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장병들이 ‘사랑愛 집고치기’로 우정도 나누고, 소외계층도 도와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 경기도 북부청에 따르면 북부청은 지난 10일부터 경기북부 일대에서 ‘2013년 한미합동 사랑愛 집고치기’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오는 1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한·미 장병들이 포천과 동두천 부대 인근 홀몸노인, 한부모 가정 등 소외계층을 방문해 집고치기, 청소하기, 일손돕기 등을 통해 상호이해와 우호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미2사단 장병 70여명과 한국군 8사단 및 20사단 60여단의 장병들과 해비타트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포천에서는 홀몸노인을 대상으로, 동두천에서는 한부모 가정을 대상으로 집고치기를 진행할 뿐 아니라 소외계층에게 5천장의 연탄을 배달한다.
2016년 평택으로 이전할 예정이던 동두천 지역 내 미군기지 잔류계획을 놓고 동두천시가 강력 반발하는 가운데 경기도가 당초 계획대로 미군부대를 이전할 것과 잔류를 원한다면 주민동의 및 충분한 지원·보상이 필요하다는 2가지 원칙을 밝혔다. 경기도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동두천 시민에 대한 사전 협의나 지원계획이 없는 주한미군 한강이북 잔류 계획 검토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며 “미군 잔류 시에는 동두천시민과의 사전공감대 형성뿐만 아니라 충분한 지원과 보상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먼저 도는 지역 주민의 재산권 행사와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미군부대는 ‘연합토지관리계획’대로 이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청식 도 안전행정실장은 “최근 양평군 탄약대대 이전에서 보는 것과 같이 소규모 군부대 이전도 지역주민의 반발로 무산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경기북부 지역 발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미군 잔류문제는 신중히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 실장은 논란이 되고 있는 한미 연합사단 창설과 포병여단 재배치 문제도 국방부와 한미연합사에서 확실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는 또 북한의 핵과 장사정포 위협 등 국가 안보상의 이유로 동두천시에
의정부시는 생활폐기물 소각시설인 자원회수시설에 대한 다이옥신을 측정한 결과 매우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다이옥신은 무색무취의 맹독성 화학물질로 보통 염소나 브롬을 함유하는 산업공정에서 화학적인 오염물질로 생성되는 물질이다. 시는 다이옥신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고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연 2회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측정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도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주관으로 지난 10월 지역주민 입회하에 공개측정을 실시했다. 다이옥신 측정결과 1호기는 0.001ng-TEQ/S㎥, 2호기는 0.000 ng-TEQ/S㎥로 법정 배출허용 기준치인 0.1ng-TEQ/S㎥에 훨씬 못 미치는 ‘제로’ 수준으로 나타났다. 시 청소행정과장은 “다이옥신 및 환경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대기방지 시설 운영기술을 더욱 축적하고 매년 상·하반기 정기점검을 통한 시설정비로 다이옥신이 발생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다이옥신이 발생되지 않도록 시민들이 쓰레기를 배출할 때에는 분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가 산악사고에 대비한 전문 기술 훈련에 돌입했다. 본부는 항공 구급서비스(Heli-EMS)와 연계한 중증외상환자의 이송 시스템을 갖추고, 전문적인 산악구조 기술을 연마하기 위해 서울시 우이동 소재 산악구조 전문교육센터(코오롱센터)에서 ‘119구조대원 산악 사고 대비 전문 기술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산행 인구의 급격한 증가에 따라 빈번히 발생하는 암반 추락사고, 빙벽사고 등 다양한 산악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본부 특수대응단 소속 119구조대원을 포함해 11개 소방서 119구조대원 중 구조활동 경험이 있는 28명을 대상으로 빙벽·암벽 등반, 전문 산악구조 매듭법, 전문 산악 등반법 등 진일보한 구조방법을 교육한다. 손은수 본부장은 “최일선에서 응급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119구조대원은 각종 산악사고에서 구조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중증외상환자라는 전제하에 이에 부합하는 구조 능력을 연마해야 한다”며 “이번 교육 훈련이 전문 산악 구조 전문가를 배출하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정부지법 민사합의13부(우라옥 부장판사)는 A(18)군과 부모가 학교와 가해 학생·부모 등 5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들은 연대해 A군에게 치료비와 위자료 2천198만134원을, 부모에게 위자료 600만원을 각각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재판부는 “학교장이나 교사는 학생을 보호·감독할 의무를 지는데 학생의 친권자 등을 대신한다”며 “모든 생활관계에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사고가 학교생활에서 통상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되거나 가능성이 있는 경우 책임진다”고 판시했다. 중학교 태권도부로 활동하던 A군은 2009년 1∼5월 1년 선배 2명에게 동계 합숙 훈련지와 교내 체육관 등에서 35차례에 걸쳐 폭행을 당한 뒤 외상 후 스트레스·우울·불안 장애 등으로 정신·약물 치료를 받고 있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부(이정호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을 위반해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양모(49·여)씨가 부당하다며 낸 항소를 기각했다고 10일 밝혔다. 계모인 양씨는 세 자매를 겨울철 난방이 안 되는 반지하 월세 방에서 지내게 하고 상급학교에 진학시키지 않은 등의 혐의로 고양지원에서 이같은 형을 선고받은 후 항소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사실상 가족관계로 10대인 세 자매를 보호·감독할 책임이 있다고 봐야 한다”며 “양육비 명목으로 남편에게 돈을 받아온 것이 분명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이 세 자매에게 한 말과 행동들은 정서적으로 학대하는 행위에 해당한다”며 “양육·치료·교육을 소홀히 하는 방임 행위가 명백하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원심 형이 가볍다며 낸 검사의 항소도 기각했다. 이들 세 자매는 올 초 고양시내 다세대 주택 반지하 월세방에서 극심한 영양실조 상태로 한 목사에 의해 발견됐다. 조사결과 세 자매는 13∼17살이던 2011년 계모에 의해 이곳으로 이사왔으며 계모는 지방에 있는 남편이 보내 준 양육비 가운데 8만원만 생활비로 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중고교 등에 진학하지 못하거나 중퇴했으며 계모가 매일 전화로 감시하면서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거액의 종단 합의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스님이 대법에서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대법원 3부(주심 이인복 대법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대한불교총화종 총무원장인 스님 전모(83)씨에 대한 상고를 기각하고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원심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재판부는 “원심이 공소사실에 대해 범죄의 증명이 없다고 판단, 유죄를 인정한 1심 판결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한 것은 정당하다”고 판시했다. 전씨는 지난 2007년 8월 남양주지역 아파트 시행 사업과 관련, 대한불교총화종을 대표해 건설사로부터 자신이 주지로 있는 사찰에 대한 분진, 소음 피해 등 민원 취하 조건으로 받은 합의금 34억9천여만원을 개인 채무 변제 등으로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에 재판부는 1심에서 전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지만 2심은 이를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