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천사’ 79세 양경순 할머니 팔순을 바라보는 ‘기부천사 할머니’의 따뜻한 마음이 의정부시의 한겨울 추위를 녹이고 있다. 지난 5일 송산1동주민센터 앞으로 온정이 가득한 쌀 33포가 도착했다. 후원의 주인공은 송산1동에 거주하는 양경순(79) 할머니. 이번 후원은 평소 어르신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지극한 양 할머니가 조금씩 모은 돈으로 어려운 분들을 돕고자 마련됐다. 할머니는 젊은 시절 음식점을 하며 5남매를 키웠다. 자신이 힘들게 살아왔던 만큼 어렵고 소외된 이웃에 대한 관심이 많아 적십자 봉사회에 회원으로 소속돼 약 20년간 활동했고, 봉사회를 나온 후에도 꾸준히 요양원, 노인대학 등에서 개인적으로 많은 봉사활동과 기부를 실천해 왔다. 지난해에는 3년간 한푼 두푼 모은 1천여만원으로 주위에 소외된 어르신들을 모시고 무료 효도관광을 다녀오기도 했다. 양 할머니는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몸이 건강해 봉사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며 “사는 날까지 어르신들과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건철 동장은 “고령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봉사활동과 후원을 해
박창명 병무청장이 5일 의정부 경기북부병무지청을 방문, 올해 주요사업 추진계획을 확인한 뒤 남양주시 소재 중앙119구조본부를 찾아 사회복무요원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박 청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성실히 복무하고 있는 사회복무요원들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앞으로도 자부심을 갖고 성실히 복무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앞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여 정책을 펼쳐 나갈 예정”이라며 “사회복무요원도 현역과 마찬가지로 국가가 필요로 하는 소중한 인적자원인 만큼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미래 인재로 육성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박 청장은 평소 ‘국민이 행복한 신 병역문화 창조’를 위해 정책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등 현장중심, 국민중심, 소통중심의 행정 구현을 위해 적극 앞장서고 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여상훈(57·사법연수원 13기·사진) 신임 의정부지법원장은 경북 성주에서 태어나 대구 경북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1981년 법조계에 입문했고 서울남부지원 판사로 법관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서울고법 판사와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내던 여 원장은 지난 1998년 돌연 변호사로 옷을 갈아입었다가 3년 뒤 서울고법 판사로 다시 법원으로 돌아왔으며 대구지법 부장판사와 의정부지법 수석부장판사,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여 원장은 변호사 경험을 살려 당사자 주장을 경청하고 꼼꼼한 심리로 승복을 잘 끌어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고법 부장판사 재직 당시 언론전담재판부에서 멜라민 분유보도, 문화일보 신정아 보도 등 사회적 파장이 큰 언론 관련 사건을 맡기도 했으며 합리적 양형 기준 정립에도 힘을 쏟았다. 법원 내에선 소탈한 성격에 뛰어난 친화력으로 주변 법관과 직원들을 편안하게 한다는 의견을 듣고 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포천시에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안심학교가 개설된다. 5일 시에 따르면 경기도는 특화사업인 ‘다문화가족 꿈나무 안심학교 1호’를 오는 3월 말 포천시 소흘읍에 전국 최초로 문 연다. 안심학교에서는 다문화가정 자녀 25명이 방과후 오후 9∼10시까지 교과 교육, 특기·적성 교육 등과 함께 돌봄 서비스를 받으며, 시설장과 보육·보조교사, 운전기사, 조리사 등이 배치된다. 운영방식은 일반 꿈나무 안심학교와 같지만 한국어 교육, 한국사회문화 적응교육 등 다문화가정 자녀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도는 시와 함께 다문화가정지원센터 내 119㎡ 규모의 교실을 개·보수 중이며 연간 운영비로 9천1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도는 또 다문화가족 꿈나무 안심학교를 안산, 양주 등 다문화가정이 많은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학교 공부가 어려워 학업을 중단하는 다문화가정 자녀가 무려 9.7%나 된다”며 “한국문화에 미처 적응하지 못한 부모가 가르쳐 주지 못한 부분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도는 여성 근로자가 대다수인 동두천 경기섬유봉제 지식산업센터에도 꿈나무 안심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이
의정부지검 형사4부(유병두 부장검사)는 또래 여학생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특수준강간 등)로 A(18)군 등 5명을 구속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또 피해 여학생의 신체를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특수준강제추행)로 B군 등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A군 등 9명은 2010년 12월 포천의 한 스키장 인근 숙소에서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동갑내기 C양에게 술을 먹여 정신을 잃게 한 뒤 집단 성폭행하거나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당시 남양주 지역 중학교 3학년 동창인 이들은 겨울방학을 맞아 친구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스키장에 놀러왔다가 C양을 불러내 범행을 저질렀다. 이 사건은 친구들 사이에 소문으로 퍼지면서 2차 피해에 시달리던 C양이 지난해 여름 A군 등을 경찰에 고소하면서 뒤늦게 드러났고 C양은 사건 발생 뒤 외국 유학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의정부경찰서는 5일 만능통치약이라며 무허가로 제조한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한 혐의(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위반)로 박모(69·목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는 2010년 1월부터 2013년 1월까지 중국에 13차례 방문하면서 자신이 제조한 가짜 만능통치약을 1천병가량을 팔아 모두 1억5천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중국에서 선교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중국인들에게 가짜 약을 판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의정부시 한 가건물에서 기도원을 운영하면서 묵고 있는 난치병 환자에게도 가짜 만병통치약을 복용하게 했다. 100ml짜리 한 병에 우리 돈 15만원씩을 받고 팔았다. 경찰은 박씨가 아직 판매하지 않은 가짜 약 25ℓ를 압수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의정부시민들이 국방부의 ‘의정부 306보충대’ 해체 결정에 반발하고 나섰다. 4일 시에 따르면 국방부는 국방개혁의 하나인 부대 재배치 계획에 따라 올해 말 306보충대대를 해체하기로 했다. 이 같은 계획이 알려지자 시에는 해체 철회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보충대 주변 영세 식당 주인들은 생계 타격이 예상된다며 심하게 반발하고 있다. 시는 지난 3일 송산1동 주민센터에서 경과를 설명하고 보충대 주변 주민 의견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매주 장병 포함 2천∼3천명이 보충대에 와 음식점을 이용하는 데 갑자기 해체하면 생계를 유지할 수 없다”며 대책을 요구했다. 시는 지난해 12월 보충대 자리에 호원동 예비군 훈련장을 이전하는 방안을 경기도와 3군사령부 간 협의체인 군·관 실무협의회에 건의한 바 있다. 그러나 3군사령부 소관이 아니어서 논의 대상에서 제외됐다. 306보충대 해체 뒤 해당 부지의 활용 방안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주민들은 해체 철회·연기, 산업단지 등 자족시설 유치 가운데 의견을 모아 조만간 시를 통해 국방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306보충대대 해체와 관련해 군으로부터 어떤 공문도 받지 못했다”며 “주민 의견을 들어 국방부
‘이적단체’로 규정된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에서 핵심간부로 활동하는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을수(74) 의장 권한대행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석방됐다. 3일 의정부지법 형사9단독 나청 판사는 국가보안법 위반(찬양·고무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 의장 권한대행에게 징역 2년 6월에 자격정지 2년 6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또 보호관찰 명령과 압수한 이적표현물에 대한 몰수를 선고했다. 나 판사는 “피고인이 범민련 간부로서 이적 행사를 기획 주최하고 이적표현물을 소지한 행위 등 국가 안전에 실질적인 위협을 주고 국론분열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며 “피고인이 폭력적 수단을 사용하거나 직접적으로 (국론분열을) 기도한 것은 아니라고 보여지며 피고인의 건강상태와 고령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해 3월 한국진보연대에서 주최한 키리졸브훈련 반대집회에 참가한 것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경기도가 양준혁 MBC야구해설위원과 아역배우 갈소원양을 경기도 아동학대 예방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도는 3일 북부청사 대강당에서 김문수 지사를 비롯해 양준혁 위원과 갈소원양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제2기 아동학대예방 홍보대사’ 위촉식을 가졌다. 이번 홍보대사 위촉은 최근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아동학대 문제에 대한 홍보강화 차원에서 마련됐으며, 우리사회 어른과 아이를 대표하는 두 사람을 위촉하게 됐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향후 양준혁·갈소원 홍보대사와 함께 아동학대예방에 대한 관심 제고를 위해 각종 온·오프라인을 활용한 홍보활동은 물론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협력해 부모·신고의무자 교육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위촉식에서 양준혁 홍보대사는 “지난 32년간 야구로 받은 사랑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베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경기도 아동학대예방 홍보대사로서 아동학대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테니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 ‘7번방의 선물’로 유명한 갈소원 홍보대사도 “어린이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사랑해 달라”며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도록 경기도 홍보대사로서 많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문수 도지사는 “그간 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