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의정부소방서에 심폐소생술의 달인이 근무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의정부소방서 현장대응단 방호구조팀에서 근무하는 김동은(31·사진) 소방관. 그가 심폐소생술의 달인으로 불리우는 데는 이유가 있다. 바로 3년여 근무기간 중 심폐소생술을 통해 8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받은 ‘하트세이버’만 8개로, 지난 4일에는 도지사 표창을 받기도 했다. 하트세이버는 ‘심장을 구하는 사람’이란 의미로, 심장박동이 멈춰 죽음의 위험에 노출된 응급환자를 병원 도착 전까지 심폐소생술과 제세동기(AED)를 사용해 생명을 구한 사람에게 주는 명예로운 상이다. 김 소방관은 지난 2014년 1월1일 심정지 환자를 처음 살린 이래로 총 8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그 중 그에게 제일 기억이 나는 출동은 지난 5월13일 오후 8시쯤 길거리에 사람이 갑자기 쓰러졌다는 신고였다. 당시 김 소방관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75세의 할아버지가 심장이 멈춰 쓰러져 있었다. 그러나 지나가던 시민에 의해 심폐소생술이 진행되고 있었고, 김 소방관이 즉시 응급처치를 실시해 그 할아버지는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김 소방관은 “심정지 환자에게 제일 중요한 것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수사과가 지난 5월부터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음악 장르인 힙합공연과 함께 사이버범죄예방 교육&콘서트 ‘사이다’를 시행해 주목을 받고 있다. ‘사이다’는 ‘사이버범죄에방 다함께 해요’의 줄임말로, 경기북부청은 톡 쏘는 사이다처럼 유쾌하고 청소년들과 소통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이를 시행하고 있다. 이 교육&콘서트는 현재까지 17회에 걸쳐 6천6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사이버범죄 예방강의, 청소년 도박중독 예방 강의, 힙합가수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여기에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공정문화팀이 참여해 직접 제작한 청소년 사이버 도박 중독 예방 영상 상영과 강의를 진행해 학생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또 경기북부지방청에서는 전문강사 7명이 사이버 괴롭힘, 게임사기, 인터넷 모욕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콘서트가 끝난 후에도 학생들과 SNS 친구 맺기를 통해 사이버범죄에 관련된 궁금증은 물론 현재의 고민 등을 상담해주며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북부청 관계자는 “오는 11월까지 접수된 사이다 콘서트를 차질 없이 실시할 예정이며, 청소년뿐만 아니
의정부 복합문화융합단지사업의 걸림돌이었던 개발제한구역이 8일자로 해제되면서 사업에 청신호가 켜지자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추진계획 등을 밝혔다. 의정부 복합문화융합단지 조성사업은 그동안 의정부시가 서울과 연접해 베드타운으로 조성됨에 따라 지속가능한 자족기능 도입이 절실하다고 판단, 문화·관광시설을 확충하고 시를 한류 문화거점도시로 조성해 군사도시의 이미지를 벗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 및 자족기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돼 왔다. 그러나 뽀로로 테마랜드 및 패밀리호텔 조성 MOU(2014),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조성 MOU(2014), YG글로벌 K-POP클러스터 조성 MOU(2015), 의정부 스마트 팜 조성 양해각서 체결(2016) 등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단지 부지(62만1천774㎡)의 대부분이 개발제한구역(55만3천96㎡)으로 지정돼 있어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어왔다. 하지만 국토교통부가 8일자로 이 개발제한구역에 대해 해제를 고시하면서 사업에 다시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안 시장은 “오는 11월 출자법인(SPC)이 의정부시에 사업 시행승인을 신청하고 오는 12월 중에 도시개발사업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안) 주민공람을 실
의정부시에 ‘휠체어를 타고 온 기부천사’가 화제다. 주인공은 의정부 장암동에 거주하는 안모(61)씨. 안씨는 장애를 가진 몸과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올해 3차례에 걸쳐 장암동 주민센터에 현금 500만 원을 기부했다. 안씨는 어린 시절 형과 놀다가 불발탄이 터져 같이 있던 형은 현장에서 사망하고 본인은 몸에 화상을 심하게 입었다. 그리고 그 후유증으로 안면이 혐오스럽게 변하고 걸음걸이도 자유롭지 못해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고 왕따를 당하면서 불우한 유년시절을 보냈으나 밝은 성격을 잃지 않았고 부지런함과 성실함으로 폐지를 주워 근근이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안씨는 “국가에서 지원해 주는 것이 너무 고마워서 지원금을 함부로 쓰지 않고 틈틈이 절약해왔는데, 이렇게 모은 돈으로 어려운 사람을 도울 수 있어 감사하다”며 겸손한 마음을 밝혔다. 김재훈 장암동장은 “넉넉하진 않지만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는 그 마음은 열배, 백배 만큼의 가치가 있다”며 “도와주신 기부금은 어렵지만 희망을 필요로 하는 곳에 잘 쓰도록 하겠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의정부시에 있는 미군기지 캠프 스탠리의 반환 시기가 불투명해지면서 시의 개발사업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헬기 훈련 때 중간 급유지로 이용중인 캠프 스탠리를 대체할 시설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6일 군과 지자체 등에 따르면 캠프 스탠리(245만㎡)는 지난해 말 안병용 의정부시장과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이 서울 용산에서 만난 뒤 올해 안에 폐쇄되고 내년 반환될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곳에는 헬기 급유 요원과 화학부대, 본토에서 순환 배치된 보병부대 등 700여 명이 주둔했으나 최근 보병부대가 평택으로 이전하면서 현재는 헬기 급유 요원 20여 명과 화학부대 300여 명만이 잔류중이다. 이에 경기도와 의정부시는 캠프 스탠리 부지가 반환될 것으로 보고 내년부터 민자 1조8천억원을 들여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이곳에 노인 자족단지인 ‘액티브 시니어 시티’를 조성하기로 했다. 그러나 국방부가 캠프 스탠리 헬기장의 대체시설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이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현재 미군의 헬기 훈련은 주로 포천에 있는 미8군 종합사격장(영평사격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평택에서 출발한 헬기가 포천까지 이동할 수는 있어도 훈련 후에는 연료가 모자라 복귀
경기북부지역 모 경찰서 소속 A(40) 경위가 부하 여경을 성추행한 의혹으로 감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4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A경위가 자신과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여경 B씨를 수개월간 상습적으로 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멘토’로서 업무를 가르쳐준다는 핑계로 일과 시간 이후 사무실에서 두 사람만 있게 됐을 때 신체 접촉을 했다는 등의 의혹이다. B씨는 자신의 직속상관인 A경위의 행동을 몇 달 동안이나 참다가 뒤늦게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우선 A경위를 지난달 28일자로 다른 지구대로 발령하고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조사 결과에 따라 인사나 징계 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지난 3일 오전 4시 20분쯤 의정부시와 양주시 경계 부분의 한 도로에서 환자를 옮기던 군 소속 구급차가 옆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 차량에 타고 있던 A(21)씨와 B(26)씨가 각각 편도선과 머리를 심하게 다쳤다. 군의관 등 4명은 다리와 허리 등에 가벼운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해당 구급차는 사고 당시 A씨의 편도선 수술 문제로 고양에서 의정부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군과 소방 당국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유흥업소 업주들로부터 수백만원의 뇌물을 챙긴 50대 경찰 간부가 구속됐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뇌물수수 혐의로 고양지역 파출소장으로 근무 중이던 A(58) 경감을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또 A경감에게 뇌물을 준 혐의(뇌물공여) 등으로 유흥주점 업주 B(58)씨를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2명을 추가로 불구속 입건했다. 수사과정에서 경찰은 고양지역 오피스텔 성매매업소도 적발해 업주 C(38)씨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업소 관계자 11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A경감은 지난 1∼3월 B씨 등 성매매 단속 대상인 유흥업주들로부터 수백만원의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A경감이 전임 근무지 부하 직원들에게 특정 업소들을 잘 봐주라고 했다는 내용의 내부고발 접수에 따라 A경감에 대한 감찰조사를 벌여 직무 고발했다. 이들은 “나중에라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서 그랬다”며 돈을 준 사실을 시인했다. 경찰은 또 유흥업소와의 통화내역이 드러난 고양지역 경찰서 소속 D경정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었으나 D경정은 자신의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단속업무 부서를 떠
의정부시의회는 2일 임시회를 열고 ‘경기도 북부지역 분도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결의문을 국회와 행정자치부 장관, 경기도지사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시의회는 결의문에서 “나라 전체를 융성하게 하는 첫걸음인 경기북도 신설을 더는 늦추면 안 된다”며 “경기북도라는 독자적인 자치시스템 구축은 지역 균형발전을 완성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국회에 발의된 경기북도 설치 등에 관한 법률 안을 조속히 가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자유한국당 김성원(동두천·양주) 의원은 지난 5월 20일 ‘경기북도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시의회는 “경기도의 기형적인 경제 정책으로 남부지역과 북부지역의 소득 격차가 심화하고 같은 도민이라는 소속감보다 소외감을 느끼게 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주장했다. 또 “1980∼1990년대 제기된 경기도 분도 문제가 선거와 관련해 위정자들이 표를 얻기 위해 남발한 공수표였을지 모르지만 이제는 시민들로부터 이 문제가 계속 거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의회는 이날 ‘구리∼포천 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촉구 결의안’도 채택, “통행료를 협약 당시 발표했던 한국도로공사 관리 구간의 1.02배 수준
의정부시 공무원 노동조합은 오는 11월 출범식을 연다고 2일 밝혔다. 의정부시 공무원 노조는 고용노동부 의정부지청에 설립을 신청, 지난달 28일 인가받았다. 의정부시청에는 1천100여명이 근무하지만 그동안 이들의 고충을 대변해 줄 조직이 없었다. 초대 노조 위원장은 이규현씨가 선출됐다. 또 부위원장은 김형태씨, 사무국장은 한만희씨가 각각 맡게 되며 임기는 2년이다. 노조는 조직원을 확대하고 오는 10월 공식 출범한 뒤 의정부시에 단체 교섭을 요구할 계획이다. 또 공무원 노동조합 총연맹에 가입한 뒤 시·군·구, 교육청, 국가공무원 광역연맹, 헌법기관 노조 등과 연대할 방침이다. 이로써 경기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고양시를 제외한 30개 시·군에 공무원 노조나 직장협의회가 설립됐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