게 몹쓸 짓을 하고 4개월 뒤 또 다른 여성을 추행, 범행내용을 볼 때 죄질이 불량하다”면서 “수사를 받고 있으면서도 또 성범죄를 저지르고 피해 회복을 위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수사와 재판과정에서 진술 내용 등을 볼 때 성적 관념이 상당히 왜곡된 것으로 보여 엄벌할 필요가 있다”고 판시했다. 송씨는 지난해 5월 8일 오전 3시쯤 고양시내 한 카페에 들어가 만취해 소파에 누워 잠자던 여주인 A(49)씨의 몸과 은밀한 부위 등을 더듬은 혐의(준유사강간)로 신고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 조사에서 송씨는 “A씨가 성관계에 동의했다”고 주장한 반면 A씨는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술에 취해 희미한 기억만 있어 양측이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었다. 4개월 뒤인 9월 3일 오후 송씨는 고양시내
사패산 살인사건의 현장검증이 16일 오후 2시부터 사건 현장인 사패사 호암사 100여m 부근 바위에서 진행됐다. 경찰서에서 호암사까지 경찰차로 이동한 정씨는 검은 모자에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나타났으며 “제가 죗값을 받겠습니다”라고 소리친 뒤 경찰의 손에 이끌려 등산로를 올라 범행 당시 상황을 재연했다. 호암사에서 현장까지 정씨가 이동하는 사이, 등산로에 있던 피해자 유가족 중 한명이 정씨에게 달려들다 경찰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정씨는 약 30분 동안 진행된 현장검증에서 범행 과정을 담담하게 재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진술로는 확인 안 된 여러 부분을 오늘 현장검증을 통해 확인했다”며 “올라오는 동안 피의자가 조금 불안해하긴 했지만 범행을 담담하게 재연했다”고 전했다. 이 모습을 본 시민 박모(63·여)씨는 “등산하기 좋은 산이어서 혼자 자주 왔는데 이제 혼자 못 올 것 같다”며 “오늘 보면 욕을 해주려고 했는데 못해서 아쉽다”고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정씨는 지난 7일 오후 3시쯤 혼자 도시락을 먹고 있던 정모(55·여)씨를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을 목적으로 접근해 살해한 혐의(갈도살인 등)로 구속됐다. 숨진 정씨는 다음날인 8일
남의 책 표지만 바꿔 자신의 저서인 것처럼 출간하거나 이를 묵인한 이른바 ‘표지갈이’ 사건으로 기소된 대학교수 79명 가운데 10명에게 벌금 1천만∼1천500만원이 선고됐다. 국립대 교수에게는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사립대 교수에게는 업무방해 혐의가 각각 적용됐지만 일부 교수는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의정부지법 형사1단독 정선민 판사는 15일 저작권법 위반과 업무방해 또는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유모(56) 교수 등 10명에게 벌금 1천만∼1천500만원을 선고했다. 저작권법 위반 혐의와 업무방해 혐의가 둘 다 유죄로 인정된 조모(53) 교수는 벌금 1천500만원을, 두 개 혐의 중 하나만 유죄로 인정된 교수 9명은 벌금 1천만원을 선고받았다. 변모(56) 교수 등 4명의 저작권법 위반 혐의를, 권모(57) 교수 등 2명의 업무방해 또는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가 각각 무죄로 판단됐다. 재판부는 “저작권법은 허위 저작자를 표시해 저작물을 공표한 행위를 처벌하도록 정하고 있는데, 여기서 공표는 저작물을 최초로 공개하거나 발행한 경우만 해당한다”며 “일부 피고인은 이미 발행된 책의 저자를 허위로 표시해 다시 발행해 공표에 해당하지 않아 무죄로 판단했다”
사패산 살인사건 피의자가 애초 금품 강취 외에 성폭행 의도도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자백했다. 의정부경찰서는 14일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된 정모(45·일용직 근로자)씨에 대해 디지털 증거분석, 거짓말 탐지기, 현장 정밀분석과 실험 등을 토대로 추궁한 결과 성폭행 목적도 있었다는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고 밝혔다. 실제 성폭행이 이뤄지지는 않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시결과에서도 성폭행 흔적이 없었다고 나오자, 자신의 죄를 가볍게 하려고 거짓 진술을 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앞서 이번 사건을 금품을 노리고 저지른 살인사건으로 잠정 결론 내고, 정씨에 대해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뒤 추가 조사를 벌여왔다. 정씨는 “성폭행도 하고 돈도 뺏으려고 피해자에게 접근, 목을 조르고 머리를 때린 후 옷을 벗겼는데 미동도 없자 지갑만 빼서 도망쳤다”고 모든 범행을 시인했다. 정씨는 지난 7일 오후 3시쯤 의정부시 사패산 호암사 100여m 부근 바위에서 등산객 정모(55·여)씨를 목을 조르고 때려 숨지게 하고 지갑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정씨가 성폭행을 목적으로 살인을 저지르고 금품을 훔친 것으로 확인돼 강간살인 및 절도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다. /의정부=박
사패산 등산로에서 50대 여성의 돈을 빼앗은 뒤 살해한 혐의(강도살인)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정모(45·일용직 근로자)씨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13일 의정부지법 윤태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도주 우려가 있고 일정한 주거가 없다”고 구속영잘 발부 사유를 밝혔다. 정씨는 지난 7일 오후 3시쯤 사패산 호암사 부근 바위에서 정모(55·여)씨의 머리를 때리고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와 정씨의 지갑을 빼앗아 현금 1만5천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숨진 정씨는 이튿날인 8일 오전 7시 10분쯤 등산객에 의해 발견됐으며 범행 후 달아났던 피의자 정씨는 지난 10일 오후 10시 55분쯤 경찰에 전화를 걸어 자수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경기북부경찰청 ‘안전순찰팀’ 운영 50대 여성 등산객이 사패산에서 살해당한 사건을 계기로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이 자원근무자를 활용한 등산로 ‘안전순찰팀’을 운영한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이를 위해 우선 13∼15일 경기북부지역 소재 등산로 13곳과 둘레길 16곳 중 범죄에 취약하다고 판단되는 곳에서 방범시설과 우범 요소를 점검한다고 13일 밝혔다. 점검 후 확충이 필요한 폐쇄회로(CC)TV 등 방범시설을 파악하고 자체 방범 계획을 수립해 연중 특별 방범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특히 휴일이나 근무 비번일에 자원하는 경찰관을 대상으로 등산로 13곳에서 순찰활동을 하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대상 지역은 의정부(도봉산·사패산), 고양(북한산), 남양주(수락산·운길산), 파주(감악산) 양주(불곡산), 동두천(소요산), 포천(운악산·명성산), 가평(명지산·호명산), 연천(고대산) 등이다. 또 서범수 청장은 이날 국립공원관리공단 박보환 이사장 등 8명을 초청해 최근 사건으로 인한 주민불안에 대한 대책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북한산 국립공원내 CCTV증설, 안전홍보활동강
수락산 살인사건에 이어 사패산 사건도 나홀로 여성 등산객의 돈을 노리고 살해까지 한 ‘강도살인사건’으로 결론났다. 의정부경찰서는 12일 사패산 등산로에서 50대 여성의 금품을 빼앗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강도살인)로 정모(45·일용직 근로자)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 7일 오후 3시쯤 의정부 사패산 호암사로부터 100여m 떨어진 지점에서 피해자 정모(55·여)씨의 금품을 빼앗으려고 머리를 다치게 하고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의자가 막막한 마음에 산에 올랐다가 혼자 등산 온 피해자를 보고 돈을 뺏으려고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정씨는 피해여성의 가방 안에서 지갑을 빼앗은 뒤 현금 1만5천원만 챙기고 범행 장소에서 200m를 내려가다가 등산로 미끄럼방지용 멍석 아래 지갑을 숨긴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혼자 음식을 먹고 있던 피해자를 발견하고 금품을 빼앗을 목적으로 뒤로 다가가 왼팔로 피해자의 목을 감아조르고 오른 주먹으로 머리를 2차례 때려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해진 주거가 없고 연락하고 지내는 지인이나 가족도 없던 정씨는 범행후 공공장소에서 잠을 잤으며, 버젓이 공사장 일용직 일을
신임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차장에 박생수(53·사진) 전북지방경찰청 차장이 내정됐다. 1963년 전남 진도 출생인 박 차장은 경찰대 2기로 입문했으며 2014년 경무관으로 승진했다. 박 차장은 장흥경찰서장, 경찰청 교통안전담당관, 서대문경찰서장, 경찰청 교통기획과장, 전남청 2부장, 전북청 1부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경기북부경찰청 원경환 차장은 정부 대테러센터로 자리를 옮긴다. /의정부= 박광수기자 ksp@
경기북부지방경찰청과 육군 제1군단이 지난 10일 오전 육군 제1군단사령부에서 경기북부지역에서 발생하는 일반 테러 및 북 도발의 신속 대응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은 지난 3월 경기도북부지방경찰청 개청 이후 달라진 안보치안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적 특성으로 자주 발생하는 대북상황에 대해 지역주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테러 등 돌발 상황에 신속한 대응을 위한 직통전화 설치, 양 기관의 전문분야 상호 지원 및 교육 실시, 군부대 주요훈련 교통통제 지원 등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이어나갈 계획이다./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의정부 사패산 50대 여성 등산객 살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경찰에 자수했다. 이 남성은 피해 여성과 모르는 사이로,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신발 자국 등이 일치해 경찰은 피의자로 전환해 살해 동기와 수법 등을 조사 중이다. 11일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5분쯤 정모(45·무직)씨가 경찰에 전화해 "내가 사패산 등산객 정모(55·여)씨를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공사장 등에서 일용직으로 일하던 정씨는 자수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으며 피해자 정씨가 숨졌고 경찰이 수사 중이라는 언론 보도에 압박을 느껴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씨가 있던 원주로 형사들을 급파해 11일 오전 0시 30분쯤 그를 검거했다. 정씨는 경찰서로 압송 과정에서 범행 일체를 자백했고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신발 자국과 신발 역시 일치해 경찰이 긴급체포, 피의자로 전환됐다. 경찰은 정씨의 머리카락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체모의 DNA와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정씨를 상대로 살해 동기와 수법, 성폭행 시도 여부, 범행 당일 행적 등을 집중 조사웅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8일 오전 7시 1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