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전환을 빌미로 계약직 직원에게서 돈을 받아 챙긴 중학교 교직원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성보기)는 배임증재, 배임수재 등 혐의로 기소된 박모(60)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천만원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박씨에게 돈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홍모(36)씨에게는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 박씨는 학교를 위해 성실하고 공정하게 업무를 처리해야 하지만 정직원 전환 권한 등을 내세워 재산상 이익을 수수했다”며 “요구한 재산상 이익 규모가 작지 않고 실제 받은 이익도 1천만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또 홍씨에 대해서는 “인사권자에게 부정한 청탁을 하고 이를 들어주는 대가로 금품을 전달한 점 등이 인정되나, 범행을 자수하고 반성하는 점, 자수가 공익제보에 해당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2008년 4월부터 2016년 4월까지 도내 모 중학교 행정실장으로 근무하면서 학교시설관리를 담당하는 계약직 홍씨에게 “정직원으로 전환해주겠다”라며 1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박국원기자 pkw09@
자신이 키우는 진돗개를 공격한다는 이유로 이웃집 맹견을 기계톱으로 죽인 50대가 파기환송심에서 혐의 전부에 대해 유죄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항소2부(부장판사 최규일)는 동물보호법 위반 및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김모(53)씨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재물손괴만 유죄로 판단한 2심과 달리 동물보호법 위반도 유죄로 보고 벌금 70만 원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 경위와 사용 도구 등을 살펴보면 피고인 행위는 동물보호법에서 규정하는 동물을 ‘잔인한 방법으로 죽이는 행위’에 해당한다”며 “피해견이 피고인을 공격하지 않은 점, 피고인이 자신의 개를 다른 곳으로 데려갈 수 있었고 다른 도구를 사용할 수 있었던 점 등에 비춰보면 피고인 행위는 긴급피난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이어 “그런데도 원심은 피고인 범행이 동물보호법에서 규정한 행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고 나아가 긴급피난에 속한다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했는데 이는 잘못된 해석을 전제로 한 것으로 법리를 오해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위법이 있다”고 유죄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1심은 “로트와일러가 진돗개 외에 김 씨를 공격할 수도 있는 급박한 상황이어서 김 씨의 행위는 긴급피난
경기도교육청은 18일 남부청사에서 우레탄 체육시설을 마사토로 교체하기 위한 ‘우레탄 시설 개보수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안전한 학교 체육 환경을 조성하고자 마련했으며, 남부지역 276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설명회에서는 유해성 기준치를 초과한 우레탄 체육시설 보유교 중 개보수를 희망하는 학교 관계자를 대상으로 유해물질에 대한 정확한 정보 및 친환경 운동장 조성 정책 등을 소개했다. 또 향후 도내 학교의 체육시설 개보수 계획도 안내했다. 이번 개보수 우선 대상교는 초 18교, 중 10교, 고 3교 등 총 31교로, 우레탄 체육시설을 모두 마사토로 교체하는 데 긴급 예비비 2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31교 중 3교(초 2교, 고 1교)는 총 3억9천만원 지원해 우레탄 트랙과 노후화된 인조 잔디 운동장을 모두 마사토로 교체하는 친환경 운동장 조성 사업을 동시에 진행한다. 이외 28교는 우레탄 트랙을 환경기준으로부터 자유롭고 개보수가 용이한 마사토로 교체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체육건강교육과 관계자는 “교육부 특별교부금 및 자체 추경예산 편성을 통해 우레탄 시설 개·보수 예산을 확보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우레탄 체육시설 개·보수 공사를 실시해
경기도교육청은 이달 22일부터 25일까지 3박 4일 동안 을지연습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을지연습은 국가위기상황 발생 시 국가 안보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실전처럼 진행된다. 이에 따라 비상소집, 도상훈련, 과제토의 훈련, 테러 대비 상황조치 훈련 등이 실시된다. 특히 과제토의 훈련은 전시 직제편성 및 임무수행, 전시학교 이동 및 재배치 등의 내용으로 이뤄진다. 또한 비밀 및 중요문서 지출 훈련, 물자 지출 훈련, 기관소산 및 이동 훈련이 진행, 실질적인 을지연습을 위해 정전과 단수에 따른 비상상황 대비 훈련도 실시한다. 정전 대비 훈련은 지하 상황실의 조명을 강제로 차단해 예비 조명과 비상 조명하에 상황실 가동에 대한 제한사항과 문제점을 확인, 조치하는 훈련이다. 이외 단수를 가정해 취사 불가에 따른 비상식량 급식훈련도 실시된다. 하석종 도교육청 안전정책과장은 “비상시 위기관리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전 직원이 적극 참여해 내실 있는 을지연습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연 1회 전국적 단위로 실시하는 비상대비 훈련인 만큼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을지연습은 22일 새벽 도교육청, 교육지원청, 직속기관
수원지법 형사3단독 최우진 판사는 17일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축협 조합장 장모(55)씨에게 당선 무효형에 해당하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최 판사는 “조합원들이 장씨로부터 금품을 건네받았다는 사실을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고 거짓을 말하면 처벌받는 법정에도 증인으로 출석해 이를 인정하고 있어 장씨가 조합장으로서 선거의 공정성과 선거 제도를 해친 점이 인정된다”며 “다만 범행 사실이 실제 선거에 미친 영향이 적고 건넨 액수가 크지 않은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장씨로부터 돈을 건네받은 조합원 이모(52)씨 등 2명은 장씨와 같은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는 지난해 3월 11일 진행된 조합장 선거를 앞둔 2월 쯤 이씨 등을 각각 만나 100만원씩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조합원들에게 돈을 건넨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해 왔다. 장씨가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확정받게 되면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조합장 당선이 무효가 된다./박국원기자 pkw09@
수원시는 수원YMCA, 환경교육연구지원센터와 16~17일 지역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2016 청소년 자연생태 대탐사’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수원 생태자원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에는 관내 초등학교 고학년(4~6학년)과 중학생 등 200여명이 참여해 1박 2일 동안 수원의 공원, 숲, 생태환경, 문화, 하천을 탐사하는 활동을 가졌다. 초등부 참가자들은 수원천, 화홍문, 숙지산(야영), 서호공원, 서호생태수자원센터 등을 둘러보고, 중등부는 광교수변산책로, 팔색길, 광교호수공원(야영)에서 자연생태 탐사를 진행했다. 시 관계자는 “초·중학생들에게 수원의 도시 숲과 자연생태, 역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고 또 참가자들이 공동체 체험을 통해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국원기자 pkw09@
수원시는 오는 25일 수원시환경성질환아토피센터에서 임신부 대상 무료 교육강좌인 ‘건강한 아기를 위한 예비맘 알레르기 교실’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알레르기교실은 임신부 영양관리 교육, 그림책 태교와 공작활동으로 구성됐으며, 임신부 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영양관리교육은 임신 주기별 필요한 주요 영양소를 알려주고, 임신부들이 쉽게 준비할 수 있는 간단한 식단을 제안하며, 산모들이 쉽게 놓칠 수 있는 영양관리 주의사항들을 알려 줄 예정이다. 또 그림책 태교와 공작활동에서는 그림책을 읽어주며 태아와 교감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아토피센터 관계자는 “태아 때의 건강이 평생 건강을 좌우하기 때문에 임산부들의 영양관리가 중요해 다양한 주제의 교육으로 시민들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예비맘 알레르기교실을 개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의 알레르기교실을 개최해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박국원기자 pkw09@
‘살인과 다름없는데’ 고작 징역3년? 검찰이 징역 10년을 구형한 사망사고 음주 운전자에 대해 법원이 3년형을 선고한 데 대해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수원지검은 만취한 상태에서 무면허로 운전하던 중 사망사고를 낸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위험운전치사)로 기소된 서모(71)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대해 항소를 제기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수원지법 형사3단독 최우진 판사는 지난 10일 열린 1심 재판에서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됐음에도 다시 범행을 저질러 사망이라는 중대한 결과를 초래하는 등 엄벌이 불가피하다”면서도 “피고인이 고령이고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권고형인 징역 1년∼3년의 상한선으로 형량을 정한다”고 판시했다. 그러나 검찰은 ▲피고인이 최근 3년간 두 차례 음주 운전으로 처벌받은 상습 음주운전자인 점 ▲대낮에 사고를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만취 상태에서 운전을 한 점 ▲피해자 유족과 아직까지 합의를 하지 못하고 있는 점 등을 들어 판결에 불복했다. 특히 검찰은 “음주 교통 사망사고는 불특정 국민을 상대로 한 ‘동기 없는 살인’과 다름없는 중대한 범죄”라며 음주운전 사망사고에 대한 처벌 강화 방침을 재차
하남지역 개발제한구역 내 가스충전소(LPG) 인허가 비리 사건으로 구속기소 된 이교범 하남시장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송경호)는 16일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성보기)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와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 시장에게 징역 2년 6월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이번 사건이 자신 모르게 진행된 것이라며 줄곧 타인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지위를 이용해 부하 직원 등에게 부당한 지시를 내린 점이 인정됨에도 거짓말을 일삼는 등 청렴해야 할 지방자치단체장의 신뢰도를 떨어뜨렸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2011∼2014년 하남시 개발제한구역 내 가스충전소 사업허가 청탁을 받고 직원을 시켜 적정 부지를 물색한 뒤 사돈 정모(54)씨 등 브로커들에게 정보를 제공해 특정인들에게 사업허가를 내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 시장은 이날 법정에서 “건설업체로부터 1억원을 빌려 사용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LPG 사업허가와 관련해서는 청탁받은 사실도 없고 직원에게 부당한 지시를 내린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 시장의 뇌물수수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2년
수원지법은 16일 법원 제3별관 4층 대강당에서 한병의 부장판사(사법연수원 12기)의 정년퇴임식 및 환송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한 부장판사는 법관 정년이 65세로 상향된 2013년 1월 이후 전국 부장판사 중 첫 정년퇴직자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1951년 8월 18일 충북 단양에서 출생해 1974년 서울대 법과대학은 졸업한 한 부장판사는 제22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조계에 발을 디뎠다. 이후 1982년 9월 대전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대전지법 공주지원장, 부산지법, 서울남부지법, 인천지법 부장판사를 거쳤으며, 지난 2004년 2월부터 2년간 수원지법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한 판사는 온화한 성품으로 동료 및 후배 법관들과 직원들의 귀감이 됐으며, 29년간의 사법부 재직기간 동안 해박한 법률지식을 바탕으로 부단한 노력을 경주해 당사자들이 공감하는 재판, 따뜻한 재판을 실천해 국민의 인권보호에 남달리 헌신해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