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내 주택가 도로에 도로 침하가 발생, 관할 구청이 긴급 복구작업에 나섰다. 30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50분쯤 수원 팔달구 우만동의 한 골목길에서 지름 50㎝, 깊이 1.5m 크기의 싱크홀이 발생했다는 주민신고가 소방에 접수됐다. 경찰 등은 도로 침하가 발생된 곳에 매립된 공공하수관의 흄관이 노후화로 인해 파손되면서 땅꺼짐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팔달구청 관계자는 “추가 붕괴우려는 없어 보인다”며 “긴급복구작업을 진행하면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국원기자 pkw09@
수원지법 형사11부(성보기 부장판사)는 신체접촉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동생의 애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살인 등)로 기소된 홍모(47)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범행을 도와 같은 혐의로 기소된 동생(45)에게는 살인방조죄를 물어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살인미수죄를 저지른 전력이 있음에도 또 잔혹한 범행을 저질렀고 증거를 인멸한데다 피해 복구를 위한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아 유족들로부터 용서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판시했다. 동생 홍씨에게는 “형이 사소한 이유로 애인관계였던 피해자를 살해하려고 하자 범행을 저지할 수 있었음에도 오히려 도와주고 시신을 유기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고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다만, 동생 홍씨가 형과 함께 사전에 피해자를 살해하기로 공모하거나 방조를 넘어 범행에 적극적으로 가담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살인죄 대신 살인방조죄를 적용했다. 홍씨는 지난해 10월 16일 용인 자택에서 동생과 동생의 애인인 A(47·여)씨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신체접촉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A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인근 야산에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박국원기자 pkw09@
가습기살균제 사건으로 생활화학용품에 대한 불신을 갖게 된 소비자들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소비자시민모임에 따르면 지난 19∼24일 전국 20세 이상 59세 이하 소비자 500명 대상 온라인 조사결과, 가습기살균제 사건 이후 생활화학용품의 안전성을 믿을 수 없게 됐다고 응답한 소비자가 87.0%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피해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난 옥시 제품에 대한 불신이 크게 높아졌다. 응답자의 84.6%는 옥시 제품을 구입하지 않겠다고 답했으며 20대(88.7%), 30대(85.3%), 40대(83.0%), 50대(82.4%)로 연령이 낮아질수록 옥시 제품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답한 비율이 높아졌다. 생활화학제품 10개 품목 대상 안전도에 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 10개 품목 모두 5점 만점에 3점 미만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표백제(2.19점), 방충제(2.26점), 탈취제(2.47점), 방향제(2.50점), 청소세제(2.51점), 제습제(2.65점) 순으로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소비자의 안전과 알권리를 위해 생활화학제품의 모든 성분을 공개하는 등 표시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박국원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한·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맞아 지난 27일부터 프랑스 대형유통업체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우리 농식품 판촉행사에 나섰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프랑스의 대형유통업체인 ‘르끌레어’(매출액 약 56조원), ‘인터마르셰’(약 40조원), ‘슈퍼 유’(약 31조원)의 20여개 매장에서 한국산 냉동만두, 음료, 면류제품 등을 중심으로 내달 12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인터마르셰의 경우 aT파리지사에서 지난 2년간 상품설명회와 바이어 한국 초청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한국 농식품 수출업체의 입점을 지원, 올 초 공식납품업체 권한을 획득해 현재 40여개 매장에 냉동만두, 알로에음료, 컵우동 제품 등이 납품되고 있다. aT는 이번 행사를 발판으로 인터마르셰에 연내 100개 이상 매장 입점 및 타 유통업체 신규입점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영범 aT 파리지사장은 “자국 식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유럽시장에서 한국식품이 현지의 메인스트림 마켓에 입점한 것은 상당히 의미있는 일”이라며 “한불수교 130주년을 맞아 프랑스 국
재력가라고 여긴 지인을 성폭행범으로 몰아 돈을 뜯으려 한 일당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10단독 이의석 판사는 29일 공동공갈, 무고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모(39)씨와 김모(35)씨에게 각각 징역 2년 6월과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이 판사는 “성범죄를 엄벌하는 최근 추세를 이용해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매우 나쁘고 범행을 부인하다가 구속영장 발부 이후에야 비로소 잘못을 인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박모(34)씨와 김모(35)씨는 지난해 초 평소 외제차를 타고 다니던 지인 A(39)씨를 여성과 성관계하도록 한 뒤 약물을 이용해 성폭행한 것처럼 꾸며 A씨로부터 합의금을 챙기기로 하고, 지난해 3월 15일 수원의 한 식당과 노래방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과 성관계를 갖게 한뒤 합의금으로 5천만원을 요구했다. 이들은 그러나 A씨가 돈이 없다며 합의를 거절해 돈을 챙기지 못하자 A씨를 강간죄로 경찰에 신고했고 이들을 수상히 여긴 경찰에 결국 덜미가 잡혔다. /박국원기자 pkw09@
용인경전철 손해배상청구를 위한 주민소송단이 용인시를 상대로 낸 주민소송 재판에 전임 용인시장들이 줄줄이 증인으로 출석, 심문을 받고 있다. 수원지법 행정1부(부장판사 장순욱) 심리로 31일 열리는 주민소송 제5차 변론기일에 민선 5기 김학규 전 용인시장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변호인단은 김 전 시장을 상대로 경전철 개통을 앞두고 돌연 개통을 미뤄 국제소송을 벌인 배경과 이유, 국제소송 특정 법률대리인 선정 비리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김 전 시장 등 3명에 대한 증인심문을 끝으로 증인 출석 요구한 12명에 대한 심문이 모두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증인심문에서 민선 3기 이정문 전 시장, 민선 4기 서정석 전 시장도 증인으로 출석했다. 용인시민 안모씨 등 10명(소송단)은 지난 2013년 10월 “용인시는 책임있는 자들에게 경전철 사업비 1조127억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하라”며 주민소송을 제기했다. 소송단이 용인시를 통해 배상청구를 요구한 상대는 3명의 전직 시장과 전·현직 용인시 공무원, 전직 시의원, 용역기관과 연구원, 사업 관계자와 건설사 등 39명과 4개 기관이다. /박국원기자 pkw09@
“사생대회를 매년 참가하면서 변화하는 전곡항의 모습을 확인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어 좋네요.” 지난 28일 열린 ‘2016 화성 전곡항 전국 청소년사생대회’에서 만난 차준호(봉담중1)군은 대회 참가 부문 4연패를 달성하면서 주최 측의 감탄을 자아냈다. 봉담초 4학년이던 지난 2013년, 어머니 윤소원(43)씨의 권유로 첫 대회에 참가했던 차 군은 어느새 요트와 등대가 어우러진 전곡항의 모습에 푹 빠져 있다. “탁 트인 바다 경치에 배와 등대가 어우러진 모습은 언제 봐도 멋지다”며 전곡항의 모습을 화폭에 담아내고 있는 차 군은 지난 2014년 대회 초등 고학년부에서 은상을 수상하기도 한 실력자지만 “상에 연연하기 보단 그리고 싶은 것을 그리는 데 만족한다”고 말했다. 함께 대회를 찾은 어머니 윤씨도 “평소 다른 곳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요트의 모습 보는 것을 아이가 참 좋아한다”며 “특히 대회와 함께 매년 새로운 행사들이 열리다 보니 매번 새롭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박국원기자 pkw09@
버스에서 승차거부 당한 자신을 비웃는 것 같다고 오해해 60대 여성을 폭행한 3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은 상해 혐의로 백모(33)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백씨는 지난 11일 오후 2시쯤 오산시 한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탑승 시간이 지난 승차권으로 버스에 오르려다 승차 거부되자 옆에 앉아있던 A(60대·여)씨의 얼굴을 발로 한차례 찬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백씨는 “승차 거부되고 나서 옆에 있던 A씨가 나를 보고 비웃는 것 같아 때렸다”고 진술했다. A씨는 턱 부위를 다쳐 전치 4주의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백씨가 과거에도 수차례 화풀이식 폭행 전력이 있는 것을 확인, 구속한 뒤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박국원기자 pkw09@
유소년 야구선수들의 축제 한마당인 ‘2016 휴먼시티 수원배 전국 유소년야구대회’가 용인 송전중학교의 중등부 우승과 함께 막을 내렸다. 한국 야구의 뿌리인 유소년 야구의 발전과 미래 야구 인재의 발굴 및 육성을 위해 마련된 ‘휴먼시티수원배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는 수원시야구협회와 경기신문이 주최·주관해 올해로 4년째 열렸다. 29일 오후 광교임시수련원 광교야구장에서 열린 중등부 결승전에서는 부상 속에서도 3이닝 동안 2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임지훈(3학년)과 2점차 상황에서 맞은 마지막 7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마무리 심진수(3학년)의 활약으로 용인 송전중이 이천 모가중을 10-8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같은 날 수원 영통나라키움쉼터 야구장에서 열린 유소년 연식부문에서는 SK유소년이 매탄 라이온즈를 5-3으로 누르고 1위에 올랐고, 전날인 28일 결승전이 열린 유소년 티볼부는 신성 위즈가 SK유소년을 17-10으로 따돌려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또 앞서 지난 22일 열린 초등부 결승에서는 수원 신곡초가 청주 서원초를 10-4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중등부 우승팀인 송전중 박수
법무부 수원준법지원센터(수원보호관찰소)는 지난 27일 수원시 권선구 당수동 시민농장에서 아동학대 피해가정을 위한 가족사랑농장, ‘아이들 먼저(Children First)’ 개장식을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개장식에는 수원준법지원센터와 수원·용인·화성지역 아동보호전문기관, 수원준법지원센터, 수원농업기술센터, 신한은행경기중부본부 등 유관기관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전국 최초로 운영을 시작하는 가족사랑농장은 당수동 수원시민농장 내 1천㎡ 규모로 조성됐으며, 아동학대 피해가정에 텃밭을 무상 임대해 사회봉사 집행을 통해 경작을 지원하는 원예치료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형섭 수원준법지원센터 소장은 “가정폭력, 아동학대 피해가정 가족 구성원들이 함께 텃밭을 가꾸며 서로 간의 유대감을 회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지역사회 유관기관들과 협력해 미래의 주역인 아동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국원기자 pkw09@