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시중은행에서 위조된 신분증을 이용해 대출된 39만달러가 국내 은행계좌로 송금돼 휘발될 뻔한 사건이 벌어졌다. 20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지난 4월 17일 국내의 한 은행계좌로 미국 매사추세츠 소재 A은행 계좌에서 보낸 미화 39만달러가 송금됐다. 미국에 사는 IT업계 종사자 B씨 소유의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돈으로, B씨의 개인정보를 입수해 신분증을 위조한 국제 범죄조직에 미국 은행이 당한 것이었다. 다행히 A은행은 대출금이 바로 대한민국의 은행계좌로 송금된 것을 수상히 여겨 즉시 계좌 지급정지를 요청했고, 전액 회수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사실을 몰랐던 라이베리아 출신의 C(29)씨는 사흘 뒤 동두천의 해당 은행 지점을 찾았다가 계좌 지급정지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범행은 그렇게 실패했다. 경찰은 미국 뉴욕시 경찰과 미 연방수사국 등과 공조로, 지난해 11월 우리나라에 들어와 국제 난민 신청 뒤 섬유공장에서 일하며 범행에 가담했던 C씨를 지난달 말 검거해 구속했다. C씨는 경찰 조사에서 “한 조직의 지시를 받아 은행에서 돈을 인출하려고 했다”면서 “인출한 돈은 그 조직과 반씩 나누기로 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
의정부시는 지난 18일 시청 상황실에서 대진대학교와 빅데이터 행정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빅데이터 기술을 행정에 활용해 현안 문제를 해결하고, 현재를 제대로 파악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이터 기반의 과학행정 구현 및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또 빅데이터 관련 사업에 대한 자문 및 연구, 교육 등 제반사항에 대해서도 상호 협력키로 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이번 MOU를 통해 시 현안문제들을 진단하고 최적의 대응방안을 찾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와 포천 허브아일랜드가 도민안전 확보와 소방공무원 힐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김일수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장과 임옥 허브아일랜드 대표이사는 19일 허브아일랜드에서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포천 허브아일랜드 안전컨설팅 등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북부소방재난본부는 다중이용시설인 허브아일랜드를 이용하는 방문객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합동 안전점검 등의 안전컨설팅을 제공하고, 관계자들에 대한 소방안전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허브아일랜드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치유 등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힐링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소방공무원 워크숍 등 북부지역의 소방행정이나 홍보활동을 적극 지원한다. 임옥 허브아일랜드 대표는 “가장 어려운 곳에서 가장 힘든 일을 하는 영웅들에게 힐링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이번 제휴를 통해 소방관과 가족분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일수 북부소방재난본부장은 “힘든 근무여건으로 인해 스트레스와 트라우마가 심한 소방관들에게 힐링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준 허브아일랜드에 감사하다”며 “월 평균 7만여 명의 도민이 찾는 허브아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18일 동두천 캠프 케이시에서 개최된 미2사단 사단장 이·취임식에서 마틴 미2사단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토마스 밴달 미8군 사령관, 경기도 2부지사, 오세창 동두천시장 등이 참석한 이날 이·취임식에서는 시어도어 마틴 미2사단장이 이임하고 신임 사단장으로 데니스 맥킨 사단장이 취임했다. 이 자리에서 안 시장은 의정부 등 경기북부지역과 미2사단과의 교류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마틴 사단장에게 감사패와 선물을 증정하며 축하를 전한 데 이어 취임하는 맥킨 사단장을 환영했다. 또 안병용 시장은 마틴 사단장이 재임했던 2년 3개월 동안 의정부시와 미2사단간이 추진했던 업무관련 사진을 모아 제작한 사진첩을 선물하기도 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경기북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식당을 운영하면서 주차장에 양귀비를 심은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A(5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까지 양주시내 자신이 운영하는 음식점 주차장 화단에 마약류인 양귀비 750여주를 재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양귀비 재배는 식당을 방문한 한 손님이 마약 양귀비가 피어있는 것을 수상히 여겨 신고하면서 덜미를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인이 준 화초 씨앗을 심었을 뿐, 마약 양귀비라는 사실을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A씨가 기른 양귀비를 모두 뽑아 폐기처분 조치했다. 한편 양귀비는 관상용이나 상비약으로 쓰기 위해 소량을 재배하더라도 관련 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천만원 이하의 벌금형 처벌을 받게 된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김동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여름철을 맞아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17일 경기북부지역의 무더위 쉼터 두 곳을 찾았다. ‘무더위 쉼터’는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설치된 휴게시설로, 국민안전처와 경기도가 총괄하고 각 시군이 지정·관리하고 있다. 특히 경기북부는 폭염에 취약한 고령인구가 많이 거주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날 김 부지사는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의정부시 녹양동 버들개 경로당과 양주시 마전동 마전2통 경로당을 찾아 관계자들로부터 무더위 쉼터의 관리 및 이용 현황, 폭염대응 대책을 확인하고 어르신들의 불편사항을 청취했다. 김동근 부지사는 이날 점검을 마치고 “최근 장마와 폭염 등 고온다습한 환경이 지속되고 있어 폭염취약계층에 대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무더위 쉼터의 주 이용 층이 폭염에 취약한 고령의 어르신들인 만큼 시설관리와 운영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현재 도내에는 폭염 대비 무더위 쉼터가 총 6천797곳(북부 1천794곳, 남부 5천3곳)이 운영중이다. 특히 도는 노인돌보미,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보건인력과 이·통장, 지역자율방재단원 등 1만1천여 명을 재난도우
양주시의회 시의원들이 인당 3만원이 넘는 식사를 제공받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16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박길서 시의회 의장을 포함한 양주시의원 8명은 지난 3월 22일 양주시 고읍동의 한 음식점에서 양주축산농업협동조합으로부터 1인당 3만원을 약간 웃도는 금액의 점심을 제공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이번 적발로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된 사람은 양주시의회 시의원 8명, 양주시의회 직원 1명, 양주축협 조합장 등 자리에 참석한 10명 전원이다. 경찰은 3만원 이상의 식사비 제공을 금지한 청탁금지법 위반 사항을 양주시의회와 양주시청에 지난 13일 통보했다. 이후 관할 법원인 의정부지법에서 이들에 대한 과태료 부과 여부와 금액을 결정할 예정이다. 해당 시의원들은 대가성은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역 축협과 직무 관련성이 있는 시의원들이 3만원이 넘는 식사를 제공받은 것으로 확인돼 관계기관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정부의 투자 활성화 대책 가운데 하나인 의정부 복합문화단지 조성 사업의 걸림돌로 작용해 왔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문제가 해결될 전망이다. 16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국토교통부가 제시한 복합문화단지 조성 사업 부지의 그린벨트 해제 조건을 보완해 승인을 받았다. 이에 시는 이달 말 그린벨트 해제를 고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9월 복합문화단지 조성 사업을 위한 그린벨트 일부 해제 안을 의결하면서 개발 이익의 공익 목적 환원, 법인 설립 등을 해제 조건으로 제시했다. 이에 시는 지난 5월 말 이 사업을 추진할 법인 ‘의정부 리듬시티’를 설립했으며 사업 이익으로 공원과 일자리센터, 장학기금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이달 말 국토부가 그린벨트 해제를 고시하면 사업지구 지정과 보상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말 착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의정부 복합문화단지는 오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YG엔터테인먼트의 K팝 클러스터, 뽀로로 테마 랜드, 가족형 호텔, 신세계 프리미엄 아웃렛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복합문화단지는 산곡동 62만1천774㎡에 총 3천824억 원이 투입돼 시와 민간 공동 개발 방식으로 조성된다. 정부는 지난
경기도와 한국외식업중앙회 경기도지회가 경기북부의 외식업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김동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정해균 한국외식업중앙회 경기도지회장을 비롯한 북부지역 시·군 지회장과 함께 지난 14일 의정부 소재 신한대학교에서 ‘경기북부지역 외식업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신한대학교 김영성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근 사드 문제 등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 의한 관광산업 위축과 식재료 가격인상,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등으로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경기 북부지역 외식업의 활성화 및 발전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특히 참석자들은 ▲경기도 외식업 북부종합회관 건립 ▲일반음식점 온라인 위생교육 개선 ▲관공서 구내식당에서 일반인 식권발행 금지 ▲모범음식점 운영 지원금 영세 일반 업소까지 확대 ▲일반음식점 옥외영업 허용 검토 등의 현안들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는 오늘 간담회에서 제시된 건의사항에 대해 유관기관과 함께 지속적으로 논의·검토해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가고, 제도 개선사항에 대해서는 중앙부처에 적극 건의할 방침이다. 김동근 부지사는 “식생활문화의 급격한 변화로 우리 외식업계가 발 빠르게
이유 없이 친모를 흉기로 수차례 찌른 충동조절장애 10대에게 법원이 집행유예를 선고했으나 “부모의 보호 아래 치료받는 것이 재범방지 등에 더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검찰의 치료감호 청구를 기각했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고충정)는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A(15)군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A군에게 4년간 치료와 보호관찰을 명령하면서 검찰의 치료감호 청구는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범행은 상당히 위험하고 죄질이 불량해 엄히 처벌해야 마땅하다”고 판시했다. 그러나 “만 15세에 불과한 소년인 피고인에게 범행 결과만을 문제 삼아 성인범처럼 중한 형벌을 부과하는 것은 미래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포기하게 해 교화를 통한 사회 복귀를 외면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치료감호 청구 기각에 대해서는 “피고인이 구금된 뒤 현재까지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지 않았다”며 “부모가 피고인에 대한 강한 보호 의지를 피력하고 보호관찰과 치료 명령으로 재범방지 효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치료감호시설에서 치료받을 필요성이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