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장 인허가 과정에서 관련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전 성남시 공무원이 구속됐다.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송경호)는 4일 특가법상 알선 수재 혐의로 전 성남시 공무원 출신인 A건축사무소 대표 B씨를 구속했다. B씨는 지난 2013년 성남 수정구 시흥동 승마장 인허가를 돕는 대가로 승마장 실경영주 C씨로부터 3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와 별개로 한 고물업체에 물품적치 인허가를 받아주고 이 업체로부터 5천만원을 챙긴 혐의도 있다. 10여년 전 성남시 공직을 떠난 B씨는 시 공무원들과의 친분을 내세워 이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앞서 3월 21일과 23일 해당 승마장과 수정구청 건축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으며, 관련 증거 등을 확보, 지난 2일 B씨를 체포했다. 검찰은 B씨가 승마장 인허가 과정에서 성남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불법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박국원기자 pkw09@
올해 하반기부터 탄자니아와 네팔 등 개발도상국에 교원 340여명이 파견돼 현지 학생들의 교육을 돕는다.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은 1년 이상 장기 파견교원 140명과 교육대·사범대생으로 구성된 단기파견 대학예비교원 200여명을 선발해 하반기 부터 파견한다고 4일 밝혔다. 장기파견자 중 교원자격증이 있는 예비·현직교원 133명은 현지 정규학교에서 수학과 과학, 한국어, 컴퓨터 등을 가르치며 퇴직교원 7명은 현지 교육기관에서 교육 관련 자문을 한다. 이들은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네팔, 에티오피아, 우간다, 피지 등 16개국에서 1년 이상 교육활동을 한다. 이들 외에 졸업을 앞둔 교대·사범대생 200여명은 방학 기간 탄자니아와 동티모르, 베트남, 키르기스스탄,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네팔, 필리핀 등 9개국에서 기초교육과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교육활동을 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8개국에 20명의 교원을 파견하는 등 2013년부터 교원해외파견사업을 통해 연간 20여명의 교원을 개도국으로 파견해 왔다./박국원기자 pkw09@
육군 모 부대 소속 이등병이 무단 이탈 후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진 채 발견돼 군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3일 군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10분쯤 성남시 중원구의 한 아파트 13층에서 육군 모 부대 소속 이모(21) 이병이 뛰어내려 아파트 현관 지붕에서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사건을 군 헌병대에 인계했다. 군 조사 결과 이 이병은 허리통증으로 국군수도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부대로 복귀하던 중 차량에서 무단 이탈해 이 아파트로 이동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박국원기자 pkw09@
경기도 전역에 사흘째 발효 중인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대체된다. 수도권기상청은 오는 4일 오전 11시를 기해 경기도 31개 시·군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대체한다고 3일 밝혔다. 기상청은 앞서 지난달 31일 오전 경기도 31개 시·군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 기온이 33도 이상, 폭염경보는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각각 발효한다. 오후 5시 현재 지역별 기온은 안성 35도, 용인 34.3도, 양평 34.1도, 고양 34도 등이다. 기상청은 내일 경기지역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무더위가 2∼3일 더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어린이나 노약자는 외출을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박국원기자 pkw09@
수원지법과 경기도가 학교 밖 청소년의 복학을 돕기 위해 운영하는 예비학교 프로그램 ‘하이스쿨(Hi School) 얘들아 학교 가자’가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 3일 수원지법 등에 따르면 예비학교는 소년법에 따라 보호처분을 앞둔 소년(보호소년)들 대상으로 운영되며, 학업 복귀를 앞둔 보호소년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진로를 탐색하는 데 도움을 주는 지원 프로그램이다. 이번 예비학교에는 18명(남학생 15명, 여학생 3명)의 학생이 참여, 국어, 영어, 수학 시간이 편성되는 등 실제 학교 시간표와 비슷한 수업을 받게 된다. 특히 이들의 재판을 담당하는 수원지법 소년부 판사 3명이 담임교사가 돼 이들이 성실히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생활을 지도하고, 점심시간과 매일 조·종례 시간에 학생들과 대화를 할 예정이다. 학교장은 수원지방법원장이, 수석부장판사가 교감, 경기도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상담원 3명이 부담임 교사를 맡는다. 경기도교육청, 방송관계자 등 관련 전문가들도 교사로 나서 보호소년에게 복학 방법을 설명하고 꿈과 희망을 불어넣는 특강을 진행한다. 예비학교가 끝나더라도 보호소년들은 맞춤형 복학지도와 개인 및 집단상담 등 사후관리를 받게 돼 진로 결정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왁싱’이 비키니 착용 등을 위한 확산과 함께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불법성매매 통로로 떠올라 말썽을 빚고 있다. 더욱이 대부분의 왁싱전문점이 자유업으로 사업자등록만 하면 누구나 영업이 가능하지만 사실상 불법인데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유사성행위 등까지 서슴치 않고 있지만 경찰 등 관련당국은 사실상 손을 놓고 있어 대대적인 단속마저 요구된다. 2일 왁싱 업계 등에 따르면 수년전부터 유행을 타기 시작한 국부 제모인 ‘왁싱’은 개성 표출과 함께 위생관리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젊은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제모 부위와 면적 등에 따라 ‘비키니’, ‘디자인’, ‘브라질리안’ 등 다양한 유행 속에 적게는 7~8만원에서 많게는 20만원 이상의 비용에도 불구하고, 부천과 수원, 성남, 고양(일산) 등 도내 곳곳에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왁싱의 특성상 전신 탈의 상태에서 이뤄지는데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일부 업소들이 남성들을 대상으로 유사성행위도 서슴치 않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더욱이 여자와 달리 남자를 대상으로 하는 경
사기죄로 수감 중이던 30대가 법조 브로커 행세를 하며 동료 수감자로부터 수억원을 받아 챙겨 출소했다가 다시 쇠고랑을 차게 됐다. 수원중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박모(30)씨를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수원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지난 3월 말부터 5월 초 사이 1심에서 5년 형을 받은 동료 수감자 최모(39)씨에게 법조 브로커 행세를 하며 “무죄판결 또는 집행유예로 출소하게 해주겠다”고 속여 3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동료수감자들과 대화 중 최씨의 항소심 재판부 판사가 A씨이며, A판사의 동생은 현직 변호사인 B씨라는 사실을 알고 범행을 준비했다. 박씨는 최씨에게 5차례에 걸쳐 3억원을 받아 합의금과 변호사 수임료 등을 마련, 지난 6월 집행유예로 출소해 달아났다. 경찰조사 결과 박씨는 지난해 3월 사기죄로 2년 6개월 형을 선고받아 수감돼 있던 중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씨는 경찰에서 “합의금과 변호사 수임료가 필요해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감자들은 자신의 사건 재판부 판사 등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정보를 공유하곤 한다”며 “거액의 회삿돈을 횡령해 중형을 선고받은 피해자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다”고
임금을 주지 않는 것에 불만을 품고 컨테이너 사무실에 불을 지른 50대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피고인은 국민참여재판을 청구했으나 배심원들은 모두 유죄로 평결했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성보기)는 일반건조물방화 혐의로 기소된 A(58)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불을 낸 컨테이너의 위치와 화재 규모 등을 고려하면 위험성이 가볍다고 보기 어렵고 피해자가 임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는 불을 낸 행위가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도 “생활고에 시달리던 피고인이 임금을 받지 못하자 화가 나 우발적으로 범행한 점을 고려했다”고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A씨가 청구한 국민참여재판 배심원 7명은 A씨의 방화 행위에 대해 만장일치로 유죄 평결을 내렸다. 배심원 중 6명은 A씨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1명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 의견을 냈다. A씨는 지난 2월 8일 오전 1시쯤 화성시 B씨가 운영하는 모 업체 컨테이너 사무실(18㎡ 규모) 커튼에 라이터로 불을 붙여 1천7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낸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지난해 12월 B씨 업체에서 3일 동안 용접 등 일을 하고 임금 지급을 요청
술에 취해 홀로 키우던 7살과 5살 난 두 아들을 폭행한 30대 아버지가 구속됐다. 수원지법 박판규 당직 판사는 31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를 받은 A(34)씨에 대해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28일 오후 9시30분 쯤 수원 자신의 집에서 아들 B(7)군과 C(5)군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폭행을 견디다 못한 B군은 잠옷 차림에 맨발로 집을 빠져나와 자신이 다니던 태권도장으로 도망친 후 이 도장 관장에게 “살려달라”며 도움을 청했다. 관장은 B군을 병원으로 옮기던 중 “집에서 동생도 맞고 있다”는 말을 듣고 도장 직원을 보내 C(5)군도 구조해 병원으로 데려왔다. 병원 검사 결과 B군은 머리 뒷부분이 폭행으로 부었으나 뇌출혈은 없었으며, C군은 별다른 부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관장의 신고로 시작된 경찰 조사에서 B군은 “아버지가 ‘왜 할머니 말을 잘 듣지 않느냐’며 때렸다”고 진술했다. A씨는 2년여 전 아내와 별거해 홀로 B군 형제를 키우고 있으며, 아이들의 할머니가 간혹 집에 들러 아이들을 돌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결과 A씨는 아이들을 상습적으로 때린 것은 아니었다”며 “직장생활
수원소방서는 31일 여름 휴가철에 들어감에 따라 물놀이 안전사고 최소화를 위해 안전신문고 앱(www.safepeople.go.kr)을 이용한 생활 속 안전 위험요소 제거 운동에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국민안전처는 여름철 안전관리대책의 일환으로 풍수해, 물놀이, 야영·캠핑장, 유원시설, 교통 등 5대 분야를 중점 안전신고 대상으로 정하고 전국민이 참여하는 안전신고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수원소방서도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위험 예상 지역의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안전신고 활성화를 통한 물놀이 시 위험요소의 사전 제거에 나서고 있다. 정경남 수원소방서장은 “들뜬 기분으로 긴장감이 풀어져, 자칫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물놀이 안전수칙 등을 철저히 지켜 행복한 여름휴가를 보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